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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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툰으로 온라인 건물주 되기
4년 6개월간 무명이었던 작가가 어떻게 갑자기 떡상하게 되었나? 캐릭터 전략 / 주제 찾기 / 체류 시간 증가시키는 방법 / 제작 실전 꿀팁 / 광고 진행 요령 / 멘탈 강화 방법
저자
김뱁새
출판
경향BP
출판일
2024.07.24

 

미술로는 뭘 해 먹고살지?

아이가 중학교를 예술중학교를 가게 되면서 어쩌면 장래 진로를 이미 정해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미래가 다소 궁금하긴 하다. 지금이야 내가 어떻게든 먹여 살리면 되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서 자신이 스스로 먹고 살아가야 하는 나이가 될 텐데 예체능 계열이 사실 미래가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상당히 재미난 책이 하나 나온 것을 보았다. 이름하여 '인스타툰으로 온라인 건물주 되기' 귀여운 그림에(뱁새툰이니까 뱁새라고 봐야 하나...) 인스타를 가지고 성공한 이야기를 보여주었는데, 이름부터 상당히 끌리기 시작했다.

 

4년 6개월 동안 무명이었던 작가가 떡상한 이유?

어쩌면 알고리즘의 대단함이라는 것이 보이는데, 꾸준히 하다가 보면 어느 시점에 딱 '터지는' 그런 것이 분명 인스타나 유튜브에는 있는 것이 확실한 듯하다. 그리고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서 다른 것도 덩달아서 성공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작가도 그러한 부분을 경험하게 되었다. 물론 우연이 아니라 기본기가 탄탄하고 스토리를 잘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쉽게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 한편으로는 꾸준함과 운이 겸비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공한 비결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영상에 집중을 하게 되면서 나타난 점인데, 내용이 어렵거나 하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글도 많으면 읽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최대한 표정이나 감탄사 같은 부분은 그림으로 나타내고 내용만 간결하게 적어주어 상황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게 하였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기획의 승리라고도 볼 수 있는데, 어떤 내용이 있으면 이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화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자의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캐릭터가 눈에 잘 보이고 귀엽기 때문에 내용에 집중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점차 체류시간이 길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인스타로는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유튜브로도 할 수 있는 것이 꽤나 많지만 인스타 또한 수익화할 수 있는 것이 꽤 많다(다 구글에서 배워왔나...) 그런데 유튜브의 경우 자주 언론에서도 언급된 것과는 다르게 인스타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어서 뒤쪽에 수익구조가 나올 상당히 재미가 있었다. 거기다가 광고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유튜브의 경우 광고를 천편일률적으로 강제 삽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인스타의 경우 직접 만들 수도 있기에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느껴진다. 인스타를 통해서 단순 사진 공유가 아닌 이렇게 툰을 만들어서 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이 된다. 관심이 조금만 있어도 상당히 재미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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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9. 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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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삶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올 때면 빛을 잃은 별처럼 우리는 애처로워진다. 하지만 우리에겐 매일 헤쳐 나가야 할 일들이 있고, 우리를 지탱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곤두박질치는 별똥별처럼 어둠 저 너머로 사라질 수는 없다. 얕은 숨을 내쉬며 빛나는 기회처럼 우리에게 또다시 찾아올 평안한 어느 날을 기다리며 마음을 다잡을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맞잡고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당신을 위한 남궁원 작가의 짧은 메시지가 이 책에 있다. “예상치 못한 고난들이 찾아올 수 있어. 하지만 걱정하지 마. 너에겐 행복한 날들이 훨씬 더 많을 테니까. 그러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시련 앞에서 무릎 꿇지 마. 지금까지 잘 이겨내고 잘 살아왔으니. 힘든 시기를 이겨낸 뒤에는 좋은 일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법이야. 원하던 사랑을 하게 될지도 그토록 이루고 싶던 꿈을 이루게 될지도 귀인을 만나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잡을 수도 있어. 우리 희망을 버리지 말고 꿋꿋이 살아가자. 움츠려 있을수록 시련은 오래 머무니 고개 들고 당당히 앞을 보자. 행운은 너의 곁에 항상 머물고 있으니까.” _〈좋은 날이 더 많아〉 중에서
저자
남궁원
출판
모모북스
출판일
2023.07.20

