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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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만족하는가?

개인적으로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볼 때 잘 안보는 부분이 '정치' 부분이다. 이 작은 나라에 정치가 왜 이렇게 어지러운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나오는 국가들이 있다. 중국 일본 미국, 이 세 나라는 뉴스에 안 나와본 적이 없다. 유럽에서는 전쟁을 그렇게 많이 해도 EU가 생성될 정도로 단합을 보여주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과 일본과 한국은 절대 뭉쳐지지 않는 그런 사이인 것처럼 보인다. 서로 섞여들어가는 듯하다가도 어느새 날을 갈고 싸우고 있고 서로가 서로를 얕잡아 보는 희안한 형태로 바뀌게 된다. 역사를 알면 어떻게 친해질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답을 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항상 과거만을 보고 미래는 보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 되묻고 싶다.

 

그런 상황에서 G2의 힘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 한국이 되어 버렸다. 모두들 알고 있는 북핵으로 인해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왜 저렇게 멍청하게 정치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지만 또 그 상황이 되면 나도 그러한 상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어찌됐건 국가가 자립하기는 어렵고 부존자원은 없으며 인구 밀집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지라 사람을 활용하는 노동집약적 공업이 발전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폐해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 같은 노동집약적 사업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긴하나 나라 규모가 한국보다 월등히 크고 내수시장도 잘 돌아가고 있는 상태이며 정치적으로도 한국보다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은 경제 대전망이지만 정치 이야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상황인 점이 보인다.

 

결국 미국과 중국의 정치 대결이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그로 인해 수출 제 1,2위의 나라와 서로 척을 지고 지낼 수 없는 입장에서는 어느 한 쪽 편을 들 수가 없다. 국내의 여론 조차 분열되기 마련인데, 한국의 정치인 중 잘했다고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고 역대 대통령들도 뻑하면 잡혀가는 것을 본다면 국내의 정치는 정말 세게 최하위 수준임에 틀림없다. 그런 와중에 정치적으로 서로 간의 이해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평행줄 타기를 하고 있는데, 그 상황에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사드 문제 때도 제대로 된 방책하나 내 놓지 못했고 이번 트럼프의 무역전쟁 속에서도 그저 자그마한 반사이익만을 노리고 있지, 어떤 중재를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역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그만큼 한국 경제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상태여서 불안하다.

 

현재의 G2는 말이 좋아 G2이지 경제력이나 군사력 모두 미국이 압도적인 상태이다. 물론 향후 20~30년 뒤에는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으나 지금 당장 중국이 모든 나라의 경찰이 될 수 없는 상태이니만큼 힘을 더 키워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행태만을 보자면 주변국을 동등한 위치가 아닌 속국으로 생각하는 기본 틀로 인해서 많은 반발이 있는 상태이고 모든 것을 돈으로 매수해 보려는 희안한 형태의 외교로 인해 조금이라도 깨어 있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에서는 오히려 중국을 배척하는 형태로 정치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그래서는 안될 뿐더러 어쩌면 그 빈틈을 찾아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북핵 자체를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일단 맡겨두고(어차피 주도적으로 못할 것이라면) 다른 경제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지금 당장 최저임금 및 각종 세금 증대와 더불어 높은 임대료로 인한 자영업 파탄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태인데, 국내에서 이 인구를 모두 CARE할 수 없다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열어주고 해외에서 다시 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도(이스라엘과 같이) 열어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큰 나라들 사이에 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것이며, 노동집약적인 사업만을 하게 될 것인가? 이미 G2는 소프트 산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변화하고 있으며 하드웨어는 우리가 이룩해 놓은 것이 정말 눈 녹듯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상태이니 심각성을 느끼고 정치권에서는 정쟁이 아닌 협치를 통해 경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런 책과 같이 정치 아니면 한국 경제를 아예 말할 수 없는 상태인 책이 나오기 전에 말이다(이 책이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 이야기가 없으면 경제 문제를 아예 논할 수 조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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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3. 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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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이 과연 일본의 이야기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일본보다 우리나라의 이야기라고 더 생각이 될 정도이다. 최근 인구 관련된 책들을 줄줄이 읽어보고 있는데 한국의 인구 문제는 진짜 전 세계적으로 문제인데 우리나라 사람들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아니, 우리나라 정치인만 모른다고 해야하나...) 뭐든 급진적으로 눈 앞에 있는 것만 해결하려고 하는 정부정책들로 인해서 이렇게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항상 뒷전이다. 실제로 감소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한다고 하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텐데 아무도 심각성에 대해서 뭐라하지 못한다. 그저 청년들이 힘드니까 애를 낳지 않는다는 내용과 더불어 기성세대들의 안일한 대처 방안도 그 도마 위에 올라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문제인가?

