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30. 22:36
728x90

 

코엑스의 별다방 도서관은 성공적인 마케팅인가?

불과 몇 년 전에 코엑스에 별다방 도서관이 생겼다. 사실 코엑스는 당시에 집객으로서의 부족함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밖으로는 강남역과 내부로는 잠실역의 롯데타워에 서서히 밀려가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특히 각 점포별로 각각 노는 인테리어들은 그간 코엑스의 명성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저 점포가 지하에 있다뿐 젊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지 못했는데 그것을 한 방에 채워 줬던 것이 바로 별다방 도서관이다. 당시 일본의 츠타야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간을 전부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 비워두면서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 인테리어의 표본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코엑스에 그 비싼 공간을 거대한 도서관으로 바꾸면서 집객 효과를 배로 올리게 되었다. 쉬는 공간마저도 상업 시설로 바꾸는 주변과 다르게 그곳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쉬는 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좀 애매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결국 무료라는 것은 그것에 대한 매출이 일어나지 않으면 계속적인 이어짐이 있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줄어든 코엑스의 영풍문고는 강남의 교보문고나 광화문의 영풍/교보문고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나머지 정말 필요한 책마저도 없는 경우가 발생이 되었다. 심지어 자신들이 홍보하는 노벨상 작가들의 책도 없는 판국에(제품의 판매가 잘 안되니까 그렇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럴거면 굳이 오프라인에서 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더 이상의 신작은 유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세계의 이 전략을 계속 유효한 것일까? 이제 와서 빼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저것으로 비즈니스를 연명하자고 하니 애매한 그런 상황, 사실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을 유심히 읽어보고 조금 이해가 갔다. 초기에는 반짝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저 휴식 공간의 하나뿐인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말이다.

 

음료수 2% 부족할 때 이야기는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다.

이름이 지어지는 과정도 상당히 스펙터클하지만 광고나 나온 그 과정도 재미가 있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즐겁게 읽었던 내용인데 광고라는 것은 항상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의 뇌리에 박히지 않으면 쉽게 잊힐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시도하곤 한다. 내가 2%로 부족할 때의 제품 광고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대체 이 광고는 무엇을 의도한 것일까?' '꼭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게 광고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된다. 실제로 그 결과 검색 후 이 음료를 사 먹은 사람도 꽤 많이 되니까 말이다. 지금은 그 시간이 좀 지나서 보기가 힘든 음료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살짝 과즙이 있는 음료의 천국이었고 2% 부족할 때는 단연 톱클래스를 달렸던 음료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교육 제도는 왜 항상 변화를 할 때마다 욕을 먹을까?

얼마 전 교육부 장관으로 올라갔던 분이 만 5세의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다가 낙마해 버렸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의 엄마들의 입김이 장난이 아닌데 그들의 콧털을 건드린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만 보고 끝났다. 정말 짧은 시간에 낙마를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지만 분명 일부러 악영향을 주기 위해서 그런 것을 공지한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데이터에 끝에서 이러한 것이 선호된다라는 가정을 하고 시작했을 텐데 한편으로는 데이터가 주는 편견이라는 늪에 빠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같은 내용을 분석할 때 자꾸 본인들의 시각에서 분석을 하게 되니 실제 사용자의 의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정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영어 몰입이나 외고/과고 폐지 같은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져오면서 교육은 '차라리 아무것도 안 건드리는 게 낫지만 어쩔 수 없이 건들기는 해야 하는' 그러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한 번 낙마를 했으니 조심스러울 텐데 이번 정권에서는 어떤 결과를 나타낼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결국 성공한 기업의 마케팅이 성공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6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키는 아디다스의 거친 추격을 받아서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슷한 케이스로 애플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은 어쩌면 모든 마케팅은 '심플/유저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듯 모든 매장에서 나이키의 제품이 팔리는 것이 좋은 결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한 CEO는 유통망을 줄이고(특히 대단했던 것은 아마존에서도 뺏다는 사실이다) 오프라인으로 나오게 만드는 기막힌 역발상의 전략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위기가 기업을 더 변화하게 만드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략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미국을 보면서 경제 대국이라는 부러움이 더 커져갔다. 

 

마케팅도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

전반적으로 과거의 내용을 보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패할 것 같았는데 성공했던 것들과 의외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들을 보면서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마케팅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책에서 보아온 각종 내용들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진짜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읽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랫폼 임팩트 2023  (0) 2022.11.24
천 원을 경영하라  (0) 2022.11.19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0) 2022.10.29
새로운 시대 조직의 조건  (0) 2022.10.29
세계 미래 보고서 2023  (0) 2022.10.10
Posted by 오르뎅
2022. 2. 20. 23:02
728x90

 

오늘도 또 손절인가......

