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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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달리기도 바빠 죽겠는데?

과연 우리는 당장 지금 멈추고 뒤를 바라볼 수 있을까? 그리고 뒤로 한 걸음 물러날 수 있을까? 시대가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고 모두들 경쟁을 하고 있는 와중에서 이제는 오히려 멈춰 서서 뒤를 바라보자는 내용의 책이 나오고 있다.  분명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시간만큼 아웃풋이 나오는 것이 보이는 확실한 세대였다. 아, 정확히는 그런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고 시간 투자가 곧 돈을 버는 방법이라고 여겨졌다. 그런데 그런 공식이 서서히 깨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그냥 노는 사람 정도로만 보였던 각종 직업들이 살아나고 있고 최근에는 사람의 여유를 찾아주는 산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는 미친 듯이 일해야 한다면서 왜 또 미친 듯이 놀려고 하는가? 과연 어디에서 그런 것을 찾아봐야 하는 것일까?

 

예전에 스노우 보드를 처음 배울 때의 일이다.

아무리 해도 낙엽(앞만 보면서 좌우로 움직이는 방식) 밖에 할 수가 없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나중에는 다른 사람과 크게 충돌을 해서 구르는 바람에 하루 전체를 타지 못한 날도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나의 보드 생활의 마지막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년 뒤에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왔다. 긴장한 나머지 아예 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희한하게도 몸은 그때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뒤로 턴을 하더라도 몸이 그에 맞춰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어떤 조화일까? 원래 운동은 구르면서 배우는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나처럼 몸치에게는 그런 것도 그동안은 해당이 없었다. 어쩌면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서서 마음을 비우고 탄 것이 이러한 결과를 내지 않았을까?

 

무조건 완벽한 것을 찾을 필요가 없다.

회사에 처음 갔을 때 항상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다. 그래서 항상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그런 상태가 지속이 되서 어느 시점에 그 팽팽한 끈이 끊어지는 순간 사고로 발생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그렇게 긴장하면서 대비를 했는데도 결국 그런 부분을 막기는 어려웠다. 완벽함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다 분명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이 있기는 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게 꼭 내가 될 필요는 없다. 동료가 있는 이유는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기 위함이고 우리가 결혼을 하는 이유는 인생을 살면서 서로의 기댈 수 있는 등이 되어주기 위한 것이다. 혼자 완벽해지려고 하는 그런 버릇은 버려도 된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가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소리를 무시하고 오직 앞만 보고 달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몸은 아무리 튼튼하더라도 결국 사용을 과다하게 하게 되면 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려오게 된다. 그것을 '극복' 하겠다는 사람의 의지는 가상하나 결국 그 소리를 무시하게 되면 몸이 먼저 망가지게 된다. 몸과 정신은 결국 하나로 움직이게 된다. 몸은 멀쩡한데 정신이 이상하다는 의미는 이미 몸도 망가지고 있다는 의미와 같다고 한다. 내면의 자신과의 대화를 항상 시도해야 한다.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얼마나 되는가? 적어도 3분 이상은 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인생을 살면서 '누구 때문에 망했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게 된다. 과연 그 사람 때문에 망한 것일까? 자의든 타의든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게 된 것이다. 그 선택이 옳든 옳지 않았든 자신의 삶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조금은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볼 필요도 있고 미래 설계를 회사든 남이든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하는 것은 결코 어린아이들의 웃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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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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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학창 시절은 어땠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즐거웠던 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그것이 학습에 관련되어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당장 우리 아이들만 해도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노는 것을 위주로 했기 때문에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하다가 지금은 그다지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왜 그럴까? 우리는 사실 그것에 대한 정답을 알고 있다. 교육 자체가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들이 하는 만큼만 따라 하는 것' 이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중일과 같이 주입식 교육을 계속적으로 진행하는 나라들에게서는 아이들이 창의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는데 기계처럼 달달달 외우기만 했기 때문에 암기에는 뛰어나나 대체 내가 이것을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에 탐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공부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 인생의 가장 꽃다운 시절에 왜 이래야 할까?