 

사실 선진국화 되면서 출산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짐에 따라 여성도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 노력이 결국 '아이를 낳지 않는' 것으로 결부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여성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전부터 이런 문제에 많은 신경을 써왔던 북유럽의 국가들은 지금의 여자남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적절히 분산배치(?) 해 놓고 준비를 했다. 그로인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출산율과 함께 남녀가 함께 서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과연 우리는 이런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결국 인구가 줄어들면 당장에 수도권에 있는 곳은 피해가 없지만 지방의 수많은 도시들이 사라지거나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일정 이상의 사람이 살아야 상권이나 병원 등이 존재할 수 있는데 지방에 있는 시골의 마을의 경우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 결국의 도시로 몰려들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다. 물론 최근에 오히려 역으로 지방으로 가서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드문 경우가 많다. 결국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도시가 점차 활력을 잃어갈 수 밖에 없다. 지금 있는 국회의원 자리도 사라질텐데 과연 그들은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사실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던가 그렇지 않다면 이민을 활성화하는 방향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자 중 하나인 한글과 더불어 한 민족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의 인식으로 인해 일본이나 한국 역시 이민이라는 것을 활성화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또한 이민자들도 한국인들과 부딪히기 보다는 자신만의 구역을 만들어서 생활하는데 익숙해져 차이나타운과 같은 도시 안에 새로운 도시 형태로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오히려 경제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서로 공존하고 어우러져 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사람의 수가 점차 줄어드는 단계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고 선순환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흐름이 '자기 혼자 생활해도 충분히 좋은' 상태가 왔기 떄문에 점점 아이를 낳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적으로는 그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만약 그렇게 되는 경우 어떠한 대책을 가져야 할 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사람은 있을까? 지금 이렇게 책으로만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라 진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머리를 맞대고 토의해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가 보기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시선이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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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12. 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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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개방국가?

사실 딱히 이렇다 할 자원이나 다른 특징이 없는 나라들이 취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긴 하다. 어쩔 수 없이 수출을 해야하고 그런 와중에 문을 닫고 있으면 안되니 문을 활짝 열어놓고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데 이 손님들의 변덕이 정말 심하다. 그런게 바로 환율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하루하루를 놓고보면 얼마 변하지 않은 것 같더라도 전체적으로 보면 변화가 심한 것을 본다면 일본에 소위 말하는 와타나베 부인들이 득실득실 한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들도 돈 냄새를 맡고 움직인 것이고 그것이 국가간의 화폐 전환 때 얻어지는 이득인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환율이 왜 중요한가? 라는 질문에는 답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결국 개별 화폐는 각 나라마다의 국력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IMF 사태 때도 미국 금융위기가 발발했을 때도 정작 발생했던 다른 나라들은 덤덤한 경우가 있지만 한국만큼은 어떻게든 달러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통화 스왑 등의 정책을 자주 피기도 했다. 단순히 GDP 적으로 보는 국력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지만 화폐의 가치가 급등락하는 경우에는 특별히 자원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보험과 같은 발판은 달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목숨을 걸고 확보를 하기 위해서 뛰어다는 것이다.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어떤 국가든지 그 패권을 200년 이상 가져간 나라가 없는데, 근 100년 동안 패권을 유지하고 있던 미국의 달러가 조금씩 그 패권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위 G2라고 하는 양대 국가가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그 빈틈을 노리고 중국이 치고 나온다. 최근에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 은행이라고 하는 금융 관련 은행을 만들어서 IMF와 같이 도움을 주되 중국에게 유리한 금융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입김을 넣고 있다. 사실 IMF를 통해서 한국이 많은 국제화를 이룩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같은 시기에 영국의 경우 거의 아픔없이 지나갈 수 있었던 것을 본다면 기구 자체가 서양에 특화되어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중국은 항상 그런 것을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지만 결국은 여러가지로 협력을 해야 하는 국가가 일본이다. 사실 근대화를 가장 먼저 이룬 동양 국가이다. 그로 인해 실제 일본 내로 가보면 미국이나 기타 서양의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서양화가 빨리 되어 사회적으로는 많은 이득을 본 국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동양권 국가 중에는 사회 제도부터 해서 가장 탄탄하게 발전된 나라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이나 중국과의 무역 전쟁 때문에 굉장히 서로 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 하다. 소위 아베의 세 개의 화살이라고 하는 부흥책의 경우 임시방편에 불과한 정책으로 되었고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로 인해서 오히려 엔화가 안전자산이라는 생각 때문에 화폐 가치가 올라 수출에도 조금은 먹구름이 끼었었다. 한국의 환율은 달러보다는 오히려 엔화의 움직임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로 인해 수출의 활성화 수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최근 한국의 환율 상승은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IT 산업의 부흥과도 무관하지 않다. 평소 같았으면 환율 상승에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겠지만(물론 현재 다른 산업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의외로 담담한 것은 '결국은 흑자상태' 이기 때문일 것이다. 환율로 인해 웃고 우는 사람이 많이 갈리겠지만 결국은 모든 사람들은 환율에 대해서 절대 무지하면 안되고 항상 민감하게 반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결론이 아닌가 싶다. 환율에 따라 정말 많은 것이 준비되어야 하는데 과연 '나'는 준비를 하고 있는지 책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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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7. 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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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돈을 빌린다. 그런데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빌려준 사람한테 오히려 돈을 받는 상황이다?

