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 번 기가 막히네요^^;
최근 회사에서 조금씩 위로 올라가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척이나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단순히 농담으로 했던 말도 상대방은 진심으로 알아들을 때도 있고 생각치도 않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가장 최악의 수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다 '말' 의 효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 부장님과 차장님께 말 한 번 잘못했다가 호되게 당한적이 있습니다. 사실 혼나는 것 뿐만 아니라 말 한마디를 잘 했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사실 저는 그런 적이 별로 없어서ㅠㅠ 그저 슬플 따름입니다. 그래서 이런 책이 제 손으로 오게 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되네요 허허허허허허허...
보통 회사에서는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할 때, 아니 보고를 할 때 결론부터 이야기 하고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 회사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저 바뻐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면 상대방이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 역시 후배 사원이 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설명을 쭉 늘어놓기만 한다면 하는 말은 항상 똑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 어떻게 할껀데?"
혹시 저 아니고도 다른 사람들은 이런 말씀 많이 안하시나요? 아니, 많이 들어보신 적 없나요? 전 항상 많이 듣는 이야기라 말이지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많은 것이 기계화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극대화 하는 일만 하다보니 더 바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모든 것을 다 듣고 움직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 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 광고의 경우 초반 몇 초 안에 시선을 확 사로잡지 못한다고 한다면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워져 버리는 그런 광고가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드라마를 기다리면서 본 10개 이상의 광고 중에 기억나는 것은 한 개 정도 뿐이니, 시각과 청각을 다 사용하는 경우에도 저정도이니 청각만 사용하는 말은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말의 첫 구절은 상대방이 궁금해서 안달나게 하는 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남은 일생 동안 설탕물이나 팔면서 살 건가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꿀 건가?"
이 말은 1983년 미국 전 애플 회장인 스티브 잡스가 존 스컬리 전 펩시사장을 영입할 때 했던 말입니다. 실제로 저렇게 했는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당시 10배 이상 차이가 나던 회사에 선뜻 발을 놓던(결국은 서로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긴 했지만요) 그의 생각에 비춰 봤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이처럼 상대방을 지루하게 하지 않고 확 끌어 당길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파격적인 내용은 담겨있지 않지만 제가 보아왔던 책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유명한 문구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가 펩시 사장이라고 해도 한 번쯤 그 말을 고민해 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간결한 문구, 끌리는 첫 마디, 솔직한 질문들...
여러가지 많은 방법들이 있겠지만 결국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은 바로 '진심' 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 진심을 몰라줄 수는 있지만 나의 진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니 말이지요. 책을 읽으면서 제 스스로의 어투와 화법에 대해서 변화를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보게 됩니다. 진싐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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