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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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BUILD) 창조의 과정
토니 퍼델에게 붙은 가장 유명한 수식어는 바로 ‘아이팟의 아버지’(father of the iPod)일 것이다. 그는 아이팟을 개발하여 평범한 컴퓨터 회사였던 애플을 세계 최고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만들었다. 아이폰 개발에도 참여해 아이폰 3세대까지 만들었고, 애플을 나온 뒤에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선두주자였던 온도 조절기 서모스탯을 개발했다.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시대를 정의하는 위대한 제품을 개발해서만은 아니다. 그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제품 개발을 시작하고, 자신의 회사를 창업했다가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80명의 벤처 캐피털 투자자에게 거절당하며 좌절했다. 그러다 대기업의 간부가 되어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고, 자신의 회사를 만든 뒤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벤처 캐피털까지 시작한, 그야말로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을 경험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많은 이들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지 말지, 어떤 직장으로 이직을 해야 하는지, 이 아이디어가 괜찮은지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실패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창업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말이다. 그가 전해줄 조언은 모두 30년 넘게 함께 일해온 뛰어난 팀들과 놀라운 멘토들로부터 배운 것이며, 작은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에서 몇 억 명의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면서 배운 것이다. 이 책은 그의 첫 직장인 제너럴 매직 초기부터 애플, 네스트 랩스 시절까지의 경험, 아이팟과 아이폰을 포함한 수많은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솔직하게 담았다. 이 책은 커리어의 어느 단계에 있는 사람이든 그가 직접 경험하며 얻어낸 방법론을 자기계발 및 경력 관리, 인력 관리, 창업, 제품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가 스티브 잡스 등 최고의 천재들과 함께 일하고 최고의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지만 가장 큰 실패를 이야기하는 부분 또한 큰 울림을 준다. 네스트가 구글에 인수된 후 CEO를 사임하면서 느꼈던 씁쓸한 감정을 써내려간 부분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게 한다. 그는 자신이 믿을 수 없는 성공 뒤에 바로 뼈아픈 좌절이 뒤따르는 등, 늘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심한 널뛰기를 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패할 때마다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배운 지식들을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뭔가를 시도했으며, 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말이다. 이제 아이팟, 아이폰, 서모스탯 등 시대를 정의한 제품들과 300개 이상의 특허를 만들어낸 전설의 엔지니어, 토니 퍼델이 자신이 얻은 특별한 교훈과 통찰을 독자들과 나눌 시간이다.
저자
토니 퍼델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24.11.12

 

아이팟의 시초.

우리는 흔히 애플이 아이폰으로 크게 성공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가장 먼저 부흥을 이끌어 낸 것은 단연 아이팟이다. 저자인 토니 퍼델의 경우 기존부터 아이팟을 만들려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고 실제로 음악 플레이어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했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회사를 거치고 창업도 하면서 나름 실패를 많이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의 경험이 결국 아이팟이라는 희대의 명작 제품을 탄생하게 되었다. 책의 부제부터 너무 멋지다.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이라. 과연 그는 어떤 과정얼 거치면서 성공이라는 것을 거머쥐게 되었을까?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부러울 때가 있다.

한국에서 기업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뭔가 쥐어짜서 일을 착취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이유 때문에 한국에서 CEO들은 대부분 뭔가 혁신적이거나 변화를 줘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부딪히고 사람을 갈구고(?) 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뭐, 개발도상국 입장에서 그런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가가 어느 정도 선진국의 반열에 들면서 그렇게 무작정 하게 되면 잡혀간다(^^;) 그러니 이제는 진짜 혁신이라는 것을 꿈을 꾸어야 하는데 현재 한국에서의 교육 방식이나 인식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저자와 같은 과정을 겪는 사람이 정말 극히 드물다.

 

창업 - 취업을 계속?

