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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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이건 신문이건 구글과 애플을 빼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를 정도로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창조의 대명사이자 굉장한 복제능력과 생산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제품과 생태계로 애플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 구글은 문화와 확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 다 미국 기업인 점은 우리 나라에서도 반성해야 할 점이며, 그것의 시작은 우리가 먼저 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왠 훈계?ㅋ)

그렇다면 그렇게 찬양하는 '구글' 의 방식은 어떠할까요?
먼저 생산자의 단독방식이 아닌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니, 참여하지 않으면 위태로워 질 것만 같은 마케팅의 한 전술이라고나 할까요? 검색회사가 갑자기 OS시장으로 진입을 하고 동영상 회사를 인수하며 지도 업체가 되고 하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에 발 맞추어 이 책에서는 구글이 다른 사업으로 진출하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를 여러 각도에서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변화가 심한 쪽은 미디어와 출판 계통이겠지요. 인터넷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종이로 대변되는 이부분은 많은 살을 내어주어야 할 판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독서하는 것을 무척 즐겨하지만 점차 종이 책이 줄어들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의 카세트테이프가 CD로 점차 넘어가고 CD가 MP3로 넘어가듯 말이지요. 물론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신문의 종이 넘김이나 책의 단순함에 비교할 때는 아직은 넘지 못할 산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위기가 오고 있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음식점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하나의 거대 공동체를 만든 다음 여러 재료를 공유하는 방식, 그리고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대로 음식의 재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세상, 어떻게 보면 음식의 맛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기타 소매업의 경우 이미 소비자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어 계절별 변화도 아닌 한 달 에 한 번씩 변화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진짜 소비자가 왕' 인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현재는 구글이 세계 검색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늘 거대한 것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하여 10년 뒤에는 다른 업체가 선두를 쟁취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구글은 그것을 막기위해 노력을 할테구요. 10년 전에 야후가 그러했듯 말이지요. 여러 회사를 합병하면서 구글도 너무나 거대해 진 나머지 인력들이 떠나가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유연했던 사고가 점점 느려지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어떻게 본다면 구글노믹스는 지금의 거대한 모습을 본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유연했던 모습을 본받으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무조건적인 확장보다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 보려는 그 모습이 그립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구글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볼 때는 밋밋하고 볼품없어 보이는 검색창이 별로 와 닿지 않는 것이지요. 향후 인터넷 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네이버와 다음 같이 화려한 포털사이트가 다시 유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 시대를 맞이하기 전에 한국의 기업들도 뭔가 killer SW를 마련하여 구글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지나치게 미국적인 기업, 구글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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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