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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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좋다는 평을 받는가?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멘털이 괜찮다는 평을 받는다. 정확하게는 어떤 갈굼이나 구박을 받더라도 대부분 그냥 넘기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그러한 성격 때문인지 스트레스도 상대적으로 좀 덜 받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이러한 것을 책으로 낼 정도로 책이 무르진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멘털은 그런 것을 극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서 달려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는 의미이다. 대체 저자는 어떤 사람이길래 이러한 멘털을 가진 것일까? 타고난 것일까?

 

아니다, 저자는 사실 멘탈이 좋지 못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나 단순하지만 반장이 되면서부터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 인생에서 유년시절의 경험이 꽤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흔한 '내가 반장이 되면 뭘 하겠다'라는 말을 하지도 않고 당선이 되었으니 얼마나 아이러니하겠냐만은 자리가 그 사람을 만든다고 하였을까? 리더십과 운동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표출이 시작된 시점이다. 학창 시절은 여느 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항상 수줍게만 있던 그런 시절에서 한 방에 바꿀 수 있는 변화가 있던 시점인 것 같다. 나 역시도 학창 시절에 그런 때가 있었으니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소재이다.

저자는 더 그렇지 않을까? 인생을 가장 크게 변화시킨 시점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대학교 때는 점점 '막무가내 정신'이 빛나던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과연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 무엇인가 목표를 이뤄야 할 때 우리는 항상 시작도 늦게 할뿐더러 쉽게 포기하거나 아직 완성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만족' 해 버리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다양한 심리적 효과들이 있었겠지만 적어도 '내가 꼭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잠을 줄이든 쉬는 시간을 줄이든 해서라도 도전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저자의 모습을 보면 '절대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즐겁고 행복했던 군생활 이후는 그리 좋지 못했다.

두 번의 회사는 어쩌면 머리보다는 몸을 쓰는 것을 더 즐겨했던 저자에게 그리 어울리지 않는 곳이었던 것 같다. 사실 나 역시 회사원으로서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으며 실망도 많이 했지만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은 어쩌면 '처세술'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어쩌면 그런 것을 익히기에는 너무 올곧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뭐 본인의 에세이니 사실 어느 정도는 '미화'가 된 부분도 있었겠지만 결론적으로는 회사형 인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역시 군인이나 경찰이 어울린다!

저자의 마인드와 모습을 보면서 극한을 넘길 수 있는 묘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나 같은 경우 운동을 할 때 조금만 헉헉 거리기 시작해도 금방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매일 같이 그러한 극한을 견뎌내고 운동을 하고 있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을 쓸 때도 그런 정신으로 쓰지 않았을까 싶은데 엄청나게 화려한 경력은 아니지만 자신이 있는 곳에서 1위를 도맡아서 할 정도로 성실하고 노력파이면 앞으로도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한편으로는 결국 사람은 노화될 수밖에 없는데 이다음의 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뭔가 다음 권이 나와서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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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