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좋아하세요?
어릴 적에 삼국지3를 친구랑 밤새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꽤나 공부를 잘했던 친구인데 군대에서 한 번 동기로 만났다가 헤어진 다음에는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워낙 게을러서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연락처 받기도 어려웠는데 연락을 하지도 않았으니...ㅋㅋㅋ 각설하고, 삼국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 중 5번째 정도(?) 꼽힌다고 하면 바로 이 분이실 것입니다. 실제 게임에서 본다면 능력치가 가장 사기스러운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력/지력/정치력/매력이 합이 380이 넘어가는 몇 안되는 사기 캐릭이니 말이지요. 심지어 삼국지 상에서는 누구 밑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사실 6 이후로는 안해봐서... 그 이후에는 있을지도 몰라요...ㅋ)
세상은 모든 것을 결과로 판단하듯, 제갈량이 천하삼분지계 방식을 통해서 삼국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결국 조조가 세웠던 위가 통일을 했던 것을 보았을 때 더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했던 사람은 조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두 국가에 비해서 국력이 왕성했지만 전선이 너무 넓어서 관리하기가 힘들었음에도 적재적소에 인재를 넣고 계책을 만드는 방식과 더불어 참모들의 제안을 넓게 받아들일 줄 아는 능력에 있어서는 유비나 손권에 비해 월등하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가 인재를 볼 줄 안다는 것은 원소와의 싸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도 대전 이전에 여포와의 승부가 있을 때 원소의 우유부단함을 알고 허창에 많은 병력을 남기지 않고 여포에게 집중하여 공략에 성공하였으며 관도에서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원소가 이번에는 급하게 움직이는 것을 파악하고 초기에 약간의 지구전을 통해 상대 병력을 묶어두는 능력을 발휘하였으며, 원소 스스로 자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허유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소의 군량고를 불태워 크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의 참모였던 곽가나 순욱의 제안을 받아들였던 것은 조조에게 있어 커다란 행운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펼칠줄 도 알았지만 적이었던 자도 중용하는 편이었습니다. 자신을 배반했던 장수나 장수 밑의 참모였던 가후의 경우 자신을 죽일 뻔한 사람이었음에도 마지막까지 중용되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여포와의 싸움에서 장료를 원소와의 싸움에서 장합을 얻은 것은 어쩌면 조조에게 있어 단순히 장군 한 명의 증가가 아니라 위의 주축인 장군을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실제로 죽기 전까지 다른 나라에게 있어 위협적인 존재였음이 확실하였습니다. 이렇듯 참모나 장군들을 자유자재로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결국 나라를 위해 충성하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눈물로 하소연하며 인간적인 면만 강조하는 유비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에 와서 조조가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그는 다른 두 국가의 왕들과는 다르게 실리를 추구하였으며 재물에는 눈이 어둡지 않았고, 자신의 야망을 계속 숨겨두는 것이 아닌 내비출 수 있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지도자가 속마음을 계속 숨기고 있다면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그 속마음을 알기 위해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업무를 해야 함에도 지도자의 입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돌아가기 힘든 구조가 되고 있는데, 최근 대기업에서 보이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CEO가 회사의 모든 업무를 알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뜻을 명확히 하고 신상필벌을 확실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활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어찌보면 삼국지에서 가장 많이 배워야 할 인물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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