2023. 9. 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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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없으면 힘들고 있으면 쓰고 싶고. 그래서 뭔가 어딘가에서 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느 나라든 디플레이션이 오지 않고서야 계속 화폐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당장 한국에서만 보아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보면 엄청나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는데 내 월급과 나의 자녀의 성적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결코 거짓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좀 생각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돈을 좀 더 효율적으로 늘리기 위해서 돈이 일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투잡, 쓰리잡을 뛴다고 해서 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진 않기 때문이다.

 

한국 주식은 참 답답하다.

최고 실적이 나와도 떨어진다. 심지어 오르는 것들은 왜 오르는지 모르겠고 각종 테마주만 판을 친다. 일단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일본 등보다 규모가 작다보니 조작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다. 그래서 그런가 돈을 제대로 벌었다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는다고 해서 세계 1~2위를 다툴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하니 한국 주식으로 뭔가를 하기에는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참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조금 재미있게 느껴졌다. '미국주식으로 재테크의 잠을 깨워라'라고 표시가 되어 있으니 말이다.

 

미국 주식은 이런 장점이 있다.

일단 세계 투자자들이 모두 투자를 하고 있다. 적어도 이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주가 조작을 한다던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안정적이다. 그리고 회계 조작 같은 것을 하면 징역이 100년 이렇게 구형이 되니 애초에 경제범죄에 대해서 자비롭지 않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대단히 유리한 점이다. 거기다가 실적에 대해서 CEO 부터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노력을 많이 한다. 한국과 같이 오너경영을 한답시고 자손들에게 넘겨줄 때 주가를 강제로 떨어뜨리는 말도 안 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러다간 배임혐의로 바로 잡혀간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미국 주식을 공부할 수 있게 섹터부터 준비했다.

한국에서도 존재하지만 미국 주식 역시 섹터들을 다 구분해 뒀다.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의 경우 특정 몇몇 산업만 잘나가는 형태를 보이지만 이곳은 심지어 해외에서도 미국에 상장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회사들이 너도나도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삼성전자가 아무리 뛰어난 회사라고 해도 미국의 애플 하나만 있어도 삼성전자 10개를 사도 남는 돈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체급 차이가 크고 경쟁에 있어서 유리한 회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국내 1위 회사보다 세계 1위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성이라면 더 뛰어나지 않을까?

 