처음에 창업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을 누군가 인수, 회사에서 뜻을 펼치다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항이 발생되면 바로 박차고 나왔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회사에서 더이상 쓸모없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과연 이대로 있어야 할까?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 특히 창업을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을 하려고 해도 기업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오히려 경력을 창업을 해 본 경우가 있다면 더 우대해 줘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지금 어떤 것으로 세상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뭔가 창조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이내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은 나 스스로도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회사나 사회 분위기도 한몫을 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간은 시간과 인원으로 나라가 커왔다고 하면 이제는 그런 방식에서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야생에서 굴러온 사람을 더욱 우대를 해야 하는 곳, 충성과 시간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와 성과로 증명하는 그런 사람을 채용 혹은 대표로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그런 문화가 참 부럽다. 차라리 해고를 빨리 당할지언정 다른 곳에서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무궁무진하게 있을 테니.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멋진 과정과 더불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일을 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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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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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사고란 무엇일까?

사실 세대가 바뀌면서 지금은 창조적 사고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코딩적 사고가 중요하다고도 말을 하고 있는데 감성적인 생각보다는 이성적으로 '왜'에 대한 정확한 이유가 있는 사고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완전히 새로운 것에는 다양한 독창성이나 변화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창조적 사고는 이미 있는 것에서 조금씩 파생되어 나온다. 뗀석기부터 해서 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 등을 돌아보자면 바로 그 동물을 죽이거나 전쟁을 하기 위한 도구가 점차 발전된 것을 알 수 있는데 기존과 형태가 방법이 완전히 바뀐 것이 아니라 형태는 그대로에 재질만 바뀌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시대라고 일컫는다. 이러한 변화가 창조일까, 아닐까?

 

우리가 생각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시기는...

역사의 기록이 남겨져 있는 기원전~ 기원후 사이의 시간을 의미한다. 처음으로 기록이라는 것이 남겨지기 시작하면서 내부적으로만 전해내려오는 다양한 방식들이 점차 '효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고 국가라는 강력한 권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국가 간의 전쟁을 통해 사람 개개인이 아닌 국가에서의 사람 한 명으로 나타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매우 답답한 노릇일 수도 있지만 우리의 발전이 전제주의부터 시작했던 것을 보면 더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존재했던 나라가 더 크게 성공했던 시기가 무려 2000년 이상을 지배했던 것을 보면 오직 '지배자를 위한 사고'가 주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변화가 오게 된 것은 르네상스 시대일 것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신에 대한 의존도가 과거보다 조금씩 희미해질 무렵(즉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이 늘어났던 그 시점) 다양한 미술가, 음악가, 과학자들은 과거에 의존하지 않고 지금 당장 눈으로, 혹은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특히 창조라는 부분에서 예술가들의 공헌은 어마어마 했는데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라고 부정을 할 수 있는 창조성과(르네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이후부터 나오는 초현실주의 등과 같이 시각으로만 생각했던 분야에서 점차 감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한다.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창조성은 정말 놀라운 역사의 한 편이 되었다.

 

이처럼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의외로 지루함에 있다.

현대 사회에서 창조를 얻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지루한 나머지 소위 '멍 때리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 조차도 다른 일을 하는데 써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인데, 과거 많은 변화를 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었다.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며 '왜 그 상황에서 꼭 이러한 결과만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까?'라는 스스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창조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사실 책이 좀 어려운 편이다.

이해를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의 연속이기도 하고, 그만큼 뇌과학이나 변화, 창조에 대한 부분에 지식이 없다면 대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고민이 되기도 하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 의외로 '아, 맞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만큼 저자의 글솜씨에 출구가 굉장히 잘 펼쳐져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각종 도구들의 과거 사람들의 창조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이해가 되겠는가? 과거를 알아야 지금도 알고 미래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이 책에서 보이는 교훈이자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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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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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고등학교 때 내 미술 성적을 보면 충격적이다.

거의 뭐 바닥 중에 바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 재능도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은 미술을 대체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이상한 작품들이 나왔던 것 같은데 나에게 있어서 미술은 그냥 교과목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과목일 뿐이었다. 그렇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선생님도 나에게 미술이 재미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아서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지금 내 아들은 미술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근데 미술이 재미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열광을 한다. 

 

미술을 잘하면 어떤 것이 좋을까?

우리 첫째는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나 좋아한다. 가끔 미술학원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한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4시간은 거뜬히 앉아서 진행을 하곤 한다. 신기하다. 공부를 시키면 10분도 안돼서 튀어나오는데 미술은 절대 그런 것이 없다. 특히 어떤 주제를 던져주면 별 고민 없이 바로 그림으로 표현을 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는데 그 주제에 따라서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 펼칠 수 있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도 나오지만 적어도 상상력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수준인 것 같다.