 

내일이 기다려지는가?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오늘과 똑같은 어제, 그저 주말만 기다리는 기계 같은 삶. 그런데 일요일 저녁이 되면 다시 가슴 답답한 그런 삶. 그런 우린 과연 왜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좀 더 즐겁고 재미있게 살려고 지금 살아있는데 의외로 이런 상황에 무덤덤해진 것은 아닐까? 가만히 앉아서 원인 분석을 해 보면 의외로 '예상치 못한 것'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실, 그리고 걱정을 하더라도 바꿀 수 없는 상황, 나의 의지와 전혀 관계없는 것들 등등... 고민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 우리는 고민을 사서 하고 있다. 이것이 맞는 것일까?

 

말이라는 것은 항상 무섭다.

주먹질하고 싸우는 것 자체는 무섭지만 흔하게 발생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그것이 사업이나 회사에서 일어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럼 우리는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바로 말이다. 발표를 앞 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까? 연인 관계에서 나는 너무 좋은데 나만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 그 사람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스트레스라고 말을 하는 사람, 내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저 스트레스로 느껴진다고 하는 사람. 우리는 말이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해도 불가능하겠지만 나 스스로는 바뀔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하다. 나부터 좋은 이야기를 해야 다른 사람도 좋은 이야기를 해 주지 않을까?

 

포기하면 빨라.

이게 단순히 일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다. 나도 사람이고 다른 사람도 사람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서로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 그건 차라리 로봇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맞다. 포기하면 빠르다. 내가 마음을 내려놓으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우리는 그것을 포기하지 못한다. 내 아내의 모습을 예로 들자면 명품을 안 사도 되는데 굳이 그 명품을 못 사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한심스럽기도 답답하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이 포기를 하는 것이 더 빠를까? 혼자 고민을 해 본다.

 

이왕이면 지름길이 더 좋아.

정석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던 길이기 때문에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눈 앞에 있는 지름길을 두고 굳이 돌아가야 할까? 법을 어기지 않는 한 지름길을 가는 것이 난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왜 사서 고생을 하냐고? 그건 내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지. 이제는 삶을 자기 마음대로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세상이다(아, 물론 부모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무시하면 그만 아닌가?) 지름길로 가다가 진흙탕에 빠질 수도, 가다가 길이 끊겨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뭐 어떤가? 내 삶은 내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삶 아닐까?

 

내일은 더 반짝일거야.

나는 내일 더 즐겁고 행복할 것이라고 항상 생각한다.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 내일은 더 흥미진진한 일이 있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희로애락이 오락가락할 수 있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일은 더 반짝이고 행복할 것이라 믿는다. 특히 이렇게 책을 한 권씩 읽어나가면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이루 말을 할 수 없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말하는 반짝이는 것은 내가 만드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오늘 밤에 이런 글을 쓰면서 내일을 기대해 본다. 좀 더 행복하고 즐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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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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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쓰기로 돈 버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책 쓰기와 돈 벌기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이 책의 지은이, 김태광(김도사) 한국책쓰기강사양성협회(이하 한책협) 대표는 책 쓰기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입증했다. 그는 24세 때까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었고, 성적과 스펙도 좋지 않았다. 20대 후반에는 사람을 잘못 사귀어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기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남긴 거액의 빚도 물려받아 갚아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40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100평 펜트하우스에 사는 200억 원대 자수성가 부자가 되었다. 그가 부자가 된 비결은 책 쓰기다. 물론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첫 책을 출간하기까지 그는 여러 출판사로부터 500번 이상 원고를 퇴짜 맞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은 300여 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가 되었다. 그의 책 쓰기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 수단인 책을 쓰는 것이다. 이 수단을 잘 이용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의 인생으로 이를 입증한 김 대표는 “성공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야 성공한다!”라는 슬로건으로 한책협을 설립했다. 그는 한책협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책, 1,500여 권을 기획했고, 12년간 1,100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놀라운 것은 원고 작성에서 책이 발간되기까지의 속도다. 이들은 한두 달 만에 원고를 작성하고, 출판 계약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책협 출신 작가들 상당수는 코치, 상담가, 강연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주이슬, 단희쌤, 안대장, 갓주아(이정은), 김새해, 최헌, 유세미, 권민창, 김우창 작가 등이 있다. 김 대표의 출판 가이드 시스템은 전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았다. 이 책은 김대표와 한책협 출신 작가들의 성공비결이 담겨 있다. 단언컨대 단순한 글쓰기 책이 아닌, 성공을 코치하는 자기계발서다. 25년간 1,500여 권의 책 기획, 300여 권의 책 집필 전 세계 최초, 특허 받은 출판시스템으로 1,100명의 작가 배출 흙수저, 무스펙, 신용불량자였던 지은이가 자수성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책 쓰기였다. 책 쓰기가 최고의 자기계발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쓴 지은이는 총 4개의 장으로 책을 구성했다. 1장은 ‘직장인도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최고의 퍼스널 브랜딩 수단으로써 책 쓰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성공으로 삶을 바꾸기 위해 책 쓰기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2장은 돈 되는 책의 주제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은행원, 건축가, 연예인, 수의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가정주부, 직장인 등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책의 주제를 찾아, 인생의 콘셉트로 만드는 비법이 담겨 있다. 3장은 돈 버는 책 쓰기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먼저 돈 되는 주제를 기획하고, 실질적으로 원고를 작성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출판계약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4장은 자신의 책을 출간하고 자동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 담겨 있다. 책을 이용해서 똑같은 시간 안에 더 빠르게, 무자본으로 성공하는 방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읽어볼 수 있는 페이지다. 끝으로 부록에는 한책협 출신 저자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후기가 담겨 있다. ‘성공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야 성공한다!’라는 한책협의 슬로건을 현실로 만든 작가들의 성공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들처럼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이 해답을 줄 것이다.
저자
김도사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05.03



