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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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것이 무엇일까?

우리는, 아니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도 '정해진 룰대로' 사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최대한 안정적인 것을 원하는 것. 어쩌면 일반적인 사람들, 특히 부모 세대에 있어서는 지상과제라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것을 원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을 강요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그전 세대들에게 배웠으니 말이다. 아무리 연예인이 좋고 프로게이머가 좋다고 말을 하더라도 내 자식은 절대 그런 것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모들이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을 원한다. 나 역시도 나의 아이가 너무 이상한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분명히 있다.

 

대학교에 취업을 위한 강의를 나가보면...

대체 이 직업을 왜 택하려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그냥'이라는 사람도 많지만 더 신기한 것은 '안정적이어서, 부모님이 원해서'라는 답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나이 20대인 사람이 왜 벌써부터 '안정적인' 것을 찾을까. 이건 분명 가스라이팅과 같은 효과가 아닐까? 아직 불안정이라는 것을 제대로 겪어보지도 않았는데 왜 안정적인 것을 원하는가? 개인적으로 회사원과 공무원이 많은 나라는 결과적으로는 그리 성공할 수 없는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 실리콘 밸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실패라는 것도 하나의 자산으로 생각을 하며 큰 보상이 뒤따를 수 있는 사회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것만을 원하는 구조는 결국 망국의 지름길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상당히 독특하다.

물론 실패도 많이 경험했다. 특수목적고를 나왔음에도 대학 입시에 실패를 했었고 약대로 가는 길도 실패를 경험해 보았으며 일을 하다가 쓰러진 나머지 일도 포기하고 작가의 삶을 살고 있다. 제 3자가 보기에는 어쩌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하는 것마다 성공한 것이 없고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짜 실패인가? 과연 나는, 우리들은 그러한 실패를 경험해 볼 의지라고 있었는가?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책으로 낼 수 있을만한 스토리가 나올 수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10년 후의 미래에 우리는 그를 부러워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나이가 들어서 실패를 경험하는 것만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미리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이제는 꿈을 꿀 나이가 아니야?

그런 꿈을 찾아 떠나는 것은 드라마나, 정말 소수의 사람에게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꿈이 과연 어떤 것이었는지, 나는 그 꿈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는지 궁금해졌다. 사실 꿈에 대한 현실을 마주하기 싫어서 애써 숨겨왔는지도 모른다. 강의를 하면서 내가 지금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그런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서, 나만의 강의를 하고 싶다던 꿈. 아직까지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다시 꿈을 꿔볼 수 있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저런 와중에 회사도 그만두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나는 회사를 그만두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꿈을 그저 귀찮고 피곤하고 힘들다고 뒤로 젖혀둔 것은 아닐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꿈을 꾸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꿈에 대해서 다시 한 번한번 불태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회사원이 꿈이고 공무원이 꿈인 사람은 몇 없지 않을까? 내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현실에 안주한 나머지 그저 퇴근하고 맥주 한 잔에 OTT를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었다면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가슴 뛰는 생활을 했으면 한다. 그것이 비록 아주 자그마한 것일지라도 하고 있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천지 차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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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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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퀀텀 리프(Quantum leap)’는 변화를 위한 폭발적인 도약을 의미하는 것으로, 21세기에 등장한 새로운 트렌드다. 영혼의 성장이든, 혁신경영론의 폭발적 성장이든 중요한 것은 어느 한순간 훌쩍,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그렇게 높이 뛰어오르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 도약은 인간의 노력과 무관하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 같지만, 그동안의 수고와 한숨과 눈물이 모두 모여 응축되어 있다가 필연적인 어느 지점에서 도약을 이루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아무런 결실도 보지 못하고 공중에 흩어지는 것만 같았던 노력과 수고가 어느 순간 때가 차서 터져 나온 것이다. 이것이 ‘퀀텀 리프’다. 인간은 그간 자신이 겪은 경험과 사고에 갇혀 그것이 전부라고 믿으며, 자기 자신을 규정하고 꿈을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퀀텀 리프는 불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것이다. ‘불가능’이란, 인간이 미리 쳐놓은 그물이며 한계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퀀텀 리프를 실행할 마인드셋을 구성하는 것이다. ‘내 것’이라고 움켜쥐고 있던 과거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버리고,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저자는 국내에서 치과의사로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자리에 있었음에도 서른 중반의 나이에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전혀 새로운 장르인 경영학에 도전한 후,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그 모든 과정이 잠재력이 능력이 되는 놀라운 순간이요,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한 번에 한 걸음씩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여기고, 그런 사고방식을 끝까지 버리지 못한다. 노력을 통해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성공도 소중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열심히 무조건 달려가는 것보다, 한 차원 다른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자신의 목표를 적절히 설정하는 일이다. 이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시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에 도달할 수 없어 절망에 빠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올바른 방향과 방법을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탈피해 열정적으로 삶을 모색하는 태도라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미래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불가능한 미래는 없다. 당신은 지금 뛰어오를 준비를 마쳤는가? 그럼 이제는 그동안 응축된 에너지와 본격적인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순간이다. 당신의 열정을 보여줄 때다. 이 책이 당신이 한 차원 다른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한계를 벗어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팁을 알려줄 것이다. ‘지금’ 바로 폭발적으로 도약해보자.
저자
김형규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3.05.23