이상하다. 주식이 올라도 내 건 떨어지고 주식이 떨어져도 내 건 떨어진다(아, 이건 당연한 것인가?) 이상하게 존버 하면 더 떨어지고 손절하면 오른다. 이 정도면 진짜 똥 손 중 똥 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아마도 내가 그 주식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그런 것일 것이다. 왜 믿음이 없을까? 애초에 뭔지 모르고 투자(투기라고 해야 하나?) 했으니 할 말이 없다. 솔직히 뭐하는 회사인지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이게 문제다. 오르면 좋지만 떨어지면 그냥 손절을 하거나 결국 손해로 마무리가 되는 것. 애초에 믿음이 있었다면 이렇게 하기나 했을까?

 

믿음이 생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책의 서두와 마찬가지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개인적으로 차트는 볼 줄도 잘 모르고 믿지도 않기 때문에 기본적 분석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사실 그마저도 귀찮은 나머지 남들이 좋다고 하는 회사에 막 투자를 하곤 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솔직히 좀 처참하다. 한 번이라도 좀 제대로 공부를 해 봤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사실 공부를 한다고 해서 단기 성적이 좋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하지만 흐름이라고 할까? 산업을 큰 틀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지금의 2차 전지, 배터리, 자율주행에 4~5년 전부터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뭔가 지나고 나서 아쉬워 하지만 내가 2019년에 대학원을 갈 때부터 유망하고 투자하면 좋다고 했었는데 그걸 이제야 생각하다니 나도 참 늦다 늦어.

 

공부를 하라는 이야기는 책을 읽고 나서 확 느껴졌다.

최근 떠오르는(?) 단어인 UAM(도심항공교통)을 며칠 전 SKT가 MWC2022에서 설명을 했다고 했다. 책의 서두에 나와 있는데 왜 교통을 SKT가 설명을 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이었는데 이해를 딱 할 수 있었다. 결국 교통이라는 것은 통신망을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거나 향후 자율주행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빠른 전송이 필요한데 그것을 해당 기업이 대응해 준다는 의미였다. 언제부터인가 기업 하나만이 움직여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기업들이 모여야 하나의 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만한 많은 기업들을 설명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해당 기업의 사업 범위는 굉장히 방대했다. 마치 포스코=철강이라는 공식이 곧 무너지게 된다는 이야기가 쉽게 나올 정도로 말이다.

 

한국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의 미래전략은 무엇일까?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는 다르게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딱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가 없다. 가전제품을 만들면서 반도체도 만들고 스마트폰도 만들어 내는데 통신칩도 제조를 하는 요상힌 기업이다. 한편으로는 하나의 사업만 성공을 해도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지금은 하나만 삐걱거려도 크게 주식이 곤두박질치는 양날의 검을 가지고 있다. 너무 큰 배가 움직이고 있는 이 상황에서 과연 어떤 전략을 활용해야 하는가?  주식 시장에서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을 하고 있지만 높은 순위에 있는 기업들이 항상 흔들거리는 이유는 더 이상 경쟁을 하기 싫어할 때 발생을 하는 것 같다. 읽다 보면 개인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긴 한다. 사업부가 좀 개별로 움직여야 빠르게 움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계열 분리 안될까?(최근 LG에너지솔ㅇ루션처럼 말이다)

 

항상 주가에 대해서 염두해 둔 내용만 읽다가.....

실제로 이 책에는 주가가 오를 거다 떨어질 거다에 대한 내용은 없다. 다만 각 기업들의 향후 계획 등을 읽어보면서 스스로 투자를 할 수 있는 판단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무작정 투자를 한다기보다, 내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기업을 계속 투자하고 있고 향후에도 떨어지면 더 투자를 할 수 있는 배짱(?)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친구를 보면 그런 뚝심으로 한 기업을 투자하고 실제 그 기업의 IR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정도로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있더니 결국 그 보답을 받는 것을 보게 되었다. 주식이라는 것을 투자하기 전에 한편으로는 그 회사에 주주가 되어 회사를 이끌어 나간다는 믿음도 조금은 있어야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2. 8. 23:40
728x90

 

유튜버 전성시대다.

이 책을 보면서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사실 '개나 소나 유튜버 한다'라는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말이다. 적어도 반짝 스타가 아니라 1년 이상 롱런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무기를 꼭 갖춰야만 한다. 적어도 이 두 사람은 꾸준한 유튜브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사람이다. 전문 유튜버는 아니지만 유튜브 계에서는 나름의 성공을 거둔 그런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한편으로는 최근 각광받는 1인 기업가로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자신이 익숙하게 할 수 있을 법한 일을 걷어차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독특한 사람들이다. 최근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한데 과거 우리가 만들어 놨던 성공의 방정식이 제대로 동작을 안 하니까 이렇게 되어가는 듯하다.

