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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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

흔히 한국의 어머니들의 모습을 나타낸 모습이라고 합니다. 지금 집값이 가장 비싼 동네는 교육열이 가장 높은 동네이기도 하며, 어머니들의 힘으로 인해 주변 환경 전체가 변화가 있을 정도로 교육이라는 것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쟁심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점점 병들어가고 계신것은 알고 계신지요? 물론 이런 이야기도 꽤나 오래 전 부터 나오고 있었지만 이제는 점차 자살하는 아이들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교육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압축성장으로 인해서 우리는 자녀에게 '꿈' 이 아닌 '직업' 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합니다. 대기업 혹은 공기업으로 이루어지는 안정적인 직장이나 소위 '사'자 직업을 바라는 부모들이 너무나 많아지면서 굳이 더 없어도 될 것 같은 직업에 레드오션이 심화되어 경쟁이 계속됩니다(뭐, 저 역시 그 부류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ㅠ.ㅠ) 부모가 오히려 아이들의 꿈날개를 꺽고 있는 것이겠지요. 꿈을 가지라고 하고 꿈을 뺐어버리는 이 실태는 이제는 조금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이제 태어나는 저희 아이들에게는 말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에게 한 없이 몸바치는 그런 모습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자녀의 말에 대해서 자녀의 눈높이로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돈이라는 것을 버는 목적이 결국 자녀를 키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아니었나요? 약간의 시간을 더 내고 해서 자녀가 조금 더 꿈에 대해 다가설 수 있다면 부모된 입장에서 그저 돈으로만 지원해 주는 방법보다는 훨씬 훌륭하게 해 낼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책의 주제와 같이 아이의 가능성은 부모에게 달렸다는, 아이의 미래를 가장 크게 책임져야 할 존재인 것이니 말이지요.

 

경청합니다. 아이의 말에 모든지 응답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적어도 내가 자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줘야 합니다. 들어주는 사람이 시큰둥하면 나역시 말하기 싫듯 아이도 그정도의 느낌은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은 정말 어이없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일단 끝까지 들어주세요.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없습니다.

꿈을 갖게 해주세요. 여기서 말하는 꿈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입장에서 본 꿈이 아닌 자녀의 꿈입니다. 범법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자녀의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교육을 하고 '사'자 돌림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라고 하면 정말 이율배반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꿈을 존중해 주고 그 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자식에게 모든 것을 주면 안됩니다. 자식과 저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사람입니다. 부모라는 것이 족쇄가 아니듯,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한답시고 다 줘버리면 나라는 사람은 껍데기에 불과해 집니다. 자식에게 부모도 부모의 취미생활과 기타 여러 생활을 존중할 수 있는 교육을 곁들여야 합니다.

집안에서 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부를 하라고 합시다. 나도 안하는데 과연 자식은 할까요? 적어도 지시를 하려면 본보기는 보여줘야 하는듯, 서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고 하는 겁니다.

 

부모인 입장에서 바라볼 때 이 책은 지금 자라나고 있는 아이 가진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다만 저자는 정말 책과 같이 행동을 하고 있을지, 나는 정말 이 책과 같이 행동을 할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주변 소문이 사람을 그렇게 놔두질 않지요...) 그래도 내 자식이 경쟁 속에 파뭍히는 것보다는 꿈을 더 펼 수 있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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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