책 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
사실 이런 것은 실제 책을 써 본 사람에게 듣는 이야기는 아니다. 책을 잘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보통은 이런 꿈(?)을 이야기하면 이런 이야기로 응수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물론 책을 쓰는 것에 있어서 결코 쉽고 재미있지만은 않지만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책 쓰기 방식으로 특별한 것 아니라면 1개월 이내에 원고지 100장 이상으로 만들 수 있어야 바로 출간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하는데 매우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꼭 이것을 출판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 점점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실제 내가 책을 썼을 때 공동저자 덕택에 수정하고 출간하는데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가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로 '이걸 꼭 이렇게 힘들게 수정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책을 쓸 게 없다고?
나는 한국의 CEO들이나 정치인들이 쓴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물론 공짜로 준다면야 읽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정말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는데 보통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 일대기를 써 줘서 그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한편으로는 소설책을 쓰고 싶다면 위인전 같은 것을 읽어보면 좋다. 얼마나 신기한가?) 그런 책들에 매몰되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는 너무 보잘것없고 하찮아서 절대 쓸 수 없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러한 스토리를 얼마큼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가가 스스로의 능력이기도 하고 찾아보면 다른 사람에게 전수해 줄 수 있거나 실패한 케이스가 있으니 이렇게는 하지 말아라와 같은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실 이건 뚜렷한 답이 없다. 일단 써라라고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사실 글을 쓰다보면 어떤 날을 일필휘지와 같이 휘리릭 잘 써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정말 한 글자도 잘 안 써지는 날이 있다. 결국 날을 잘 타고나야 하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꾸준함'이다.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 달 안에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저자의 대단한 능력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라기보다는 일단 되든 안되든 글을 계속 써야 완성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취미가 아닌 책을 써야겠다는 의지라고 한다면 분명 매일 일정한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무조건 꾸준히'가 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근데 이게 돈이 되냐고?
돈이 된다. 확실히 된다.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단순히 책만 읽는다고 해서 무엇인가 늘어나진 않는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이렇게 서평도 쓰고 책도 읽었던 것들이 이제 회사에서 보고자료를 만들고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할 때 정말 '조리있게 설명' 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요약/정리에 있어서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책을 써 본 사람은 단순히 책만 읽었던 사람과는 다르게 어떻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알게 된다. 거기다가 '이력'에도 한 줄 붙으니(내가 대학원을 간 이유는 오직 이력 때문이었는데 그게 5천만 원이다. 심지어 이력으로 남는데 돈을 벌었으니 그 또한 엄청난 이득이 아닌가?) 충분히 돈을 버는 것은 확실한 내용 아닐까?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닌듯 하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나에 대한 책'을 한 번은 써 봐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저자와 같은 분들이다. 그중에서도 '빠르고 확실하게' 출판이 가능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저자 외에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가끔 이렇게 서평은 쓰지만 항상 나에 대한 글에 대해서는 미뤄놓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뭔가 주제를 잡고 하나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출판사에게 버림(?)을 받겠지만 뭐 어떤가? 재미난 경험이고 그러한 경험에 의해서 나의 글이 좀 더 다듬어지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한 번 얻어맞어 봐야 핵주먹이 무서운 줄 알....) 그간 책 쓰기에 대해서 머뭇거렸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이다! 꼭꼭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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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2. 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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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다 비슷하게 이야기 하지만 나 역시 똑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