 

어쩌면 이런 상황이 이 책의 제목인 '마이너스 금리'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돈을 맡은 후 그 돈을 굴려서 이자를 지불하고 남은 차액을 얻는 것이 목적인 은행이 이제는 '보관료' 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도 진행되고 있고 일본에서도 점차 자리잡아 간다고 한다.

'은행에 돈 맡겨도 손해야'

라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손해' 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이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세계 경제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단연코 '급격한 인플레이션' 이라고 할 수 있다. 차라리 디플레이션은 서민들에게 있어 축복일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통화의 가치 자체를 송두리째 빼앗아 버린다. 흔히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 '짐바브웨달러' 준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 전까지 몇 백억이 있어도 빵하나를 제대로 사먹기 힘든 상태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멍청한 정부 탓이겠지만, 그만큼 통화의 가치가 하락되면 자국의 경쟁력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물론 기술력이 뒷받침 된다면 통화 하락을 반기는 국가들도 많이 있다)

 

그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 대장인 미국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양적완화이다.

양적완화는 소위 '돈뿌리기' 를 시도하는 점인데, 통화량을 늘려서 경제의 활성화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이다. 말은 거창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모르핀' 에 가까운 것이다. 이미 심장이 멎기 직전인 사람에게 모르핀을 투여하여 잠시나마 그 고통을 잊고 다시 활동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물론 그 사람은 모르핀을 맞아도 맞아도 죽는 일은 없다. 전 세계가 동시에 망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양적완화를 하게 되면 오히려 주변 국가에서 더 환영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시 금리를 올리려고 하는 FRB 입장에서는 다른 나라의 이슈(브렉시트류) 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다. 무한정 찍어내면 결국 가치는 계속 하락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일본이 걱정하고 있는 모습은 결국 엔화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은 되고 있으나 기축통화인 달러에 비해서는 분명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일 것이다. 한국의 입장으로서는 가까운 나라인 일본이 어느정도 경제 성장이 되어야만 수출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고(경쟁하는 부분이 많긴 하나, 일본으로 수출하는 품목도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경제성장을 해 주는 편이 더 좋다) 어쩌면 향후 공동의 적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 일본만한 나라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일본을 바라보면서 점차 가라앉고 있는 섬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마이너스 금리 상태는 비정상적인 상태이데, 선물 거래를 할 때도 근월물과 원월물이 뒤집히게 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려고 하는 작용이 있기 마련인데, 어쩌면 마이너스 금리라는 것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타국 경제 위기가 생길 때마다 반복되는 양적완화와 금리인하 카드는 이제는 더이상 쓸 수 없는 상태이고, 결국 이렇게 폭탄돌리기에 누군가가 당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다가 소위 '세 개의 화살' 로 대변되는 경제 성장 공식이 브렉시트 한 방에 무너진 것을 본다면,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인 일본도 아직 안심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에서 한국은 어쩌면 내실을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정책을 펼쳐야 하는 의무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그 금리 싸움에 당당하게 나서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답답하겠지만 그게 현실이니 정부는 한 번쯤 주변국에 목 매지 말고 내수시장 확충을 위한 정책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인구가 적다고 하나 솔직히 5천만이면 정말 많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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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5. 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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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만큼 있어야 부자라는 표현이 가능할까요? 사실 예전에는 1억만 있어도 굉장한 사람으로 보였겠지만 지금은 책의 제목과 같이 100억 쯤은 있어야 부자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간의 인플레이션도 있겠지만 적어도 부자라면 집 한 채쯤은 무리없이 살 수 있을 정도여야 하는데, 강남의 아파트 중 태반이 10억을 넘는 것을 본다면 10억이 있는 것은(사실 그것도 엄청 부럽지만...ㅠ) 부자라고 표현하기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무일푼으로 100억까지 벌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연봉이 1억이라고 해도(세금 계산을 전혀 안한다고 해도) 50년 이상 벌어도 안되는 판인데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지금 100억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한 번쯤 멘토로 모셔볼 필요성도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대신해 쓰여지기 시작했습니다. 100억 이상의 부자 100명을 심층적으로 인터뷰 한 것이지요. 사실 익히 알다시피 대부분의 부자들이 부동산으로 많은 이득을 얻은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불로소득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세상의 돌아가는 방향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적어도 1~2억이 아닌 100억까지 벌 수 있는 능력이라면 자기 자신을 잘 컨트롤 할 수 있고 자산의 소중함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100억이상을 가진 사람의 투자 범위는 20억을 넘지 않는데, 흔히 적은 금액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몽땅 털어서 주식 혹은 부동산에 투자해서 한 번에 날려 망가지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잃더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만큼만 투자한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지요.