 

스트레스 해소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

우리 아이와 같이 미술을 배우는 친구가 있다. 아들의 초등학교 동창인데 지금은 다른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미술학원만 같이 다니고 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벌써부터 직업이 있는 상황이고(배우) 그 업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스트레스를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너무 어려서 술을 마시고 풀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와 같이 하는 미술을 항상 기다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분명 자신이 억눌렸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의 틀을 깰 수 있다.

학교의 정규과정을 진행하게 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어릴 적이 있던 창의력이 다 죽어나가고 획일화된 교육만 남는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미술 전문 선생님이지 정규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선생님이 아니니 오히려 더 폭넓은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 어쩌면 책을 읽으면서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특히 미술과 같은 과목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로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우리는 언제쯤 공교육에서 이것이 가능한 날이 올까?

 

예체능이 창조성을 키우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것을 해 줄 수 있는 여건이 가능하지 못한 사람도 분명 존재하고 특히 사람의 재능에 따라서 너무나 다른 결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책은 여기에 있는 것을 활용해서 엄마표 미술을 해 보라고 권유하지만 내가 한 개 해 보니까 정말 쉬운게 아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끌어내기 위해 나 역시도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예전부터도 관심이 없던 분야이다 보니 참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돈을 더 투자하지만^^;;;; 다른 엄마들은 좀 더 아이를 위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창의력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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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3. 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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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과거에는 그냥 액자 정도로 생각했을 수 있는데 최근 대선 전에 정말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사람의 생각을 어느 하나의 규격 안에다가 넣어놓고 그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이고 있는데 정치적인 이슈 상황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보통 프레임을 씌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그것이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그렇게 믿기 시작하면 그것이 맞다고 계속 생각을 하기 때문에 프레임이라는 것은 어쩌면 엄청 무서운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프레임 중 과거의 예가 나와 있다.

1840년대 오스트리아의 의사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것보다 오히려 산파를 통해서 아이를 낳는 것이 산욕열로 죽는 아이의 숫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우리가 수술을 하거나 뭔가 상황이 바뀔 때마다 장갑을 바꾸던 손을 씻던 하는 것이 생활화가 되어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그런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이 되어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세균이라는 개념이(프레임이)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분명 손을 씻고 하면 산욕열로 죽는 아이의 숫자는 줄어들긴 하나 그것을 증명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결과가 좋았음에도 단순히 '귀찮음이 늘어난다'라는 것 때문에 정신병동에 가두어지게 되는 불행을 겪게 되는데 수술을 했기 때문에 세균이 오염되었다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실제로는 의사 손에 묻어있던 박테리아가 그 문제를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만약 아이를 태어나게 한 다음 손에 있던 세균이 문제였다고 하면 100% 확률로 죽어야 맞다) 문제의 해결에 대한 방법은 맞으나 그 과정에 대한 증명이 어려울 경우 이러한 문제도 발생을 하게 된다.

 

당장 우리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프레임 문제가 있다.

최근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이준석 당대표의 건의에 따라 '여성가족부 폐지' 라는 굉장히 강한 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사실 이걸로 인해서 2030 세대의 표가 극단적으로 갈라지기도 했고 많은 여성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반대 정당에서 나온 프레임을 제외하고 보자면 우리는 '남성과 여성은 불평등하다'라고 하는 프레임 속에 몇십 년을 박혀 있는 것이었다. 과거에 불평등했다는 것은 맞다. 과거부터 있던 남존여비 사상이 아직까지도 조금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불평등하다고 판단은 되지만 그 불평등을 제거한다고 거꾸로 불리하게 상황을 바꿔버린 것들이 문제가 된 부분이다.

 

누구나 동일하게 평등하게라면 사실 문제를 제기하기 힘들겠지만...