케이스 스터디

어쩌면 이 책에서 보여주는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다. MBA 과정에서도 케이스 스터디가 굉장히 유용했었는데 여기서는 더 중요하게 진행이 된다. '삼성전자가 특허 소송을 받았다면?', '러시아가 천연가스 판매를 중단한다면?'과 같은 케이스에서 어느 회사를 눈여겨봐야 할지, 그리고 어떤 회사가 이득이 되고 손해가 될 지에 대해서 분석해 놓은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단순히 분석은 가능하겠지만 미국의 기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상당히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그대로 찾아봐도 되지만 항상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에 스스로 케이스 스터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서 한 번 공부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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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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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치킨의 탄생
『위대한 치킨의 탄생』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칙필레(Chick-fil-A)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애틀랜타의 한 쇼핑몰에 1호점을 개업하며 로컬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칙필레는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명실상부 버거의 나라 미국에서 업계 ‘시장점유율 1위’와 프랜차이즈 대기업 ‘맥도날도의 2배를 넘는 점포당 매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토록 거침없는 성장세에는 칙필레 전 부사장이자 최고마케팅책임자 스티브 로빈슨의 공이 컸다. 그는 젖소가 “닥고기 마니 머거(Eat Mor Chikin)”를 외치는 전례 없는 광고 캠페인으로, 소고기패티가 주를 이루던 버거업계에서 치킨버거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다. 칙필레는 창업자인 트루엣 캐시의 경영 철학에 따라 철저한 기독교적 청지기 정신을 실천한다. 일요일에는 매장 문을 열지 않는 것,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는 것, 본사가 아닌 매장 운영자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을 지키는 것, 직원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는 것 등. 그 결과로, 이 중견 기업은 구글보다 치열한 60,000:1의 입사 경쟁률과 소비자 만족도 8년 연속 1위라는 이례적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반비례한 관계라고 여겼던 매출과 복지를 함께 책임지며, 대중성이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확보한 이 어려운 일을 칙필레는 모두 해냈다. 대한민국 치킨집 3만 시대에 경쟁력 있는 장사의 비결이 궁금한가? 회사-직원-고객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 무해하고 아름다운 칙필레 월드로 당신을 초대한다.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 누구에게도 ‘갑질’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표본을 제시하다 우리가 패스트푸드점에 마음 편히 갈 수 이유는 무엇일까? 빠른 시간 안에 값싼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경제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 편리함의 대가로 고칼로리 음식이 주는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서비스로 인한 단절감을 느끼기도 쉽다. 칙필레는 이러한 세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 우선, 기름진 소고기가 아닌 그릴에 구운 닭고기를 사용해 칼로리를 반으로 줄였다. 여기에 특제 땅콩 소스로 감칠맛을 더하고, 획일적인 막대형 감자튀김을 벌집 모양으로 바꾸는 도전을 감행했다. 결과적으로 칙필레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그릴드치킨샌드위치와 와플프라이는 맛과 건강, 그리고 재미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고, 경쟁사들이 앞다투어 치킨버거를 출시하는 움직임에도 일조했다. 칙필레는 메뉴 구성부터 직원 교육까지 모두 고객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핵심이다. 정확히는 고객을 ‘환대’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한 예로, 고객의 고맙다는 인사에 “제 기쁨입니다”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처음에는 이런 ‘오글거리는’ 표현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칙필레는 “대접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사내 문화부터 갈고닦았다. 프랜차이즈 운영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는 애초에 싹을 잘랐다. 전전긍긍하며 매출을 유지하는 점포들을 대규모 점포 하나가 떠받드는 피라미드 구조 같은 건 있을 수 없었다. 그렇게 업계 내 평균 근속연수를 훨씬 넘기며 일하는 직원들은 늘어났고, 이런 환경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은 절로 고객을 향한 진심과 따뜻한 눈맞춤으로 이어졌다. 젖소가 쏘아올린 작은 공? 팬덤 형성을 넘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다 브랜딩에서 마스코트와 캐릭터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다. 심지어 지자체에서도 자체 캐릭터를 만들어 홍보하고, 이를 각종 기념품으로 제작해 또다른 수입원을 마련한다. 이러한 ‘브랜드 마스코트(Brand Mascot)’의 영향력을 일찌감치 파악한 기업이 바로 칙필레다. 닭고기 요리 전문점에서 ‘닭’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칙필레는 ‘젖소’를 등장시켰다. 고속도로 위에 설치된 거대 광고판에서 젖소가 글씨를 쓰고 있다. “닥고기 마니 머거.” 어설픈 맞춤법과 함께 사람들이 소고기 좀 그만 먹었으면 하는 젖소의 바람이 드러나자 대중은 열광했다. 출퇴근길 교통체증에 불쾌지수가 올라가다가도 이 순진하고 귀여운 젖소 때문에 웃음이 터지는 유쾌한 ‘경험 소비’를 선사한 것이다. 그렇지만 칙필레가 젖소라는 신박한 아이디어 하나에 의존했다면 지금과 같은 명성을 떨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젖소가 단지 기업의 홍보 수단이 아닌, 모두가 친근하게 여기는 슈퍼스타로 거듭나기를 바랐다. 매해 대학미식축구 경기장에서는 젖소 인형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관객들이 무료 치킨버거를 먹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칙필레가 있는 모든 곳에 젖소가 함께 했고, 그 현장은 그자체로 축제와 같았다. 위대한 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칙필레는 젖소로 얻은 대중적 인기를 사회적 영향력으로 확대했고,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타인의 기쁨에서 찾으며, 창립 이래 지금까지 회사 순이익의 10%를 기부하고 있다. 그렇게 시장 패러다임을 뒤바꾼 혁신적인 발상과 종교적 신념, 그리고 젖소가 만나 위대한 치킨은 탄생했다.
저자
스티브 로빈슨
출판
이콘
출판일
2023.08.24

 

이게 뭔 제목이야?

얼마 전에 치킨 창업에 대한 책을 읽어서 그런가, 이번에도 비슷한 책이라고 인식을 했다. 공대생이든 문과생이든 최종 골은 치킨집 창업이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책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엄청나게 진지한 경영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었다. 쳇, 치킨 창업하려고 했는데! 하지만 이런 후회는 접어두고 미국에 이렇게 큰 치킨 샌드위치 프랜차이즈가 있는지 솔직히 처음 알았다. 언젠가 한국에도 들어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먼저 선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될까?

 

칙필레는 어떤 회사지?

이 회사는 치킨 필레를 A등급을 사용한다고 해서 붙여진 Chick-Fil-A 라고 한다. 음식 장사에 당연하게도 재료를 좋은 것을 써야 한다. 그리고 다른 동종 업계에 비해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국에서는 BBQ, BHC 등 치킨 튀기는 회사가 워낙 많아서 치킨 샌드위치가 얼마나 많은 경쟁력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아직 들어오지도 않았으니) 미국 최고의 치킨 프랜차이즈라고 하니 맛이 굉장히 궁금하다(미국 본토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곳인지도 전혀 모른다, 가보셨는가?) 이 책에서는 적어도 다른 회사에 비해서 맛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없는 것을 보면 맛은 확실해 보인다.

 

철저히 종교적인 부분에 따라가는 회사다.

뭔 종교 이야기냐고? '주일은 쉽니다' 아시려나 모르겠다. 동네에 있는 이삭토스트도 개신교에서 진행했던 프랜차이즈라서 보통 주일은 쉰다고 하는데 최근 생긴 동네에 있는 이삭토스트는 일요일도 일을 한다(??^^;;) 어찌됐건 이 칙필레는 일요일에 휴무를 한다고 한다. 사실 일요일에 굉장히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는 이유는 종교적인 측면이 강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일주일 내내 여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익을 가져온다는 점이다. 미국 내 2700여 개의 지점이 있는데 거기다가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업화하는 방식(하나의 주인이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를 여는 것)을 막고 있기도 하다. 최근 다른 프랜차이즈가 하는 방식과 거꾸로 하고 있는데도 잘된다. 이거 경영적으로 배워볼 만한 내용 아닐까?

 

정말 독특한 마케팅?

