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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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서평이라기 보다는 간략하게 각 장별로 정리를 해 보았다.

 

1장 네 개의 거인기업
기업의 설명 내용. 1장은 큰 내용은 없음


2장 웃는 얼굴의 파괴자, 아마존
플랫폼이라는 것에 포식자라는 말이 어울리며 유통업의 혁신이라고 보여짐. 아마존의 확장성이 현재 구글과 겹치는 부분이 발생되는데 적어도 유통분야에서는 구글이 따라올 수 없을만큼의 차이가 있은 것으로 보임
특히 포식자라는 별명이 어울릴정도로 많은 기업을 인수 합병 및 파산(?)시킴


3장 글로벌 명품,애플
다른 세 기업과 다르게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였으며 애플이라는 것을 가장 고가품으로 둔갑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음. 공산품에 디자인을 접목시키는 능력이 탁월하고 포지셔닝을 가장 잘하는 회사로 판단됨


4장 전 세계인의 친구, 페이스북
SNS계의 애플이자 구글이며 인스타그램인수를 통해서 SNS로 연결되는 모든 부분을 획득한 회사(최근 중국의 틱톡은 예외로 하자) 스스로 가상화폐를 준비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으며 최근 광고시장에서 굉장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5장 현대판 신, 구글
기존의 타업체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검색 사이트를 운영하여 지지를 받고 그에따라 플랫폼을 장악하여 성공한 케이스. 최근에는 아마존과 더불어 각종 뻘짓도 하면서 다양한 사업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아직 돈은 안되지만 플랫폼 안에 사람을 가두는 큰 역할 중 하나인 '유튜브'의 상승세가 굉장하다


6장 성공한 거짓말들
이들이 이미지는 사실 벤처에서 성장한 혹은 굉장히 큰 변화로 성공했다고 하나 실제로는 빠르게 남의 것을 카피하거나 다른 여러 방식을 통해(거짓말을) 성공하였다.


7장 기업과 신체
각종 신체와 비유하자면 인간의 뇌와 같이 계속적으로 반복에도 능하며 변화에 적응해 나아고 있으며 성기와 같이 욕망에 근거하여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늘리고 있다.


8장 T 알고리즘
해당 업체의 최고 장점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있다는 것부터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시장은 큰데 규제에서 다른 나라의 것보다 유리하며 특히 이들이 취합하는 정보는 인공지능 광고가 가능하여(맞춤형) 향후 확률 싸움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


9장 새롭게 떠오를 승자
알리바바,테슬라,우버,에어비앤비 등 향후 다른 분야의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을 소개하였으며 현재보자면 공유 쪽은 잠시 주춤, 알리바바나 테슬라 쪽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장 거인기업과 당신의 미래
결국 우리는 이들 기업을 통해 경력을 쌓고 3~5년 단위로 이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본다(난 왜 안될까...)


11장은 딱히.... 줄여볼만한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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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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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란 어떤 것인가?

대학원에서도 회사에서도 항상 보면 혁신이란 과목이 있고(경영혁신?) 각 파트마다 혁신이라는 파트가 전부 있다. 그런데 하는 업무 혹은 수업을 보면 이게 혁신이 맞나 싶은 것들이 많다. 기본이 튼튼해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하면 맞는 이야기겠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정말 혁신으로 연결이 되나 싶은 것들이 많다. 그럼 어떤 사례에서 우리는 혁신이라 배울 수 있을 것인가? 역사는 승자만을 기억하고 그 역사가 우리에겐 결국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것이 있냐면....

 

심플심플심플

이 심플이라는 단어에 애플의 고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기계는 고객의 선택이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으니 무조건 많은 기능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대전제를 완전히 무너트린 방식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리고 현대 스마트폰과 MP3 플레이어의 디자인 개념을 집어넣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 기계는 그저 본인의 일만 묵묵히 잘하고 투박해도 팔린다라는 공식을 뒤엎는 결과인데, 현재의 스마트폰이 아이폰 이전과 이후로 분리될 정도로 대단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거나 쓸모없는 것을 모두 없애고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킨 그 변화는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심플하게, 필요한 것은 모두 소프트웨어로 전환시켜 본인이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대단한 혁신이 아닐 수 없다.