 

좋은 대학, 좋은 기업체 성공?

이것이 등식과 같이 이루어지던 시기가 있었다. 압축 성장 시기에는 주변을 바라볼 여건이 없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다. 나 역시도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이것이 정답이라고 생각을 했고 어쩌면 40대인 나는 그 마지막 열차에 올라타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뒤로 오는 사람들은 열차에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에 마치 패배자인 양 생각이 되었지만 실제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초기에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을 했던 사람들은 의외로 지금은 많이 자리를 잡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방정식은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틀리다. 오히려 내가 그들을 더 부러워하고 있으니 말이다.

 

창업을 하면 무조건 성공할 리 없다.

많은 자기 계발서를 보면 내가 지금 당장 준비해서 뛰어 나가면 성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과거 한비야 님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이 유행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익히 가는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개척했다. 다만 그 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실제로 가 본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을 그런 험한 곳이었다고 한다. 퍼스트 무버는 당연히 힘들다. 그래서 창업이 굉장히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것이 매력적인 것은 그 과실이 너무 달콤하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퇴사를 하는 순간 리듬이 깨져서 쉬기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오히려 퇴사를 하는 경우 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더 가혹하게(?) 몰아붙여야 리듬이 깨지지 않는다고 한다.

 

밸런스와 사이클이 필요하다.

이전 문단에서도 이야기를 했듯 자신이 지킬 수 있는 루틴이 필요하다. 모든 습관은 적어도 3개월 이상은 계속 반복을 해야 몸에 익는다고 했다. 우리는 그 100일 정도의 시간을 항상 동일한 패턴으로 할 수 있도록 몸을 유지해야 한다(3개월 뒤에는 안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리고 조금씩 사이클을 밟아 나가야 한다. 원대한 꿈이 좋기는 하지만 당장 돈도 사람도 기술도 없는 창업 초기 상태에서는 자그마한 목표를 하나씩 성공하면서 밟아 나가야 한다. 그런 사이클이 점차 큰 사이클로 변화가 되어 간다면 이제 성공이라는 발판을 밟을 자격이 된다는 의미이다. 저자들이 부동산과 영어 교육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무조건 1등을 목표로 한 것 아니라 눈앞의 자그마한 성공부터 하나씩 밟아 나갔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Just do it!

어디서 많이 본 문구 아닌가? 미국 나이키 사의 슬로건이다. 운동에서는 바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무엇인가를 할 때는 '즉각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뭔가 고민을 할 때 즉각적으로 진행을 한 것이 있는가? 뭔가 공부를 더 해야 하고 바로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해서 항상 다음에, 다음에를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 밸런스와 사이클은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진행이 되지 않는다. 정말 원하는 삶을 살고 싶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다면 일단 뭐든 부딪혀 보자. 생각보다 그 벽은 엄청나게 단단하지 않다. 그 벽 하나만 뚫으면 우리가 원하는 길이 나온다.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벽을 부수는 것을 시도해 보자는 의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1. 22. 20:50
728x90

 

또 한 번 소망의 책

항상 소망이라는 것에 대해서 바로 언급되는 책이 '시크릿'이다. 온 우주의 기운이 나를 돕는다는 조금은 당황(?)스러운, 그리고 억지스러운 이야기로 내용이 흐르는데 실제로 뭔가 간절하게 바라고 또 바라면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만한 노력을 해 왔다면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노력이라는 것은 단지 하늘에 기도한다던가 종교만 믿는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사전 준비와 그만한 가치 추구를 한다는 의미이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도만 한다고 이뤄지면 굳이 열심히 살 필요가 있을까. 어찌 됐건 이 책은 또 한 번 소망이라는 이야기를 꺼내서 간절히 소원하는 책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굉장하 현실적인 책이다.

 

코로나 이후로 세상이 나빠졌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정치 문제로 나빠졌다고 하는 것은 일단 논외로 하자. 그건 진짜 발전 안된 것 같으니까.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세상이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예전이 훨씬 좋았다고 하는데 전쟁 나서 다 부서지지 않았다면 적어도 최근 70년 간은 더 악화된 적은 없다는 것이 팩트다.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일본의 저자도 그렇게 말하는데 아직까지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에서 굳이 나빠졌다는 일이 있을 것은 없다.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진짜 천지개벽할 노릇이고 우리가 보고 있는 TV도 이보다 더 선명하고 또렷하게 그리고 이만큼 크게 사용했던 적이 없다. 과연 우리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나빠진 적은 있는가?

 

이런 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탐욕이다.