당장 공무원 채용에서도 무조건 할당이 존재하는 마당에 과연 이것이 평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여성 평등이나 보호에 있어서 어떤 프레임 속에 있는 것일까? 그저 보호받고 아껴줘야 하는 존재로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평등하지 않을 것을 풀어줘야 하는 것이지 그것이 안 풀리는 것 같으니 강제로 반대쪽을 죽이는 방식은 대단히 잘못된 정책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 당장 지방 할당이라는 측면에서도 동일하게 생각이 된다. 물론 사람이 뭐든 등수대로 딱딱 지정되어 일을 하면 편할 수 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나머지 균등에만 목숨을 거는 세상에서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태반이 되는 문제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 알고리즘 시대이다.

단순한 판단은 이제 기계를 따라갈 수 없는 세상이 왔다. 하다못해 코딩형 생각을 하라는 교육이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의존이 심해지고 있는지 이루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 기계가 할 수 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어떤 복합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 사회는 더 고도화가 되면서 갈등이 심해질 텐데 자신만의 올곧은 의지나 생각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신의 프레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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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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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란 어떤 것인가?

대학원에서도 회사에서도 항상 보면 혁신이란 과목이 있고(경영혁신?) 각 파트마다 혁신이라는 파트가 전부 있다. 그런데 하는 업무 혹은 수업을 보면 이게 혁신이 맞나 싶은 것들이 많다. 기본이 튼튼해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하면 맞는 이야기겠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정말 혁신으로 연결이 되나 싶은 것들이 많다. 그럼 어떤 사례에서 우리는 혁신이라 배울 수 있을 것인가? 역사는 승자만을 기억하고 그 역사가 우리에겐 결국 혁신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것이 있냐면....

 

심플심플심플

이 심플이라는 단어에 애플의 고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기계는 고객의 선택이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으니 무조건 많은 기능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대전제를 완전히 무너트린 방식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리고 현대 스마트폰과 MP3 플레이어의 디자인 개념을 집어넣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 기계는 그저 본인의 일만 묵묵히 잘하고 투박해도 팔린다라는 공식을 뒤엎는 결과인데, 현재의 스마트폰이 아이폰 이전과 이후로 분리될 정도로 대단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거나 쓸모없는 것을 모두 없애고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킨 그 변화는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심플하게, 필요한 것은 모두 소프트웨어로 전환시켜 본인이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대단한 혁신이 아닐 수 없다.

 

공개해도 어차피 우리가 이긴다.

전기차 업체로 유명한 테슬라의 모습은 일반적인 회사와 전혀 다른 방향을 보여주는데 항상 꽁꽁 숨겨놔야 할 각종 특허를 몽땅 공개해 버린다. 이렇게 되면 그 회사만의 특색이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할 수 있는데 오히려 지금에 와서 보면 '혁신' 이라는 단어를 자동차 업계에서는 독차지하고 있으며 주가는 연일 상승곡선에 너무나 많은 예약으로 오히려 공장이 부족할 상황이 온 상태이다. 디자인도 생각보다 뛰어나고 향후 미래의 모습이 정말 궁금해지는 회사가 되었는데 어차피 공개해도 실질적으로 따라올 회사가 거의 없을 뿐더러 기존의 회사와 다른 제품형태 및 판매경로를 제시함으로서 향후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 4차산업 혁명 시대에 가장 큰 혜택을 본 회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OTT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한 넷플릭스

대형 비디오 대여점인 블록버스터를 무너트렸을 때만해도 이정도로 강자가 될 줄은 몰랐는데 이제는 스스로 컨텐츠까지 제작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최근에는 국내의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료 관련하여 소송으로 진행 중에 있는데 그만큼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는 중요 킬러 컨텐츠들이 많다는 것이다. 킹덤과 같은 독자 컨텐츠로 인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을 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로 세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결국 개인주의로 가면 갈수록 이런 OTT 산업이 점차 발전될 수 밖에 없는데 흐름을 잘 탔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변화의 물길을 제대로 보았다고 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도 부러운 업체가 되었다.

