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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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잘하는가?

나는 약 3년간 회사에서 교육을 담당했었다. 매 번 새로운 신입사원들과 함께 2주간 계속 교육을 했었는데 초기에 3개월간은 정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다음 날 눈을 뜨는 게 싫었다. 누군가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굉장한 스트레스이기도 했지만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지금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이유는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말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목소리를 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상대방의 시선에 따라서 관심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100명 이상의 사람에게 발표를 하는 것도 많이 해 본 결과 남 앞에서 주눅이 들지 않도록 하는 스킬 정도는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다.

일단 내가 직접 말을 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어보면 말하기의 정확도와 속도가 매우 오락가락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연습을 자주 해서 익숙한 부분은 음의 높낮이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자신감도 있던 반면에 연습이 부족하거나 내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급하게 말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연습을 더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항상 연습을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 임기응변에도 좀 대처를 잘하고 싶었다. 그리고 목소리가 전반적으로 남자치고는 굉장히 하이톤에 가까워서 발성을 함에 있어서 상대방의 귀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말하기가 더 중요해졌다.

회사에서도 매번 볼트나 조이고 하던 일이 이제는 다른 사람 앞에서 내가 했던 업무의 성과를 보고하거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같은 내용이라도 상대방이 이해를 하지 못하면 무한정 반복되는 질문에 결국 내 밑천이 드러나서 난처해지는 경우도 있었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던가? 최근 회사의 회의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바라보면서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말 잘하기'이다.

 

이 책은 본격 스피치 학습 책이다.

발음 하나하나를 연습하면서 내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연습을 할 수 있을지, 조금은 생소했던 복식호흡 방법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사람이 단순히 동일하게 말을 하더라도 얼마나 또박또박하게, 그리고 톤 앤 매너가 그렇게 중요한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책에 나온 대로 연습을 하고 아내에게 동일한 내용을 설명해 보자,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는 찬사(?)가 나오기도 했다. 앞으로 회사 그만두고 아나운서 할 생각으로 계속 연습을 하고 있냐는 말과 함께 말이다(크흑 얼굴이 안돼서 못...)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지금은 솔직히 돈 조금 더 버는 것보다 이런 찬사를 받는 것이 더 큰 칭찬인 듯하다. 다른 사람이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무일푼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말을 잘해서 할 수 있는 직업도 어마어마하다. 외교관, 선생님, 아나운서 등등... 지금 나이가 좀 더 어린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스피치 연습'부터 미리 해 둔 다면 직업 선택의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 책을 보면서 하나씩 연습하면 조금씩 발음이 정확해지는 나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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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0.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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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내가 뱉은 단어 때문에 후회를 많이 한다.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왠지 모르게 날이 돋친 말을 뱉어낸 다음 크게 후회한다. 내 와이프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항상 '사실은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었다'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지만 이미 뱉어낸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한국어는 참 오묘하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뉘앙스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도 있고 중의적인 표현이나 애매한 표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오해를 낳기도 하는데 오해가 쌓이면 풀기도 애매한 것이 바로 이런 말들이다. 책 제목이 참 재미있다. '참 눈치 없는 언어들'의 내용은 간결하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들에서 느낄 수 있는 '다른 생각'이다. 

 

고집이 세다는 표현이 있다.