일반적으로 치킨 가게면 마스코트를 뭘로 세울까? 당연히 닭이다. 그런데 여긴 좀 생뚱맞게 젖소다. 소고기패티 중심의 버거 업계에서 이단아라고 말을 할 수 있는데 거기다가 젖소가 유머를 한다. 치킨이라고 해서 꼭 닭이 주인공일 필요가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거기다가 B급 유머와 함께 멍청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이 책에서 나온 다양한 마케팅 방식은 기존의 업체와는 달라서 최근 한국에서도 유행하는 B급 마케팅의 효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거기다가 한국의 배스킨라빈스 31과 같이 치킨 샌드위치라는 곳에 경쟁자가 없기에(물론 맥도널드나 버거킹에서 치킨버거가 있긴 하지만 메인은 아니기에) 더 독보적인 위치로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입사 경쟁율마저 높은 회사이다.

그만큼 사원을 생각하는 회사라는 부분이 매우 공감이 간다. 프랜차이즈가 사실 확장만 하게 되면 좋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맥도널드 등이 그러한 방식으로 확장을 했고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로 등극을 했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곳은 60,000:1이라는 입사 경쟁률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고 하는 구글보다도 높은 경쟁률이며 소비자 만족도조차도 8년 동안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는 것도 그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성경적 경영 철학을 담아서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던 것은 창업자나, CEO가 원칙을 항상 잘 지켰기에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단 한국에 좀 들어와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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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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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2음절씩 연결되는데...

다 이어지는 것이 처음에는 좀 신기했다. 그러고 보니 요즘 한창 잘 오르는 미국 주식에 대한 내용인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는데 국내 주식의 차트 분석의 경우 워낙 Back Data가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CFD 사태와 마찬가지로 시장 교란의 요소가 너무 많아서 쉽게 믿지를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차트 분석으로 주식을 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공식화 된 것이 있어야 하는데 최근 발생하는 현상들은 차트 분석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이 선보여지고 있기에 한동안 차트 분석을 멀리한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기본적 분석을 잘했냐라고 물어보면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냥 뇌동매매를 했다고 할까?)

 

그런데 그게 미국이면?

차트 분석을 하는 책이 사실 미국에 더 많이 있을 것이다. 역사도 오래 되었고 워낙 세계적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한국과 같이 세력이 주식을 조작하는 케이스는 상당히 드물다. 특히 미국 내 대기업들의 경우 경이로운 시가총액이기에 절대 불가능하다고 확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알고 있던 차트 매매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하는 것과 미국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를 알 수 없다. 주변에 미국 주식을 차트 매매한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일까? 다소 걱정이 되긴 한다. 미국 주식을 차트매매 할 수 있을까?

 

있다! 그러면 뭐가 문제지?

일단 아는 것도 적긴 하지만 그것이 맞는지 여부를 판단해 줄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막상 차트를 열어서 보면 주변에 고수가 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막 든다. 중고등학교 때 암기를 하라고 하면 잘했는데, 하려고 하니 쉽게 되지도 않는다. 차라리 문제집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딱 이러한 방식으로 나온다. 이 책은 진짜 중고등학교 학습서와 마찬가지로 문제집 형태로 되어 있다. 가로로 긴 문제집 있지 않은가? 손으로 가지고 다니기도 편한 그런 것 말이다.

 

미국 차트만 있는 것도 아니다.

굉장히 친숙한(?) 한국 차트도 있다. 우리 주식하는 사람들은 사실 미국 차트는 아니더라도 한국 차트는 보면서 '내가 배웠을 때는 딱 이 때쯤 가격이 상승하던데' 하는 시점이 있지 않던가? 그래서 이 책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차트를 번갈아가면서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한편으로는 중고등학교로 돌아간 것 같아서 조금 웃기기도 하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투자를 하기 위해서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을 보면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히 얻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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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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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슈퍼 을 전략
세계 반도체 시장은 ‘협력과 상생의 시대’는 갔고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제조 시대에는 철이 산업의 쌀이었지만 정보 시대에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 되었다. 반도체는 이제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경제 상품’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패권 전쟁의 전략 물자’다. 미·중의 기술 전쟁이 시작되면서 반도체는 중국에서는 ‘심장’, 미국에서는 ‘안보’로 격상되었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산업의 주도권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두고 싸우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간 패권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안보를 지키고 심장을 확보하는 데 봐주기나 양보가 없다. 미ㆍ중의 기술 전쟁은 쌀(반도체)과 심장(배터리), 인프라(통신망)의 전쟁이다. 한국은 서로가 옆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박 터지는 미·중 전쟁 속에 서 있다. 반도체 전쟁에서 믿을 것은 동맹도 이웃도 아니고 오직 우리 실력뿐이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에서 벗어나는 두려움과 중국의 보복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 낀 나라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미·중을 연결하는 나라일 수 있다. 한국은 미·중 양국이 모두 필요한 나라다. 미국에는 ‘안보’를 제공하고 중국에는 ‘심장’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다. 미국과 중국이 센 나라이기는 하지만 지금 한국은 미·중 모두에게 ‘보복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든 구슬려야 하는 ‘협상의 대상’이다. 한국은 반도체 불황 사이클에서 역발상을 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한국에게는 단기로는 악재, 장기로는 호재다. 당장 한국 기업의 중국 메모리 공장들이 타격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메모리의 공급 부족을 불러오고 중국과의 메모리 기술 격차는 더 커지게 만들어 추격자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한국은 미·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지금 세계의 반도체 전쟁에 내 편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국익만 있다. 기술이 있으면 대접받고 없으면 버려진다. 반도체 전쟁에서는 영원한 1등도 없고 동맹도 없다. 미·중의 전쟁에서 아직 한국이 발언권이 있고 부당한 대우에 항의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미·중이 절절히 원하지만 갖지 못한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명운을 건 안보 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반도체는 지금 국가대항전이자 쩐(錢)의 전쟁이다. 한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다이아몬드알을 낳는 거위로 키워야 미·중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투자 타이밍을 놓치고 기술 개발에서 처지는 순간 한국의 반도체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도체 산업이 지는 순간 한국도 지게 된다. 반도체는 지금 한국을 지키는 최종병기다. 한국은 미ㆍ중의 반도체 전쟁에서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한국이 메모리에서 세계 제패를 이루면 한국의 반도체도 미ㆍ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의 길로 갈 수 있다. 미ㆍ중이 탐하는 첨단 반도체 기술 쟁탈전 속에서 한국이 살길은 ‘대체불가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메모리 제패에 목숨 걸고, 파운드리는 KSMC로 승부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 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11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
전병서
출판
경향BP
출판일
2023.05.10