그런데 책을 읽지 않는 것이 글쓰기에 어떤 영향을 주냐고 물어본다면 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문장을 상대방이 알아듣게 쓰려면 그런 문장을 읽어봐야 하는데 그런 것을 하지 않으니 당연히 못한다' 

라고 말이다. 이 책은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가까워야 할 사람이자 항상 짧게 라도 글을 써야만 전달을 할 수 있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어떤 공식과 같은 방법이 있는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내가 선생님을 해 본 적은 없지만 회사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말을 조리 있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입에서 나오는 말을 그대로 하는 것보다, 한 번 글로 쭉 나열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강의 준비를 하면서 나중에는 어느 정도 애드리브도 나오게 되는데 그것은 이미 내가 강의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을 때 가능했던 일이고 글로 쓰여 있던 것을 계속 반복적으로 입으로 내뱉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선생님들의 경우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계속 무한정 반복할 수밖에 없을 텐데 1년을 주기로 했던 것을 또 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지만 학생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기본인 글로서 표현된 것들이 있어야 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

 

글에 대한 공식은 일단 복제다.

같은 글을 쓰더라도 소설이든 수필이든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토대로 변형해서 쓰면 뭔가 글이 멋지다. 흔히 패러디라고 하는 것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현재의 상황을 과거 혹은 소설 속의 내용과 일치화 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 글은 창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먼저 걸음마를 위해서는 복제를 해야 한다. 복제는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던가?(안다, 이거 아니라는 거) 내가 글을 쓰는 능력이 조금 부족할 때는 이렇게 다른 글을 따다가 하는 방식이 매우 필요하다. 특히 같은 글을 쓰더라도 글에 들어있는 힘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일 중 하나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메타인지가 중요하더라.

요즘 유행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트랜드이기도 하다. 이제는 당장 가정통지문도 그냥 무미건조하게 적으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적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보는 사람의 의중까지도 고민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한편으로는 참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글은 그게 맞다.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쓴 글이라고 하면 내 의견도 녹아들어 가야겠지만 어떻게 하면 나의 글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잘 받아들여질까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선생님의 경우 항상 상대방이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되기 때문에 다양한 표현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에서처럼 말이다.

 

평생 남는 생활기록부를 보면서...

책을 읽고 나서 오랫만에 내 생활기록부에 뭐가 적혀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보았다. 솔직히 한 줄만 덜렁 적혀 있는 것을 보니 과거 선생님들이 얼마나 대충 적었나 싶기도 하고 한 반에 50명이었던 기억을 살펴보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격이나 그런 것을 다 알진 못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래도 이왕 적어주는 거 뭔가 인상 깊거나 당시를 회상할 수 있는 말 한 줄 정도는 적어줬으면 참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개인적으로 선생님한테는 딱히 불만은 없었는데 말이다. 지금에 와서 보니 조금 아쉬운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까... 책을 덮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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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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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중요한가?

우리 와이프가 가끔 샤넬로 노래를 부를 때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무거나 들면 되지 그런 게 뭐가 필요하냐고. 그런데 항상 답변은 동일하다. 

