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0. 23:01
300x250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대체 뭐가 힘든 건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아파 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한다. 신간 『내 마음 다친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의 저자이자 휴앤 마음디자인 센터 김호성 원장은 이러한 사람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한다. 그 역시 겪어 본 일이기 때문이다. 김호성 원장은 타고난 민감한 기질과 어려운 집안 사정이 겹쳐 마음의 상처가 몸의 고통으로 발현된 케이스였다. 원인 불명의 고통으로 잠 못 자는 날들이
저자
김호성
출판
온더페이지
출판일
2025.03.20

 

나는 전반적으로 감정의 기복이 매우 적다.

엄청 기뻐도 티가 잘 나지 않고 반대로 기분이 나빠도 티가 잘 나지 않는다. 선천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해서 그런 감정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수능을 준비하기 시작할 때쯤 눈 주위에 이상하게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략 수능 100일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약을 먹어도 잠깐이고 이내 자꾸 아파오기 시작했다. 수능 보기 10일 정도 전에는 더 크게 작용을 했었는 비록 수능을 잘 보지는 못했지만 어찌어찌 극복을 하고 시험을 보긴 했다. 당시 병원에도 엄청 자주 갔었는데 의사 분들께서는 특별히 문제는 없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라고 했는데 나는 한편으로는 내가 죽을병에 걸려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내 통증이 잦아들었다.

수능이 끝나고 며칠이 되지 않아서 통증이 사라졌다. 아, 이게 바로 스트레스의 위력이구나. 바로 그거구나 싶었다. 그리고 대학교, 군대, 회사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역경이 없어서 그럴까, 그 때와 같은 통증은 나타나지는 않았는데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좀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스트레스가 있어도 어느 정도는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의 상황이 발생을 했다. 기존에 계시던 부서장이 갑자기 면담을 요청했었는데 나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다. 힘들다. 가끔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외롭다. 등등... 이상했다. 나이 다 된 아저씨가 돼 가는 우리끼리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연예인들이나 공황장애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바로 근처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꾀병일까?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다. 실제로 그렇게 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해서 불신의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굳이 나에게 그런 것을 힘들다고 표현할 분이 아니었다. 업무에 있어서 그렇게 철두철미한 사람인데 그간의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내 마음 다친 줄 몰랐다'라는 것이 이제는 많이 와닿는 이야기다. 그분이 나에게 이야기했을 때 나는 어떤 답을 주었어야 했을까? 그저 힘든 것을 들어주는 역할을 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공감대를 형성하고 뭔가 바꿔주려는 노력을 했어야 했을까? 아니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여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야 했을까? 그분이 퇴사를 하면서 쓸쓸한 뒷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나 자신도 언제든지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어쩌면 그러한 불안한 심리를 다소 잠재울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음은 항상 흔들린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흔들리기 때문에 버티기가 너무나 힘든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명상도 분명 그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수련원에서 명상을 배울 때 다른 사람들이 명상의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그거 솔직히 뻥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내가 정신 때문에 아프다는 자각이 들 때쯤 명상만큼 그리고 호흡을 하는 것만큼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다면 그냥 그대로 두지 말고 치료가 필요하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지만 아파서 결국 쓰러지면 답이 없지 않을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300x25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무의 90%는 준비에서 결정된다  (0) 2025.03.23
죽어도 컨티뉴  (1) 2025.03.21
퍼스널 브랜딩의 모든 것  (1) 2025.03.09
왜 망설이는가?  (0) 2025.02.22
가진 게 지독함뿐이라서  (2) 2025.02.22
Posted by 오르뎅
2024. 10. 7. 22:43
300x250
 
파스칼 인생공부
이 책은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Pensées)』를 근간으로 인간 마음을 해부한 인간 심리 철학서로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삶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Pensées)』 는 인간 존재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담은 철학적 걸작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파스칼은 인간의 한계와 불완전성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그 안에서 더 높은 진리를 추구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는 자기 이해와 성찰을 중요시하는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팡세』는 철학적 사고를 촉진하며, 파스칼의 논리적 사유는 독자에게 지적 도전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는 지적 성장을 경험하고, 더 나은 이해와 통찰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과 이성의 조화를 고민한 파스칼의 통찰은, 현대인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팡세』는 윤리적 성찰을 장려하며, 개인이 도덕적 책임을 인식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파스칼의 글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지혜를 제공하며, 독자가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 것 입니다.
저자
-
출판
PASCAL
출판일
2024.10.01

 

과거 유럽에는 참 인재가 많았던 것 같다.

