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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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디바이드 시대?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정말 잊을 수 없는 해가 될 것이다. 세상에 바이러스가 발병을 해서 이렇게 오래가는 것을 처음 보았는데 사람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무기력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사실 근본적인 치료제는 나오지도 않았고 걸린 사람은 거의 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고 있으며 국가에서조차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정책을 바꾸기까지 했다. 물론 우리들 역시도 작년까지는 '오늘 몇 명이나 걸렸어?'라는 질문을 엄청 자주 했었는데 이제는 딱히 궁금해하는 사람도 없고(있어도 몇 십만 단위니 의미가 없기도 하다) 걸렸다고 해도 쉽게 다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딱히 갈라지는 시기는 아닌 것인가?

 

이제 재택근무를 종료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재택근무를 억지로 진행해 본 결과,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것이 있었는지 지금 알았다는 느낌으로 엄청난 복지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몇몇 회사에서는 이제 아예 주 1회는 무조건 재택근무를 하게 하거나 거점 오피스를 여기저기 만들어서 본사의 규모를 줄여버리는 방식을 활용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연봉이 엄청나게 높은 것보다 이러한 재택근무를 복지 형태로 느끼고 있는 MZ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코로나 이후 변화된 세상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나 역시 재택근무를 실제로 해 보니까 이렇게 편하고 즐거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물론 마냥 재택근무를 하고 싶지는 않더라) 연봉 100~200만 원보다 이게 훨씬 대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이제는 커피 한 잔 빼먹기도 힘들어!

오늘 문득 운동을 하고 돌아오면서 저렴이 커피집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가려고 하는데 우리 세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키오스크가 어르신 분들에게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 발생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옆에서 계속 누르다가 포기를 하시더니 나에게 카드를 맡기시면서 하시던 이야기였다. 요즘 각종 패스트푸드점에도 노인 분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뭔가 하나 먹기도 굉장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키오스크를 보면서 너무 불편한 것이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는 불편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면 되지만 나이가 들 경우 과연 그러한 불편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개발자의 세상이 되는가?

사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가 없다면 이론적으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런데 최근 취업시장의 상황을 보면 다른 업종은 다 과포화 상태인데 개발자만 수요가 엄청난 상황이다. 마치 내가 입사할 때 중공업의 사람 모집과 같은 의미 같다고 할까? 물론 그건 경기를 타서 바뀔 수 있지만 개발자의 경우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개발자가 계속 증가를 하게 되면서 나중에는 내가 하는 업종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잠식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런 상황에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직업을 바꿀 수 있을까?

 

코로나는 결국 빈익빈 부익부를 만들어냈다.

많은 사람이 힘들다고 했지만 결국 준비가 되어 있거나 기회를 잘 잡은 사람들은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과연 우리는 기회만을 기다려야 하는가? 사실 엥갤지수와 같은 것들이 높아지면 혁명이나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된다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도 단순히 선한 의미에서의 전쟁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는 분명 개개인이 겪어야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조금은 해결해 줘야 하는 곳은 바로 정부가 아닌가 싶다. 지원 방식까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소외계층이나 소외된 사람들을 다시 중심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자 의무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조금은 우울하지만 뭔가 미래를 짚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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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