그냥 들어서는 정말 좋지 않아보이는 표현이다. 사실은 다른 사람이 나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았을 때, 혹은 의견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을 때 고집이 세다는 표현을 많이 하곤 하는데 생각해 보면 정말 '주관적인'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마음에 들지 않았으니'라는 결론 때문이다. 가끔 고집이 세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자기주장이 강한데 그 강한 주장 때문에 성공할 수도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나 역시도 내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편이라 고집이 세다는 표현을 자주 듣긴 하는데 뭐 어떤가 말 그대로 주관적인 표현이고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내가 하지 않으면 문제 될 것은 없는 단어인 듯하다.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역지사지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항상 생각해 보면 딱 이분법적으로 싸움이 일어났을 때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책에서는 여자와 남자의 정장에 대해서 나왔다. 나 역시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들의 정장이 치마, 바지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가끔 부러운 점이 있었는데 반대로 여자분들은 정장이라고 하면 포멀 한 딱 1가지의 형태여야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해 보면 남자들이 결혼식에서 다른 사람 정장을 보고 부럽다거나 멋있다고 말하는 적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핏이 좋다고 하는 건 예외로 두자) 서로 간의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는 것은 가끔 싸움이 일어났을 때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화났을 때는 역지사지고 뭐고 생각이 안 난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읽기 싫어? 세 줄 요약만 이야기를 하네.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도 가끔 일부러 자세하게 적어놓은 글에 대해서 세 줄 요약을 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심지어 선배가 아니라 후배들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일반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은 하는데 나처럼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인 것 같다. 기껏 힘들게 써 놨더니 축약해 달라니 말이다. 그렇다고 축약만 하면 또 뭔 소린지 모르니 다시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있는 내용 중에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말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인터넷에서 개나 소나 이렇게 세 줄 요약을 요청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너무 글을 읽기 싫어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어우 답답해.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우리는 이 말에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지만 말을 많이 할수록 실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되도록 귀를 열어놓고 말을 할 때는 고민을 하면서 하는 것이 나이가 들면서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나온 표현들의 대부분들은 우리가 평소에 그냥 넘어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하거나 이상하게 들리는 내용들에 대한 집합이다. 사람들은 다 비슷하게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서운한 것이 있으면 상대방도 분명 서운한 것이 있기 마련이니 말을 좀 더 조심하고 단어를 잘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책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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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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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누구나 알고 있는 명언이지만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 케이스가 없다고 말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평소에 말을 하더라도 편안하고 마음에 쏙 드는 말을 해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반대로 어떤 이야기를 해도 불편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그 두 사람이 말하는 것이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 동일한 이야기를 어떻게 이렇게 다르게 설명을 할 수 있는가가 의문이기는 하다. 책의 제목과 같이 '말이 마음 같지 않아' 차이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대화라는 것에 대해서 본능으로 배운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

 

내 상황은 되도록 객관적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의도나 나의 생각을 알려주고 싶다면 최대한 객관적이 되어야 한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뭔가 자신의 슬픔을 하소연하거나 고민을 상담하고 싶을 때 너무 자신의 주관만을 설명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다른 사람도 이해를 하지만 나중에는 그저 답답한 이야기로 전락하게 된다. 실제로 주변 친구들 중 그런 친구들이 있는데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말을 하더라도 한 번 걸러서 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불편하고 힘들다. 위와 마찬가지로 불편하면 점점 멀어지게 된다.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 세상에서 한 번 멀어지면 쉽게 다시 친해지기 어렵지 않은가?

 

느낌을 정확히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객관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느낌도 솔직하고 정확하게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나의 마음이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해야 하는데 항상 방어기제가 발동이 되어 최대한 나의 느낌을 전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마치 '네가 나의 마음을 알아서 알아내 봐'라는 느낌인데 이 역시도 한두 번이지 본인 느낌만 쏙 빼놓고 이야기를 하면 과연 어떤 상황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주로 부부관계에 있어서 그런 모습이 담겨 있는데 정말 마음에 와닿는 것이 많다. 사실 표현을 제대로 할 줄 몰라서 그러는 것은 아닌가? 이 책에 나와 있는 예시를 보고 자신의 말투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 실제로 필요한 것인가?

우리는 어렸을 때 무엇인가를 원하면 달라고 요구를 하는 것과 더불어 울기도 하고 뺏고 싸우기도 한다. 단순히 어렸을 때의 모습이 아니라 사람의 본성에 가깝다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막상 무엇인가를 가져왔을 때 그것이 실제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어릴 때도 그랬는데 막상 커서도 비슷한 상황이 많이 있다. 실제로 필요해서 쌓아놓았는데 쓰지 않는 경우가 어릴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그렇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진짜 실제로 필요한 것인가?

 

결국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상대방을 움직이고자 하는 것이다.