사람에 대한 탐구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기라고 생각이 드는데, 한 사람이 철학, 수학, 과학, 예술계통 전반을 할 수 있었던 한편으로는 불합리한 시기였지만(귀족들이나 가능했었으니 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연구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파스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인생에 대한 '현실'은 어떤 것일까? 

 

인간은 나약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더 성숙해질 수 있다.

인간은 무궁무진한 존재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보다 의외로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경우에서 그것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가능성이 있을 때 하는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안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럴까? 마음대로 되지 않고 가끔은 홀로 있는 것이 외로운 나머지 불안과 고독을 반복해서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데, 그런 것에 있어서 자기 스스로를 '인정' 할 줄 아는 방법을 터득하면 그러한 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나약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라 '나약하다, 하지만 난 견딜 수 있다'라고 인정을 해 버리면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간의 삶은 불완전하고 모순적이다.

세상은 굉장히 빠르게 발전된다. 기술과 경제의 발전을 보면 정말 눈부시게 빠르게 변하는데 정작 나 스스로는 그렇게 빨리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것 때문에 보완을 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더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파스칼을 바로 사람의 이런 면을 '인지'했다. 한편으로는 인간은 완벽해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고 한편으로는 신의 근처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카루스의 날개와 같은 내용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것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떤가? 모순적인가, 아니면 완벽한가?

 

인간 불행의 대부분은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왔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 현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히키코모리 같은 경우도 사실 그들이 진짜 혼자만 있고 싶어서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혼자 있는 것을 안정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인간은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조차도 사람과의 비교에 따라서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지만 또 혼자 있는 시간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긴장과 고민을 많이 하지만 정작 나 스스로에 대해서는 그러한 고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 나오는 일기 쓰기나 명상 등이 지금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왜 우리는 불행할까?

SNS를 열어서 보면 주변에 잘나가는 사람 천지다. 사실 SNS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재력. 돈이 있어야 운동도 해서 몸매를 가꾸고, 시간이 있어야 취미생활도 마음껏 할 수 있다. 물질만능주의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을 따라 하기 위해서 목숨을 거는 사람도 무척이나 많아졌다. 그래서 우리는 불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럴수록 나 스스로를 알아가고 그 불행이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세상에 복잡해질수록 철학은 빛이 난다고 했던가? 파스칼의 인생공부 속에서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300x250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주론 인생 공부  (0) 2025.01.12
채용 트렌드 2025  (3) 2024.10.30
우주경제에 투자하라  (3) 2024.09.17
임포스터 심리학  (0) 2024.09.15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AI 워커스  (5) 2024.09.05
Posted by 오르뎅
2024. 2. 28. 21:29
300x250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
마케팅 범람의 시대. 화려한 광고, 과장된 카피, 수많은 경쟁자 속에서 마케터는 오늘도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는 그런 마케터들을 위해 자신만의 ‘보이지 않는 확신’을 잠재고객에게 각인시키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뉴욕 타임스〉 ‘최고의 비즈니스북’, 〈비즈니스 위크〉 36개월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전작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가 출간된 지 25년, 저자 해리 벡위드는 그동안 바뀐 세상과 비즈니스 흐름을 통찰하며 마케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한다. 이제 사람들은 웬만한 광고에 눈길도 안 주고, 조금이라도 광고의 기운이 느껴지면 불신한다. 그런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의 장점’을 알려주기 전에 할 일이 있다. 바로 ‘확신’을 주는 것이다. 저자는 〈포춘〉 200대 기업들의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일선에서 깨달은 원칙들을 공개한다. 계획하고, 고객을 사로잡고,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까지 40년 응축 노하우가 가감 없이 담겼다. 특히 전작에서 다룬 ‘서비스 마케팅’과 ‘제품 마케팅’의 차이를 다시 한번 분명히 짚으며,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팔 때 더 효과적인 마케팅 조언을 새롭게 정리했다. 세간의 수많은 마케팅 ‘비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 지침서가 될 한 권이다. “이 책을 읽고도 일 잘하는 마케터가 될 수 없다면 직업을 바꿔야 한다.” - 제프리 무어, 《캐즘 마케팅》 저자
저자
해리 벡위드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4.02.15

