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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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은 이렇게 작을까?

항상 지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조상이 원수 같은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이왕이면 정복 전쟁이라도 빡빡해서 영토를 넓힐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뭐가 좋다고 그렇게 평화를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일까?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보면서 지금 사회에서도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조상들이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 좁은 나라에서 반으로 갈라져서 싸우고(남북) 거기다가 정치 성향도 딱 반으로 갈라져서 싸우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데 왜 이런 상황이 된 것일까?

 

과거를 모르는 국민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

내가 국사나 세계사를 배우면서 뭔가 암기과목 같아서 정말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그 역사라는 내용이 너무 재미 있어서 자주 읽고 있는데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왜 저런 말이 나왔는지 말이다. 

 

각 나라들의 정세는 묘하다.

우리가 외교, 기술, 미술, 음악 등등을 나눠서 보자면 어느 하나 그 시대에 맞추지 않은 것이 없다. 미술과 음악이 가장 꽃 피웠다고 평가를 받는 르네상스 시대는 의외로 십자군 전쟁이 실패하고 오스만 제국에 의해서 신성 로마 제국이 멸망하게 되면서 이탈리아에서 꽃 피웠다고 한다. 그 많은 문물이 한꺼번에 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냥 온 것이 아니라 메디치 가문이라는 그런 분야를 밀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힘을 갖게 되면서 가지게 된 상황이다. 어느 하나 제대로 나사가 들어맞지 않았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포르투갈의 대항해 시대도 마찬가지다.

유럽의 서쪽 끝에 있는 포르투갈은 다른 나라가 가질 수 있는 식민지 시대에 뛰어 들어 어느 정도 성과를 얻기는 했지만 기존에 스페인이나 프랑스와 같이 강력한 왕권이나 자본이 집약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에 참여한 귀족들에게 나눠 줄 것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경우 혁명이 일어나거나 할 수 있지만 주변국이 워낙 강력한 나라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진행이 되지 않았고 스스로 살 길을 찾아 다른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이로서 많은 항해술과 식민지 그리고 도전을 감행하는 젊은 사람들에 의해서 포르투갈이 더 강력한 국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식민지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냥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들도 그리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바로 이 시기에 한국은 왜 해외로 나가서 할 생각을 못했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차라리 외세에 계속 핍박을 받고 땅을 잃었다면 오히려 더 나았을까?

 

일본은 있었고 한국은 없었던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이 내부인가 외부인가가 아니었을까? 항상 힘없는 평화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선택지라고 생각이 된다. 최근 전쟁에서도 보면 우크라이나가 초반에는 굉장히 밀리는 듯하다가 최근에는 오히려 러시아가 밀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핵무기를 사용하기에는 향후 러시아라는 국가에 돌아올 대미지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렇게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한국은 이제 전쟁이 일어나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국가도 작고 도망갈 구석도 없는데 말이다. 일본의 예를 들은 것은 동일한 상황에서 결국 다른 나라를 복제를 하던가 해서라도 힘을 키웠다는 것이다. 물론 그 외세의 사람들이 식민지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은 간결하고 쉽다.

세계사를 전혀 모른다고 하더라도 내용을 읽다보면 머릿속에 지도가 떠오른다. 대체 어느 나라가 붙어 있어서 이렇게 침략을 하거나 침략을 당하는 것일까? 아니면 어떻게 무역을 했던 것일까? 와 같은 의문을 말이다. 그리고 지도를 자세히 보고 있으면 아, 이렇게 뻗어 나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에 대한 내용은 나오는 것이 거의 없어서 다소 아쉽긴 하지만(조공을 바쳤다 정도?) 왜 그런 이벤트가 일어났을 때 그런 상황이 발생하였는가를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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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