 

공개해도 어차피 우리가 이긴다.

전기차 업체로 유명한 테슬라의 모습은 일반적인 회사와 전혀 다른 방향을 보여주는데 항상 꽁꽁 숨겨놔야 할 각종 특허를 몽땅 공개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그 회사만의 특색이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할 수 있는데 오히려 지금에 와서 보면 '혁신' 이라는 단어를 자동차 업계에서는 독차지하고 있으며 주가는 연일 상승곡선에 너무나 많은 예약으로 오히려 공장이 부족할 상황이 온 상태이다. 디자인도 생각보다 뛰어나고 향후 미래의 모습이 정말 궁금해지는 회사가 되었는데 어차피 공개해도 실질적으로 따라올 회사가 거의 없을 뿐더러 기존의 회사와 다른 제품형태 및 판매경로를 제시함으로서 향후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 4차산업 혁명 시대에 가장 큰 혜택을 본 회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OTT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한 넷플릭스

대형 비디오 대여점인 블록버스터를 무너트렸을 때만해도 이정도로 강자가 될 줄은 몰랐는데 이제는 스스로 컨텐츠까지 제작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최근에는 국내의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료 관련하여 소송으로 진행 중에 있는데 그만큼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는 중요 킬러 컨텐츠들이 많다는 것이다. 킹덤과 같은 독자 컨텐츠로 인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을 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로 세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결국 개인주의로 가면 갈수록 이런 OTT 산업이 점차 발전될 수 밖에 없는데 흐름을 잘 탔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변화의 물길을 제대로 보았다고 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도 부러운 업체가 되었다.

 

사실 국내 최대기업이지만 국내에서 오히려 인정을 잘 받지 못하는 삼성의 경우 다양한 부분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지만 혁신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기업 구조의 문제기도 하지만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회사는 그 제조업이라는 숙명을 버리지 못하면 더 나아가기 어려운 현실인듯 하다. 애플이 제조업을 버리고(버렸다기 보다는 아웃소싱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세계 1위인 것을 보면>??) 여러 업체가 자신의 것을 완전히 변화하면서 성공한 사례가 있는 것을 본다면 어쩌면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잘했던 제조업을 더 키워야 하는가 아니면 소프트웨어의 창조성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런데 땅이 좁고 인구가 많은 것을 생각해 보면 후자가 맞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조심스레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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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3. 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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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누군지 알 것이다. 손정의. 우리에겐 제일교포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결국 일본인이라고 보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은데 일본 내에서 서열 5위 안에 드는 대기업을 운영 중에 있다. 책에서 보면 도요타보다 무려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한 회사로 되어 있는데 단순히 운도 잘 맞은 경우도 있겠지만 세계 공유 경제 시장의 큰 손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정말 빠른 시간 내에 기업을 상승시킨 것으로도 유명한 분이다. 책에서 보는 그는 정말 급하고 빠르며 정확한 것만 원하는 사람으로 표현된다. 사실 어느 회사든 간에 CEO와 가까워지면 이렇게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만 빠르게 취하는 법을 주로 배우게 되는데(주로 전략 기획 팀에서 일하는 사람이 이러하다) 그는 어떻게 해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일등 기업으로 올라섰을까?

 

저자는 그의 비서 역할을 하면서 얻은 것이 정말 많다고 한다. 실제로 그 배움을 바탕으로 컨설팅 업체를 차리기도 하였는데 그 때의 노하우를 이 책에 녹여 보았다고 한다. 일단, 그의 시간 단위는 일반적인 사람하고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 1시간, 30분 단위가 아닌 15분 단위이다. 우리가 실제로 회의를 하다 보면 1시간 이상 길게 하는 회의는 뭔가 문제가 있거나 안건을 이해 못해서 장이 계속 질문을 하기 때문에 발생을 하게 된다. 손정의는 이런 부분을 대폭 없애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필요한 사람만 15분 단위로만 진행을 하게 하였다. 이렇게 하니 모든 권한자가 딱 정확한 시간에 와서 회의를 할 수 있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형태가 되었다. 특히 한국의 많은 대기업들이 이런 방식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그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한다.