 

우리가 애플 제품을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에 걸출한 브랜드가 있음에도 굳이 애플 제품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현대-기아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회사가 한국에 있음에도 굳이 BMW나 벤츠를 더 높은 가격에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제품이 우리에게 주는 무언가의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그 회사의 제품은 가지고 있는 것 자체로도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던가, 나중에 다시 팔 때도 높은 가격을 받아낼 수 있다던가 하는 그러한 확신 말이다. 물론 그 브랜드들이 그러한 확신을 주기 위해서 했었던 다양한 활동들을 보자면 한 번에 짠 하고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박히기 시작하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된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는 나이키이다.

사실 내 눈에는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뭐가 좋은 지 알 수 없다. 심지어 나이키는 항상 더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비슷한 다른 신발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이키의 마케팅 방식이 대단히 뛰어난 것일까? 물론 그런 것도 있다. 시티런과 같은 행사를 통해서 동질성이 있는 사람들을 묶어준다던가, 여러 방식의 콜라보를 통해서 다양한 제품의 협업을 이끌어내면서 다변화를 한다던가 하는 방식은 마케팅 적으로 굉장히 뛰어나다(심지어 한동안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라는 책과 같이 실내에서만 죽치고 있는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키가 파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욕망이다. 운동하고 밖으로 내보이고 싶은 그 욕망.

 

브랜드 네이밍조차 명확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3M의 풀네임은 미네소타 채광 제조회사(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 이다. 일단 어색한 이름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긴 이름을 고객이 기억이나 할까? 우리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이름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신경 쓰는지 한 번 고민해 보자면(한국의 경우 대부분 3글자이니 뭔가 딱딱 맞아떨어져야 하니까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다) 동일한 이름을 쓰는 사람이 많이 있는지, 그리고 이름이 혹여나 촌스럽지는 않은지... 아마도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네이밍은 조금 다른 것이 '누구나 기억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특히 사람은 6글자부터는 외우기도 어렵고 7글자가 넘어가면 아예 불가능하다고 한다. 과연 당신의 회사 네이밍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일까?

 

팔려고 애쓰지 마라. 그저 신뢰할 증거를 보여라.

이미 서비스업이 80%가 넘어가는 미국에서 이렇게 마케팅 부분이 발전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당장 서두에 이야기를 했던 애플과 삼성과의 마케팅 차이는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삼성의 경우 너무 엔지니어링 적인 부분에 치중을 하고 있고 애플의 경우 제품의 성능보다는 제품이 어떤 부분에서 필요한지, 그리고 당위성에 대해서 글자를 최대한 적게 해서(사람들은 글자가 많고 말이 많은 광고를 사랑하지 않는다) 홍보를 하고 있다. 최근 삼성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광고를 하고 있지만 신기술이 나오면 여지없이 그것을 홍보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그럼에도 수익은 모두 애플에서 가져가고 있다. 우리는 아직 삼성이라는 회사가 그러한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삼성에서 일하는 마케터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300x250

'생활 속의 독서 >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배 식당 장사의 비밀  (0) 2024.03.08
인사이트 마케팅  (0) 2024.03.06
애프터 워크  (1) 2024.02.28
뷰티 라이프 솔루션을 판다  (0) 2024.02.25
마케터의 무기들  (1) 2024.02.05
Posted by 오르뎅
2024. 2. 8. 22:56
300x250
 
중년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중년이 되면 살아온 세월만큼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의 틀에 갇히게 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인식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전업주부들은 자신의 삶보다는 자식과 남편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인 양 삶을 살아간다. 저자 또한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하면서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단지 남편과 아이들 돌보기 위해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인생을 한번 정리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저자
조숙경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1.31

 

나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과거 우리 사회는 나이가 정말 많은 것을 결정하였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60세를 채 넘기기 힘들기도 했고 대부분 장유유서라는 것에 의해서 움직여졌다. 그런데 지금은 60세면 아직 창창한 나이라고 말을 할 정도이고 많은 사람들이 100세 시대를 경험하게 되면서 세대가 2개 정도 추가가 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럴까? 저자의 나이도 50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부모의 눈에는 어린아이로 비취지고 있는 것 같다(실제 우리 부모님도 내가 40이 넘었는데 아직도 나에게 살찐다고 튀긴 것 좀 그만 먹으라고 하신다. 아마도 부모님의 눈에는 모두 똑같나 보다) 문제는 그런 시선이 꽤나 오래가기 때문에 '아직도 내가 어린애로 보이나?'와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은 누구나 방황을 한다.