단어만 들어보면 뭔가 나쁜 단어처럼 보이지만 이 세상에서 탐욕 없이 이루어 진 것은 없다. 전쟁도 탐욕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지만 경제 발전이나 기업의 성장도 다 탐욕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 과거의 사람이라고 지칭하는 것 중 네안데르탈인이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등은 사람이라고 표현을 하기 어렵지만(그저 외모만 비슷하다고 보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지금은 사람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들을 하는 일만 반복한 것이 아니라 탐욕을 통해서 다양한 것을 얻고자 했고 전쟁 때도 무식하게 앞에 나가서 싸우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전략을 세우는 등, '생각'이라는 것을 통해서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생각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나눌 수 있는 기준이라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뭐든 '웃으면서' 시작하라고 한다.

처음에 하는 것은 다 힘들다. 심지어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더 어렵게 느껴진다. 웃으면서 하라는 것은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의미도 있지만 웃는 것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고 계속 갈망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은 바로 이 때 찾아온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실행하면 된다. 내 것을 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다른 것도 자연스럽게 나한테 따라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나 역시 그러한 상황을 많이 겪어보긴 했다. 원래 정말 힘들 때 웃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웃으면서 일하는 사람은 정말 그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있구나'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탐욕은 살아가기 위한 힘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탐욕이라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내가 할 수 있는 탐욕적인 행동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생명력의 원천이니 말이다. 그리고 웃으면서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다. 또한 당장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잊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데 그런 과정이 바로 나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마치 내가 이직을 바라면서 실제로 한 것은 없는 상황에 웃으면서 계속 시도하는 것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0) 2022.01.31
5년 후, 당신은  (0) 2022.01.30
누가 내꿈을 훔쳐 갔을까?  (0) 2022.01.18
개인주의를 권하다  (0) 2022.01.18
엄마의 새벽 4시  (0) 2022.01.17
Posted by 오르뎅
2022. 1. 16. 22:34
728x90

 

내 인생의 비전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종교와 관련된 책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다. 내용이 전반적으로 너무 '신에게 의존적'이라고 해야 할까? 매번 내용이 기승전 '신이 도운다' 이렇게 끝나버리기 때문에 왜 이런 책을 썼는지도 의문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나와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내 인생의 비전이라는 것을 가지고 그들에게 말하면 정말 명확한 무엇인가가 있다. 과거 강한 느낌의 청교도 느낌이라고 할까? 내 인생의 비전이라는 측면에서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무엇인가 힘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종교라는 것은 사람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신은 언제 믿는가?

사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부유하고 행복했다면 굳이 신을 믿을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다. 저자 역시 충남 당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서 경제적인 이유로 연세대를 포기하고 육군사관학교를 택하게 된다. 물론 둘 다 좋은 학교이긴 하지만 가는 길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저자의 상황이 정말 안타까웠다. 결국은 군대에서도 롱런을 했던 것이 아니고 중간에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신을 믿으며 새로운 삶(기자/대학/기업)을 계속 도전하였다. 그가 그저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신의 힘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다.

 

마일스톤이 뭐야?

마일스톤은 영어로 이정표라는 것을 의미한다. 도로에서 각 방향이 어느 쪽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설명한 부분인데 비전은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마일스톤은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잘게 쪼개서 나아가는 방법을 의미하게 된다. 단지 신의 언어로 표현해서 그렇지 우리가 흔히 보는 자기개발서에 항상 나오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로 달려가기 위한 계획을 계속 세워서 성취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다른 종교보다 굉장히 체계적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이렇게 할 수 있는 로드맵을 종교적으로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아메리칸드림을 이뤄냈다.

개인적으로 항상 해외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느낌을 갖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항상 걱정이 되었다. 하나는 언어적인 문제이고 하나는 금전적인 문제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 바로 아메리칸드림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데 저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그것을 해결했다. 어쩌면 종교적 믿음과 더불어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같은 종교를 그대로 이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어쩌면 일반적인 사람들이 다가가기 힘든 항공 산업으로 진출을 하여 인천 국제공항이 최우수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는 역할을 했다고 하니 굉장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종교에서 얻은 것을 선교로 갚아본다.

뭔가 얻은 것이 있다면 베풀 줄도 알라고 했다. 어쩌면 급속한 경제 성장 이후로 한국 사람들이 가장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봉사와 베품인데 저자는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 항상 종교적으로만 보고서 멀리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성공을 하고 그 노하우를 전승 하교 간접 선교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인생을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책을 그저 종교적인 것만으로 바라보지 말고 이렇게 살아가는 하나의 멋있는 삶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더 좋은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주의를 권하다  (0) 2022.01.18
엄마의 새벽 4시  (0) 2022.01.17
100억 머니 시크릿  (0) 2022.01.07
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0) 2022.01.07
3040 초돌파력  (2) 2021.12.31
Posted by 오르뎅
2021. 11. 27. 23:22
728x90

 

정말이다.

