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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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이란 무엇인가?

 

생활체가 자기를 둘러싼 내적·외적 전체 구조를 새로운 시점()에서 파악하는 일.

 

MIT, 하버드, 스탠포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들입니다만, 거기 출신들은 사실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그들이 '돈만 아는' 사람일 수 밖에 없었던 적도 있습니다만, 지금도 그곳을 향해 뛰고 있는 사람들은 그곳이 후일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사실 실제로 한국에서 그렇기도 하구요(서울대 나온 사람보다 이 대학 나온 사람을 더 쳐주죠...)

 

동일한 능력에 동일한 시간을 투자해서 동일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사실 기계가 아니고서야 불가능 합니다. 개개인의 능력의 차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당시의 시대 변화와 그 변화에 따른 대비를 하였는가, 그리고 생각은 하였는가 등으로 많은 것이 갈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던 시기에 '공간' 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게된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는 세계 커피 시장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그가 이 대학에 와서 그런 강의를 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커피 그 이면에 숨겨진 다른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남들은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아주 작은 차이를 통찰을 통해서 발견해 낸 것이지요.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하였으나 세상을 살다보니 생각보다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례로 제가 일하는 곳은 생산현장이기 때문에 맡은일만 끝내고 가던가 아니면 일정시간을 채우면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책임이라던가 하는 부분이 조금 약해지기 마련인데, 그로 인해서 새로운 것에 대한 것은 되도록 멀리, 아는 것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교체/RESET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 안에서 그렇게 매몰되어 가고 있긴 합니다만, 생각을 항상 다르게 해 봅니다. 애초에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수리가 되면 어떨까, 아니면 애초에 고장나지 않을 구조로 만들어 놓으면 어떨까라는 고민 말이지요.

 

동일한 현상이라도 동일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센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센서를 교체 했는데 항상 잘 되던 것이 센서를 교체해도 ERROR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쩌면 일반적인 사람들의 '겉만 보고 항상 그렇게 판단하는' 그런 버릇이 생겨서 그렇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겉에서 보이는 현상이 다가 아니고 사실 그 속에는 다른 현상이 숨겨져 있는 것, 어쩌면 모터, 어쩌면 케이블 어쩌면 구동부의 부식과 같은 다른 현상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항상 동일한 방식에 현혹되지만 통찰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어지는 나머지 방법은 사실 굳이 MIT에서 강의하는 부분이 아니라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뭐 특별한 것을 생각하셨다면 다소 후회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어쩌면 뻔한 내용을 행하지 못하여 많은 것을 잃고 어려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고서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만큼 강의는 충실하고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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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