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정말 값진 것이라고 생각했던 청춘의 시간이 취업이다 뭐다해서 너무나 어려워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이제는 '청춘은 아픈 것이다...' 라는 내용의 책도 나오고 있고 아프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가 가장 꿈을 크게 이룰 수 있는 시기인 것은 확실한데 어느새 이렇게 힘들어져 버린 시기가 되었을까요?
하지만 어쩌면 청춘이라는 것은 이제 부모에게 의지하거나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점차 개인주의가 발달되고 형제자매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서로에게 의지를 하려고만 한다면 오히려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지 않은가요? 저 대학 때만해도 혼자서 밥먹는 사람을 정말 찾아보기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밥도 혼자먹는 것이 당연한 사람들도 많고 그 어려운 스킬이라고 하는 '혼자 삼겹살 구워먹기' 를 하는 사람도 종종 눈에 보이는 것을 본다면 세상은 점차 홀로서기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청춘은 아름답지만 어떤 사람이든 늘 후회를 하면서 보내게 됩니다. 공부를 했을 때는 연애를 못한 것을, 연애만 했을 때는 인맥을 만들지 못한 것들을 말이지요. 그래서 사실 술과 담배로 그 생활을 보내는 것이라면 지금은 짐싸들고 말리고 싶으며 취업을 위해 4년이상을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도 말리고 싶습니다. 그보다 더 소중하고 그 때만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무조건 하나에만 집중을 할까요? 그걸로 평생 행복하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여러 가지를 해봐야 하는 것이(도전하는 것이!) 어쩌면 청춘에 대한 가장 큰 특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남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 하는 것을 말이지요.
청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두려움 없애기' 입니다. 그동안 의지했던 많은 것들과 홀로서기를 단행한다고 하면 먼저 걱정하는 것은 '그것을 하면 나한테 어떤 문제가 생길까?' 라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사실 실현되지도 실현되기도 힘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민의 95%는 발생하지도 않을 뿐더러 나머지 5%는 고민을 하더라도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 메리츠 화제에서 밀던 걱정인형과 같이 차라리 인형에게 모든 걱정을 맡기고 청춘에 대한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하는 것이 어떨까요?
살다보면 사람관계가 어려워 질 때도 있고 가끔은 거짓말로 힘들어 할 때도 있으며 오해가 생겨 다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어쩌면 너무 어려울 수 있지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그런 것을 극복할 수 있어야 진정한 홀로서기 성공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책으로 대신하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시기이지만 우리는 어려움만 눈앞에 있어 더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너무 실용적인 것만 찾지 말고 이런 책을 통해 조금은 넓은 시야를 바라보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 필요한 책! 굿 섹스 가이드 (0) | 2014.02.09 |
---|---|
서양미술사에 대해 좀 아시나요? (0) | 2014.01.19 |
기본이 되어야 발명을 한다. 발명 콘서트 (0) | 2013.06.01 |
앞으로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까? (0) | 2013.04.21 |
제대로 키워라, 누구를? (0) | 201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