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장을 보면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다.
미국에 계신 파월 형님께서 자꾸 초를 친다. 금리를 내릴 듯, 내릴 듯하면서도 절대 내리지 않는 방법을 통해서 주식 시장은 말을 할 때마다 흔들 쇼를 진행한다. 내 주식들은 거기다가 지금 있는 2차 전지나 로봇에서 벗어나 있는 테마라서 그럴까?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포트폴리오들이 무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개별 회사의 주식을 매수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 국내에서 가장 튼튼하다고 생각했던 삼성의 흔들림과 더불어 한동안 너무 좋았던 한화 역시도 최근에는 영 아니올시다 이다. 그리고 회사원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자주 바꿀 수 없는 것도 한몫을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ETF가 그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대안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별 주식에서 나올 수 있는 큰 단점(오너의 문제, 기업 전체의 문제, 특정 배임 행위 등)을 분산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거기다가 우리가 아는 모든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보다 이렇게 ETF 하나가 분산 투자를 함에 있어서 더 적은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국내에서 그간 그렇게 인기가 없었던 것은 액티브한 부분을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면도 있겠지만(특정 주식만 빵빵 오르는 그런 것?) 수익에 대한 세금 문제도 아마 있었을 것이다. 세금 1원도 내기 싫은(난 지금도 1원도 싫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수익에 대한 세금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ETF 시장이 커지면서 수익에 대한 부분을 연말에 매도 후 재매수를 하던가 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상쇄되기 시작했고(정확하게는 미국 주식이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세금 부분에 있어서 해결 방법이 많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연금의 ETF 투자가 가능하게 되면서 시장은 점점 안정적으로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인 '거래량' 부분에서 이제 인기 있는 ETF는 일반 주식보다도 거래량이 훨씬 많을 정도로 시장이 성장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일반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거래로 인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그렇다면 어떤 ETF를 사야할까?
사실 일반 주식이나 채권 등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ETF를 선택해서 구매를 할 수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개별 주식보다는 변화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연초에 2차 전지 쪽 ETF나 작년 초에 반도체 쪽 ETF에 투자를 했다면 큰 이득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펀드와 마찬가지로 이미 회사의 순위로 나타나는 상위 기업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적어도 부도가 나거나 하는 위험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ETF를 설명하면서 가장 자신에게 맞는 ETF를 찾도록 도와준다. 설마 그런 것까지 모두 선택하는 것을 원한다면 차라리 펀드를 투자하는 게 좀 더 속편 할 수도 있다. 최소한 선택은 하라고 하는 것이 ETF의 특징 아닐까.
투자 옵션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자녀들은 과연 어떤 투자를 하고 있을까? 투자는 결국 이익도 클 수 있지만 손해도 커지는 것을 수반해야 한다. 손해에 대해서 민감한 지금 세대에게 투자라는 것은 어쩌면 어렵고 힘든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세대는 조금 다르다. 이러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미리 학습을 받고 오는 세대이기 때문에 투자에 대해서 좀 더 과감하거나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아마도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ETF를 계속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은 앞으로 펀드보다는 이 방향이 좀 더 발전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우리는 아직 살아야 할 시간이 많다. 그저 어렵다고 보지 않는 것보다는 이러한 것을 학습하여 나 역시도 투자에 대해서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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