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윤정용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25.05.08
자영업이 많이 힘들다.
나 역시도 자영업을 해 보았는데, 사장님 소리 듣는 것과 남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대단한 장점'이 있는 반면에 홀로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다. 뭐든 처음이 힘든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지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돈'이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자영업을 시작했는데 정작 돈이 흘러가는 방향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막상 돈을 많이 번 거 같은 달에도 뭔가 펑크가 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특히 알고 있던 세무사를 통해서 모든 자료를 보내주고 해서 처리를 했는데, 실제 번 돈은 생각보다 많았는데 나에게 실제 떨어지는 금액이 형편없이 적어서 굉장히 좌절했던 적이 있었는데, 고정비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내가 회계를 전혀 몰라서 발생한 일이다.
우리 가계의 가격에 대해서 모두 이해하고 있는가?
표면적인 가격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사장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하지만 원가라는 개념, 그리고 어떤 루트로 오게되는 지에 대한 물류 개념 등은 사실 나와 같이 프랜차이즈를 했었던 사장님이라면 제대로 모르는 것이 많을 것이다. 프랜차이즈는 순수 자영업을 영위하는 것에 있어서는 상당히 편하지만 실제 사업을 함에 있어서 경험을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이제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어찌 됐건 이러한 돈의 흐름도를 가지고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등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이것을 통해서 내가 '얼마를 벌었는가?'가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얼마가 남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이걸 알아야 한다. 내가 얼마 남았는지 알아야 먹고살 것이 아닌가?
무엇을 먼저 줄여야 할까?
사실 사업이 잘될 때는 그렇게 티가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줄어들기 시작하면 고정비의 무서움이 확 드러나게 된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의 채용도 무한정 할 수 없는 것이(직원도 마찬가지) 한국만큼 노동 유연성이 떨어지는 나라에서는 한 명을 채용하더라도 쉽게 해고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매번 소송으로 돌아온다) 최근에는 딱 죽기 직전까지는 혼자 혹은 가족 사업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채용과 해고가 좀 더 자유로워야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회 분위기가 그런데 뭐 어쩌겠는가? 그래서 고정비에서 가장 아끼고 아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인건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재료비도 그렇고 사장이 노력한 만큼 아낄 수 있는 항목은 늘어난다.
회계는 CCTV이다.
사실 아무리 쉽게 설명하고 필요하다고 말을 하더라도 회계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러니 이렇게 회계 관련 서적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 것이다(마치 자기 개발서 등이 그렇게 많이 나와도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라고 생각이 된다) 그럼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결국 사업이 커 나가면서 회계를 알지 못하면 돈의 움직임을 알 수 없을뿐더러, 혹여 종업원이 돈을 누락하거나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찾기가 상당히 용이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장이라면 적어도 돈에 있어서는 정말 빠삭하게 알아야 한다. 귀찮다고 어렵다고 내 돈 주머니를 지금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냥 쳐다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혹여 그러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이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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