 

특히 이런 부자들은 스스로를 위해 공부를 하고는 합니다. 대한민국과 같이 돈에 대해서 멀리하라는 풍조가 있는 나라는 드무나 돈으로 해결하지 못할 부분이 없을만큼 돈에 중독되어 있는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정보가 있고 그 정보 속에 돈을 벌 수 있는 여러 힌트가 있습니다. 100억 이상의 부자들은 바로 이 힌트를 남보다 더 빠르고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미확인 정보 활용과 같이 조금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 불공평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기도 하나 분명 그만큼의 정보와 인맥을 갖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성공은 사실 어느정도 보장된 부분이나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솔직히 그런 정보는 저한테도 좀 주면 안됩니까?ㅠㅠ)

 

2013년에는 어떤 재태크가 유리하게 될까요? 사실 가장 좋은 재태크는 부자가 하는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여 진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남에게 재태크 방법을 쉬이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최근 한국을 제외한 많은 나라들의 증시가 상승되고 있는 것을 본다면 하락이 아닌 상승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해도 되겠습니다. 이대로 가면 분명 저평가 된 한국의 증시 혹은 부동산이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고 생각이 되며, 적어도 작년이나 재작년보다는 수익률이 좋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무작정 투자하라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기회가 될 때 투자하는 것이 금년의 투자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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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3.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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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식시장을 죽이는가?

굉장히 파격적인 제목이지요? 사실 우리 주식시장이라고 한다면 '성공한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이끌어지는 시장' 이라던가, '테마주가 판을 치는 시장' 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그냥 주식시장은 투자하지 말아야 할 곳으로 정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이 시기에 과연 누가 주식시장을 죽이는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투자자? 정부? 아니면 주주?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의 주주총회 방침이지요. 주주총회가 한 날 동일한 시간대에 동시에 열리는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하다못해 서울 안에 있는 곳도 두 개 이상의 주주총회를 참석하기 어려운 시점인데 과연 지방에 있는 주주총회를 갈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주주들, 특히 개미라고 일컫어 지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주식투자가 주업이 아닌 부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 참석할 수 없는 시간대에 시작을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아직 한 번도 주주총회를 참석해 본적이 없고, 정말 주주총회를 가서 10주 20주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도 조금은 의문입니다. 결국은 자기네들이 지지고 볶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자는 참석하지 못한 사람도 투표할 수 있도록 전자 투표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경영진의 의사대로 이행되더라도 '내가 반대할 수 있었다' 라는 사실에 주주라는 의미를 갖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경영진도 소수 주주에 대해서 절대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그만큼 주주관리를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주뿐만이 아닙니다. 국가의 정책에서도 문제가 발견됩니다. 일단 주식의 상하한제가 오히려 주주를 안정시키기 보다는 주가 조작범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지요. 하루를 시작하면서 폭등하는 주식은 15%가 되면 매매가 정지되기 때문에 이후 안좋은 소식을 내뿜떠라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유지가 됩니다. 다음날 폭락할 수 밖에 없는 형태가 되겠구요, 다르게 말하자면 그 반대의 경우를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그만큼 15% 룰은 오히려 주주로 하여금 주가조작의 빌미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대기업들이 즐비한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본다면 분명 그리 도움이 되는 법은 아닐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 법의 문제를 알고 완화시키려는 방법을 논의 하고 있으나 정치적인 논리에 따라 서민들 위한답시고 시작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서명 운동이라도 해야할까요?