이 책은 셋이서 수다 떨고 있는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책이 책으로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기도 하고 세 명이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예 나오지도 않았을 책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용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것들이 꽤나 있었다. 오성호 님은 사실 잘 모르는 분이지만 나머지 두 분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일까? 매체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꽤나 재미있게 버무려져 있다.

 

홍석천의 이태원 가게는 꽤나 유명했다.

경리단길을 키운 장본인(?)이라고 말을 할 정도로 유명했었는데 이제는 소위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단어를 대중들에게 인식시켜주고 음식점을 접은 상태이다. 직접 가 본 적은 없지만 음식 장사를 함에 있어서 마케팅적인 요소를 정말 잘 활용했던 사람이라고나 할까? 식당의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킨 모습을 보여주어 다른 곳도 따라 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었다. 최초로 루프탑을 활용한 장사를 하기도 하고 잘생긴 사람들을 고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식이 도입되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많은 업체들이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성공한 선두주자가 아닐까?

 

하지만 누구나 불행한 과거나 현재가 있다.

과거 누나에 대한 문제로 자살을 결심했을 때, 그리고 커밍아웃을 하면서 받아야 할 각종 상처들이 있었다. 이제는 게이 하면 누구나 홍석천을 떠올리고 그 자체로도 개그로 승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지만(솔직히 굉장한 긍정의 힘이라고 보임) 여전히 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 속에서 마음이 아프긴 매한가지다. 그리고 윤정수 역시 돈은 벌었지만 다 날려먹은 개그맨으로 유명한 사람으로서 부동산이 아닌 사업이나 다른 재능을 통해서 부를 축척해 보고자 하는 방식이 새삼 신기했다(그냥 깔고 앉아 있어도 부자가 되었을 법 한데 말이다)

 

윤정수는 돈 까먹은 아이콘이다.

사업은 사업대로 망했고 친구 믿다가 빚은 빚대로 늘어났다. 아마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씀씀이도 그리 깨끗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하지만 제일 슬펐던 것은 바로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것이었을 것이다. 금전거래는 가족과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윤정수는 더 뼈저리게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물론 빚은 홍석천이 더 많기는 하지만 이상민과 더불어 뭔가 돈으로 잘 안 풀리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 주변에는 나에게 돈을 꿔 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째서 이렇게 쉽게 꿔 줄 수 있었을까? 생각할수록 아이러니한 캐릭터이다.

 

오성호의 이야기 중 인상깊었던 것은 집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에서의 집은 아파트가 중심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좋은 점만 생각이 들지만 프랑스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 오성호의 입장에서는 뭔가 너무 다 똑같은 곳에서 똑같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읽고 나니 그렇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프랑스 사람들의 엔틱에 대한 관념이나 실제 어떤 방식으로 인테리어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프랑스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이렇듯 세 사람의 이야기는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뻗어나가는 방식이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대화들이 모여 있어서 읽고 나면 조금은 개운하지 못한 슬픈 현실이 느껴지기도 한다. 타산지석을 삼아야 할까...?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1. 10. 21. 22:15
728x90

 

우리가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샀던 적이 언제부터였을까?

지금은 새벽 배송이다 뭐 다해서 정말 빨리 안 오면 당장이라도 뛰어가서 화를 낼 정도의 배송속도가 되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단 배송을 시작하면 언제 올지 정확하지 않았고 오프라인 제품보다 온라인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신선식품은 판매도 불가능했을뿐더러 지금은 흔하게 살 수 있는 옷이나 신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그러다가 이제 서서히 온라인 구매가 익숙해지자 경쟁은 심화되었고 이제는 오프라인보다 항상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소비자들은 그 제품의 구동이나 상태, 그리고 실제 착용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 홈쇼핑이 그것을 채워주었다면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요청이 오기 시작했다. 내가 말하는 것에 따라 움직여 달라고 말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바로 이런 형태로 시작이 되었다.

홈쇼핑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홈쇼핑은 뭔가 인위적이고 나만 원할 것 같은 소수 제품을 구매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그 시장을 조금씩 파고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방송에서 쇼호스트를 하던 사람들이 뛰어들기 시작했고 이제는 주변에서도 하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뭔가 어색하더라도 초기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이해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배우는 것도 수월해 보이기까지 한다. 앞으로 그냥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쇼호스트가 되어서 판매를 하는 경우가 계속 늘어날 것이고 결국 경쟁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바로 그럴 때 이 책을 보는 것이다.

 

일단 장비빨이 중요하다.