 

반도체가 대체 뭔데 그리 중요하지?

과거 산업의 쌀을 철강이라고 하였다면 이제는 단연코 반도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응용과학의 기초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보가 곧 돈이라고 하는 사회에서 그 정보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하고 있기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완전 자동화 산업이긴 하지만 라인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유지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들어가는 규모가 굉장히 커서 웬만한 기업에서는 손도 대지 못할 만한 상황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독과점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한데 그 독과점이 이제는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게 바로 딱 지금의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난리다.

사실 그전에는 중국이 난리였다. 과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제조업 패권이 아시아로 넘어오면서 동남아 3국이 정말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제조업을 가져왔다. 그리고 대만의 경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조업으로 반도체를 택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다시 제치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다. 사실은 중국이라는 시장이 있기에 가능했는데 중국의 입장으로서는 자원도 어느 정도 풍부하고 생산지도 있는데 원천 기술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각국의 반도체 공장이 중국 내로 진입할 때 돈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수하게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들이라고 하는 중국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비즈니스에 아군과 적이 어디 있던가?

 

그러는 사이 대만은 확실한 실리 추구를 하고 있다.

같은 중국 민족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는 대만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미 홍콩과 마카오를 보면서 이대로 가게 된다면 그저 변방의 섬으로만 남게 될 것이고 지금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을 모두 빼앗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그게 맞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대만의 반도체 기술을 제외하면 그냥 섬 하나 더 있는 것에 불과한 상황이긴 하다. 그래서 대만은 그러한 상황을 철저히 활용하여 미국과 손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도 전쟁은 불가능 한 상황인데 자존심은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 허공에다가 공포탄을 쏘는 등의 허튼짓을 하고 있다. 아마도 저 나라가 굳이 선거가 필요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짓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한국은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할까?

대만과 일본, 미국은 어쩌면 서로의 실리를 위해서 똘똘 뭉쳤다. 중국이야 뭐 시장 자체가 워낙 크니 혼자 살아남아 있어도 충분하다. 우리는 사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 시장을 버릴 수도, 그렇다고 시장만을 추구하자니 결국 기술 유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실제로 내가 반도체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중간 제조업자의 비애와 같이 결국 중간자의 역할로 끝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어차피 공정한 무역은 다 망가졌으니 우리도 보조금 형태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게 현재로서는 더 현실적인 방안인 듯하다.

 

앞으로 몇 년간은 계속 이렇게 눈치싸움이 이어질 듯하다.

한국으로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놓치지 않아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높은 기술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인재 유치에도 계속 힘을 써야 한다. 특히 한국과 같이 학계와 실제 회사와의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어서 항상 재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학연계가 제대로 되어야 하며 기업에서도 연봉이라는 측면에 대해서 한 번 어떻게 분리를 하여 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급 인력을 다른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연봉이 곧 고정비라서 손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도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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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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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 아웃
공급사슬(공급망)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부터 선반 위 식료품까지 ‘솔드 아웃’되며 물가가 폭등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냉철한 시장 분석과 경제 예측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화폐전쟁》, 《신 대공황》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이러한 공급사슬 문제와 다양한 리스크가 합쳐진 작금의 상황이 향후 경기 침체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제임스 리카즈의 신간 《솔드 아웃》은 최근 몇 년간 끊이지 않은 글로벌 공급 위기의 원인과 사례를 최초로 종합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거대한 공급사슬 위기에 도달했는지 탐구하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제안한다. 그는 공급사슬이 경제의 일부분이 아닌 경제 그 자체라고 말한다. 또한 인플레이션 이후 닥칠지 모를 경기 침체에 방어할 투자 포트폴리오 방향을 공유한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경계에서 국가와 개인이 취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세계 경제는 지금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희망을 잃긴 이르다.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비해 무엇을 준비할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저자
제임스 리카즈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4.12