사실 디지털이 매우 편하고 조금 더 큰 기기로 태블릿이 정말 편하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필기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래도 태블릿 보다는 메모장이 더 간편하고 가벼우며 바로 볼 수 있고 펜도 거침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 역시 매번 홀린 듯 태블릿을 구매를 하지만 항상 뭔가 후회를 하고 다시 판매를 해 버린다(정말 이유는 모르겠는데 맨날 팔더라) 의외로 아날로그는 이런 곳에 힘을 발휘한다.

 

상사 보고 시에는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사실 이건 회사에서 내가 처음에 가장 많이 혼난(?) 것이기도 하다. 뭔가 설명을 하고 싶은데 머리 속에서 정리를 하고 설명을 해야 하는데 말하기가 급한 나머지 주저리주저리 길어지기도 하고 내용을 끝까지 들어도 결론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사실 고민 안 하다가 밤에 그룹장에게 연락을 하는 도중 호되게 혼나고 이후부터는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왜 그런 내용인지 3가지로만 요약을 하는 버릇을 길렀다. 이 책에서도 역시 동일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들의 시간은 굉장히 촉박하게 돌아가는데 내가 길게 하면 할수록 답답하고 화가 날 수 있다. 그들에게 알랑 방귀를 뀌라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을 배우자는 것이다. 어쩌면 글쓰기를 하는 이유도 이렇게 머릿속에서 바로바로 정리를 하기 위해 하는 것도 있겠다.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 시간을 무조건 줄이자는 의미가 아니라 얼마나 버려지는 시간을 회복하는 것에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 책에서와 같이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면 좋지만 처음부터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면 하나씩 해 나가면서 몸에 체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읽다보면 다소 '위인전'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렇게 강하게 말하면서 하지 않으면 절대 얻을 수 없는 방법이기도 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누구나 공평하게 쓰지는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시간에 대해서 좀 더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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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2. 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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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가장 힘있는(?) 부서는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회사를 다녀보고서 느끼는 것은 단연코 Staff 부서, 그 중에서도 인사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매년 인사고과로 인해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보이며 처음에 회사를 들어가기 전부터 정말 하나님처럼 보이는 곳이 바로 인사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사내 인사팀장님과 식사를 하던 자리가 있었는데 본인 직급이 상무임에도 다른 부문 사장님들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일반적이지 않아서 하는 이야기) 자신의 권력을 이야기 하시던 분이 계셨다. 그만큼 인사권이라는 것은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되는데, 그런 인사권의 모습이 이제는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이 인사권을 행사하나 기계가 인사권을 행사하나 비슷한 아웃풋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기업은 사람이 없으면 만들어지지 못한다. 인원이 가장 적다고하는 스타트업도 결국 사람이라는 것에 의해 기업이 좌지우지되곤 한다. 그래서 MBA 과정에서도 가장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과목 중 하나가 인사관리 부분이며 조직행동과 같은 학문이 계속 새로 나오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정형화' 된 것이 없는 학문인듯 하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니 공부할 때 보면 재미있긴 한데 실제로 적용을 하자면 너무나 힘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이미 명성으로 인해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아도 인재가 모여드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기껏 키워 놓으면 이직을 한다고 하여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교육에 큰 열의를 가지지 않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내가 다니는 기업은 한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투자하는 것을 정말 매우 아끼고 있다(아니 그냥 투자를 안한다고 보는게 낫겠다) 뭔가 인사라는 조직이 중요성은 인정은 하나 그것에 대한 아웃풋이 숫자로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 아닐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위에 서술했듯 정말 중요한 업무인 것은 사실이다. 특히 기업의 경쟁력에 있어 인재 하나하나의 보유가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벼운 예시로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의 경우 그 사람이 존재함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너도나도 애플로 모여듬을 알 수 있었고 심지어 제품에 하자가 발생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수긍을 하게 되는 커다란 파괴력이 있었다(사실 이런 부분을 학문으로 이해하고자 하면 말도 안된다고 하겠지만 이러한 리더십이나 장악능력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러한 인사제도가 가장 빨리 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애초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성장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내적으로 선순환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모습을 비춰보자면 현재의 인사제도는 사실 1980년대 미국과 일본의 인사제도를 그대로 답습하여 짬뽕시켜놓은 상태이다. 연공서열은 있지만 성과급도 도입한 묘한 상태인데, 이제 한창 잘나가는 2030세대들은 항상 불만을 이제 저물어가는 4050세대의 경우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점만 모아놓았다고 했지만 결국 단점도 같이 모여있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런 부분을 미국에서는 이미 연공서열 자체를 파괴해서 진행하고 있었고 옆의 일본의 경우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주고 있는데 현재는 한국만 매우 경직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기업이 잘 돌아가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오너 경영이 대부분인지라 자신이 그런 부분까지는 신경을 쓸 수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기업들도 분명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태이다.