다만 그 방황이 시기가 다소 다르게 올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오히려 학창 시절에 방황을 하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나중에 더 큰 꿈을 이루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우리들은 대부분 '착한 어린이'로 커 왔기 때문에 심각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방황이 아닌 부모님이 닦아 놓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방황이 늦게 오는 경우가 있는데 가정을 이루고 나서 오는 방황은 참 어려운 결과를 나타나게 한다. 특히 남녀 한쪽에서 방황이 시작되는 경우 서로 간의 신뢰가 무너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저자는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책을 쓰는 것으로 넘어갔다. 한편으로는 슬기로운 방법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누구나 스페셜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고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막상 태어나보니 의외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왜 그런 생각이들까? 아마도 누군가와 비교를 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우리는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고 산다. 그런데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은 서로 공존해야 하는 사람이면서도 질투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항상 경쟁하는 것에 익숙해서 그럴까, 우리는 모두 개개인이 다르게 살 수 있음에도 결코 다르지 않게, 그리고 남과 비슷하게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중년이 되면 그런 것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것에 더 민감해진다. 중년은 그런 존재일까.

 

이제 중년은 어느 시점일까?

40대? 50대? 60대? 내가 40대에 이르러 처음 느낀 감정은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구나' 였다. 이건 이 시기를 지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과연 50대에는 어떨까? 저자와 같이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을까? 직장인이라면 이제 정년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설 것이고 자식들이 슬슬 어른으로 커 가고 있을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최근에는 다소 늦어지거나 없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없으면 나이가 들었을 때 정말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은 된다. 사고뭉치 들이지만 항상 없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이 놓인다) 60대는 중년 아닐까? 우린 100세 시대 사람들인데 말이다. 정의가 참 어렵다.

 

중년은 나를 더 잘 이해해 가는 시기라고 정의해 본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중년으로 가는 길목에 온다. 빠르게 오는 것은 두렵지만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한 번 겪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편안하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시기이기도 하면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돈보다는 저자는 마음에 대한 것을 단련하라고 권유를 한다. 실제로 돈이 모든 것을 좌우했다면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춘기와 같이 오춘기라고 하여 흔들리기 쉬운 시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 자신을 좀 더 알아야 하는 이 시기, 차분히 앉아서 독서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3. 9. 16. 00:08
300x250

 

제목과 같이 생각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삶을 살면서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을 교차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일반적으로는 나빴던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르는데 정작 진짜 힘든 상황이 되면 좋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는 점이다(나만 그런가?) 기억이라는 것이 미화되기 마련이라 사진으로 남긴 것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 보곤 하는데 제목과 같이 좋았다면 추억으로 기억을 하고 나빴다면 그것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뭘 해도 다 긍정적인 생각이 아닌가? 저자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았기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안된다는 것은 핑계가 많다.

우리는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마치 여우가 포도는 모두 시다는 표현을 하는 것과 같이 안된다는 이유를 붙이곤 한다. 그런데 이런 것은 추억이라기보다는 안타까움으로 남기 마련이다. 연애를 할 때도 진짜 좋아하는 이성에게 말을 해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까, 아니면 모든 노력을 다 했는데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까? 후자의 경우에는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했기에(어차피 뭘 해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 특별히 후회가 없고 경험으로 남는다고 하면 전자의 경우에는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게 될 것이다. 여러 핑계가 있었겠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과연 시도하지 못한 것이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을까?

 

착한 사람 콤플렉스?

