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사를 왜 배우는 것일까요?
사실 지나간 과거이고 그것을 알고 있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기도 바쁜 시기에 과거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간의 역사를 넓게 본다면 결국 똑같은 현상이 계속 반복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전쟁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 그런데 세계 1차대전이 끝난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더 큰 피해를 가져오는 2차대전이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이 멍청해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요? 저는 이 모습을 과거에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한국에서 말하는 고전은 중국의 역사와도 일맥 상통 합니다. 이는 공자를 필두로 한 유학 사상이 뿌리깊게 내려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90년대에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이 사상이 있기 때문에 나라가 발전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질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대우'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세대들은 외국의 '평등' 함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것이 상충되기 시작한 때가 90년대부터 2000년대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항상 '버릇없는 10대/20대' 라는 것은 몇 백년 전부터 그렇게 내려왔다고 했습니다만, 이렇게 사상 자체가 바뀌는 시기는 아니었었지요. 뭐, 어떤 사상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유교 사상 자체가 그런 것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은 고전을 공부하다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이든 한국이든 왕이 나라를 이끌 시기에는 어떤 왕이 즉위하느냐에 따라서 국력의 변화가 나타났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비추듯, 조선 시대 무능한 왕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선조의 예를 본다면 외세의 침략에 전혀 대응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과거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미 고려시대부터 삼국시대 까지 왜의 국력이 신장되거나 중국 대륙의 통일이 이루어지게 되면 자연히 전쟁에서 사용되었던 군수물자와 병력을 외국으로 돌려야 합니다. 그것은 전쟁에서 이긴 왕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인데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나 나라 대 나라 입장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경우를 찾기는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주변국을 침략하게 되고 그 대상이 주로 고려나 조선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예전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에서도 있었던 이야기이며, 우리가 흔히 아는 삼국지에서도 통일 이후 진나라가 취한 방식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항상 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고전이 남긴 향수는 단순히 찌꺼기에 불과한 것이나 책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정치에 얼마든지 접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을 키우기 보다는 단점을 보완하는 것을 많이 하는데, 이는 평균적인 사람은 될 수 있지만 '남들과 다른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합니다. '안자춘추' 에서는 "단점이 아니라 장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보고 일을 맡겨라" 라고 실려 있다고 합니다. 지도자의 입장에서 부하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낸 미국의 구글이나 애플의 경우 본인들이 잘하는 업종에서 파생된 모든 부분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물론 중간에는 많은 실패를 경험했었지요) 이는 자신이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다른 업체에게 맡기고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 고전을 공부하면서 가장 얻은 것이 많은 부분은 바로 '몇 마디만 나눠도 똑똑해 보일 수 있다' 라는 속물적인 모습입니다. 고리타분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비유도, 상식도 알다니' 라는 부러움의 대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지요. 과거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적어도 그 과거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미래에 결코 쓸모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전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접목시켜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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