 

퀀텀 점프를 아는가?

뭔가 엄청난 도약이 생길 때 발생되는 점프를 의미한다. 흔히 어릴 적에 하던 것에 비해서 나이가 들고 몸이 완전히 갖춰지면서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인데 이런 부분에 바로 퀀텀 점프를 의미하게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든 거 외에 다른 것에서는 사실 어릴 적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크게 변화된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 가끔씩 있다. 아니, 정확하게는 나도 너도 할 수 있는데 시도조차 하지 않아서 퀀텀 점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걸 어떻게 하냐고?

 

의외로 사소한 것에서 변화가 발생한다.

어릴 적에 스노보드를 배운 적이 있다. 사실 운동신경이 너무 좋지 않아서 매번 넘어지기만 하다가 낙엽(앞을 보고 뒤로 자세를 갖춘 다음 내려오는 방식)으로만 계속 진행을 했었는데 그렇게 타다 보니 넘어지는 것은 거의 없지만 속도가 매우 느려서 즐거움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3~4년 정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어떤 예쁜 여자 아이가 정말 즐겁게 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일단 넘어지고 엎어져 보자는 마음 가짐이 들자마자 가서 해 보니 의외로 쉽게, 그리고 넘어지지 않고도 충분히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지금은 잘 탄다) 이런 사소한 변화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저자의 이력은 정말 '매우' 독특하다.

국내에서 최고로 돈을 많이 번다는 직업인 치과의사를 하다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치과를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물론 치과의사였다고 하면 국내에서도 손꼽히고 공부를 잘했던 것은 사실인데 전혀 다른 분야를 파고 들어서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물론 아내의 허락을 얻는 것도 상당히 어렵긴 했겠지만 영국으로 가서 경영학을 배운(심지어 영국 내에서도 가장 좋다고 하는 케임브리지!) 대단한 사람이다. 나 역시도 경영학에 관심이 있어서 국내 대학의 MBA 과정을 접하긴 했지만 외국어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사색이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고 있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러한 사색이나 쉬는 시간에 더 많은 아이디어나 생각이 샘솟는 이유는 뇌는 항상 긴장하고 정신없이 움직이다가도 쉬는 동안 잠재되어 있는 것들이 꺼내어져 올라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몸으로 배웠던 나의 스노보드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채득이 된 것을 보면 분명 휴식, 여유, 사색 등은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많은 유명인들이 뭔가를 새롭게 도전할 때 전혀 다른 분야나 다른 곳에서 영감을 얻는 것을 보면 우리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 '안돼, 못해, 어려워'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계속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나는 못한다'라는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는 것이 마음속 다짐 중 하나라고 할까?