어릴 적에 많은 고생(왕따 등등...)을 겪었던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내가 다른 사람이 요청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을 세상 어렵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저자 역시도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그 '거절의 한마디'를 하지 못해서 속앓이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그 한마디를 하고 나면 상대방은 딱히 불만 없이 돌아가게 된다. 그냥 잘 들어주니까 요청을 했던 것이지 꼭 '나여야만 하는 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내 주변에서도 거절을 하지 못해서 곤란한 상황을 겪는 사람을 많이 보았다. 우리는 알 수 있다. 거절하는 것이 꼭 나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환경을 바꿔야 급여가 바뀌는 이유

어쩌면 너무나 간단한 이유지만 지금 상황에서 노력을 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완전히 바꿔야 나의 몸값이 바뀔 수 있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직장인의 운명이라고 하면 직장인이 아니라 사업자가 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하고 또한 사업자라고 하더라도 주변에 흔하게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나만의 확고한 포지션이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안된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만든 '거짓 철옹성' 일뿐. 우리에게는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벽이니 말이다.

 

이 책을 집었다면...

지금 당장 자신의 생활에 불만이 있거나 업무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 사람이라고 생각이 된다. 누구나 그런 고민을 하고 있고 변화를 어떻게 줘야 할지 몰라서 그저 생각만 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어쩌면 그러한 상황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변화에 성공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걷지 않는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당당하고 빛이 난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저자의 당당함이 그 빛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300x250

'생활 속의 독서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구석 오페라  (0) 2023.11.05
올해엔 연애를 쉬겠어  (1) 2023.09.16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1) 2023.09.03
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1) 2023.08.28
서른, 이젠 나답게 살아볼게요  (0) 2023.08.20
Posted by 오르뎅
2022. 12. 14. 00:11
300x250

 

주변에 휴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병가를 진짜 외상이나 내상과 같은 이유로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정신건강이 문제가 있다고 하여 병가를 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당장 내 직장 상사 조차도 그러한 경우가 발생된 것을 보았는데 나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이야기는 '너는 너의 일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이야기였다. 마음이 그렇게 무너지기 전까지 과연 우리는 그것을 몰랐을까? 아니면 버틸 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버텼어야 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따뜻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사실 우리는 급격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오직 전진' 만을 하던 세대이다 보니 뒤를 돌아볼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앞에 있는 사람만 보이고 뒤는 보지 않았으니 항상 높은 곳을 향해서만 눈이 향해 있었고 정작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나 자신조차도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런 것이 좀 필요하다. '못해도 좋아, 좀 칭찬을 해 줬으면 좋겠어' 말이다. 

 

회사를 오면서 가장 크게 받은 피드백이 바로 이것이다.

'칭찬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항상 이렇게 목표를 항상 높았던 것일까? 누군가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세계 최고이지만 주변 사람, 특히 자기 자신에게 칭찬을 하는 것은 세계 최고로 인색하지 않은가 싶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은 어쩌면 학교를 다닐 때부터 알 수 있던 내용이긴 한데, 과거 우리의 선생님들은 왜 그렇게 칭찬에 인색했나 싶다. 마치 '라테는~' 같은 느낌이지만 그때부터라도 칭찬에 조금 관대했다면 우리가 힘들 때 이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았을 텐데 말이다. 멘털 좋은 사람만 살아남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사랑조차도 버거운 세상이 되었다.

뭔가 글로 배우거나 책으로 배워야 하는 것이 과연 사랑일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것은 뭔가 도전을 해야 하고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 시대의 젊은 사람들은 어쩌면 극복을 하기에는 상처가 더 크게 오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누구나 사랑에 아파하고 슬퍼하고 그리고 행복해 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 단순히 남녀 간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인해서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스스로 포기를 해야 하는 그런 슬픈 상황 말이다. 과거에는 부모님이 문제였다고 하면 이제는 자신 스스로가 문제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서글프고 한편으로는 짠하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많이 동하는 책이기도 하다. 지금의 세상이 즐겁고 재밌지만은 않은 것은 바로 이렇게 마음 속 어딘가 상처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칭찬을 바라는 것도,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사실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해야 하는 것이 하나의 미션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매우 당황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면 이 책을 읽고 마음을 한 번 가다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2. 4. 4. 14:20
300x250

 

중년은 어쩌면 위기의 단어일지도 모른다.