 

저자가 대학교 교수이기 때문에 이론 설명과 더불어 약간 이상적인 방향으로 설명을 많이 해두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이론적으로 생각했던 거와 실제로 행하는 것에 차이가 각 기업마다 발생을 하고 있고 법적으로 너무나 경직된 시스템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한 평등을 너무 중요시 한 나머지 회사에서 필요한 능력을 직접 보고 싶은데 모두 똑같은 상태에서 시험을 보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 과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이런 것이 도움이 될까 의문이 들지만 내외적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사람을 채용함에 있어 신중하게 그리고 힘들게 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 간의 이동도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책의 마지막을 덮고 드는 깊은 여운은 이렇게 이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은데 왜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이 없는지 아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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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2. 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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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지금 계속 발전 중인가?

사실 뉴스에서 바라보는 한국 사회는 굉장히 부정적이다. 반으로 갈라진 민심과 더불어 심각한 빈부격차, 세대 간의 갈등 등이 사회를 좀먹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해외에 나가서 한국을 보자면 한국만큼 빠르기를 원하고 자주 바뀌는 곳도 매우 드물긴 하다. 그 빠른 변화 때문에 성공을 했지만 그것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는 이들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 그간은 좁은 나라에 많은 사람이 으쌰으쌰 해서 성공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의 미래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미래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저자의 양력은 아주 확실한 편이다. 한국 생산성본부 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경영학과 교수이자 여러 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알차게 담은 편이고 실제 내용 상에도 그리 틀린말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신경에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데 현 대통령 자문직을 해서인지 모르지만 자꾸 기존 정권에 대한 부분에 실패 아니면 망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데이터와 현재와의 비교가 필요한데 그냥 안 좋다 그런데 지금와서 좋아지고 있다 라는 내용만 나열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거슬리는 부분이다. 정치적인 색채를 띄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기존에 했던 것은 다 잘못되었고 지금 하는 것이 다 좋다고 하는 것은 흑백논리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에 대해서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 그 단어를 만들어 낸 사람조차 정확히 어떤 것이 바뀌는지는 정의를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아직 많이 바뀐 것은 없고 기존의 것에서 조금씩 밖에 변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 부정적으로 썼지만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 조금은 와닿지 않는 것은 어쩌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다소 붕 뜬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라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높으신 분들의 눈에서 보면 좋아보이는 내용이지만 실질적으로 '도대체 뭐가 바뀌는데?' 라는 정의에는 어울리지 않는 내용들이 다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정부' 가 해야 할 일들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는 사실 특별히 규제만 하지 않아도 충분한 테스트 베드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어쩌면 디지털 뉴딜과 같은 거대한 틀 안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국가가 규제에 대한 시각을 조금 변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은 하되 정말 안되는 것만 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무조건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도 할 수 있는 여건을 계속 마련해 줘야 한다는 의미이다. 국가든 정치인이든 기업인이든 무엇인가 한정을 지으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고 기업을 만들고 기술 개발이 진행되면서 할 수 있는 Exit를 권장하는 것이 현재 사람 밖에 믿을 수 없는 한국에서는 가장 필요한 모델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측면에서 책을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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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3. 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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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금년부터 경영전문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사실 이것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진 않을 것 같긴하다. 하지만 경영이라는 것에서 여러모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어찌됐건 잘했다 잘못했다는 결국 결과가 모든 것을 대변해 주는 것이 맞다. 아무리 옳은 것을 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회사가 망했다면 경영을 잘못한 것이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비즈니스 원칙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비상장인데 기업가치를 1000배나 늘렸다고? 그런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가? 대부분 상장을 해서 그 돈으로 다시 먹고 살기 바쁜 것이 현실인데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은 세계 최대 규모 비상장기업을 운영해 가는 저자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물론 시작에서 보면 그는 탄탄한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금수저이기도 했고 꽤나 젊은 나이부터 회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물론 그런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이 나와 여러분들과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 것에 대해서 잘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일인 것 같다. 물론 시행착오가 전혀 없이 신과 같이 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기업을 더 크게 이끌어 나간 것을 본다면 그의 능력은 확실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본다.

