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겉표지를 보면 '일은 쉽게, 인생은 편하게!'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돈 버는 게 그리 녹록하지 않으므로 어떻다고 표현하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일도 누군가에게는 정말 죽을만큼 힘든 일 일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물론 절대적인 차이는 존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기술직보다 사무직을 하고 싶은 사람이 넘쳐나는 의미겠지요. 사실 이런 책을 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결국 사무직을 위한 책이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딜가나 영업과 마케팅 위주로 책이 쓰여져 있고, 대부분 저자가 문과 계통 졸업자다 보니 이공계의 현실을 반영하기란 조금 어려운 듯 보입니다. 이런 책을 보면 '내가 책을 쓰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해서 실력이 늘어날 수 있는 직종이 아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정말 충실합니다. 기본적으로 상사에게 이쁨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냉소적으로 보자면 회사에서 가장 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굉장한 처세술이 나와 있는 것입니다. 일 잘하는 사람을 copy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 바로 그것이 내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의 핵심이겠지요. 결국은 그것을 위해 시간을 잘 쪼개서 이용하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며 일을 빨리 끝내는 규칙을 몸에 익히는 것들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조금은 슬픈 느낌이 드는 것은 당장 내가 회사원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책과 같이 한다면 사실 성공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이 책의 모든 것을 따라하는 것보다는 하나씩 몸에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중요합니다. 습관이 되지 않는다면 반짝하고 멈출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명품 사원이 될 수 있도록 읽고 습관들이기를 한 번 해 보는게 어떨까요? 그대로 따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스스로의 상황에 맞게 응용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진정한 묘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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