나이가 어렸을 때는 그저 선배들이 무서워 보이고 부럽기만 했다. 나도 시간이 지나면 저렇게 편하게 업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그만한 권력이 있으니까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내가 그들의 자리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느껴지면서 그들의 고통과 고심을 느낄 수 있다. 어느새인가 사내에서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서 병가를 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나와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그러기 시작하니 괜스레 나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왜 그런 상황이 발생이 되는 걸까?

 

한국은 특히나 중년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크다

특히 회사에서는 허리 위로 가는 순간부터 가지게 되는 거대한 짐이 전가되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이 스트레스를 잘 풀고 하면 좋겠지만 결국 스트레스라는 것은 쌓이게 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든 도움을 받던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게 된다. 그런데 특히 사내 '장'의 자리에 계시는 분들은 왠지 모르게 쓸쓸하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더 부채질을 한 것일수도 있지만 그동안은 한 번도 그래 보지 못한 혼자 식사하기라던가 업무 외에는 아무도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는 등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혹시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일까? 스스로를 타박해 보지만 생각해 보면 본인도 부서원이었을 때 부서장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 본 적은 있던가?

 

그런데 혼자 있는 시간이 진짜 문제인가?

해외에서는 한국과 같이 부서장이든 부서원이든 간에 식사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지도 않다. 다 각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절대 먹을 때는 건들지 않는다는 원칙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외국계 기업에서 느끼는 모습은 한국과는 사뭇 다른 듯하다. 하지만 한국의 부장 정도 레벨이 되는 사람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밥도 혼자 먹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책에서도 그러한 예시가 나와 있는데 비단 몇 년 전까지의 부서의 모습이 그랬던 것 같다. 지금은 진짜 코로나 때문에 억지로라도 혼자 먹는 것이 습관화가 되어가는데 이제는 이게 문화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혼자 먹고 오는 아름다운(?) 문화가 되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문제는 중년의 분들이 적응을 못하는 것이다.

막상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하면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괜히 혼자만 가면 뭔가 왕따를 당하는 기분이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 같아서 속이 상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회사를 나가는 순간 내 부하직원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냥 동네 아저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가끔은 자신을 회사 밖에서도 인정해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상대방이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저 꼰대의 생각에 불과한 것 같다. 우리는 점차 개인적으로 되어가는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중년이라고 해서 이것을 적응하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적응해야 한다.

 

마음 웰빙이 필요한 시기다.

마음의 병은 사실 약도 딱히 없는 듯 하다. 친척 중에는 마음의 병으로 인해서 자신의 근육이 녹아내리는 현상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거대한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사실 정말 슬픈 일이다ㅠㅠ) 최근에는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이 점차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병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젠틀 마인드는 젠틀맨이 되자는 의미가 아니라 남자를 위한 '마음 관리법'에 대한 내용이다. 어쩌면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읽고 나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길러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얼마 전에 모 기사에서 이런 것을 보았다. 개그맨 남성 분이 말하기를 '남자가 힘을 주고 가슴을 만져보라고 하면 여자는 그냥 한 번 만져주고 멋있다고 칭찬해 달라. 그래야 자신감을 얻는다'라는 내용이 있다. 처음에는 뭐 이런 내용이 다 있나(성추행 아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진짜 사람의 사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다. 이 책에서도 바라는 것은 그런 부분이 아닐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2. 3. 16. 22:14
300x250

 

마음이 정말 흔들리는 시대

세상이 점점 빠르게 변하고 개인적으로 바뀌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잘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같이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공황장애로 인해서 숨도 잘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단순히 환경적인 영향으로 보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문제가 있는데 그냥 덮어두기만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는데 그것이 더 편하다는 이유로 자꾸 마음속에다가 덮어둔다. 그러다가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마음의 병이 진짜 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자기 자신이 왜 화를 내는지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난 도대체 왜 화를 내고 있으며 어느 부분이 잘못된 것일까? 한편으로는 상대방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나 혼자 이렇게 열을 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나는 나의 내면세계와 한 번도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아서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어른이니까 당연히 일을 해야지' , '혼기가 찼으니까 당연히 결혼을 해야지'와 같이 고정관념에 나를 던져버리게 되면 자격지심이 생기거나 비슷한 이야기만 나와도 굉장히 불쾌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물론 그러한 과정을 겪고 이겨내는 것이 진짜 '어른' 이 되어가는 과정이지만 말이다.