부부 관계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청소를 부탁하고자 할 때 단순히 '청소를 해라' 라고 하면 할 수도 있지만 하지 않거나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비단 반대의 상황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런 대화 시에 먼저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의중과 어떤 상태인지를 알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된다면, 여건이 허락된다면~'과 같은 말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현재 감정이나 상황을 정확히 이야기를 해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것은 사람마다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이렇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이고 확률 높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아진 이 세상에서 한 번 공부쯤은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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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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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 모임에서 한 CEO분을 만났다.

한 회사의 회장으로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여느 일반 아저씨들과 동일한 수준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한마디 한마디에 상당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동일한 말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후광 때문에 그렇게 비치는지 아니면 말하는 방법이 다른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긴 한데 정말 어떤 것이 다를까 항상 궁금했었다. 하나 확실한 것은 부자라고 일컫어지는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고 그것에 대해서 부끄럽다거나 신경이 쓰이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물론 이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말 그대로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는 말하기 하나하나가 중요한 시기는 맞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지적하는 부분은 바로 '고객의 입장에서 말을 건냈는가?' 라는 주제이다.

구매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다면, 아니 설득당하지 못한다면 결국 제품을 구매하지 않게 된다. 과거에는 영업하는 방식이 강압적이거나 아니면 정말 하염없이 낮은 자세로 기다리거나 하는 방식이 있었다면 지금은 범위를 좁히고 마치 선착순이나 선택받은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방식이 많이 추구되고 있다. 혼란한 음식점에서도 많은 사람 중 딱 2명에게만 음식 주문을 받는다고 표현을 하면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을 한정 지을 수 있고 나머지 사람은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으며 주문하는 사람의 권위를 세워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말 하나하나를 가지고도 충분히 고민을 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말하기의 묘미 아닐까?

 

일전에 읽었던 책에도 잠시 나왔듯 한국 사람들은 고관여 언어에 굉장히 능숙(?)하다.

소위 말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들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다는 것인데, 최근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그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있다가 보면 그 사람의 특징이 드러나는 말들이 꽤나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보통 연인들의 대화에서 이런 것이 많이 묻어나는데 내가 바라는 내용을 직접 이야기하기 보다는 에둘러 돌려 말하고 그대로 이뤄지면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다. 연애 경험이 이미 오래돼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것 때문에 무척 어려웠던 적이 많이 있었는데 왜 그렇게 힘들게 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좀 곤란하고 그렇게 해줬으면 하는 상황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인 듯하다. 사실 이것도 말을 함과 동시에 자연스레 그다음 동작 혹은 다음 언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있다(허.....)

 

저자는 제주도에서 생선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정받았을 정도로 말주변이 좋고 고객이 원하는 점을 잘 잡아낸다.

물론 그 때의 경험이 나중에 사회생활 초기에는 너무 낮은 자세로 말하는 것이 익숙해져서 문제가 된 적도 있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금방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던 것 같다. 그리고 각 장마다 나오는 사례들은 정말 실생활에서 사용할 때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파악되며 내가 다녔던 많은 상점들은 '왜 그런 언어로 이야기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이런 책을 읽지 않았으니 그렇겠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물론 저자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으니 사업체도 하고 이런 책도 썼겠지만 말이다.

 

말 한마디가 천냥빚 갚는다.

우리는 누구나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 아니 실제로 많이 보아온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게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거의 모든 사람이 문맹이 아닐 것이고 말하는 것 자체를 교육을 하거나 고민해 본 적이 없을 테니 말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수양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이것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본인의 자연스러운 말들이 나오게 되며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 단어들로 꽉 차게 된다. '내가 말하기까지 연습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상대방을 볼 때 말과 외모 외에는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고 평생 연습을 해도 모자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으로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실제로 해보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책을 보면서 연습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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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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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