 

여기 반항적이고 자퇴를 했던 아이가 있다.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다른 아이들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많이 하였으나 그 진심을 알아준 교사는 몇 없었다. 안다. 사실 교사 입장에서도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 한 명, 한 명의 의견이나 생각을 모두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막상 실제로 교육을 해 보면 그렇게 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것은 교육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단순히 '공부만 잘해서 합격하면 되는 직업'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교육자로서의 자질이나 인성에 대해서는 그냥 인터넷 강의하는 수준 정도로만 배우니, 당연히 좋아질 리가 없다. 그래서 그는 그런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자퇴를 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의 부모, 특히 아버지는 아예 이해를 하지 못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행동할까에 대한 것이 불만일 수도 있겠다.

 

결국 하버드 대학원을 간다.

이 부분은 사실 미국의 정말 부러운 점이다. 한국이라면 그 과가 미달나지 않는 이상 배경이 좋지 않았을 경우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다양한 문제를 이미 과거에 겪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선진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과정이다. 입학 사정관들이 특별한 이슈 아니면 정말 '자질 있는' 사람을 선출을 하며 또 결국 저자와 마찬가지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을 키워내는데 상위 대학들이 큰 힘을 부여하게 된다. 기업과 국가가 신뢰를 할 수 있다고나 할까? 어쨌든 그는 하버드 교육대학원에 진학을 했고 교사 자격증을 얻게 되면서 교육에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냥 해피엔딩이 되나 싶었는데......

 

교사로서 드디어 날개를 피다.

그의 역경 속 이야기는 교사가 되면서 아름다운 스토리로 바뀌게 된다. 과거 자신이 당했던 문제를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길러본다. 사실 내가 회사에서 교육 담당으로 있을때 인원 수가 적었기 때문에(최대 5명)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더군다나 어린이도 아니고 머리가 큰 성인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희한하게 안 되는 친구들은 정말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가 저자로서는 힘들지만 가장 '보람된 일을 하는 시간' 이 되었고 이런 경력을 쌓아서 교장의 자리도 넘보게 된다.

 

교장의 자리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는 더 노력해서 교육혁신가가 된다.

교장의 자리는 사실 그 안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결국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후 좌절을 겪다가 다시 교육의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데 과거부터 진행하던 '성적이 아니라 배움을, 암기가 아니라 연결 지어 생각하길 원한다'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교육에 대한 강연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에도 분명 이러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비슷한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을 함에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은 변하는 속도가 다소 느린 것도 있겠지만 진정한 교사라고 불릴만한 사람이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닐까. 어쩌면 획일적인 교육 안이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마비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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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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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회사는 사람이 정말 많은 곳이다. 가장 작은 조직도 최소 20명이 넘는 조직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 조직에 처음에 들어가면 융화되기가 무척 어렵다. 그 조직에 이미 계속 있던 사람들은 자연스러울 수 있겠지만 처음인 사람은 모르는 사람 20여명과 일일이 대화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어쩌면 그런 스트레스는 초중고 매학년마다 있어왔겠지만 초중고는 적어도 1년은 완전히 동일한 사람들하고만 지내는 것이고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의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학교는 조금 다른 의미지만 대학교에서는 기억으로 굳이 만날 이유가 없는 사람하고는 말도 안했던 기억이 난다(나만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학부로 입학을 해서 과생활에 적응하기가 어려워 그냥 겉돌았던 기억이 난다)

 