 

내 꿈이 무엇일까?

나는 사실 이것부터 정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나이들어서 무슨 꿈타령이냐고? 지금 내가 목표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나는 죽은 사람과 다를 것이 없는 것 아닐까? 조그마한 목표(운동, 공부, 진급 등등 뭐라도 좋다)를 계속 만들고 그 목표를 크게 잡고 따라가다 보면 '내가 살아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흔히 부모님 세대들이 퇴직을 하고 우울증이나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은 아마도 단순히 일을 못해서가 아니라 그간 '내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나도 이제 회사에서는 중간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다닐지는 모르지만 내 꿈을 하나씩 이루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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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 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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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누가 내 치즈를 훔쳐 갔을까?' 짝퉁인 줄 알았다.

꿈을 훔쳐갔다는 내용은 당연히 아니다. 꿈이 있었는데, 아니 있었나? 어찌 됐건 꿈에 대해서 나온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내 꿈이 대체 뭐지? 이제는 나이가 무려 40이나 되었는데 이제 와서 꿈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기에는 내 삶이 너무 바쁜 것은 아닐까? 내가 있는 회사에서 더 위로 올라가는 것이 나의 꿈이 되어야 할까? 아니면 한 30억을 목표로 뛰어다니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해야 할까? 어릴 적에는 그래도 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간조차 없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저자는 전라도 촌놈이다.

생각을 해 보니까 읽었던 책 중에 왜 서울에서 부유하게 자란 사람이 거의 없을까? 이런 의문은 나만 드는 것일까? 어찌됐건어찌 됐건 책을 쓸 정도라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엄청난 자신이 있거나 글을 쓰는 재주를 갖게 되는 것인데 한편으로는 부유한 사람이 자기 글을 쓸 정도면 엄청난 관심도가 없다면 불가능할 거이라는 생각도 든다. 다 갖춘 사람에게는 그리 필요하지 않은 취미라고 할까?(그래서 내가 이 취미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어찌 됐건 전라도 촌놈으로 그리 부유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고 그럼에도 결국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가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아시아나 항공을 들어가게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너무나 해피한 내용이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정신없이 달려오는 과정에서 가끔 사람들은 뒤를 돌아볼 때가 온다. 나 역시 30대 때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내가 지금 열심히 뛰고는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뛰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겠던 적이 있었다. 잠깐 쉬고 싶은데 다리는 계속 앞을 향해 뛰고 있다. 그런데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그냥 망망대해 같은 느낌이고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게 무슨 상황일까? 바로 목표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뛰기는 했는데 다리는 한계가 보이고 정신은 없는데 목적지를 모르니 그저 뛰기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 이런 꿈이 아니었을 것이다.

나도 저자와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강의를 하고 싶다. 과거 3년간 신입사원을 가르치면서 다소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 번도 힘들어서 못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현업보다 다소 느슨했던 것도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시간에 그저 헛되이 버리지 않고 독서를 하고 책을 썼던 것이 인생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었다. 지금 내가 쓰는 글이 근사하고 멋지지 않지만 이렇게 끝까지 계속 쓸 수 있었던 것은 이때 생긴 좋은 습관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당장 지금이라도 어디로 뛰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고 꼭 돈이 아니더라도 갈 수 있는 길을 한 번은 생각해 보자. 우리는 어쩌면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꿈을 설계한 후에 조금씩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그런 과정을 겪어왔고 수없이 꿈을 바꿨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파악을 했다. 저자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뭔가 같이 있기만 해도 힘이 날 것 같은 그런 멋진 이야기를 해 줄 것 같아서 꼭 한 번 오프라인에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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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10. 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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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에게도 꿈이 있겠지요?

이미 2007년에 나온 책입니다만, 개정 증보판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남자인 제가 읽어봐도 그동안 제 아내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강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자신을 꿈을 펼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것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을 제가 Care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하지만 그래도 아내가 아이들을 Care 하는 것을 마음 속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조금 이상한 것 같긴 합니다만, 뭐... 그렇습니다. 아내보고 꿈을 갖으라고 하고 그래도 아내의 본분을 다해달라고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합니다.