 

미국에서 최근 배당이라고는 눈꼽만큼도 하지 않던 애플도 배당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서는 정말 적은 금액이긴 합니다만, 성장이 멈춘 그 시점부터 배당을 하는 것으로 주주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굉장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애플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대기업들은 주가보다는 배당을 위해 가지고 있어도 괜찮을 정도로 매우 좋은 배당률을 가진 주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요? 과연 배당을 하지 않은 그 유보금으로 미래에 투자는 하고 있는지요? 엄하게 부동산이나 미술품같은 것을 구매하여 오너의 부를 증가시키고만 있는 것이 아닐지요? 일정이상의 유보금은 그 회사의 성장성을 의심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어쩌면 북한이 아닌 이런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지요?

 

오랫만에 주식을 배우자는 내용의 책이 아닌 주식시장 자체를 비판하고 있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은 주식을 하지 말자는 의미가 아니라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자는 내용의 책입니다. 어쩌면 주식 성공을 위한 책이 아닌 주식시장 전반의 발전을 위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자 개인의 생각이 조금은 더 함유되어 있을지 모르나 분명 주식시장에서 한 개인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만큼 우리 주식시장의 폐혜를 잘 꼬집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관계자든 전업주식투자자든 간에 한 번쯤 읽어보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한 번 쯤 이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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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2. 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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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을 얼마나 사용하고 계신가요?

사실 결혼을 하면서 대출이 없는 사람이 없을테고, 예금 하나 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금융인들은 왠지 스마트하고 깔끔할 것 같다는 느낌,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사실 예전에 금융권에서 인턴을 해보기도 하고 실제로 같이 인턴을 했던 친구들이 대부분 은행과 증권사로 취직을 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돈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다른 기업보다 더 많이 받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왠지 사람들에게 말장난을 해서 돈을 버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금융권에 1~2년 있는 사람보다 10년 이상 투자를 해 본 사람이 더 많이 알 것 같으면서도 그 금융권 종사자는 무언가 다를까 싶어서 자문을 구하곤 합니다. 정말 희안하지요?

 

이 책은 금융권을 찬양하기 위해 지은 책이 아닙니다.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비영리 단체로서 금융권이 얼마나 많은 손해를 끼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읽고 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분노해야 하고 슬퍼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습니다.ㅠ.ㅠ 저도 그 피해자 중 하나이네요....ㅠ

간단하게, 늘 한국 사회의 병폐라고 보이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예를 들 수 있겠네요. IMF 때 공중 분해 된 대우 그룹을 생각해 본다면 흔히 강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사실 이 때 정말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분식회계' 입니다. 분식회계는 결론만 말하자면 지가 원하는데로 회계를 조정하는 것인데요. 자본보다 부채가 월등히 많아진 회사가 남에게 잘보이고 더 많은 차입을 하기 위해서는 장부상의 조작이 필요한 것입니다. 10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다고 하는데 그걸 한 번도 잡지 못했다는 것은 솔직히 한국 법 자체 문제거나 회계사들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그런데 회장만 찔끔 벌금(분식회계 한 금액에 비해서는 새발에 피도 안됩니다) 내고 다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을 보면, 정말 얼마나 한심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사실 한국의 대기업들 다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정 등과 같이 많은 병폐가 있어왔고 그것을 무마하기 위한 로비도 엄청나게 많이 했던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더 투명하고 우량한 회사가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든 LG든 본인 회사의 임직원들에게는 100% 이상의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솔직히 웃깁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지키고 할 줄 알아야만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요구할 수 있는 법인데 나는 못하니 너나 좀 해라 라는 식의 방법은 몇 십 년이 지나도 안바뀌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회단체들이 그것을 보며 변화를 추구 하려고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

 

이런 것이 금융과 무슨 관계냐구요? 결국은 그런 부실 회사들을 살리는 것은 국민의 세금입니다. 흔히 대마불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커버린 회사는 한 번에 작아질 수 없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딸린 식구가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결국은 임시로라도 정부가 먹여 살리고 다른 회사와 합병이나 인수가 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데요. 이 때 낮아진 금액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정부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오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의 GM이 그런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요. 정부 입장에서는 공적자금 투입이후 다시 팔아야 경쟁상황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진행을 하게 되지만 그것에 투자했던 다른 투자자들 특히 정보가 늦었던 개미군단들은 고스란히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지요. 정말 속이 터질 노릇입니다.