공급망 이슈가 발생했다?!
항상 경제가 중요하다고는 말을 하지만 엄밀히 보자면 경제 위에 정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 경제에 대한 부분을 배제하거나 더 뛰어넘는 결정을 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실 향후 후손들이 그 결정에 대한 판정을 해 줄 수 있지만 당장 그 결정에 의해서 변화가 시작이 되면 굉장히 큰 혼란이 오게 된다. 요 몇 년간이 딱 그 상태이다. 왜 그런 것이냐고?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러한 공급망 이슈에 대해서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둘이 사이가 너무 급격하게 나빠지게 되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글로벌을 외치던 미국이 변했다?
미국은 이러한 글로벌 무역으로 가장 크게 이득을 얻은 나라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무기 판매로 크게 성공을 하였고 이후 각 나라의 정치적인 문제를 나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1970년 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소위 '페트로달러' 라고 불리는 석유의 달러 결재망을 구축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최강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경쟁자였던 소련은 결국 1990년대 무너지게 되었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자본주의라는 것을 서서히 심어서 변화하게 하려는 노력과 함께(물론 지금 봐서는 실패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값싼 노동력을 200% 활용하는 방향으로 무역을 하여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극도로 줄이게 되는 하나의 공식화를 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미국이 갑자기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하는 신기한 제도를 들고 나왔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대체 뭔데?
그간 글로벌 무역으로 성공한 미국은 사실 패권국가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강력한 군대와 더불어 항상 무역적자를 감수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달러를 화폐로 활용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적인 이슈가 진행이 된 것은 이전 대통령인 트럼프 때부터이다. 미국 내 노동 시장의 경우 고소득자의 경우 항상 필요한 상황이지만 저소득자를 위한 일자리의 경우 이민자나 혹은 외국으로 공장이 옮겨지게 되면서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되게 되었다. 특히 기존 제조업 공장들이 전부 외국으로 이동을 하면서 해당 지역의 노쇠화가 진행되니 표가 점점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나갔던 것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법이 바로 그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다. 과거 글로벌을 외치던 미국은 변하기 시작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하라고 보조금을 지급한다. 미국이 생각하던 공정무역이라는 방식에서 너무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닐까? 문제는 이제 모든 나라가 그러한 방식으로 법을 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이 아니라 로컬로 다시 회귀 중에 있는 상황이다.

솔드 아웃!
결국 공급망이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제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함을 겪게 된다. 우리는 코로나 사태 때 이미 차량용 반도체가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아서 차량 자체가 공급이 안되는 현상을 충분히 경험하였다(사실 그 덕에 차량 제조회사는 더 큰 이득을 거둔 것 같다) 어느 공급망 하나가 불안해지면 다양한 공급망을 통해서 대체를 하게 되는데 공급망 전체가 흔들거리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급망을 미국과 같이 다시 재편을 하는 과정에서 또 문제 발생의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보조금 때문에 옮겼는데 또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장이 이동식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쉽게 옮길 수 있는 문제도 아니어서 최고 경영자들은 아마도 이래저래 고민 요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생각보다 세상은 이성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는 경찰도 있고 검찰도 있는데 왜 범죄가 더 많이 일어나는지 이상해하기도 하며 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 공산주의 국가는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성적으로는 아닌 것을 알지만 감성적으로 보자면 그 상황이 공감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성적으로만 돌아갔다면 아무도 굶어 죽는 사람 없고 욕심이 없는 아름다운 삶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앞으로도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책은 지금 당장의 정세를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다양한 예시와 과거의 사건을 들어 비교를 하였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항상 나비효과 같이 세상은 의외의 상황에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예측이 참 쉽지 않고 너무나 어려운 것이 지금의 세상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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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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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국내 1위 공인회계사 유튜버 더나은삶TV(채수앙)의 첫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현명하게 건너기 위한 필수 지식을 담고 있다. 부자가 되는 방법들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지만 아무리 쓸 만한 정보라도 탄탄한 배경지식 없이 소화하기는 어렵다. 복잡한 투자 전략들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진정 성공에 가까워지려면, 불확실한 정보를 좇기보다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는 세계사와 ‘돈’의 흐름을 함께 놓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富)’가 지나는 맥을 명쾌하게 짚으며, 투자시장의 바탕인 자본주의 원리와 경제구조를 이해하게 돕는다. 총 6개의 파트로 나뉜 글들은 대략 3분 안에 읽힐 만큼 호흡이 짧으며 어떤 장을 펼치더라도 문제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게 구성됐다. 간단하지만 유익한 이야기들을 성큼성큼 지나 책을 덮을 때쯤이면, 자본주의의 ‘자’ 자도 모르는 초보들도 자본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 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더나은삷TV(채수앙)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3.17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과거를 되짚어 보는 시간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다. 사람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나중에는 같거나, 아니면 또 다른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이념들에 대한 책을 보면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더 치열하게 싸운다. 그런데 결국 그중에서도 가장 인간의 '본성'에 알맞은 것이 살아남는다. 지금 보자면 '자본주의 / 자유주의 / 민주주의'가 살아남은 듯하다. 다른 주의는 많이 사라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역사는 꽤나 재미있게 흘러갔다.

 

금융 패권은 어디로 넘어가는가?

