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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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말하기가 참 중요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좀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하다.

일단 상명하복이 강한 나라이기도하거니와 관료제가 팽배하여 실패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최고 직위에 있는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절대 일이 진행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최고 직위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서라도 아름다운(?) 말을 해야 하는데 어쩌면 책의 제목과 너무나 잘 매칭이 되는 '목적을 이루는 말하기'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쓰이고 번역된 책인데 전반적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말하기 책의 대다수가 일본에서 번역돼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한국과 문화가 비슷한 점이 있고 반응도 비슷(?) 한 경우가 많아서 귀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본다.

 

무려 맥킨지다.

일단 회사 중에 가장 현혹하는(?) 말을 잘하는 회사 중 하나로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업무가 진행되는 회사이다. 그리고 소위 '엘리트' 들만 가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그만큼 경쟁이 심하기도 하거니와 엄청나게 많은 연습을 요하게 된다. 초기 파트너가 되기 전 시절조차도 상대편의 사장들과 상대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담도 커야 하겠지만 말을 함에 있어서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아야 한다. 물론 내 마음과 같이 진행이 되면 좋겠지만 생각 외로 완강하게 거절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마저도 대처하는 방법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힘든 곳이 있나? 싶기도 하다.

 

머릿속에 기억나는 포인트만 기록해 보자면.....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는 것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이건 이 책뿐만 아니라 '연애'를 할 때도 사용하면 정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가끔씩 코미디 프로에서 묘하게 비꼬는 소재로 나오기도 하지만 분명 나의 말을 상대방이 그대로 확인을 해 주면 나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판단이 되기도 하고 내가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입장에서 상대방이 나에 대한 경계심을 풀게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말을 다시 반복하고 강조하여 '나는 너의 편이다'라는 것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당연하겠지만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

높은 사람이랑 말을 해야 하니까 당연히 연습을 하지 않겠냐고? 그런데 우리는 과연 실제로 이러한 발표를 할 때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던가? 나는 과거 전임교수 시절에 새로운 주제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면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연습을 하곤 했다. 그 업무니까 했다기 보다는 파워포인트의 장표를 보면서 다음에 어떤 장표가 나올지 모르면 너무나 티가 확 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업무만 하더라도 꼭 연습은 필요하다. 내가 반대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연습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은 너무나 큰 티가 나니까 꼭 연습해야 한다.

 

결국은 소통이다.

내가 아무리 멋지고 환상적인 제안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TPO에 맞지 않는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특히 초반에 업무적인 대화가 들어가기 전에 잡담을 하는 것도 사실은 상대방의 취향이나 오늘의 기분, 느낌 등을 알 수 있도록 정찰을 하는 것에 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상대방과 대화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법과 더불어 이 책에 나와 있는 각종 스킬들을 활용하여 좀 더 원하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그런 말하기를 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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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