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도사
- 출판
- 매일경제신문사
- 출판일
- 2023.05.03
책 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줄 알아?
사실 이런 것은 실제 책을 써 본 사람에게 듣는 이야기는 아니다. 책을 잘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보통은 이런 꿈(?)을 이야기하면 이런 이야기로 응수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물론 책을 쓰는 것에 있어서 결코 쉽고 재미있지만은 않지만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책 쓰기 방식으로 특별한 것 아니라면 1개월 이내에 원고지 100장 이상으로 만들 수 있어야 바로 출간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하는데 매우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꼭 이것을 출판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 점점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실제 내가 책을 썼을 때 공동저자 덕택에 수정하고 출간하는데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가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로 '이걸 꼭 이렇게 힘들게 수정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책을 쓸 게 없다고?
나는 한국의 CEO들이나 정치인들이 쓴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물론 공짜로 준다면야 읽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정말 '말도 안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는데 보통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 일대기를 써 줘서 그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한편으로는 소설책을 쓰고 싶다면 위인전 같은 것을 읽어보면 좋다. 얼마나 신기한가?) 그런 책들에 매몰되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는 너무 보잘것없고 하찮아서 절대 쓸 수 없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다. 그러한 스토리를 얼마큼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가가 스스로의 능력이기도 하고 찾아보면 다른 사람에게 전수해 줄 수 있거나 실패한 케이스가 있으니 이렇게는 하지 말아라와 같은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실 이건 뚜렷한 답이 없다. 일단 써라라고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사실 글을 쓰다보면 어떤 날을 일필휘지와 같이 휘리릭 잘 써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정말 한 글자도 잘 안 써지는 날이 있다. 결국 날을 잘 타고나야 하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꾸준함'이다.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 달 안에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저자의 대단한 능력도 있겠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라기보다는 일단 되든 안되든 글을 계속 써야 완성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취미가 아닌 책을 써야겠다는 의지라고 한다면 분명 매일 일정한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무조건 꾸준히'가 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근데 이게 돈이 되냐고?
돈이 된다. 확실히 된다.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단순히 책만 읽는다고 해서 무엇인가 늘어나진 않는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이렇게 서평도 쓰고 책도 읽었던 것들이 이제 회사에서 보고자료를 만들고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할 때 정말 '조리있게 설명' 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요약/정리에 있어서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책을 써 본 사람은 단순히 책만 읽었던 사람과는 다르게 어떻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알게 된다. 거기다가 '이력'에도 한 줄 붙으니(내가 대학원을 간 이유는 오직 이력 때문이었는데 그게 5천만 원이다. 심지어 이력으로 남는데 돈을 벌었으니 그 또한 엄청난 이득이 아닌가?) 충분히 돈을 버는 것은 확실한 내용 아닐까?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닌듯 하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나에 대한 책'을 한 번은 써 봐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저자와 같은 분들이다. 그중에서도 '빠르고 확실하게' 출판이 가능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저자 외에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가끔 이렇게 서평은 쓰지만 항상 나에 대한 글에 대해서는 미뤄놓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뭔가 주제를 잡고 하나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출판사에게 버림(?)을 받겠지만 뭐 어떤가? 재미난 경험이고 그러한 경험에 의해서 나의 글이 좀 더 다듬어지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한 번 얻어맞어 봐야 핵주먹이 무서운 줄 알....) 그간 책 쓰기에 대해서 머뭇거렸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이다! 꼭꼭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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