사실 지금의 미국 패권은 미국이 생겨나자마자 얻은 산물은 아니다. 나름대로 미국이라는 나라도 엄청난 노력 끝에 얻어진 패권인데, 과거 속칭 '대항해 시대' 라고 불리는 시점에 스페인은 은화를 바탕으로 유럽 각국에 '금융'이라는 씨앗을 뿌리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을 유지할 능력은 없었다고 한다. 왕권과 귀족이 너무나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에 자유가 억압된 나머지 그들의 사치로만 사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바통을 받아서 성장한 나라는 네덜란드이다. 우리가 네덜란드라고 하면 흔히 '튤립 파동'만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이면을 살펴보자면 튤립으로 그렇게 돈을 날려도 되는 상황이 될 정도로 나라가 부강했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바로 무역을 통한 성장이었으며 금융 패권은 바로 그 '자유로운 무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후에는 스페인의 무적 함대를 부시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을 만든 영국이다.

흔히 대영제국이라고 하여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기도 했다. 스페인과 같은 왕권의 강력함과 더불어 의회주의라고 하는 근대 민주주의의 꽃을 만들기도 했고 식민지 정책으로 본국에는 항상 부족함이 없었던 나라였다. 물론 이마저도 평생 유지되지 않았던 것은 바로 세계 1,2차 대전이다. 전쟁은 그렇게 돈을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고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나라에게는 이러한 상황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이때 전쟁물자 수출을 통해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고 결국 기축통화가 되어 달러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미국이 기축통화를 굳힌 것은 아마도 오일 달러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당시 복잡했던 중동의 상황을 적절히 판단하여 세계 제 1의 오일 수출국이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일 거래 시 달러로만 거래를 하게 하면서 지금의 거래 체계가 되었다. 오일=달러라는 공식 때문에 에너지 원에 대해서 달러로만 결재를 해야 하니 당연하게도 패권은 유지되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다시 전기나, 원자력,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방향을 돌리는 이유는 사실 그 유전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말을 안 들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자신들의 패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전기차 쪽 관련돼서 미국만큼 발전된 곳도 없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이 미국에 테스트베드 형태로 진행을 하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누군가 가르쳐 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자본주의에 있는데 자본주의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경제 시간을 되짚어보면 교과서 조차도 뭔가 이념성이 강해서 돈보다는 명예를 가져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적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리는 충분히 자본주의를 경험했고 그만큼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를 이해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을 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뭔가 재미있는 스토리와 같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역사는 계속 흘러가고 있다. 나는 앞으로 살면서 어떤 판단을 해야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그런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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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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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뉴스를 수놓는 단어는 단연코 '금리'이다.

미국에서 금리를 올릴 때마다 주식도 채권도 들썩거린다. 아니 정확하게는 국가 경제 전체가 들썩 거린다. 인플레이션은 몸으로 와닿는 것이 많아서 높아진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거보다 더 와 닿는 것은 바로 내가 대출한 대출 금리의 상승 폭이다. 요 몇 년간 정말 보지 못한 속도로 올라가는데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서 생돈을 날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예측한 사람과 책도 있었고 심지어 작년부터는 경고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체 뭐를 근거로 경고를 했을까? 흔한 경제 유튜버들처럼 앵무새처럼 '떨어진다, 떨어진다'를 반복해서 우연히 맞춘 것은 아닐까?

 

내가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경제학 내용은...

'저금리 시대에 살아남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저금리가 사실 뭔가 투자를 하거나 내가 급전이 필요할 때는 엄청나게 유리한 부분이긴 하다. 애초에 남의 돈을 빌리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이 많으니 국가적으로 부동산에 돈이 쭉쭉 들어가게 된 것은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 누더기 같은 법들을 계속 만들어서 막았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금리 인상'이었던 것 같다. 몇 년 동안 하더라도 티도 안다던 상황이 단 1년 만에 이렇게 바뀌게 될 줄이야. 작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할 상황이 이제는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금리는 무서운 존재였다.

 

사실 저금리도 너무 오래되면 좋지 않다고 한다.

저금리 시절에 생각을 해 보면 주변에서도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한 탕(?) 하고 다시 나와서 또 한 탕하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눈먼 돈이 너무 많이 생기기도 했고 소위 '버블'이라는 것이 잔뜩 들어갔다는 생각이 나같이 무지한 사람들에게도 보일 정도니 말 다했을 것이다. IPO 뿐만 아니라 ICO에서도 대량의 돈이 몰렸던 것을 보면 '돈이 너무 많이 남아도는데 이걸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많았다. 이 시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바보였고 무엇인가 투자를(혹은 투기를) 하거나 부동산과 같은 현물을 가지고 있어야 성공하는 시기였다. 그것도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이나 그런 현상이 지속되어 영원하게 올라갈 것만 같았다.

 

떨어질 때는 마치 네덜란드 튤립파동과 같은 현상이 발생되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보면 진짜 풍선 터지듯 떨어진 것이 많았는데 제일 가슴 아픈 것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 그 슬픈 일이다(ㅠ.ㅠ) 사실 지금 금리가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전의 금리를 생각해 보면 크게 높은 것이 아닌데도 흔들흔들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경험을 해 본 지가 오래되기도 했고 이미 저금리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돈을 풀면 결국은 이렇게 인플레이션은 따라오게 되어 있고 그것을 수습하기 위해서 금리를 상승시키는 것은 어쩌면 조금 덜 아프기 위한 하나의 방책이다. 물론 이럴 때도 더 아픈 것은 돈이 없는 사람들이다. 현실적으로는 말이다.