 

사실 저는 아내가 집안일을 엄청 잘하거나 아이를 잘 돌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을 벌고 주부 생활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밀어줄 자신이 있습니다. 물론 현실이 그게 아니라는 것도 있지만 결혼을 하면서 제가 아내에게 '당신의 날개가 되어 드리겠다' 라는 말을 한 것을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어떤 일을 하자고 할 때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절대 반대하지 않고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내도 무책임하게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고민하고 의견을 구하곤 합니다. 하지만 딱 봐도 그녀가 꿈을 숨기고 아니, 꾹꾹 참고 있다는 사실이 눈에 확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날개가 되어 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이 하나의 비결이 될까요? 그녀는 유명한 스타강사이자 훌륭한 아이엄마 그리고 많은 여성들의 롤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책의 가장 중심에 있는 내용은 '나를 사랑하고 조금은 이기적이 되자' 라는 이야기 입니다.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나는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합니다. 회사라는 것에 둘러싸여 그냥 힘들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퇴근없는 무한적인 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자기 계발보다는 드라마 보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녀도 일을 그만큼 했기 때문에 때로는 쉬는 것을 원한다는 것, 어쩌면 당연한 일 일수도 있겠지만 꿈이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뭔가 달라져야 겠지요.

 

결국 아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잔혹하지만 더 크게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상이 공정하지 못한 것 만큼 시작이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일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과 일로서 경쟁을 해야하는 것을 본다면 쉽지 않은 선택이고 생각보다 더 큰 벽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조차 없듯, 그 부분은 본인 스스로 터특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제 아내의 꿈을 응원해 주지만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나름대로의 내외조라고나 할까요? 시간이 허락되는한 최대한도로 도와주는 것(엄밀히 말하자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겠지요?)이 저의 역활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 아껴주고 싶은 아내의 꿈, 이 책을 읽고 아내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꿈이 남아 있다면 그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저는 계속 후원해 줄 생각입니다. 저보다 훨씬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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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6. 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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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8번 사표를 쓰고 꿈을 이루다?

누가보면 정말 꿈에 그리는 월급쟁이로 생각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동양에서는 이직이 아직은 많이 이루어 지는 편이 아니라서 이런 사람은 '부적응자' 로 낙인 찍히기 마련입니다만, 보통 2~3회 이상의 이직이 진행되는 서양에서 조차 8번 이상의 이직은 조금 의아할 법도 합니다. 그만큼 선택을 잘못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었을까요? 시작부터 조금 의아해 지는 책표지와 함께 내용은 진행됩니다. 사실 앞의 8번 퇴사는 부럽지는 않습니다. 결국 여러가지 이유를 빼고서라도 적응을 못하거나 흥미를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사실 직장인의 로망이라고 한다면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 얼굴에 사표를 던지고 나오는 것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작정 퇴사가 목표가 아니라고 한다면, 분명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회사를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 시점에서 우리는 퇴사를 하고 나서 준비를 하는 게 날지, 퇴사 전에 준비가 다 완료되고 퇴사할 지를 정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당연히 후자가 나은 선택이겠지만, 시간적인 낭비가 많아 전자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전자는 절대적으로 말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돈이 들어올 구멍이 있어야 안전하게 나중 일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사실 퇴사를 원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꿈이라는 것만 쫓아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따르니 말이지요.