 

기업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시장중심경영으로

1.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확실한 비전을 갖춰라

2. 도덕성과 재능을 고루 갖춘 인재를 구하라

3.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환경을 조성하라

4. 직책이 아니라 기여도에 따라 결정권을 부여하라

5.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성과를 최대한 이끌어내라

 

음, 뭐랄까 너무 고리타분한 이야기이다. 물론 한국 기업들이 가장 못하는 것은 어쩌면 3번이기도 할텐데, 가장 큰 성공으로 이끈 모습은 바로 그 3번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단순 제조업에서는 그냥 우직하게 열심히만 하더라도 절반 이상의 성과가 나온 반면 지금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과나 능률이 올라가는 산업이 아닌 개개인 혹인 전체의 창의력에 기댄 여러가지 기술들이 성공을 이끄는 시대이다. 어쩌면 이 책은 다소 제조업에 편중되어 설명이 되어 있는 책이 아닐까도 생각된다.

 

사실 이 책은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조그마한 것도 탄탄하게 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여러 기업을 인수하면서 생기는 많은 일들을 보여주면서, 돈을 더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불화로 인해 갑자기 상대기업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주고 인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도 한다고 한다. 비즈니스의 세계가 정말 무섭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판단 Miss로 인해 아예 기업 자체가 존폐의 위기를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매력적인 것은 그런 모험 같은 내용들이 읽기만 해도 설레이기 때문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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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4. 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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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기업의 언어라고 일컫는 회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하고 포기를 하는 종목 중 하나이다. 일단 배우기가 너무 힘들기도 하거니와 실제로 경영의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전까지 그리 많이 필요한 항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회사에서가 아닌 주식 투자를 위해서 계속 숫자를 보다보니 관심이 늘어난 것이지 딱히 회사에서 필요한 적은 없던 것 같다. 그런데 적어도 이 숫자를 알 수 있다면 마케팅에서는 굉장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그건 바로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진짜 읽으면서 제대로 회계를 이해하지 못함에도 읽지 못할 구간이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우동 정기권은 어떻게 돈벌이가 되었을까?

우동 정기권을 끊고 혼자가서 우동만 먹을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우동만 먹을 수 없다. 우동 정기권으로 우동+알파를 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거기다가 그로인해 같이 올 수 있는 사람도 정기권을 추가로 구매를 하든, 다른 메뉴를 시키든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정기권으로 인해 방문 빈도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정확히 알고 했다면 대단한 경영자이고 모르고 했다고 해도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뛰어난 자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음식에도 많은 정기권들이 나오려고 준비 중이다.(실제 한국에서도)

 

이익이 난 주식와 손해가 난 주식 중 어떤 것을 먼저 팔아야 할까?