'샤넬은 다르다'

대체 뭐가 어떻게 다른걸까? 뭐 내 눈에는 아무리 봐도 똑같은데 다르다고 한다. 심지어 냄새도 환상적이라고 한다(변태인가...) 그런데 나 스스로의 과거 생각을 해 보자면 입사를 할 때도 대기업 위주로 본다. 왜 그럴까? 안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대기업의 '브랜딩'에 매혹이 되었던 것이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찾게 하는 그 힘이 바로 브랜딩, 즉 개별 브랜드이다. 마치 부동산으로 보자면 래미안이나 자이가 위치가 좋지 않아도 주변의 더 좋은 위치 아파트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높은 케이스가 나오는 것과 같이 말이다.

 

브랜드는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예시로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의 예가 나왔다. 스스로 만든 제품을 사지 말고 다른 제품을 구매하라고 하는 과감함. 과연 그런 과감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과거 삼성도 애니콜 화형식을 통해서 환골탈태한 이력이 있는데 그것이 단순히 쇼맨십이라고 하여도 직원들로 하여금 이러한 문제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였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조그마한 문제도 삼성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 준다. 지금은 조금 다르지만 당시의 삼성에 모토는 불량 없고 튼튼한 그리고 완벽한 것이 추구되지 않았을까? 그것이 바로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이고 사람들이 그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면서 가질 수 있는 안정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브랜드는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

이런 부분은 한국의 브랜드들을 보자면 좀 답답한 면이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 '속고 있다' 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위해서 너무나 많이 조작을 하거나 안전한 것만 추구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제 정보가 너무나 많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빠르게 알아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애플은 정말 대단한 기업이다.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놓은 거대한 틀을 계속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것조차 '그건 고객 잘못'이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다. 오히려 고객들이 더 열광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제품을 보완할 방법을 찾는다. 세컨드 파티나 서드파티에서 엄청난 제품을 계속 만들어 준다. 그리고 애플이 하는 모든 행동이 사실은 애플 자신을 위한 행동임에도 그 행동 자체를 변호해 준다. 광기 어린 종교자에게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현대 기업에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솔직하고 독특한 그 모습들이 바로 열광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그럼 개인은 브랜드를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

저자인 김키미님의 브랜딩 방법은 가장 정석적이면서도 재미있다. 카카오 브런치의 브랜드 마케터로서 책으로 승부한다. 책은 전반적으로 가벼우면서도 흐름이 유연하고 정말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여러 군데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는 느낌이 딱 든다. 나 역시 책을 쓸 예정이니 이런 부분은 좀 배워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기획을 먼저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어느 날 도깨비방망이를 휘둘러서 짠하고 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할 것이 많다는 의미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 중 나라는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사람들은 부단히도 본인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나는 어떤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까? 적어도 내가 기억이 되려면 나만의 특징을 한껏 뽐내야 하지 않을까? 나 역시도 매일 찾아보고 있고 여러분도 찾아봐야 한다.

 

만드는 것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 십년간 믿음의 상징인 브랜드라고 해도 한 번의 실수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싶다면 브랜드에 어긋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작가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두었다면 마감을 놓치는 순간 그 브랜드는 어긋난다. 이럴 때는 차라리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다시 브랜드를 공고히 해야 한다. 핑계는 계속 핑계를 만들게 되고 브랜드의 이미지는 점차 깎여 나가게 된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다'라는 내용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스스로 만든 브랜드를 스스로 무너트리는 일은 하지 말자. 사실 유지가 제일 힘들다. 그리고 나머지는 이 책을 참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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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 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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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그들은 어떤 사람인가??

사실 방송에 대한 환상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나에게는 없다. 아버지가 방송국에서만 36년을 일하면서 간간히 연예인을 보기 위해 갔던 것이 있는데 시간이 엇갈려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태어나서 한 번도 집안에서는 하지 않던 욕을 거기서는 하고 계신 것을 보았고 그렇게 잘생기고 이쁜 연예인들이 담배 뻑뻑 피워대며 욕을 산떠미처럼 하는 것을 보면서(당연히 뭔가 수가 틀려서 혹은 기다림이 지겨워서 그런 것이겠지만) 환상이 다 깨졌다. 너무 예뻐 보였던 연예인에게 사인을 받는데 짙은 향수 냄새와 담배냄새가 같이 섞여 있는 것을 보면서 아 쟤네도 다 사람이구나 그냥 얼굴만 저렇게 생긴 거구 나라는 '인간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근데 그런 사람과 맨날 같이 호흡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중 하나가 방송작가이다.