 

저자는 이직에 대해서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나, 꿈이 있다면 그 꿈에 가까운 혹은 꿈과 관련된 직종에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최종적인 꿈에 다가설 때는 되도록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으로 일을 구해서 하라는 것입니다. 최근 국가적으로도 파트타임 일을 늘리고 있는 추세인데, 꿈을 이루기 위해 무조건 풀타임 업무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파트타임 업무를 진행하되, 나머지 시간을 본인의 꿈을 이루는데 활용하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이게 정답이지요. 둘 다 완전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꿈을 향해 뛰어가는 것이 정상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수입이 유지되는 파트타임도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되겠지요.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이직이나 창업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이유기도 하지요. 흔히 '꿈' 이 있다면 도전하라고 하지만, 꿈을 이룬 사람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도 한 번 쯤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어쩌면 책임이 많이 없는 월급쟁이 쪽이 더 편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저 꿈만 꾸고 살기에는 세상은 너무나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때로는 스펙타클 합니다. 꿈을 현실로 이루는 것은 본인 능력이지만, 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함께, 남은 시간을 쉬지않고 투자할 수 있는 본인의 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월급쟁이이므로, 퇴사 생각 한 번도 안해봤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저도 이 책에 나와 있는 체크리스트와 같이 하나씩 준비를 하는 입장입니다. 계획대로 준비가 된다면 미련없이 회사를 나오겠지요. 하지만 그 전까지는 적어도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회사를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을 엄청 잘하진 못하더라도 돈 받은 만큼은 일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가지고 회사를 다니고 계신가요? 그 열정이 식기 전에 꿈을 더 키워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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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1. 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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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 책을 받았습니다(?) 사실 제목은 상당히 마음에 들지만 늘 경영/경제 서적만을 읽고 살던 저에게는 독특한 류의 책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어떤 내용인지 전혀 파악되지 않아서 그냥 소설 책인 줄 알았습니다. '똑똑하고 따뜻한 책', 왠지 눈물겨운 스토리가 나올 것 같은 책 아닌가요? 하지만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책의 매력에는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최근 창의성이라는 단어가 매우 많이 보입니다. 창의적인 의사결정,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스마트 워크 등과 같이 기업 내부에서도 더이상 생산성이 제 1의 목표가 아닌 듯 보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지 못한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애플의 아이폰처럼 기존의 시장에 침투해서 성공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하니 생산에만 집중하기에도 소비자의 변화가 너무나 빠르고 어지럽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크리에이티브' 가 필요한 것이지요. 저자인 윤수정님께서는 그 창의성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강의를 하시는 분입니다.

창의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냥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토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브레인 스토밍형이 아니라 그 생각에 대한 결론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깡통으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멋진 옷을 만들 수 있따는 답을 한다면 '어떻게?' 라는 것을 함유해야 합니다. 차가운 재질인데다가 날카롭고 딱딱한데 과연 그것이 옷과 어울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한 적이 있을까요? 신기하고 기발한 것만이 창의성이 아닌 '기발하고 결론이 있는 것' 이 진정한 창의성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저자의 내용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크리에이티브는 뇌로 하는 섹스이다' 라는 문구 입니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는 섹스라는 내용에 대해서 많이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사실 지극히 정상적이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구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뒤편에서만 다룰 수 있는 내용이지요. 저자는 그것을 이렇게 정의 내립니다.
첫째, 사람들이 해봤거나, 하고 있거나, 하려 하거나, 하고 싶어한다.
둘째, 그러나 경험해본 사람들조차 스스로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여전히 궁금해한다.
셋째, 끊임없이 변화하며, 논쟁의 대상이며, 사회 전반의 트렌드를 끌어간다.
넷째, 세상을 발전시켜온 원동력이다.
위의 내용에 과연 반박할 내용이 있을까요? 정말 명쾌합니다.