인간은 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적응을 하게 되고 이제 업무를 본격적으로 남이 지시하는 것보다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 시기가 오는데 이때 주변의 인맥이라는 것에 대해서 인지를 하게 된다. 내가 있는 부서에 사람들과의 업무는 사실 어려움이 없는데 타 부서와의 업무는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 내가 상사도 부하도 아닌 평등한 관계에서 내가 바라고자 하는 것을 그 사람이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맘처럼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방법이 생기더라. 바로 인맥이라는 아이템이다. 설비를 Set-up 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Utility 작업인데 이것을 아는 사람과 친분이 생기고 그 위 사람하고도 친분이 두터워지니 세상 무서울 것이 없이 가장 빨리 업무가 진행되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텐데 결국 반대 입장에서 보면 원칙대로 해결을 하되 동일 선상이라면 내가 아는 사람 것을 먼저 챙겨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대학원을 오니 역시나 처음에는 적응을 하기 어렵다가 이제는 적응이 되고 인맥이 늘어나자 굉장히 좋은 부분이 생겼다. 내가 모르는 분야의 사람들이 많다보니 도움 받을 것도 많고 그로 인해서 각종 혜택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또 정말 내가 필요했던 사람과 만나는데 있어서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안에서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정도면 적어도 새로운 사람 한 명 더 아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그만큼 지금은 인맥이라는 것에 대해서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해외(특히 중국)에 나가서 인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 새삼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사실 인맥을 만듬에 있어서 원칙은 어쩌면 도덕책과 같이 단순하고 정갈하다. 항상 먼저 연락을 하고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며 다툼이 있으면 직면하여 해결하는 것,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이 그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인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적은 만들지 않는 것에 큰 방점을 두고 있는데 동일한 부서에서 11년을 있다가 보니까 희안하게 더 어린 시절에 굉장히 다투었던 사람이 결국 돌고 돌아서 다시 같은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물론 과거만큼 크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진 않지만 마지막 기억이 남아서 굉장한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나중을 생각해서 좋게 마무리를 하는 것인데라는 후회를 하기도 했는데 일전에 이 책을 보았더라면 굉장히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다른 사람이 좋아할만한 외모나 능력 등이 애초에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말이다. 그런데 대학원에 와서 일평생 누리지 못한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외모도 능력도 아닌 '브랜딩' 이라는 것에 성공에 의해서 누리고 있다. 예전처럼 억지로라도 예를 갖추는 세대가 이제는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보여주는 브랜딩에 대해서 확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내가 먼저 인맥이 생겨야 다른 사람도 나를 통해 인맥을 만들고자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하나하나 쌓아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심지어 이 책에서는 가정주부들의 인맥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내 와이프만 보더라도 항상 어떤 일을 하는 것에 큰 동경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본다면 스스로 이런 것을 쌓아야 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읽어보고 필요한 것을 흡수하여 누렸으면 한다. Let's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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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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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최고의 수업?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최고의 수업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물론 나오는 책들마다 서로 자신이 최고의 수업이라고 하니 뭐가 맞는지는 실제 들어본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야 겠지만, 어찌보면 우리가 공부를 하는 목적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에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그 행복이라는 것을 수업이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면 정말 대단한 수업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하버드 생의 20%가 듣는다고 하던 행복 수업 과연 그 내막은 무엇일까?

 

행복의 덫, 행복을 엉뚱한 곳에서 찾는다고 한다는 파랑새 이론이 있다. 뭔가 성공을 하거나 다른 것을 하여 무언가 이룩한 사람들을 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그저 초라하고 멋없는 것에 불과하다. 얼마 전에 들었던 강의 내용을 보면 '꿈을 찾아 떠나라' 같은 것을 보면 지금 당장 이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나 역시 입사 후 1년 이상을 방황을 하였으며 지금도 항상 이 회사를 벗어나 다른 회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 든 생각은 '난 회사를 다니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 소속되어 있는 거 자체를 행복해 하는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어쩌면 나에는

'어떤 일을 하는가?'

라는 것 보다 '일을 하면서 어떤 조직에 있는가?'