이것은 사람의 심리 상으로는 손해가 난 주식을 계속 가지고 가려는 습성이 있고(다시 오를 것 같아서) 반대로 이익이 난 주식은 정리하는 성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를 할 때도 항상 이런 방식을 택하곤 했는데 결국은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과거를 바라보지 말고 현재만을 생각해서 오를 것 같은 주식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를 팔아야 하는데 심리적으로 그것을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심리 싸움에서 항상 패배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처럼 숫자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식을 움직여서 본 손해와 움직이지 않고 발생된 손해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크게 다가올까?

사실 둘 다 손해니 둘 다 동일하게 가슴이 아플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움직여서 손해가 나는 경우에 더 크게 아쉽고 가슴 아파한다. 인간은 심리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그로 인해 '움직였다' 라는 것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위험에 노출되었고 그로인해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흔히 이혼이나 이직을 어려워 하는 이유가 이런 변동성을 피하려는 사람의 심리 때문이라고 하는데 왠지 알고나니 진짜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숫자를 몰라도 된다고 서두에 시작했지만 사실 숫자에 대해서 빠삭하지 않다면 어디에서도 성공하기가 힘들다. 이 책은 숫자와 거리가 먼 사람도 숫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며, 실제 경영 사례들에서 보여주는 숫자의 마술들을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지금 한국에서 아직 도입하지 않은 경영기법 등이 있는 것을 본다면 경영자들께서는 한 번씩 이 책을 보면서 일본식 경영법을 배워볼 필요성도 있고 각종 방식과 행동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문제점을 깊게 생각해 볼 필요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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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5. 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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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처럼 주도하는 팀장은 승진 누락

엘론 머스크 처럼 일하는 사람은 인사 고과 C

마크 저커버그처럼 번뜩이는 인재는 채용 탈락

 

이것이 사실 비단 미국의 현실이 아니라 한국의 현실이 아닐까?

모난 돌은 철저히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고 항상 팀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 뒤에서 팀의 정기를 빨아먹는 사람만 유리한 곳, 그래서 어쩌면 젊은 사람들이 항상 헬조선이라고 하는 것이 결코 거짓말로 들리지 않는다. 실제로 CEO는 주요 대학 출신으로 가득 차 있고, 창업하기도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니 말이니...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기업을 하기 참 좋은 나라이다.

넓은 국토 많은 자원 그리고 창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부분 지원+인식, 사실 이 인식 부분이 제일 중요하긴 한데,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다니다가 금방 퇴사해서 창업한다 그러면 사돈의 팔촌까지 나와서 말릴꺼다. 그 빌어먹을 간판 때문에 정말 여러가지로 힘이 드는 것인데, 간판이 결국 '치킨집' 이라는 창업 테크트리를 태워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나..나도?)

 

이 책은 미국에서 창업으로 성공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최근 고급(?) 요가복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룰루레몬의 경우 시작은 어쩌면 미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그가 이미 서핑복으로 한 번 성공을 맛보았고 그로인해 옷에 대한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과연 그가 어떤 회사에 합류해서 (의류회사?) 그런 옷을 낸다고 하면 회사에서 제품 자체를 출시나 할 수 있었을까? 아니다, 내가 장담컨데 절대 그럴 일이 없다. 왜냐하면, 회사는 언제나 안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에서 스타트업의 정신으로 돌아간다는 문구를 보고 조금 기대했는데

별 황당한 내용이다. 서로에게 인사 잘하기 회의 때 돌아가면서 이야기하기....