 

지금이 또 하나의 기회일까?

향후 몇 년이 지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지금이 버블이 없어지고 있는 중인지, 아니면 살짝 걷어내고 건전하게 다시 발전을 할 수 있을지는 미래만이 알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경제학에서 이론을 많이 배우지만 실제 세상은 그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배우고 있으며 이렇게 오르다가도 다시 문제가 생기면 내리거나 올리는 것을 정지해야 하는 시점에는 다시 조금씩 버블이 낄 것이라는 것도 알고는 있지만 해결은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다. 국가 간의 생각도 다르고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너무나 달라서 과연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이런 책이 나중에는 어떻게 쓰일지 굉장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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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 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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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의 패권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

문득 생각해 보았다. 2050년에는 내가 나이가 몇이나 되지? 생각을 해보니 거진 70이다. 그때면 속세의 많은 욕심과 그런 것들이 사라질까? 아마도 아닐 것 같다. 지금과 같이 그때도 돈에 대해서 굉장히 목숨 걸고 할 것 같고 비록 몸은 망가지고 눈도 지금처럼 볼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책을 계속 보지 않을까 싶다. 이게 평생 가지고 있는 행복인데 과연 그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의 패권은 누가 뭐라 해도 미국이다. 그런데 벌써 반세기 이상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유지했으니 이제 남에게 주어야겠다고 패권을 가진 나라가 생각을 할까? 아니다. 절대 그럴 리가 없다. 그러니 지금도 중국과 대치 중이고 '미국을 더 강하게'와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과연 2050년의 패권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

 

패권을 가진 나라의 인구는 꽤 중요한듯 하다.

과거 영국이 패권을 가지고 있을 때 영국 자체의 인구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식민지의 인구를 합하면 어마어마했다. 지금의 영연방이 전부 식민지였던 것인데 신기한 것은 한국과 일본 사이와는 다르게 영국의 식민지들은 아직까지도 '영연방'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별 싸움 없이 잘 지내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민족주의에 찌들어 있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오히려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에서 보았을 때는 '자존심도 없냐?'라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그들 나라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문호를 개방하고 신문물을 이식해 준' 나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듯하다. 여러 면에서 '누가 꼭 옳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는 애매한 듯 하다.

 

미국은 2050년에도 패권을 가지고 있을까?

책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던지지만 아마도 계속 유지는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크게 치고 올라올 수 있지만 미국이 뻗어놓은 문화적 유산들은 계속 미국을 패권 국가로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가서 교육을 받는다? 사실 이건 아직도 의문이다. 미국보다 교육이 더 뛰어난 나라가 딱히 생각나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다. 각 나라의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 바로 이런 대목이 아닌가 싶다. 교육을 받으면 그 나라의 문물도 익히고 그 나라의 관습과 생각을 가져가게 된다. 미국으로 모여드는 각종 인재들이 바로 미국을 더 크게 만들어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중동은 어떨까?

석유로 쌓아 올린 산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미국은 석유를 적절히 통제해서 중동에서의 패권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제 미국이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중동 국가들도 어느 정도 자신들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시아파와 수니파는 사실 지금도 그렇고 나중에도 봉합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이스라엘 역시 중동 국가들과 '굳이' 친하게 지낼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어쩌면 진짜 3차 대전이 일어난다면 중동이나 러시아가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항상 긴장감이 있는데 경제적인 부분마저 석유가 아닌 전기로 변화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은 어떻게 될까? 물론 석유는 내가 생각하기에 적어도 내가 죽기 전까지는 펑펑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한국은 그리 크게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라는 존재는 계속 디스카운트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된다. 한편으로는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마당에 과연 우리는 통일이라는 것을 택해야 할까 아니면 그냥 '같은 언어를 쓰는 정도의 옆 나라'로 끝나야 하는지 이제는 우리 다음 세대에서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북한에 대한 국방비만 어느 정도 감소시켜도 국가 발전에 굉장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은 되며(그렇다고 국방비를 줄이자거나 북한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치적인 부분이 해결이 된다면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뭐니 뭐니 해도 정치가 문제가 아닌가 싶다. 패권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더 부유한 국가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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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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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AI에 지배가 될 것인가?

나는 이 AI라는 단어를 보면 과거 '터미네이터 2'라는 영화가 기억이 난다. 이제는 나보다 앞선 세대에게는 구시대의 유물 정도로 생각이 될 수 있는 영화지만 당시 영화를 보면 '기계가 우리를 지배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현재의 드론 등이 공격을 하거나 전투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각종 기계들을 보면서 사람을 분명 위협할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AI 발달은 과연 우리에겐 축복이 될까? 아니면 악몽이 될까?

 

AI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기계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가만히 있는데 AI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H/W와 S/W가 모두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미국만큼 그 두 개가 잘 성립이 되는 나라는 없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AI 지도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거의 모든 새로운 기술들이 미국에서 파생될 만큼 미국은 굉장한 국가로 성장이 되고 있다. 특히 탄탄한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돈으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래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그것을 가공할 줄 아는 많은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도책에서 미국을 빼놓고는 AI를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항상 이슈가 되는 테슬라를 보자면...