 

남을 욕하는게 즐거울까?

우리는 흔히 '험담'라고 하여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을 들춰내는 것을 즐겨(?) 하곤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누군가 내가 없는 이 시간에 나의 험담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면 굉장히 신경이 쓰이지 않은가? 나 역시도 사람인지라 분명히 실수도 할 것이고 누군가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내가 한 말이 다른 사람의 귀에 들어가는 것도 문제이고 다른 사람이 나의 험담을 하는 것을 듣는 것도 썩 좋은 경험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을 만큼 잘못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나 스스로도 입단속을 해야 그런 말을 들어도 당당하게 화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은 생각 외로 일어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 부모님은 참 걱정이 많으시다. 하다못해 걸어가다가 넘어져서 다칠까봐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걸어가다가 넘어져서 다친 경우는 평생 5번도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일어나기도 힘든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것을 우리는 '기우'라고 한다. 책에서는 단순히 편하게 자기 위해서 부부가 각자 싱글 침대를 써 보자는 것이 시작이었는데 그것으로 인해서 부부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점부터 해서 정이 떨어져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등등 초점이 벗어나는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이런 오해가 생길 것이 걱정된다면 과감하게 요점을 파고들자. 솔직한 것만큼 오해를 푸는 무기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

 

모든 것은 마음을 읽으면서 시작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일단 내 마음을 알아야 상대방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싫은데 상대방이라고 좋아하겠는가? 가족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감정 조절을 했어야 하는 과거보다 지금은 연습할 시간이 더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조금은 차분하게 그리고 천천히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 참을 인자 3개면 살인도 면한다고 하지만 무조건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스트레스와 같은 것을 스스로 풀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1. 7. 11. 11:01
300x250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누구나 알고 있는 명언이지만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케이스가 없다고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평소에 말을 하더라도 편안하고 마음에 쏙 드는 말을 해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반대로 어떤 이야기를 해도 불편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그 두 사람이 말하는 것이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 동일한 이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다르게 설명을 할 수 있는가가 의문이기는 하다. 책의 제목과 같이 '말이 마음 같지 않아' 차이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대화라는 것에 대해서 본능으로 배운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

 

내 상황은 되도록 객관적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의도나 나의 생각을 알려주고 싶다면 최대한 객관적이 되어야 한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뭔가 자신의 슬픔을 하소연하거나 고민을 상담하고 싶을 때 너무 자신의 주관만을 설명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다른 사람도 이해를 하지만 나중에는 그저 답답한 이야기로 전락하게 된다. 실제로 주변 친구들 중 그런 친구들이 있는데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말을 하더라도 한 번 걸러서 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불편하고 힘들다. 위와 마찬가지로 불편하면 점점 멀어지게 된다.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 세상에서 한 번 멀어지면 쉽게 다시 친해지기 어렵지 않은가?

 

느낌을 정확히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객관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느낌도 솔직하고 정확하게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나의 마음이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해야 하는데 항상 방어기제가 발동이 되어 최대한 나의 느낌을 전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마치 '네가 나의 마음을 알아서 알아내 봐'라는 느낌인데 이 역시도 한두 번이지 본인 느낌만 쏙 빼놓고 이야기를 하면 과연 어떤 상황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주로 부부관계에 있어서 그런 모습이 담겨 있는데 정말 마음에 와닿는 것이 많다. 사실 표현을 제대로 할 줄 몰라서 그러는 것은 아닌가? 이 책에 나와 있는 예시를 보고 자신의 말투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실제로 필요한 것인가?

우리는 어렸을 때 무엇인가를 원하면 달라고 요구를 하는 것과 더불어 울기도 하고 뺏고 싸우기도 한다. 단순히 어렸을 때의 모습이 아니라 사람의 본성에 가깝다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막상 무엇인가를 가져왔을 때 그것이 실제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어릴 때도 그랬는데 막상 커서도 비슷한 상황이 많이 있다. 실제로 필요해서 쌓아놓았는데 쓰지 않는 경우가 어릴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그렇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진짜 실제로 필요한 것인가?

 

결국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상대방을 움직이고자 하는 것이다.

