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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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를 돌이켜 보자면 19세기 이전과 이후가 정말 극명하게 갈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동력기관' 즉 기계의 발달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하드웨어 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까지도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그것을 발명한 사람이 존재하게 될 것이고 발명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더 빠른 것을 원했기 때문에 더 빠른 이동 수단이 발달하게 된 부분이 있고 날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가 발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발명에 대해서 한 번 고민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양한 분야에서 발명되어진 제품에 대해 설명하기 때문에(거기다가 해외 저자이기 때문에) 몇몇 특정 제품에 국한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가장 빠른 기차, 혹은 자동차, 전자제품과 같은 설명을 곁들이고 있으나 가장 최근에 발명이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서까지 책이 모두 담을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에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인터넷을 찾아서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듯 합니다. 이 책은 '무조건 최신'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작동 원리에 대해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계의 동력 구조에 대해서만 나와 있는 교과서적인 책과는 다르게 1장 안에 들어오는 사진과 글들로 인해 조금은 기계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상식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도록) 거부감 없이 다가가게 하는 매력이 녹아 있습니다.

 

사실 최근 공대 기피현상으로 인해 한국의 공학적인 발전은 매우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존의 선진국인 미국이나 독일 혹은 일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탐독하여 비슷하게 따라가는 것은 정말 빠르게 진행이 되었으나 그 이상으로 넘어가는 것은 어쩌면 현재까지 조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한국이 1위를 하고 있는 각 분야를 보자면 메모리 반도체, 선박 같은 '현 기술 상에서 누구나 생산이 가능하나 시설 투자비가 월등히 많이 드는' 즉, 다시 말하자면 다른 나라에서 값싼 노동력으로 치고 올라오면 얼마든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법한 분야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급 기술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요. 물론 삼성전자와 같은 DRAM 기술이 타 회사에 비해 1년 이상 앞서 있다고 하나 우리가 시작할 때도 10년 이상 늦었다고 했음에도 10년도 되지 않아 1위에 오른 것을 본다면 분명 주변국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회사가 나오지 않으라는 법은 없는 듯 합니다.

 

이 책은 어쩌면 발명하려는 사람보다는 공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정말 알맞는 책으로 판단됩니다. 그만큼 광범위한 공학적 지식이 들어있는데요, 평소에 동작 원리에 대해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한 번쯤 읽고 좀 더 검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의 제목처럼 기본을 알아야 파생되는 것이 있듯 이렇게 원리를 알아둬야 향후 개발 시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국가적으로 이런 책을 권장도서로 하고 공학을 우수하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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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