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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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넉스는 무슨 회사지?

사실 이 책을 처음에 읽으면서 대체 이 회사가 무슨 회사인가 싶었다. 찾아보니 자동제어계측기 구들을 만드는 회사로서 무려 종업원 수가 160명이 넘는 나름 중견기업인 것으로 확인이 된다. 뭐 제조업이니 사람이 어느 정도 많은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오랜 시간 동안 회사가 유지가 되어 왔다는 것은 그대로 회사의 경영이나 방향이 맞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계측 관련된 제품은 일본을 따라갈 나라가 없다고 알고 있는데 그 분야로 진출을 해서 한국에서도 이만한 기업을 키울 수 있었다는 사실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 책은 저자가 리더로서의 생각과 꼭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해서 적은 것이다.

도전, 열정, 책임 등을 보면 어쩌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회사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그정도를 하지 못하면 리더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있는 회사는 규모는 좀 다르지만 임원 정도가 되면 정말 생각하는 방식이나 일하는 방식이 일반 사원들하고는 천지차가 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성실과 근면은 몸에 달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고 독불장군이든 서포터의 역할이든 간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득달같이 달려들어 해결을 하려는 것은 정말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럼 우리는 그러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제조업에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품질이다.

특이 이렇게 측정을 해야 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제품의 질이 다른 회사보다 떨어진다면 빠르게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살아남고 계속 성장할 수 있던 비결은 바로 품질을 우선시하는 방식인데 새로운 것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잘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세계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품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단순히 기계가 아니라 결국 사람, 즉 직원들이기 때문에 직원을 아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점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점이었다.

 

중소기업 사장은 정부정책만 잘 봐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했다.

누가 그렇게 이야기를 했냐고? 현재 조그마한 중소기업에서 CEO를 하고 계신 장인어른께서 하신 말씀이다. 보통 주변의 CEO들이 항상 힘들다고 투덜대고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가 오게 되면 그냥 자포자기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어떤 지원책을 내놓는지 세밀하게 내용을 읽어보신다고 한다. 가끔 보면 지원자 자체가 없어서 그냥 선정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많은 CEO들이 이런 것 자체를 제대로 찾아보지 못한 덕이 그 혜택을 가져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귀찮긴 하겠지만 사장이 귀찮으니까 일을 안 하면 그 회사가 어떻게 될까? 미래가 뻔하지 않을까?

 

한 번 CEO가 되어 보고 싶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대기업 만큼 많은 돈을 주면서 사람을 끌어올 수는 없지만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넓고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회사가 주변에도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지극히 일반적이지만 정말 리더의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반드시 한 번씩은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들이 나와있고 이번 기회에 내가 다니는 회사에도 혹시 이 회사가 납품한 제품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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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