부부 관계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청소를 부탁하고자 할 때 단순히 '청소를 해라' 라고 하면 할 수도 있지만 하지 않거나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비단 반대의 상황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런 대화 시에 먼저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의중과 어떤 상태인지를 알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된다면, 여건이 허락된다면~'과 같은 말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현재 감정이나 상황을 정확히 이야기를 해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것은 사람마다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이렇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이고 확률 높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아진 이 세상에서 한 번 공부쯤은 해야 하지 않을까.

300x25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 교과서  (0) 2021.08.16
책대로 해 봤습니다  (0) 2021.07.23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0) 2021.07.02
가진 돈은 몽땅 써라  (0) 2021.06.29
오케팅  (0) 2021.06.25
Posted by 오르뎅
2021. 3. 28. 21:50
300x250

 

얼마 전 갑자기 회사에 있는 부서 내에서 게이트키퍼라는 교육을 받으라고 하였다.

이게 무엇인가 했더니 다른 사람을 지정해 주고 혹시 그 사람이 자살 같은 것을 생각하면 즉시 알려주거나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문을 걸어 잠그는 역할을 하라고 한다(생각해 보니 겁나 한심하다... 회사 해야 할 일을 왜 직원에게 시키는 건가?) 물론 자살을 하려는 사람이 내 말을 듣고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뭔가를 하려고 하진 않겠지만 회사에서 조차도 자살과 같은 문제를 걱정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한 편으로는 좀 안타까운 일이다.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성공이라는 것에 대한 문이 너무 좁아지면서 하루도 마음 편히 잠을 잘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맞나??) 어찌 됐든 걱정 때문에 불면증도 정말 많은 이 세상에서 강박증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어떻게?

 

우리가 가지는 행복의 조건은 사실 '비교'에 의한 것이다.

한 때 직장인 1억 모으기가 유행했던 시절을 되짚어보면 1억이라는 숫자는 절대적인 숫자가 아니라 누군가가 만들어 낸 상대적인 숫자인데 모든 직장인들이 그 돈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그러다보니 먼저 성공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결국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서로 간의 비교가 되면서 경쟁으로 인한 능률 향상도 분명 있었지만 반대로 그것 근처에도 가지 못한 사람은 심한 좌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렇듯 그러한 행복이 잡히지 않는데 마냥 노력만 해 보았자 본인만 크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책 제일 마지막에 나와있는 '행복이 잡히지 않으면 생각을 바꿔라'라는 것은 그냥 쉽게 포기하라라고 하기보다는 그 목표를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단순히 남들이 만든 행복이라는 것에 구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는 의미이다.

 

우리 뇌는 도박에 열광한다.

도박으로 크게 망하지만 않으면 카지노에 갔을 때 한 번쯤 땡겨(?) 보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나 역시 몇 년 전에 마카오의 카지노에 가서 와이프와 신나게 하고 왔는데 정말 돈 잃는 것은 한순간이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 원래 도박이라는 것이 결국 끝내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뇌는 그런 도박의 짜릿함을 더더더더 원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조금만 더 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잃고 나면 그제야 후회를 하게 되는데 항상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한 손해만 보고 끝내자, 이득도 내가 감당할 만한 이득만 보고 끝내자'라는 마음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코인이나 주식도 마지노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맘 편히 자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한 마지노선을 확실하게 긋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내가 만약 남은 삶이 10년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 당장 내가 회사에서 근무한 기간이 13년이 넘는데 근무한 기간보다 남은 기간이 더 적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아둥바둥 목숨 걸고 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현재는 그 끝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계속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붙잡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10년 단위의 '마지막'을 준비해 본다면 진짜 10년 안에 다른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도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할 수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사람이 살면서 본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기가 생각보다 길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나 스스로를 다른 기준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단순히 10년이라는 숫자가 아니고도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산다.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을 만들어 가면 된다. 돈이 많아서 행복한 것은 분명 있을테지만 나보다 돈이 많은 사람이 꼭 나보다 행복하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사람은 다 자기 스스로의 행복이 있고 그 행복을 찾기 위해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이다. 그 길고 힘들다고 생각했던 군대 생활 내에서도 의외로 행복했던 기억이 많이 있었던 것을 보면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본능적으로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 행복을 쟁취할 수 있고 생각을 바꿔서 행복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본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바꾸지 못한다면 내 생각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