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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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지지?
최근 나의 아이들을 보면서 뭘 하더라도 진득하게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중에서도 가장 집중을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이 이 시대의 최고 발명품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부정할 생각은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집중을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고 그 안에서도 특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그리고 검색을 위해서 구글을 활용하고 각종 사이트 등에서 하나씩 보는 것들 네이버 카페 등등을 사용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도 같이 소비된다는 것이 문제인데 정말 더 큰 문제는 이것을 사용하고 있을 때의 두뇌는 뭔가의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멍해진다'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가?
멀티플레이는 내가 일을 하면서 다른 것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운전을 할 때 음악을 틀으면서 음료수도 먹고 가끔은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한다. 카카오톡이 온 것 때문에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횡단보도 앞에서 차가 멈추면 그것부터 확인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반성한다. 나도 그렇다)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는 충분히 멀티플레이어로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고가 나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는 이러한 멀티플레이가 문제가 되는 것이 많다. 흔히 문제가 되는 음주운전도 바로 이런 케이스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는데 술을 마시고 알딸딸하더라도 나는 멀쩡하게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이상한 자만감이 문제가 된다는 의미이다. 사실은 전혀 불가능한 상태인데 말이다(된다고 하더라도 정말 천운이 따른 것이다)

그러다가 보니 아이들도 배운다!
아이들 역시도 생각을 해 보자면 아빠와 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닮고 있다.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보는 것과 더불어서 이미 태어날 때부터 스와이프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정말 습관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도 보고 자란 것이 그것 뿐이니 당연히 유해성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 자연스레 이렇게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어릴 적부터 이렇게 노출이 되어 있다는 것은 나중에는 정말 ADHD와 같이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주변에 많은 심리상담센터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을 한다. 특히 어렸을 때 아직 자정 능력이 없다면 너무 당연하게도 부모가 막아줘야 하는데 부모조차도 그렇게 못하는데 과연 어린아이가 멈출 수 있을까? 아니다. 도둑맞은 집중력은 생각보다 되돌리기가 좀 어렵다.

최근 회사에서도 재미난 프로그램이 생겼다.
2박 3일 연수원을 보내준다. 심지어 유급이고 평일에 간다. 엄청 꿈만 같고 가서 그냥 명상을 하던 뭘하던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심지어 잠을 자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단 조건이 하나 있다. 스마트폰은 제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엄청나게 쉽게 생각이 되겠지만 금단현상은 생각보다 심하다고 한다. 정말 스마트폰이 마약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처음에는 뭘 해도 집중이 되지 않고 초조해지다가 서서히 적응을 해 나가면 재미난 결과가 나오게 된다. 밤에 별을 보면서도 생각을 하게 되고 낮에 책을 읽으면서 사색에 잠기기도 하며 바깥의 바람을 맞으면서도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유럽에서도 수학과학은 부자들의 놀음과 같았고 한국에서도 각종 시와 그림은 부자들에게서 나온 경우가 많이 있었다. 바로 이런 이유일까? 뭔가 시시각각 따라오는 초조함이 없어진다면 주변의 것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이 바로 집중력이며 디지털 디톡스를 권장하는 이유라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상당히 다양한 것을 준비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방대한 양의 과학서적을 탐독하고 과학자들을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회사 안에서도 집중될 수 있는 시간에 대해서, 그리고 스마트폰을 얼마나 자주 만지는지에 대한 내용부터 그리고 학생들이 평균 65초마다 행동패턴을 바꾼다는 사실까지 평소에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행동심리학적으로 중요한 요소들을 하나의 책에 집합해 두었다. 읽으면서 '어 나도 그런가?' , '에이, 진짜야?'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면서 책에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 맞아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다들 왜 그렇게 산만한 건지!?) 한편으로는 수면에 대해서도 참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과 경쟁을 자주 해야 하는 나의 업무 입장에서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다면 결국 몸이 망가지기 전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관리를 해야 하며 수면도 그에 따른 한 부분이라는 점도 인지하게 되었다. 많은 것을 담고 있어서 상식이 확 늘어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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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