방송국에서 쓰는 최첨단 장비가 우연히 집에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라이브 커머스 역시 '방송'이다.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을 하면서 할 수도 있지만(막 특집 같은 것으로 한두 번쯤은 할 만도 하겠다) 실제로는 고객 입장에서는 그래도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장면, 아니 좀 더 아름답게 연출된 장면을 선호하게 된다. 특히 내가 사용해야 할 제품인데 후줄근하거나 별로 좋지 않다고 판단이 되면 너무 서글픈 이야기가 아닌가. 온라인 스토어들이 사진 찍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하면 라이브 커머스는 바로 이 장비 특히 카메라의 성능과 더불어 구도, 편의를 도와주는 각종 도구들이 장비 빨을 연출하게 할 수 있다.

 

어떤 플랫폼을 활용을 해야 할까?

물론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겠지만 이미 만들어진 플랫폼을 개인의 힘으로 이길 수 없다. 라이브 커머스 자체가 사실은 큰 플랫폼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하면 쿠팡이든 네이버, 혹은 카카오 이런 곳으로 들어가야 집객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이 전라도 시골이라고 하면 네이버나 카카오는 서울 강남권에서 장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손쉽게 들어올 수 있는 길목에 있는 것이 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니 책에서는 이러한 곳에 시작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PC로 하면 네이버 스마트폰이면 카카오가 더 손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다.

 

라이브 커머스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집객을 위해서는 이걸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도 충분히 홍보에 활용되어야 한다. 유튜브, 블로그, 카페, 스토어 등과 같이 고객과 접점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소비자와 소통을 잘한다고 해도 애초에 알려지지 않았거나 무엇을 파는지도 모르는 경우에는 고객을 모을 수 없지 않은가? 스스로의 MD 능력은 이 책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익혀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만 홍보를 하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책에서 보고 직접 해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어쩌면 라이브 커머스는 하나의 기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 보면 좋겠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1. 10. 1. 19:53
728x90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집으로 버거킹이 배달된다고 해서 뭔가 했다.

내가 신청한 건데 잊어먹고 있었더니 버거킹이 집으로 온다고 해서 누가 햄버거를 배달해 준 것으로 알았다. 한국에서도 맥도널드와 더불어 프랜차이즈 햄버거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햄버거 가게, 버거킹의 이야기다. 흔히 코카콜라, 맥도널드가 미국의 상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자세히 생각해 보면 버거킹만큼 미국적으로 파는 것도 없어 보인다. 일단 솔직하게 말하자면 맥도널드보다 버거킹이 좀 더 맛있다(개인적으로 와퍼를 상당히 좋아한다) 맥도널드에서 빅맥을 시키는 것과 같이 버거킹에도 와퍼가 존재한다. 그만큼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숙이 박혀있는 가게로서 몇 년 전부터는 한국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을 시작해서 매장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고 어딜 가나 하나씩은 존재해서 즐기기도 참 좋은 상황이다. 그런 버거킹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뭐든 시작은 좌충우돌이다.

1960년대는 한국은 뭐 그냥 거지깽꺵이 같은 나라였고 떠오르는 태양이었던 미국도 지금에 비하면 정말 발전되지 못한 나라 수준이었다. 맥도널드보다 먼저 프랜차이즈에 뛰어들었고 실제로 초기에는 맥도널드가 롤모델을 버거킹으로 잡았을 정도로 그리고 그런 롤모델 안에서 빅맥이라는 버거가 탄생했을 정도로 선두주자였다. 창업자인 짐 맥라모어의 경우 프랜차이즈 초기에는 자본을 어디서 수혈해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계속 지점을 내는데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좋았을 수 있으나 본인에게는 항상 돈이 부족한 상황이 생겼다. 자식도 많이 낳았고(그나마 위안인 것은 아내가 너무나 훌륭했다) 당장 자신의 집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수준의 연봉을 유지했기에 이렇게 큰 회사로 자라날 수 있었다.

 

넓다는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한국의 경우 프랜차이즈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오히려 자영업자는 더 큰돈을 들여서 주변에 자신의 브랜드를 다 깔아놓는 편이 효과적이라 생각이 될 정도의 전략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워낙 땅이 넓기도 해서 다른 곳에 지점을 낼 경우 그 지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려워져서 다른 사람을 채용하거나 투자를 받아서 그 지점을 운영하게 된다. 초기에는 이러한 방식이 계속 문제를 겪게 되었지만(기계 문제나 사람 사이의 관계 문제 등) 차츰 매뉴얼화가 되고 시스템이 정리가 되면서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에는 매 년 100개 이상의 지점을 낼 정도로 커지게 된다. 물론 맥도널드가 이거보다 더 커지게 돼서 순위가 밀리게 되지만 말이다.

 

중간에 자본 부족으로 필스버리에게 인수가 되면서 한차례 폭풍을 경험한다.