자극적이고 이상한 내용만이 창조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늘 똑같은 것에만 익숙해 지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경험과 잠시간의 여유,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이 있어야만 더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뉴튼의 만유 인력의 법칙도 대학교가 흑사병 때문에 휴교가 되었을 때 쉬면서 발견되었다는 것을 본다면 어떤 변화가 존재할 때 사람의 창의성은 더 살아나는 것으로 판단되며 '나는 창의적이어야 해' 라는 것이 아니라 늘 마음 속 깊은 곳에 창의성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찰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제가 생각하는 '크리에이티브' 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꿈'
꿈을 꾸지 않는 사람도 있고 꿈을 꾸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창의성은 바로 어떤 꿈을 꾸느냐가 아니라 그 꿈을 향해 '어떻게 다가가는가' 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창의성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꿈을 꾸고 그것에 향해 다가가려는 의지가 있어야지만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대에는 꿈을 꾸기 힘든 사회로 가고 있지만 누군가는 꿈을 꿀테고 또 누군가는 그 꿈을 위해서 전진하기에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위해 더 많이 잠을 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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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2. 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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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무살을 넘어, 서른살로 가는 마지막 길목 앞에 서 있습니다.(슬픕니다ㅠ.ㅠ)
사실 이 작가 분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이벤트 당시 너도나도 안다는 사람이
많기에 한 번 찾아봤습니다. 헉, 굉장하더군요. 교사 신분을 버리고 글쓰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자기 꿈에 대해서 굉장한 믿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하나 더 알아낸 것은 저자분이 남자라는 사실!ㅋ 보통 20대 여성이 열광하는
작가들은 여성 작가들이 많았던 지라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arget도 정말 20대
여성만을 위한 책으로 판단되기도 하구요^^; 전.... 20대 남성....ㅡ.ㅡ?

책의 원론적인 내용은 '부정' 입니다. 지금 당연스럽게 이루어 지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부정하고
그 부정한 내용의 이유를 나열하는 방식입니다. 부정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사실은 '만들어진' 것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더라도 결국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안정적인 것'에만 목을 매다는
현실에서는 창조성이 없어져 간다는 것, 그것에 작가의 취지인 듯 싶습니다.(아닌가요?)

저는 '꿈이 없는 사람' 은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부터 꿈을 키워가고 꿈을 이뤄가기
위해서 좀 더 뛰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부딫히면서 겪어보니
꿈은 조금씩 수정되어가고 그 꿈이 제 꿈인지 다른 사람 꿈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이루고 나서도 뭔가 가슴 한 편이 허전한 그런 느낌을 이해하실 수 있으신지요?

가지고 있는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은 힘이 듭니다. 하지만 힘이 든 만큼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그런 충동과 결심을 다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가 바라는 20대의 눈부신 열정에 대해 보답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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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11. 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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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이면 이제 애아빠가 됩니다.(벌써!?)
아직까지는 제 눈으로 보이지 않고 초음파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진 않지만
그래도 제 아이라는 사실에 가끔은 놀랍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금방 다가올 줄도 몰랐지만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도 아직은 막막합니다.

3년 전, 인턴쉽과정 마지막에 회식자리에서 다들 장래희망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회식을 社내에서 하는 것도 조금 웃기긴 했지만(회사에서 맥주도 먹었군요..ㅋㅋ)
모든 사람이 장래희망을 그렇게 열변을 토하면서 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보험사 인턴이여서 그랬을까요? 발표력 하나만은 정말 최고였던 거 같습니다.(저 빼고.ㅠ)

다들 희망은 은행장, 증권사 사장, 보험사 사장 등등, 어마어마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런거
별로 관심없었거든요...(결론은 다른 회사를 갔습니다만....)
그 때 제가 발표했던 내용이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진짜 '아버지' 가 되는 것은 어떤 일보다 어려운 것이라고...

내 아들(5주 전까진 딸이었는데..ㅋㅋㅋ)이 '나'라는 사람을 생각할 때 늘 의지할 수 있고
행복한 것만 떠오를 수 있는 그런 아버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역시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받고 자라왔기 때문에 제 아들에게도 많은 것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돈은 빼고.ㅋㅋㅋ)

제 개인적인 물품은 특별한 것을 제외하고는 비싼 물품을 사본 기억이 없는데, 최근에 L모 백화점에
가서 와이프와 아가옷을 고르고 있던 와중, 제일 비싼 것을 덥석 사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어제 차에서 '정말 놀라웠다.' 라고 설명하는데, 이게 부모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 아들이니 그래도 좀 좋은 거 입히고 좋은 거 먹이고 싶은 것이 사실이네요...

제 친구들도 언젠가 다들 아버지가 되겠지만 마음만큼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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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