를 좀 더 고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통계에 의하면 연봉 7만달러가 넘어가면 행복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했다. 사람은 일정이상의 돈이 있다면 그 이후부터는 다른 것에 행복을 느끼게 되는데,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돈에 대한 욕심을 조금 줄이는 것, 그것이 지금 사회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돈을 더 많이 버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책에서 희망없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테니...^^:;) 사실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돈보다 중요한 것이 시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우리는 지금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과연 이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도 있겠다.

 

아직까지도 마음에 들지 않는 내 직업에 대해서 사실 불만만 가져봤지 한 번도 변화를 주거나 줄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것을 한 적이 없다. 왜 그럴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의 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부분이고 그런 변화를 마음 속에서는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직업을 갖게 되면서 그 직업과 나의 삶의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문제가 있어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가슴 뛰는 일을 하면 좋겠지만 그 가슴뛰는 일을 찾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 버린다면 시간이라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어쩌면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의 행복을 한 번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도 생각이 된다.

 

행복하려고 살고 있는데 그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세계 최고의 지성이라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이런 수업을 하는 것은 많은 졸업생들이 돈이라는 것에 취해 그저 높이만 올라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였고, 그들이 결국 모교를 먹칠하는 경우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행복이라는 것은 조금은 천천히, 덜 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 다음 수업도 기다려 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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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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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회계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회사의 이야기를 숫자로 표현하는 재무제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제대로 공부할 자신도 없을 뿐더러, 나름 숫자와 굉장히 친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단순히 숫자놀음이 아닌 정말 '스토리' 를 '숫자' 로 표현하는 방식이 정말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런데 그걸 정말 20분만에 볼 수 있다고? 있다. 근데 쉽게 잊어버린다. 그게 단점이긴 하다..^^;;

 

하버드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뭐, 하버드에서 실제로 이렇게 하는지는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제대로 기억만 한다면 어디가서 재무제표 볼 줄 안다고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실제로 책을 다 읽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읽고 나서 실제 재무제표를 보고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재무제표 자체에 가장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내가 회계업무를 하지 않고서야 단연코 주식투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정말 손쉽게 보자면 위와 같이 삼성전자의 대차대조표를 보고 생각이 든다. 단위가 백만인데 저렇게 많은 숫자가 나올 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되지만 매년 상승되는 유동자산의 모습을 보게 되면 이 회사의 주식은 앞으로 우상향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근데... 슬픈 건 알고도 투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단지 '비싸보여서' 라는 이유 때문에. 주식에서 비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정말 비싸서 비싼건지 그냥 다른 주식과 비교해서 비싼건지 아니면 그냥 계속 올랐으니 앞으로 안 오를꺼 같아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엔론과 같이 재무제표 자체를 속이지 않고서는 이런 기업이 결국 주가 상승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은 뭐랄까, '하버드 재무제표 수업' 의 Starter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진 않고 정말 '수박 겉핥기' 만 보여주는 책이다. 사실 이렇게만 해도 조금 어려운 감이 있는데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하지만 어떤가, 어려운 것을 알아야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좀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내심 기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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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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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따윈 필요없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조용히 백스페이스를 누르셔도 됩니다. 저는 학벌 자체가 당연히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기 때문에(그렇게 이야기하고도 좋은 대학 근처에도 못가봤습니다..ㅠ) 이런 책에 매우 흥미가 있습니다. 심지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으로 손꼽히는 하버드의 합격 기준이라고 한다니 정말 솔깃하지 않을 수 없네요. 평생에 딱 한 번이라도 합격 통지서가 나왔으면 하는 대학이 바로 이곳입니다. 언젠가 미국 여행 갈 때 한 번 가봐야겠어요^^;

 

한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의 이야기를 번역해 놓은 것이라 조금은 동떨어진 내용이 될 수 있지만 최근 일본의 전반적인 분위기(해외로 나가려 하지 않는)에서 본다면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일본인이지만 그다지 일본적이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영어가 아예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곳이 많아 글로벌하고는 조금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만, 1억명의 인구 중에 뛰어난 사람들은 만들어 지게 되어 있는 것처럼 그들의 능력은 결코 얕잡아 볼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하버드MBA 과정에 많은 일본인들이 입학을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말이지요.