 

차라리 연예인은 돈이나 많이 벌지, 작가들은 그건 아닌듯 하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연봉이 거의 억대에 이르는(사실 연봉이라기보다는 이것저것 수당 다 합쳐서 원천징수가 그 정도 일 것이라 생각은 되지만...) 사람이지만 대부분의 방송작가들은 이렇게 커 나가기 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고 거기다가 책과 마찬가지고 매번 밤샘 작업을 반복해서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다른 직종과는 다르게 시간이 굉장히 가변적이고(이건 아버지 근무 시간을 봐도 알았다. 매일매일 근무가 바뀌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근데 내가 들어간 회사는 교대근무를 한다는 사실은 안 비밀..ㅠ) 체력적으로나 건강 상으로나 문제가 많은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렇게 10년 이상 버틴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이니 진짜 버티기만 해도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까? 실력도 있어야겠지만 그만큼 체력 관리도 중요한 듯싶다.

 

남녀 차별도 심하다.

예전에 아버지에게도 여쭤본 적이 있는데 어떤 연예인이 이쁘냐고 물어봤을 때 대부분 못생겼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유가 뭔가 했더니 너무 예쁜 애들 천지라서 그냥 다 비슷해 보인다는 답변이었는데 이곳 사람들이 얼마나 눈이 높을지 알게 되는 답변이었다. 아직까지는 남성 위주의 제작 현장이기 때문에 성희롱적인 발언이 굉장히 자연스럽기도 하고 괜시레 여자들은 이뻐야 한다는 이상한 고정관념(?)이 박혀있어서 심지어 얼굴이 나오지도 않은 방송작가들 조차 이뻐야 한다는 희한한 차별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많이 싸우는데 얼굴을 보면 그래도 마음이 풀어진다고 하나? 희한하다. 물론 얼굴이 전혀 영향이 없지는 않겠다만 그게 실력을 가르는 요소는 아닐 텐데 왜 그런 편견이 생기는 것일까?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연차가 올라가면서 다른 방송작가를 위해 권리를 대변하는 경우에 이르렀다. 그래서 저자는 시도했고 성공사례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크게 바뀐 것은 없는듯하다. 당장의 불합리 몇 개 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만 위와 같은 성희롱 문제와 더불어 방송작가들의 불안정한 고용형태 등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듯 하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현 상황이 굉장히 좋은 방식의 고용형태라고 하겠지만... 여러 입장에서 봤을 때도 굉장히 불안한 고용형태인 것은 사실이다. 투쟁, 단결도 답이겠지만 과연 언제쯤 바뀔 수 있을까? 책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권리를 얻기 위한 그녀들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요즘 이런 에세이를 많이 읽어본다.

나름의 경험과 생각, 일상 등이 이제는 책으로 보일 만큼 성숙한 세상이 되었을까?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 말고 이렇게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일들이 에세이로 나오는 것은 참 바람직한 일인 것 같다. 나도 회사에서 이 정도의 곤란함이나 슬픔이 있는데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괜한 욕심?) 오늘도 분명 또 치열하게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그녀들을 위해서 힘내라는 말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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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10. 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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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가서 살아볼 생각 해 본 적이 있을까?

나의 20대에는 사실 해외에 나가는 것이 즐겁기는 했지만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그러기에 한국은 나에게 너무나 포근했고 편했으며 언어의 장벽이 시달리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니 꼭 '한국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경쟁을 함에 있어서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해 본다. 물론 해외에 나가서 산다고 해서 그것을 다 알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뭔가 해외에 나가서 사는 책들을 많이 동경했다. 하지만 책들의 대부분들이 성공기인데,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성공기이다. 변호사 판사 의사 공무원 등, 현재보다 더 많은 학습을 해야 하거나 정말 특수한 케이스에만 성공했던 사람들의 책만 있다. 아니면 그냥 '힘들다...' 라는 내용만 있고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어쩌면 순수미술을 전공했던 한 여성의 뉴욕 생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미술에 다소 치중된 부분은 나에게 와닿지 않는게 많이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욕에서 채용 안되기로 소문난 업종에서 일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해외에 나가서 살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왜 미국을 선진국이라고 할까? 중국도 점차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향후 몇 십년간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유의 여신상에서 보듯 미국의 문화는 여러 인종과 계층이 어우러져 만든 하나의 하모니와 같은 모습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뜻이 아닌 것을 탄압하려고 하지만 당장 정치계에서도 자신의 당조차 그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처지이다. 한국에서 과연 이런 정당정치가 가능할까? 가장 선진국이라고 생각되는 요소는 의견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잘못된 것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공이 많아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렇게 발전하지 않으면 한국이나 중국처럼 편향된 사람들만 양산되게 된다. 어쩌면 이런 것이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일지라.

