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국민이 가장 행복해 하는 나라 중 하나인 덴마크, 그런데 실제로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 중 하나가 항우울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그리고 1년에 9개월은 해가 15시가 지나면 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흔히 빛이 많이 들지 않는 곳에 살면 정신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바라봤을 때 덴마크는 정신이상이 걸리기에 딱 좋은 나라일 수도 있습니다. 빛도 별로 없고 날도 계속 춥고 말이지요. 하지만 한국에서 본 그들의 모습은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라는 수식어 입니다. 심지어 상인이 돈 계산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계산을 해 가는 멋진 국민성을 가진 이 나라가 흥미롭지 않으세요?
덴마크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적당히' 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적당주의 타파와 같은 말로 적당한 것을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엄청난 복지 국가답게 거의 모든 사람이 비슷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적당히 평범하게'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구합니다. 실제로 타 국가에 비해서 업무 시간이 많이 적은 편이고(주당 35시간) 업무보다는 가장을 중시하는 사회이며, 뭔가 나서서 1등을 하기보다는 적당히 중간 순위에 묻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예전에 바이킹의 나라라고 하던 모습이 조금은 무색해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국과 같이 발전이냐 분배냐를 가지고 투닥투닥 싸우는 것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입니다.
한국에서 북유럽의 복지를 참고할 때 항상 빼먹는 부분이 세금 부분입니다. 실제로 자동차에는 170%의 세금이 붙기도 하는데 한국에서 그랬다면 거품물고 쓰러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조세 부문에서 청렴도가 매우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세금을 내는데 있어서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금이 가치 있는 곳에 쓰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한국에서 이런 복지제도를 참고하자면 먼저 조세제도가 갖춰지고 국가가 적자가 아닌 흑자상태로 돌아와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무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정치인들을 본다면 반감부터 생기는 것이 사실이지요. 뭔가 공부를 하다만 사람들의 의견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완벽해 보이는 시스템에도 큰 결함이 있습니다. 바로 영재 교육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덴마크의 교육은 뛰어난 상위 5%에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95%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는 오히려 교육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의 영재 교육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국민성의 차이로 볼 수도 있겠지만 덴마크와 같이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는 뛰어난 영재가 있어야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마지막 부분은 대한민국의 여성 분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부분인데, 정말 성적인 평등이란 무엇인가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물론 남녀간의 관계에 있어서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만, 모든 일을 남녀가 딱 절반으로 나눠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모습에 있어서 서로간의 불평등을 주장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차라리 요즘같은 세태에 딱 맞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남자든 여자든 자기 유리한 것만 이야기 하고 불리한 것은 쏙 빼놓는 그런 모습보다는 말이지요. 한 번쯤 덴마크에 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왠지모를 자유로움과 함께 그들의 사상을 배우고 싶어서 말이지요.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0) | 2015.04.27 |
---|---|
어떻게 이길 수 있어? 어떻게 이길 것인가? (0) | 2015.04.21 |
3천만원으로 은퇴 후 40년 사는 법? (0) | 2015.04.03 |
학벌? 하버드 합격기준 (0) | 2015.03.24 |
티모스 실종 사건, 티모스가 뭐? (0) | 2015.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