 

사실 국내 최대기업이지만 국내에서 오히려 인정을 잘 받지 못하는 삼성의 경우 다양한 부분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지만 혁신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기업 구조의 문제기도 하지만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회사는 그 제조업이라는 숙명을 버리지 못하면 더 나아가기 어려운 현실인듯 하다. 애플이 제조업을 버리고(버렸다기 보다는 아웃소싱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세계 1위인 것을 보면>??) 여러 업체가 자신의 것을 완전히 변화하면서 성공한 사례가 있는 것을 본다면 어쩌면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잘했던 제조업을 더 키워야 하는가 아니면 소프트웨어의 창조성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런데 땅이 좁고 인구가 많은 것을 생각해 보면 후자가 맞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조심스레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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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9. 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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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우리회사 이야기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삼성이라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라서 의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5년을 다니면서 창조력이라고는 조금도 발휘한 적이 없는데 창조력 주식회사라는 제목의 책에 삼성이라니!! 충격적인 사실이었습니다만, 되짚어 보자면 삼성에서 시도한 굉장히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자율 출근제(명칭만 자율출근제이지 악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가 이제는 거의 완전히 정착되었기 때문이지요. 다른 부서도 아니고 제조업의 한 중심에 서 있는 저희 부서의 경우 이정도의 제도가 도입되는데는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도가 바뀌어도 그저 자기들 편한 위주로만 생각을 해서...(자율출근인데 아침 8시 미팅 한다.....라고 하면 그냥 8시까지 출근이지요 뭐...)

 

읽다보니 간간히 사내 방송에서 나왔던 내용들이 나옵니다. 김대리 춤추는 거나 플래시 몹과 같은 것 말이지요. 다 회사에서 TF 구성해서 한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어찌보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것 조차 TF를 구성해서 한다고 하면 말그대로 보여주기 밖에 안되는 부분이겠지요. 교육도 여러 창조적인 교육이 진행이 되고 있긴 합니다만 입직원 전체를 위해 하는 교육은 사실 아무리 열정을 주입하려고 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자발적인 참여' 라는 부분이 빠져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창조를 하기 위해서 전제되는 것은 바로 '참여' 입니다. 저자는 삼성이라는 회사에서 가장 부족한 '참여' 라는 부분을 이끌어 내는데 큰 공헌을 한 사람입니다. TEDx삼성 이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성공시켰는데요, 이 책을 다 읽고도 TED가 정확히 어떤 부분에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절로 참여를 하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조업에서 이런 것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단적인 일례로 뒤에 후기를 본다면 전부 경영지원과 개발팀 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발의 경우 개개인이 아닌 여러 사람을 협업으로 인해 더 발전할 수 있어 예전부터 이런 협업을 위주로 하는 방식에 대해 많이 개발되어 있고 경영지원이나 마케팅 쪽이야 두말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을 알아두고 토론이 이루어져야 일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부러운 모습입니다. 저희같은 제조업 내부의 공정이나 설비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기존 유지가 제 1의 목표이기 때문에 특별히 대화로 해결한다기 보다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이 익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군대보다 더 군대같은 서열 위주의 모습이 보일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제조업도 이제는 창조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단순노동에 대해서 점차 기계가 대신하고 인원을 줄이고 있는 반면,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면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더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교육은 누가 더 많은 것을 외우고 있는가로만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나온 100:20과 같이(80:20을 따라한 것이라고 하지만요) 기업이 변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생각을 다른 방향에서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참여' 를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 이런 것에 시간을 쏟는 것이 '돈 주는데 허튼 짓 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결국 언젠가는 단순 노동은 기계가 대신할 수 있겠지만 창조는 지금 당장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두 번 오지 않을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TED를 설명하면서 재미있던 GAME 부분이 있어 실제로 적용해 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 안한다고 구박인데 이런 거 하면 더 많은 구박을 받겠지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 '일' 이라는 것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이 아닌 새로운 것에 대해 부담없이 받아들이고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연습을 하게 되는 것이 이 그룹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저희 같은 제조업(마케팅 인사 개발 이런거 말구요!)에서도 이런 그룹이 형성되어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유지나 보수하는 일은 사람을 조금씩 매몰되게 만드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거든요... 열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게되어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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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5.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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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은 나쁜 것일까요?