이 시기가 미국에서는 프랜차이즈가 가장 성공하기 좋은 시기였던 것 같은데 이 시기를 놓치게 된다. 버거킹은 그냥 유지만 하고 그 외의 사업을 하고 싶었던 필스버리의 생각 때문에 결국 짐 맥라모어는 퇴진을 하게 되는데 그 이후로 버거킹이 내리막을 걷고 그런 것은 아니나 초기에는 유지, 이후에는 마케팅 효과로 선전을 하게 되었으나 만년 2위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이후에는 필스버리를 적대적 인수합병 대상으로 했던 런던의 그랜드메트로폴리탄의 공격을 받게 된다(사실 뭐 주식인수이니 경쟁에 의한 문제는 아니었다) 이때 투자은행에서 제안한 방법은 버기 킹의 배당을 통해 분사를 하고 필스버리를 살린다는 내용이었다. 이때 창업자가 화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회사가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결국 런던 회사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러나 재정상태는 결코 좋아지지 않았다. 버거킹은 계속 내리막을 걸었고 1993년까지 계속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구원투수의 등판은 바로 짐 맥라모어였다. 한국에서도 가끔 이러한 경우가 있긴 한데 과거의 성공을 답습한다고 해서 비난도 많이 있긴 하지만 한 번 성공을 경험해 본 사람은 성공 방정식을 잘 풀 수 있다는 다른 의견도 존재하긴 한다. 그렇게 생각을 해 보면 그의 등판은 정말 옳은 판단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계도 좋아지고 경기도 활성화 되면서 와퍼 가격을 내려서 박리다매로도 충분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와퍼가 더 비싸도 맥도널드와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점차 사이즈를 늘려서 성공시켰다는 점이다. '와퍼'는 충분히 든든하다는 것을 고객에게 심어줬다는 의미였다. 뭔가 읽다 보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나오는데 한 번 쭉 정리해서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던 것 같았다.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이 회고록을 쓰고 1996년에 암 진단을 받고 얼마 안되서 사망을 했다고 한다. 지금의 버거킹을 보았으면 저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여러 수제 햄버거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도 꾸준하게 팔리는 것은 프랜차이즈의 힘이라고 생각이 된다. 빅사이즈 햄버거의 기적이라고 일컫어지는 버거킹을 하나 먹으면서 책을 덮어 본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번째 세상 메타버스의 비즈니스 기회  (0) 2021.10.04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0) 2021.10.03
금융 오디세이  (0) 2021.09.19
브랜드의 비밀  (0) 2021.09.18
핏팅 코리아  (0) 2021.09.12
Posted by 오르뎅
2021. 4. 23. 21:41
728x90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코인판이 좀 더 큰 것 같다. 그런데 코인의 경우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한 번 무너져 내릴 것이기 때문에(난 솔직히 확신한다. 세상에 이렇게 빠르게 오르고 마냥 오르는 자산은 없다) 주식 쪽이 좀 더 이성적이고(적어도 시간제한과 가격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 현실적이다. 그런데 무작정 투자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뭘 좀 알아야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스마트 개미?

보통 개인 주식투자자를 개미라고 일컫는다. 일은 열심히 하지만 결국 개미인지라 더 큰 생명체에게 짓밟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는데 점점 파생어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곤 한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동학개미운동' 이라고 하여 주식 가즈아를 외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코인에 목숨을 걸다가 오늘은 추락을 거듭하기도 했다. 과연 우리 개미들은 매 번 이렇게 남 좋은 일만 해야 하는 것일까? 좀 더 스마트하게 위기는 피하고 다른 사람의 돈을 얻어(?) 낼 수는 없을까? 뭐, 결국 내가 팔 때 누가 사는 사람이 있어야 거래가 성립되는 시스템이니 당연히 다른 사람의 돈을 가져오는 것이 어쩌면 목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공포와 탐욕

이것이 바로 주식시장을 지배하는 두 가지 큰 키워드 일 것이다. 가격이 오르는 것은 바로 탐욕의 이유일 것이고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은 공포의 결과일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공포에서 사서 탐욕 때 팔아야 한다는 사실을. 하지만 대부분 반대로 하기 때문에 이런 책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차트로 하여금 우리가 어떤 공포를 느끼고 혹은 어떤 시점에 더 큰 탐욕을 가지게 되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어쩌면 올라가면 더 오를생각에 매도를 하지 못하고 반대로 떨어지게 되면 공포에 휩싸여서 가장 낮은 가격에 매도를 했다가 다시 상승하면 그것이 후회되어 다시 사게 되는 것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전고점 돌파와 호재

이 책에서 참 자주 나오는 내용이다. 호재가 있는데 호재를 가지고 어떻게 오를 것인가? 오르다 말 수도 있고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으며 오히려 하락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호재가 나왔음에도 하락이 나오면 진짜 그것은 호재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던가 호재가 별 의미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진짜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윗꼬리를 달고 하락을 했음에도 다음에도 계속 상승하는 트렌드를 보인다고 하면 앞으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가지고 있다면 홀딩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상한가로 갔으면 다음 날 초반 분위기를 봐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얼마 전부터 공모주들이 상장하면서 따상상을 보며 다음 날 흔들거리는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하는 것을 보았다. 재미있지 않은가?