이게 무슨 중고등학교도 아니고 도덕시간에 나올 법한 것을 대단한 것이라고 선전을 한다. 안다 절대 회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 그런데 그렇게 사기치면서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는 것일까? 나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억만장자 효과는 '실제로 존재'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진짜 훌륭한 사람은 결국 모가 나게 되어 있고 그 모남 때문에 팀에서는 배척을 당하기 마련일테고 그래서 직접 나와서 꿈을 펼치게 되는 것, 바로 그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그 현실을 제대로 활용하면 엄청난 인재들이 나타나곤 한다. 우리는 어쩌면 그런 것을 꿈꾸고 이런 책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이 책은 뒤로 갈 수록 책에서 추구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 조금 흐려진다.

처음에는 위의 시작과 같이 어떤 특별한 성공을 한 인재들의 이야기였으나 그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주자는 것인지 아니면 따라해 보라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런 '이런 일이 있었네' 라는 나레이션 수준의 이야기인지 어려울 정도로 주제가 흐릿해 지는 감이 있다. 국내 책에 아니어서 모르는 사람도 많이 나오지만 그 사람의 이야기가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 그런 모호한 감이 있었다.

사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결론' 이 2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이었다는거..ㅋㅋ

그래도 내가 항상 나쁜 고과를 받는 것은 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인재' 이기 때문이라는 상상을 하게 해줘서 고맙네 이 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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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7. 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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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기업은 어떤 분위기일까요?

실제 침체된 것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우울하고 힘들어하고 앞으로의 회사 삶을 포기한 듯한 느낌일까요?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잘 나가는 기업보다 더 활발하고 소란스러우며 더 많은 복지를 누리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곤 한다고 합니다. 기업이 시대에 따라 어렵고 힘든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경쟁자들은 더 성장하고 있는데 자신의 회사만 점차 기울어 간다고 하면 그건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자체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노키아와 소니를 보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으며 자동차 시장에서는 이제는 다시 돌아오고는 있지만 GM과 포드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침체된 기업은 대체로 사원들이 '무사안일' 주의가 심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든 평균만 맞추면 되는데 그 평균이 현저히 아래에 있는 경우가 많아 더 능력있는 사람들조차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근본적으로 잘못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편이 더 편하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책의 내용이 픽션이긴 합니다만 논픽션을 근거로 하고 있는 내용이기 떄문에 실제로 이렇게 하면 우리 기업도 살아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하게 됩니다. 다만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할 수 있는 방향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CEO께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을 수 있겠지요. 적어도 이 책에서의 아스타 공업은 자원도 인력도 충분하지만 그것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경쟁사에 비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건실한 CEO와 컨설턴트로 인해 급격히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지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흔히 문제가 되는 회사에서 손을 대려고 할 떄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영업이 잘못되었는가 전략이? 아니면 제조가? 기술이? 어떤 기업에서도 이와같은 문제는 모두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다른 부서를 비난하는 것은 엄청 쉬운 일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서 나오는 부서들도 다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판매부서에서는 개발이 문제가 있다고 하고 개발 부서에서는 디자인이 서로 같은 회사임에도 적으로 활동하고 있던 것이지요. 하긴 생각해 보면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이보다 더 심한 짓을 하고 있으니 당장 경영자에게 이 책을 들이 밀어도 모자란 상황인듯 합니다. 다만 이 쪽 분야는 경쟁자가 별로 없어 사실 독점기업에 가까운 형태니 어쩔 수 없겠지요.

 

제가 회사 7년째 다니면서 듣는 것은 '항상 위기다'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위기라는 말은 아예 듣지도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항상 긴장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위기라고 하는 것은 진짜 위기일 때 하는 것이고 평생 가장 높은 수익율이 나고 있는데 그것조차 위기라고 한다면 아무도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밑에 사람이 써 놓은 그럴듯한 말을 쭉 읽어나가는 경영자의 모습이겠지요. 사실 우리 회사의 모습이 그것입니다. 조금은 한심스럽고 한편으로는 큰 위기를 맞아 꼭 한 번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합니다. 일반 사원의 경우 오히려 경영 위기가 찾아왔을 때 더 많이 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 조금은 아이러니한 모습이기도 하겠지요.