얼마 전 미국 법원에서 있었던 사상 초유의 배상액을 가지고 삼성과 애플의 혈전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아직 완전히 나지 않았지만, 삼성으로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애플의 위상을 아는 것과 동시에 애플의 경쟁자는 '삼성' 뿐이라는 것을 미국 시민들에게 각인 시켜주는 하나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 세계 시장 1위는 현재 삼성전자이나 미국 내에서는 애플과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시장이기 때문에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할 시장이지만 애플은 혁신, 삼성은 모방이라는 인식이 아직까지 깊이 박혀 있는 것을 본다면 모방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그리 좋은 모습으로 남아있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모방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흔히 혁신의 코드라고 불리는 '스티브 잡스' 는 실제 운영체제부터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르기 까지 모방을 하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이전 GUI 운영체제의 경우 제록스의 것을 따왔으며, 아이팟의 경우 이미 형성되어 있는 시장에 간단한 규칙을 변경하여 자신의 시장으로 흡수하였고 이것을 바탕으로 완전히 뿌리 내리지 못한 스마트폰 시장에 아이폰이라는 것을 내놓아 혁신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기존의 형태를 약간 변형시켜 성공한 것으로 시장의 흐름에 절묘하게 맞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아이패드의 경우 이미 기존에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내놓았지만 시장의 시기상조로 인해서 성공하지 못했던 것을 '좀 더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 라는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성공한 것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분명 스스로도 모방을 하는 것을 당연시 하였습니다. 사실 법이라는 잣대를 들이밀어 어떤 것은 모방이고 어떤 것은 혁신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누가 처음에 시작하였느냐라고 한다면 정말 모를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미식축구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는데, 사실 제가 미식축구의 룰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 새로운 전술에 대해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단점을 찾아 그것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점차 전략과 전술이 발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전쟁에서도 그대로 들어나게 되는데요, 예전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전 유럽을 호령할 때, 단지 섬나라에 불과하던 영국 해군에게 일순간에 함몰되는 모습을 나타내게 되는데, 분명 스페인의 안일함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 사이 해전이 아닌 육전에 사용되던 총과 포의 사거리를 늘려 해상에 배치하여 스페인의 사거리 밖에서 침몰시키는 방법의 전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기술력의 차이지만 분명 전략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것을 스페인이 전혀 몰랐을까요? 분명 알고 있지만 당한 것, 그것이 기존 전략의 모방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모방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패션산업과 음식산업을 본다면 우리의 법 체계에서 보았을 때 벌써 복제물 때문에 망해야 하는 산업임에 틀림없습니다. 소위 A급 짝퉁부터 해서 C급 짝퉁까지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만 그런 복제물 때문에 오히려 전체 산업은 커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국은 그런 짝퉁이 나올정도라는 것은 그만큼의 인지도를 갖지 못하면 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지요. 거기다가 경제가 발전되면서 절대적인 빈곤층이 사라지고 상대적인 빈곤층이 나타나면서 소위 '목숨 걸고 명품' 이라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의 명품은 오히려 매스티지에 가까운 상태인데 말이지요. 결국 또 최상위 부자들은 'Only One'으로 새로운 명품 시장을 열어갈테니 어찌보면 계속 복제품이 나오더라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창조가 어느날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기존의 것을 답습하다보면 그것의 단점이 점차 눈에 보이게 되고 그 단점을 해결하는 것으로 창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음원을 복제해서 전 음악시장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창조 그 자체를 공짜로 인식하는 것은 더 이상의 창조를 낳게 되지는 않습니다. 사실 그 때마다 시장은 새로운 규칙으로 그 어려움을 뚫고 나가곤 합니다. 정체되어 있는 기업은 그 사이 다 사라지게 마련이지요. 이 책은 단지 모방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자는 것이지 모방 자체가 그저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방 없이는 창조가 되지 않듯, 적어도 모방을 함에 있어 완전히 동일하게 가는 것이 아닌 다른 점을 찾아내어 입히는 것이 지금의 경제 상황에 어울리는 방책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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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6.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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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이건 신문이건 구글과 애플을 빼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를 정도로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창조의 대명사이자 굉장한 복제능력과 생산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제품과 생태계로 애플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 구글은 문화와 확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 다 미국 기업인 점은 우리 나라에서도 반성해야 할 점이며, 그것의 시작은 우리가 먼저 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왠 훈계?ㅋ)