 

서울에서 소규모 공연이나 미술전시를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이 뉴욕은 어쩌면 전세계 어디보다도 이런 전시가 많이 열리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문화가 이미 정착이 되어 있겠지만 자신의 것을 남에게 알리는 것을 미덕으로 아는 문화, 그리고 그런 것에 대해 참여도가 굉장히 높은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의 예술은 결코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나라의 국력이 커진만큼 그들의 문화 예술도 강대해졌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예술과 문화를 배우기 위해 몰려들어 미국식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게 된다. 저자도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면 뉴욕에서 배웠던 아름다운 문화를 전파하게 될 것이다.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문화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부럽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은 더 부러운 점이다.

 

작가는 처음 1년에서 이제 4년째 뉴욕 생활을 이루고 있다. 마치 미국 드라마였던 '섹스 앤 더 시티' 와 같이 그녀들은 뉴욕에서의 화려하고 멋진 날을 보내며 어쩌면 당장 내일이라도 귀국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도 같이 겪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결국 집 떠나면 고난이라는 것을 이겨내고 향수병조차 조금씩 이겨내고 있다. 그만큼 뉴욕이라는 도시는 그녀들에게 굉장힌 매력적인 도시가 아닐까? 이 책을 보면서 미국의 음식들도 먹고 싶어졌고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꼭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고민도 했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준비는 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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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4. 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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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사실 수필은 이렇다 할 서평이나 표현이 애매하긴 합니다. 스스로의 생각을 적어내려간 것이라, 어찌보면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꽤나 많이 존재할 수 있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 사람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은 수필만큼 뛰어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작가 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뵌 적도 없고 VOGUE라는 잡지도 읽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책을 읽다보니 공감이 많이 가는 것을 느끼는 것은 비단 '희망' 이라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희망이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나이는 바로 전 세대 공감이겠지요(뭔소리여?ㅋㅋ)

 

처음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들 입니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이런 형태의 수필을 쓸 자격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개개인의 생활은 책으로 다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힘든 일이 있었을테고(주변 시선의 차이겠지만 당연히 힘든 일은 존재했습니다. 단순히 친구랑 싸웠을 때 조차 말이지요!) 그것을 극복해 내는 과정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니라면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 조차 바로 책으로 낼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저자의 어린 시절은 소소하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많이 고민했을 수도 있는 것들,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저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는 아름다운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왠지 저의 옛날 시절은 어땠을까 생각을 다시 해보곤 합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은 한편으로는 어려우면서도 즐겁게 보냈다면 이제 사회에 나와 현실을 부딪히게 되면서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세상의 벽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저자는 모를 수도 있는 '취업' 의 장벽은 현재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취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현실 사회의 규율이기 때문이지요. 아니라고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그것이 관습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소위 '사'자라고 불리는 직업들이 우대받는 세대, 그것도 역시 우리 세대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이런 시작부터의 벽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마음 아파합니다. 이건 누구 잘못일까요? 단순히 기회를 갖지 못한 청년들? 아니면 그런 상황을 만들어 준 중장년 층이 문제 일까요?

 

단순히 취업만이 아니더라도 사랑에 실패하거나 가난에 휩싸이는 것과 같이 아픈 날들이 저희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것도 다 지나가리라'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것도 지나갈테고 뒤에는 이전의 모습들을 즐겁게 추억할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노력은 하되 고민만 하고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미리 고민해 봤자 변하는 것은 없는 것과 같이 고민보다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그 빈 곳을 채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픈 날보다 아프지 않은 날들이 더 많을 것을 기대하는 이 책에서 조금은 힐링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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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