내연기관으로 유명한 나라는 독일과 일본이다. 두 나라의 자동차가 거의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사이에 미국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 ESG를 바탕으로 하여 환경을 생각하자고 하는 구호와 함께 내연기관을 뒤집는 변화를 갖게 된다. 사실 전기차가 정말 환경적으로 엄청난 이익이 있는지는 모르겠다(왜냐하면 전기를 만드는 것은 결국 탄소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니 말이다) 그런데 세상의 분위기와 법을 미국에서 주도를 하다 보니 전기차가 세상을 지배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과연 이건 올바른 선택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전기차의 상승을 지켜보는 와중에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된다. 테슬라는 전기차 특허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데이터를 취득하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확인이 된 것이다. 그렇다. 바로 이것이 '자율주행'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이다. 이제는 현존하는 모든 회사 중 테슬라만큼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회사가 없다. 바로 AI기반을 주력 무기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전기차의 부상으로 인해서 석유보다 더 소중해진 물질이 있다.

바로 리튬이다. 조그마한 배터리에서나 사용을 하던 물질이 이제는 석유만큼이나 중요해졌다. 특히나 반도체가 귀해지기 시작하고, 자동차에 들어가는 물질이 다변화 되기 시작하면서 희토류 금속들도 굉장히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1900년대 후반을 석유가 이끌어 갔다면 이제는 희토류 금속들이 세상을 변화할지도 모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연 기술도 자원도 부족한 한국에서 어떻게 하면 이런 판을 뒤집을 수 있을까? 사실 하나라도 유리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둘 다 유리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국내에서는 현기차가 이러한 부분을 틈타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어쩌면 우리에게도 유리한 상황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AI는 국가를 뛰어넘을 수 있는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면 뛰어날 수록 사람들은 AI에게 많은 것을 맡기게 될 것이다. 나중에는 판사도 AI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변호사나 검사가 AI판사를 공부해야 하는 희한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무엇이든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중국의 케이스와 같이 CCTV로도 모든 사람들을 검열할 수 있는 상황이 되거나 초국가적인 단체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절대'라고 하는 것은 이제 없다. 앞으로 우리는 기술 발전에 익숙해져야 하고 그것에 따라 변화에도 적응을 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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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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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의 본산,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 일을 할까?

미국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넓은 나라, 많은 인구, 발전된 도시들, 핵무기와 군사 능력? 모든 것이 포함이 되긴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라고 생각이 된다. 정말 다른 나라가 넘볼 수 없게 말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되고 기축 화폐가 되면서 가질 수 있는 많은 혜택 중 하나는 돈이 자신의 나라 안에서 돌 수 있도록 여건을 계속 마련해 주고 있다는 의미다. 지금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태어나고 경쟁하고 있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많은 돈들이 오고 가고 있고 일을 하는 방법도 더욱더 빠르게 개발이 되어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어떻게 일하는지' 에 대한 내용이다.

그중 과거에는 페이스북 지금은 '메타'라고 하는 회사의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애플이나 구글이 좀 더 인지도가 있지만 해외에서 보면 메타라는 회사도 굉장한 인지도가 있다(사실 상대적인 것이지 무시할 수준의 차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특히 마크 주커버그의 모습을 보면 털털한 CEO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일을 할 때는 정말 굉장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특히 CEO로서의 역량이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까? 어쩌면 다른 기업들보다 자신만의 색채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CEO 중 하나이며 VR, 메타버스 등으로의 확장은 신의 한 수라고 할 수도 있게다.

 

기업은 '이익' 을 내야 한다.

이 문장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비영리 기업도 결국은 버는 돈이 있어야(후원금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회사는 조금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쓸모없는 사람을 잔뜩 가지고 있다고 해서 성과가 좋게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듯, 권한과 의무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매니저라는 직함이 존재하는 이유는 권력을 휘두르라는 의미가 아니라 기업의 이익에 대변하기 위해서 자신이 평가와 상, 그리고 채찍 등을 동원해서 성과가 더 높은 팀으로 만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국에서는 참 제대로 안 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 쓸데없는 온정주의 때문이 말이다.

 

피드백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다면평가 때문에 말이 엄청나게 많다. 물론 누군가에서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그리 탐탁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거울을 보지 않으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나 스스로를 비춰 줄 수 있는 거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듣기 좋은 소리만 듣는다고 하면 그건 주변 간신배들의 소리겠고, 누군가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줄 사람이 있다면 나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에서 참 주저하고 있는(심지어 이런 것으로 자살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부분이지만 과감하게 도입하여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은 든다. 스스로의 위치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니 말이다.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것은

미국의 문화에 대한 부러움이었다. 최근 들어오는 MZ세대들이 바로 이런 문화를 좋아할 텐데 한편으로는 가차 없이 사람을 해고할 수 있는 것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 사회에서의 이런 변화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많은 세계에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추구하는 많은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다. 비단 다른 나라뿐만 아니라 한국도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흔들리지 않고 같이 흘러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니 말이다. 우리도 좀 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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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