 

자, 일단 입학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기본적인 능력입니다. 유학자의 경우 TOFEL 성적이 반드시 필요한데 120점 만점에 109점 정도가 평균이라고 하니, 모국어만큼 영어로 토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덤으로 영어로 된 문제를 푸는 GMAT의 경우 700점이 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니 예전에 동네에서는 전교 1등 쯤은 해 봤어야 여기 공부를 따라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졸업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편이고 실제로 학습에 따라오지 못해 결국 MBA 과정을 포기하는 학생도 많은 것을 본다면, 영어 성적과 Oral Test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에세이 같은 것도 중요하겠지만 하버드에서는 특정 학교 혹은 특정 나라가 학교를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합격자 배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인구가 적은 나라 혹은 같은 나라/학교에 많은 수요가 없는 곳이라면 입학이 좀 더 쉬워질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물론 한중일은 무조건 예외겠지요) 이러한 시스템을 만든 것은 개인 경쟁이 중요한 사회에서 불합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하버드에서 생각하는 학풍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또한 세계 최초 혹은 세계 최고의 능력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공부벌레보다는 모험 정신이 있는 사람을 우선 선발한다는 의미겠지요.

 

저는 지금도 MBA에 가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해외 MBA가 사실 무리이긴 합니다만 하버드에서 합격통지서를 보내면 맨발로라도 뛰어갈 수 있겠지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책의 위쪽에 보면 '하버드 MBA의 합격기준을 보면, 일류 글로벌 조직의 채용기준이 보인다' 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 일반 회사 가기 보다 하버드 MBA과정에 입학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을 본다면 일류 글로벌 기업에 입사하는데 하버드 MBA 학생들이 아직은 어려움을 겪진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간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학생들의 땀과 눈물이 베여 있습니다. 그만큼 하지 못하면 결코 그 곳에서 살아남지 못하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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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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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 자리를 거의 놓치지 않는 대학입니다.

한국에는 서울대가 있다고 하지만 사실 글로벌하게 보자면 이 대학 나온 사람이 볼 때 한국의 대학들은 그리 높은 곳은 아니겠지요. 한국에서도 하버드 나온 사람이 일자리를 구한다고 하면 예전같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그들이 원하는' 자리는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이 곳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학벌' 이 뭐가 대수냐? 라는 분위기가 있긴 합니다만, 그 학벌을 만들어 낸 것은 그 학교 학생이 아니라 결국 사회의 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사회의 시선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그들이 과연 좋은 대학 가서 놀고 먹다가 성공한 것일까요?

이 책의 제목과 같이 하버드에서는 새벽 4시 반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밥을 먹으면서도, 휴식을 취하면서도 절대 책을 놓치 않는 공부벌레들이 존재하는 곳이 하버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식 교육이 완전히 100%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토론식 수업의 극을 보여준다는 교수들의 학습 방법은(주제 몇 개만 주고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것, 서로를 공격할 수도 협력할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에 교육할 내용을 교수가 설명해 주는 방식) 그들을 더 큰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디에 나가서도 뒤지지 않는 굉장한 인재가 되어 가는 것이겠지요.