그렇다면 그렇게 찬양하는 '구글' 의 방식은 어떠할까요?
먼저 생산자의 단독방식이 아닌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니, 참여하지 않으면 위태로워 질 것만 같은 마케팅의 한 전술이라고나 할까요? 검색회사가 갑자기 OS시장으로 진입을 하고 동영상 회사를 인수하며 지도 업체가 되고 하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에 발 맞추어 이 책에서는 구글이 다른 사업으로 진출하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를 여러 각도에서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변화가 심한 쪽은 미디어와 출판 계통이겠지요. 인터넷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종이로 대변되는 이부분은 많은 살을 내어주어야 할 판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독서하는 것을 무척 즐겨하지만 점차 종이 책이 줄어들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의 카세트테이프가 CD로 점차 넘어가고 CD가 MP3로 넘어가듯 말이지요. 물론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신문의 종이 넘김이나 책의 단순함에 비교할 때는 아직은 넘지 못할 산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위기가 오고 있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음식점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하나의 거대 공동체를 만든 다음 여러 재료를 공유하는 방식, 그리고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대로 음식의 재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세상, 어떻게 보면 음식의 맛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기타 소매업의 경우 이미 소비자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어 계절별 변화도 아닌 한 달 에 한 번씩 변화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진짜 소비자가 왕' 인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현재는 구글이 세계 검색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늘 거대한 것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하여 10년 뒤에는 다른 업체가 선두를 쟁취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구글은 그것을 막기위해 노력을 할테구요. 10년 전에 야후가 그러했듯 말이지요. 여러 회사를 합병하면서 구글도 너무나 거대해 진 나머지 인력들이 떠나가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유연했던 사고가 점점 느려지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어떻게 본다면 구글노믹스는 지금의 거대한 모습을 본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유연했던 모습을 본받으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무조건적인 확장보다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 보려는 그 모습이 그립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구글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볼 때는 밋밋하고 볼품없어 보이는 검색창이 별로 와 닿지 않는 것이지요. 향후 인터넷 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네이버와 다음 같이 화려한 포털사이트가 다시 유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 시대를 맞이하기 전에 한국의 기업들도 뭔가 killer SW를 마련하여 구글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지나치게 미국적인 기업, 구글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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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12.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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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으로서 올라가기에 가장 부러운 곳인 CEO!
그곳을 올라가기 위해서 노력하기에는 너무나 관문이 좁습니다. 일단 부장까지 가기에도
1000:1 이상의 경쟁율을 돌파해야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CEO가 되고 싶습니다만,,, 과연 지금 회사에서 저를 중히 써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러던 와중 제목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름하야 'CEO가 청년에게'
과연 CEO는 지금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을까요?
쩝, 뭐 사장님들이 다들 그러시듯, 그저 성실하고 넓게 보라는 말 뿐이네요.ㅠ.ㅠ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믿음직하고 성실하고 일 열심히하고.....

그런데 불변하는 진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Smart Work'와 같이 일에만 목숨 거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도 충실하자는 내용이 많아 지면서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압축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경쟁력이지요.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근무태만으로 보이더라도 자신에 일을 깔끔하게 마치면 그보다 더 큰 경쟁력이
없는 것이 되겠지요.

아직도 한국에서는 업무 외적인 것에서 많은 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뭐, 다른 나라도 똑같다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업무라는 부분에 있어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라는 곳은 업무에 최적화 된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비록 직급이 낮더라도 社 내의 회계, 마케팅 방안 같은 것을 알아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은 본인의 업무를 명확히 파악하고 다른 사람과 싸워서(?) 이길 때가 되어야
습득하면 Plus 가 되는 것 같습니다.(이전에는 알아도 그리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결론적으로는 책을 저술하신 분께서는 CEO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목과는 약간 거리가 먼,
성실, 노력, 집중 같은 단어로 청년들을 표현하셨습니다만, 지금은 그 단어가 아닌
창조, 파괴, 열정
과 같은 단어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올라타느냐, 아니면 그 전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더 높은 평가를 내리느냐는 지금의 CEO분들이 결정하실 일인 것 같습니다.
CEO가 청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듯, 청년들도 CEO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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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