 

자, 너무나 많은 조건이 있지 않느냐고?

그래서 뷔페식으로 준비했다. 이 책은 정말 사람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거의 모든 케이스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다 적어놨다. 더 올랐다, 올랐다, 답보다, 떨어진다, 급락한다. 뭐 이정도로 상을 차려줬으면 알아서 해야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한편으로는 이런 책을 정석으로 삼고 모든 사람이 다 읽어서 동일한 패턴으로 움직이게 되면 그것도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그러니 우리만 쏙 읽고 한 번 그대로 실험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것은 남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과연 저자의 말이 맞는지 틀린 지 판단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몫이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1. 2. 19. 00:19
728x90

 

이건 뭔 소리인가?

꿈꾸는 왕따라니? 표현이 좀 애매한 감이 있긴 한데 어릴 적 불우한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성공가도를 걷고 있는 김윤관 님의 자서전 같은 내용이다. 그럼 왕따 이야기는 무엇인가? 사실 지금도 문제지만 과거에도 분명 왕따 문제는 존재했다. 특히 가난을 핑계로 괴롭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것이 선생님뿐만 아니라 같은 반 아이들도 있었다.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큰 문제인데 최근에는 10년 전에도 문제를 일으켰던 것을 끌어올려서 죗값을 치르고 있다. 물론 이것이 무조건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런 일 자체를 만들지 않았다면 이제 와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찌 됐건 왕따 이야기가 나와서 쓴 부분이긴 하지만 과거 우리 어른 세대가 그랬듯 어릴 적 역경 속에서 피어난 꽃 같은 사람이다.

 

이미지 트레이닝

과거 굉장히 유명했던 책인 '시크릿'에서 보면 우주의 기운이 나를 돕는다고 하여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글을 보게 된다. 정말 많은 독자들이 있었고 시도해 본 사람도 많이 있는데 실제로 그것을 시도해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은 많이 보긴 어렵다. 대부분 어느 시점이 되면 아무것도 진행이 되지 않으니 포기를 해서 그런 것인데 그렇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소원만 빌고 아무것도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또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하고 로또는 정작 산 적이 없는 그런 이유라고나 할까? 저자가 일용직에서 88억 자산가가 되기까지는 분명 운도 작용을 했겠지만 저자만의 독특한 '희망을 계속 갖고 사는' 모습 때문에 될 수 있던 것이 아닐까?

 

멘토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는 어릴 적 많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고 자란다. 처음에는 부모님 그다음에는 친구 이후에는 회사나 혹은 일하는 데에서 멘토가 생기곤 한다. 스스로가 멘토 인지도 모르고 내 마음속에 멘토로 남겨서 하는 경우도 꽤 있긴 한데 그만큼 존경할만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축복인지도 모른다. 내가 회사 13년을 다니면서 한 번도 존경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으니 말이다. 어찌 됐건 저자는 책을 읽고 그 책의 저자를 멘토로 삼기도 했고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나 유수의 기업가들 그리고 정치인까지(이낙연???) 멘토로 삼곤 했다. 어쩌면 그들의 장점을 계속 흡수할 수 있다면 엄청난 인재가 되지 않았을까?

 

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추천한다. 책을 읽을 때 시간이 가장 뭐랄까... 값지게 간다고 할까? 내가 얻는 것이 많아지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것을 사업이나 실제 일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상당한 도움을 얻게 된다. 이 책에서도 그렇게 추천을 했으며 실제로 이 책에서 나오는 칸에 하나씩 채워 보다 보면 미래를 설계해 볼 수 있다. 물론 막상 하려고 하면 귀찮기도 한데 일단 해 보면 술술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성공한 저자의 길을 한 번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따라가다가 보면 뭔가 답이 나오지 않을까?

 

마지막 사업 이야기 부분은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스스로의 사업 이야기 내용은 그리 많이 없고 과거 여러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있다고나 할까? 물론 읽어두면 많은 도움은 되긴 하지만 다른 책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라 사실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이왕 책에 내용을 둘 것이라고 하면 실제 본인 사업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썼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책 제목이 다소 생뚱맞긴 했지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모토 아래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몰입  (0) 2021.02.26
야 너도 대표될 수 있어  (0) 2021.02.20
10배 버는 힘  (0) 2021.01.28
아주 작은 생각의 힘  (0) 2021.01.13
책, 읽지말고 써라  (0) 2021.01.11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