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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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대기업 집중 현상, 예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최근 유독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자식들이 소수인데 비해, 정해져 있는 일자리는 한정적이며, 부모 입장에서는 나의 자식이 누구나 그런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갈 수 있다' 와 '간다' 라는 것은 분명한 차이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중소기업으로 취직자리를 정하라고 한다면 그것도 애매한게, 이미 대학 때부터 아니 지금은 유치원 때부터 영어유치원이다 뭐다 해서 '이름 있고 좋은 곳' 만을 바라보게 만들어 놓이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취업 혹은 창업에 대해서는 그런 유명한 곳을 바라보지 말라고 하면 그것도 이율배반적인 이야기가 되겠지요. 어쩌면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하나의 미스테리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최근 1인 창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젊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 90%가 망한다고 하지만 남은 10%가 새로운 창업의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창업의 선순환적인 모습인데요, 그렇다면 이왕 창업이나 취업을 할 거, 향후 10년 뒤에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10년 전까지만해도 반도체 산업이 엄청난 수익으로 각광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를 구가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보면서, '반도체 산업으로만 정하면 앞으로 먹고 살일은 걱정 없겠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만, 10년이 지난 지금 굳건하지만 수익률은 그 당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며, 당시의 모습이 꼭 10년 뒤까지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금융위기로 시작된 최근의 모습은 불황의 끝은 대체 어디일지 고민이 될 정도 입니다. 어떤 직종도 이렇다 할 호황이 없어 보이는 것이지요.

 

이 책은 크게 세계경제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서두를 두었으며 현재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전세계적으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한국의 나아갈 길과 융합 방안, 그리고 이전부터 항상 최고 성공 예상 업종인 생명공학과 생활문화(의료혁명)과 같은 업종이 10년 후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10년이 지나면 지금의 모습이 매우 어색해 질 수도 있지만 인류는 결국 편한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제조업이 점차 기계로 대체되어 인력이 별로 필요없는 업종이 되었듯, 아직까지 모든 프로그래밍을 인간에게 맡기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도 분명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될 툴이 나올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일을 '어떻게 하면 내 손을 거치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까' 를 생각을 해야 합니다.

 

최근 개발된 3D프린팅 방식이 향후 업종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프린터 자체도 굉장히 많이 팔릴 수 있지만 지금까지 2D로 도면 작성을 담당해 온 설계직 사람들의 밥줄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그 사람이 3D 도면을 작성하는 것을 배우면 되겠지만 기존에 분야에서 새로운 분야로 넘어가기까지는 사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 S전자에서도 사람의 손으로 기계 문제를 연락하거나 하는 제조직 사원들이 모두 전산화가 되어 이제는 완전히 다른 업무를 맡아 해야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어떤 일이든 다 잘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원하고 있고 사원들은 그것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것이 현대 사회를 이끌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2023년에는 또 이런 책이 나오겠지요. 지금도 매 년 이런 책이 쏟아지니 말이지요. 하지만 지금 당장 불황이라고 해서 그 산업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산업을 통해서 다른 산업이 발전되거나 변형된 새로운 사업이 등장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술 변화에 따른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0년 후에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남아있을지 없을지도 이제는 불확실한 세대이니 말이지요. 그래도 새로운 것을 더 만들어 내려는 여러가지 도전 자체는 계속 이루어져야 하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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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