한 회사에서 10년 이상 다녀보니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거 같다. 처음에는 단순히 일 자체를 잘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도 생각을 했겠지만 하나 확실한건 '말을 잘하는 거' 가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인사평과 상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사실 그전에는 그냥 사람의 노하우에 따라서 많이 갈라졌다고 하면 이제는 그것을 코치하는 이런 책조차 나오고 있다. 중요해 진 것도 맞고 어려워서 책으로 공부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보면 빠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고관여 언어라고 하여 흔히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라는 것이 동양에는 많이 퍼져있다. 소위 '눈치를 본다' 라는 것에서 유래된 부분이라고 보이는데, 상급자의 기분 하나하나를 파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에서도 나왔던 예제로서 상사가 계속 발표 중 기침을 하는 것을 토대로 이 발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냐는 말에는 평소 그 사람을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았다면 알 수가 없다는 것이 결과이다. 특히 연인 사이에서 주로 나오는 상황인데, 도대체 왜 화가 났는지를 도통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힘든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속 시원히 알려주면 좋으련만 왜 시험 문제처럼 꽁꽁 싸매고 그렇게 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이다. 이건 답이 없긴 한데, 그냥 나는 '너의 말을 못알아들으니 제발 좀 제대로 이야기 해' 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게 어떨까?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부서 혹은 자기 부서 사람들과의 업무를 하다보면 분명 화가 날 일도 있겠지만 칭찬을 하거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당사자에게 직접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사에게 칭찬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이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나오는 예시를 보면 당사자에게만 칭찬을 하게 되면 빠르게 소각(?) 되어버리나 그 상사에게 칭찬을 하게 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원래 칭찬이라는 것은 여기저기 '다른 사람' 이 해 주면 그 효과가 배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내가 칭찬받을만한 일을 그리 많이 하지 않기도 했지만 내가 상사라면 칭찬을 많이 해서 춤이라도 출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역할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최근 나도 나이가 들었고 우리 부모님은 나이가 더 드셨다.

그런데 과거에는 보이지 않던 단점이나 그런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잘보이곤 한다. 원래 사람은 단점만 먼저 보이는 법이긴 하지만 뭔가 내 부모라도 바꾸고 싶은 것이 많다. 그런데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내 부모의 어떤 단점을 내가 직접 바꾸는 것이다. 이미 60년 이상을 그렇게 살아오셨는데 내가 나의 능력으로 바꾸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자꾸 시도한다. 왜일까? 그런데 비단 우리 부모님 뿐만 아니라 회사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사람을 바꿔보기 위해 노력을 한다. 질문 하나 해 보자. 몇 십 년간 같이 살았던 내 부모도 못 바꾸는데 다른 사람을 바꿀 수 있는가? 단연코 아니라고 본다. 그러니 그것은 어느정도 염두하고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평소에 내가 잘못하고 있던 말들이 생각났다.

뭔가 상대방에서 서운함을 주는 말투들이 자꾸 생각이 났는데, 고쳐보려고 하나씩 시도를 하다보니 오히려 좀 더 어색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고칠 수 없는 것이 아니니 여러 번 시도를 하다보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이 분은 어떻게 이렇게 말을 조리있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연습이다. 연습이 없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말들이고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못할 것 같다. 이 책은 처음에 읽었을 때는 왠지 휙휙 넘어갔는데 두 번째 읽어보니 꽤나 필요한 내용들이 즐비해 있다. 나도 왠지 일 잘하고 싶고 하니 다시 한 번 차분히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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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6. 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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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번 기가 막히네요^^;

최근 회사에서 조금씩 위로 올라가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척이나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단순히 농담으로 했던 말도 상대방은 진심으로 알아들을 때도 있고 생각치도 않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가장 최악의 수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다 '말' 의 효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 부장님과 차장님께 말 한 번 잘못했다가 호되게 당한적이 있습니다. 사실 혼나는 것 뿐만 아니라 말 한마디를 잘 했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사실 저는 그런 적이 별로 없어서ㅠㅠ 그저 슬플 따름입니다. 그래서 이런 책이 제 손으로 오게 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되네요 허허허허허허허...

 

보통 회사에서는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할 때, 아니 보고를 할 때 결론부터 이야기 하고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 회사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저 바뻐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면 상대방이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 역시 후배 사원이 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설명을 쭉 늘어놓기만 한다면 하는 말은 항상 똑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 어떻게 할껀데?"