 

차세대 IT의 선두주자라던 게임 산업도 점차 대기업화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흔히 '돈슨' 이라고 불리는 넥슨의 시장지배 강화인데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캐쉬 아이템(돈을 주고 사는 ITEM)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 게임이 진행이 안될 정도인데요, 물론 게임 자체가 공짜라는 의미는 아니겠습니다만, 결국은 돈을 계속 사용하지 않으면 경쟁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를테니 개발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이익률을 갖게 되는 것이 게임회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경쟁을 해야할 게임 회사를 한 곳으로 모아 놓으면 경쟁이 아닌 담합이 되어버릴테고 게이머들이 가장 우려했던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결합으로 인해 과반이상이 넘어가는 기괴한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장 게임에 가장 중추적인 역활을 하는 PC방 입장에서는 넥슨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는 것이겠지요. 사실 PC방 같은 경우 게임이 없다면 진행이 안될테니 애초의 '을' 의 입장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구요.

 

사실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부분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책 말고도 더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요. 다만 저자의 아쉬운 점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는 하지만 본인은 능력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그렇게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본인이 맡고 있는 소비자연대와 같이 하나의 연대를 더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참여여부는 잘...ㅡ.ㅡ;) 마무리가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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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4. 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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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승자만을 위한 역사일까요?

흔히 아메리카 대륙은 콜롬버스에 의해 개척되고 특히 최강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영국의 메이플라워호가 상륙하여 살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그게 역사의 중심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뭔가 이상합니다. 그렇다면 그 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은 과연 주민이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왜 지금 그 주민들이 그 나라가 자신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주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은 승자의 입장이 아닌 아메리카 대륙의 기존 주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비록 전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 빛을 보지 못하고 망한 나라들이 많지만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결코 사라진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마야, 잉카 등... 그냥 '찬란했던' 문화라고만 생각이 되시나요? 이 책을 보신다면 스페인 사람들의 잔혹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종교라는 것으로 회유하고 총칼과 같은 무력으로 짓밟는 모습을 본다면 도대체 누가 야만인이고 누가 지성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기록해 온 많은 역사들은 모두 날조된 내용이며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중국 나관중의 삼국지 역시 어느정도는 한족의 중심에서 쓰여진 책입니다. 실제로는 유비의 경우 매우 간교한 사람으로 불리우며, 조조 역시 단순한 난세의 간웅이 아닌 공과 사가 정말 굉장히 깔끔한 사람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살아남지 못한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은 어떻게 보면 기존 한국의 모습과 다를게 없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잔혹하다고 하지만 실제 일본의 경우 식민지화를 통한 나라 합병을 원했던 것이고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과 같은 유럽 열강들은 아예 사람을 다 없애고 그 자리에 자신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에도 차이가 있어보이지요? 그렇다고 일본이 안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하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한 계획을 유럽에서는 세웠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새로운 세력이 외부에서 들어오면서 내부적으로도 내분이 발생이 되었지요. 과테말라의 경우 아직도 내분이 끝나지 않고 살육이 자행되는 나라 중에 하나 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서양의 문물이 들어와 문명이 발전되었다? 미개한 원시인으로 하여금 지성인으로 바꿔주었다?

 

모두 아닌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주인인 그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은 결국은 침략을 했던 쪽에도 문제가 있지만 본인들의 나라를 지킬 수 없었던 힘을 원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역시 동일한 역사를 겪어 왔으니까요. 그들은 아직도 자신의 나라를 꿈꾸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나라를 얻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같은 엄청난 부와 군사력으로 무장을 하던가, 다른 문물에 맞춰서 흡수되어지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책에서나 아쉬운 점은 스페인이나 다른 유럽의 열강들이 역사 왜곡을 위해서 기존의 아메리카 대륙의 책이나 여러 문물들을 너무나 쉽게 불태우고 없앤 것입니다. 고고학자들이 탐구는 하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무척이나 크기 때문이지요.

 

오랫만에 진지하기도 하고 어렵고 긴~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막히는 부분이 많이 발생하여 중간에 주석을 찾고 다시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아메리카사를 공부한다는 느낌이었을까요? 학교 다닐 때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국사과목을 이렇게 다시 읽어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잃지 않고 뺐기지 않도록 그만한 힘과 능력을 갖어야 겠다는 생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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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