 

경영 혁신에는 경영자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많은 조직원들의 지지가 필요한데 적어도 저희 회사 내에서는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단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경영자의 이름조차 모를 정도로 저랑은 상관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지요. 조직이 비대해지기만 해서 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경영을 하려는 것인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뭔가 일이 잘못되면 많은 이의 잘못이라고 한는 경우가 많겠지요. 솔직히 회사 내에 경영이 투명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경영 방법과 현황에 대해서 모든 사원에게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는 그런 CEO가 나타났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램이 있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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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1. 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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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돌아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매년 경제 예측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연초에 보고 연말에 다시 보면 생각보다 많이 적중하는 것을 보아하니, 연구가 잘 되어진 듯 합니다. 이번에도 굉장히 믿을만한 연구소의 발표 자료이니(이게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이긴 한데, 컨설턴트의 약 80%이상은 한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론은 한국 사람이 한국을 분석한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믿고 보는 이 책입니다.

 

뉴스야 항상 그렇지만, 이번년에도 경제는 먹구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미국만 짱짱하게 나가고 있고 그 외의 국가들은 전체적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와중이라, 언제 무슨 문제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유럽의 재정 위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유럽 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다시 내려갈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합니다. 소위 놀기 좋아하는 남유럽 국가들의 경우 '유로화' 라는 단일 틀에 묶여,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른 통화를 사용해서 벗어나자고 하니, 다른 유럽국가들에게 소위 '왕따' 를 당하지 않을까 싶어서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에서도 항상 정치가 썩었다고 하지만 여기도 남부럽지 않게(?) 썩었다고 하지요. 포퓰리즘의 끝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아베의 세 개의 화살로 촉발된 일본 경제는 어찌보면 침몰하고 있는 배와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물론 현재의 1억 이상의 인구와 더불어 안정된 경제/정치/사회 구조, 그리고 원천기술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본다면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들지만, 이미 내수시장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여 좀처럼 해외로 도전하려는 생각이 없다고 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어두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이나 이스라엘과 같이 외부에 강력하거나 혹은 적이 있는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유지되는 것은 결국 주변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그것을 대비하기 위한 몸부림인데, 이미 많은 과실을 따먹고 유지만을 바라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본인이 죽어가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비단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인 이야기 입니다.

 

중국은 아직 사회/정치적으로 더 많은 개혁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민주주의가 최고의 정치 형태는 아니나, 분명 많은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기에 어느정도 안정화 된 정치 방향입니다. 현재의 공산당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적 사회주의(?)가 얼마만큼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가 의문이고 이것이 변화를 일으킬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중국에서 준비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억압만 한다고 하면 결국 큰 반항이 발생될 수 밖에(천안문 사태???)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경우 이미 엄청나게 성장하는 내수시장과 더불어, 생산만 어느정도 조절을 하게 된다면 강대국의 면모를 점차 갖춰가게 될 것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인도와는 다르게 결국 공해와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한 번은 큰 위기를 겪게 될 것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뭐, 이렇다할 성공 분야가 적어 보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 중 반도체나 TV를 제외하면 딱히 화창한 분야가 없는 상태이고, 유가 하락에 의해서 무역 수지가 개선되긴 하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갈지, 어떤 식으로 변할지는 향후 석유 보유 국가들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여러 분야(전기/전자, 부동산, 유통 등) 과 같이 기존에 탄탄히 짜여진 기존 산업들과 향후 신규 산업(헬스케어) 산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경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면 조금은 먼나라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관계자의 경우 알아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래에 대해 예측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하면 따라갈 수도 없는 것이 현재의 산업구조 입니다. 기존의 기업들이 주먹구구 식으로 문어발 확장에 치우쳐져 왔다면, 이제는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추어, 한국에 없다면 해외에서 찾아서 해야 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모든 산업이 말이지요. 그래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있겠지만, 그런만큼 더 큰 경쟁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니 그게 무조건 좋은 것인지는 생각을 해 봐야 겠습니다. 2015년 한국 경제가 무탈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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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