혹시 저 아니고도 다른 사람들은 이런 말씀 많이 안하시나요? 아니, 많이 들어보신 적 없나요? 전 항상 많이 듣는 이야기라 말이지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많은 것이 기계화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극대화 하는 일만 하다보니 더 바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모든 것을 다 듣고 움직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 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 광고의 경우 초반 몇 초 안에 시선을 확 사로잡지 못한다고 한다면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워져 버리는 그런 광고가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드라마를 기다리면서 본 10개 이상의 광고 중에 기억나는 것은 한 개 정도 뿐이니, 시각과 청각을 다 사용하는 경우에도 저정도이니 청각만 사용하는 말은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말의 첫 구절은 상대방이 궁금해서 안달나게 하는 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남은 일생 동안 설탕물이나 팔면서 살 건가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꿀 건가?"

 

이 말은 1983년 미국 전 애플 회장인 스티브 잡스가 존 스컬리 전 펩시사장을 영입할 때 했던 말입니다. 실제로 저렇게 했는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당시 10배 이상 차이가 나던 회사에 선뜻 발을 놓던(결국은 서로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긴 했지만요) 그의 생각에 비춰 봤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이처럼 상대방을 지루하게 하지 않고 확 끌어 당길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파격적인 내용은 담겨있지 않지만 제가 보아왔던 책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유명한 문구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가 펩시 사장이라고 해도 한 번쯤 그 말을 고민해 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간결한 문구, 끌리는 첫 마디, 솔직한 질문들...

여러가지 많은 방법들이 있겠지만 결국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은 바로 '진심' 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 진심을 몰라줄 수는 있지만 나의 진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니 말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제 스스로의 어투와 화법에 대해서 변화를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보게 됩니다. 진싐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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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11. 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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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 잘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각광을 받고 있었지요?그런데 말을 너무 많이 하다보니 뭔가 하나씩 헛점이 생기고, 말을 조금씩 아끼는 사람들이 더 큰 성공을 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개그맨 유재석씨로 보자면, 본인은 망가지고 남에게 기회를 주는 스타일로 현재까지 No.1 자리를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위 '겸손' 의 리더십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근원적으로 다른 것은 단순히 말을 아끼고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 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비언어적 표현이라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 눈빛, 호흡, 감탄사 등을 볼 수 있는데요, 얼마 전 개그콘서트에서 나왔던 내용 중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연애능력평가' 에 '여성추리영역' 이라는 부분인데요. 여성들이 자신이 말하는 것에 대해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언어적인 행동, 눈빛, 감탄사가 첨가 되어야 화가 풀린다고 합니다. 결론을 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듣기를 원하는 것인데도 남자는 절대 모르는 신비한 세계이지요. 뭐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면 그냥 단순히 '아~' , '와~' 이런 것으로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 배워야 할 것입니다. 저는 연애 떄 그런 것을 못해서 지금까지도 무진장 구박을 받고 있지요.ㅠ

 

저자의 직업은 성우 입니다. 사실 주변에 성우가 없어서 어떤 분인지 궁금하긴 했는데, 성우라는 직업 상 남 앞에서 떨지않고 여러 가지 언어로 말을 해야 한다는 점을 본다면 저보다는 훨씬 훈련이 잘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에게도 무언가 빠진 것이 있었으니, 말을 너무 잘하다 보니까 본인 말 밖에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늘어난다는 것 입니다. 단순히 독서모임 회장을 뽑을 떄도 '말을 잘하는' 사람을 뽑은 것이 아니고 '남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선택된 것을 보면 말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이 사회에서 들어주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근 한국은 나이 드신 분들은 너무 표현이 없고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표현과 말로 인해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 뭔가 중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고 있지요.

 

중간 중간에 나오는 말하는 방법과 성우로서 배웠던 지식을 공유하는 장(다홍색 페이지)에서는 단순히 '말하기' 라던가 성우는 '흉내내기' 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부셔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제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착각에 불과하였고 점수를 메겨보면 항상 바닥에 있는 것을 보면서, 말을 조리있고 절도있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어째서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을까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결국 말이라는 것은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될 수도 있을텐데, 그 때 단순히 말 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표현을 듬뿍 담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마눌님이 불만이 있으시면 지긋이 보면서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응대하자... 라는 결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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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