 

한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하면 일하는 것에 파묻혀서 학습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곤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기계화 되고 있는 세상에서 사람은 머리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버드를 나온 사람들을 더 강력하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 대학에서는 적어도 머리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사용하게 도와줍니다. 공부를 하면서 좀 더 많은 것을 익히고 하는 것이 결코 쓸모 없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한국에서 처럼 종신 교수가 많아서 매번 똑같은 강의만 하는 교수들을 본다면 정말 돈이 아깝다는 생각만 들곤 합니다. 제가 다녔던 대학에서는 항상 강의가 똑같고 시험이 똑같아서 족보로만 공부해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을 본다면 정말 배워야 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교직원들은 결코 하버드가 꿈의 직장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눈코뜰 새도 없이 바쁘게 돌아가니까요. 교수들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좀 더 많은 자료와 생각을 해야 하며 학습에 대한 여러 가지를 해야 똑똑한 학생들에게 무시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직원들도 학교가 24시간 돌아가니 당연히 힘든 것은 마찬가지겠구요. 한국처럼 1학년 때는 항상 노는 것으로만 시작하는 것은 이제는 정말 비난받아야 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한국도 점점 1학년 때부터 학습을 해야 살아남는다고 말이 많지만요^^;

 

사실 이 책에서 바랬던 모습은 하버드에 대한 여러 단편적인 모습이긴 하였으나 결국은 교훈적인 내용이 대다수 입니다. 물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하버드라는 곳에 대해 궁금했던 저에게 학교 소개가 아닌 '시간을 아껴라' '열정을 가져라' 와 같은 내용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해서 힘든 내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제가 대학 때 갖지 못했던 대학에 대한 프라이드라던가, 맨날 술만 퍼마시고 노는 것이 아니라 대학 때 진짜 나만의 공부를 했었어야 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 해 줘서 고마웠던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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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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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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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는 어디일까요? 당연 서울대이겠지요. 그렇다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은? 뭐 일단 누구나 알고 있는 하버드 대학교가 있겠지요. 사실 세계 어디에서나 '나 하버드 나왔다' 라고 하면 취업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대학교 입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하버드 나온 사람은 꽤나 요직이 앉아 있는 경우가 많지요. 거기다가  MBA 과정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가지고 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많은 사람들의 창업을 보여주며 유혹하고 있습니다. 입학을 한다는 거 자체를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하게 말이지요. 이 조차 굉장한 마케팅 효과 중에 하나지만 그만큼 하버드는 성공의 확률을 높여주는 역활은 하는 것 같습니다.

 

내용은 일반적인 창업에 대한 어려웠던 점 그리고 성장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그려주는 아주 평범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일반적인 창업자가 갖지 못하는 가장 강력한 점은 바로 '인맥' 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이 학벌에 대한 인맥은 어디서나 볼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학벌이 별로 없다고 판단되어지는 미국에서도 하버드 출신은 나름의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관직' 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것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은 너무 허무하겠지요?

 

사실 MBA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하나의 반을 만들어 그 안의 사람들이 서로 돕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인맥 형성을 중요시 한다는 의미이지요. 사실 그 정도 대학원을 나올 정도면 어느정도의 재력, 혹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겠고 그 안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은 향후 새로운 사업이나 기존 사업을 번창시킬 때는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물론 취직 자체에도 굉장한 도움이 되겠구요. 그리고 책에서의 모습은 그 안에서 가장 자주보던 이성과의 만남이 결국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비즈니스 스쿨이 웨딩 스쿨이 되어버렸네요?;;;(그냥 한 번 시도해 봤어요...;)

 

유명 대학 학생이 창업을 할 때 비교적 다른 사람들에 비해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은 바로 인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예전 마시멜로 이야기에 나왔던 내용입니다만, 결국 그정도 공부를 하여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 것은 공부를 엄청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의 끈기와 노력이 뒷받침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 인내가 다른 사람과의 거대한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이지요. 그저 부러워하기 보다는 얻기위해 더 뛰어다니는 것 그것이 바로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창업에 있어서 탈출구가 있는(M&A와 같은...) 미국의 경우 자유롭게 스타트업과 종료를 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마치 기업이 대대손손 갈 것만 같은 분위기로 흐르는 지라 조금은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도 점차 변해가고 있지만 조금 더 벤처기업에게 유리하도록 변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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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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