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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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온라인으로 무엇인가를 샀던 적이 언제부터였을까?

지금은 새벽 배송이다 뭐 다해서 정말 빨리 안 오면 당장이라도 뛰어가서 화를 낼 정도의 배송속도가 되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단 배송을 시작하면 언제 올지 정확하지 않았고 오프라인 제품보다 온라인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신선식품은 판매도 불가능했을뿐더러 지금은 흔하게 살 수 있는 옷이나 신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그러다가 이제 서서히 온라인 구매가 익숙해지자 경쟁은 심화되었고 이제는 오프라인보다 항상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소비자들은 그 제품의 구동이나 상태, 그리고 실제 착용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하기 시작했다. 홈쇼핑이 그것을 채워주었다면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요청이 오기 시작했다. 내가 말하는 것에 따라 움직여 달라고 말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바로 이런 형태로 시작이 되었다.

홈쇼핑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홈쇼핑은 뭔가 인위적이고 나만 원할 것 같은 소수 제품을 구매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그 시장을 조금씩 파고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방송에서 쇼호스트를 하던 사람들이 뛰어들기 시작했고 이제는 주변에서도 하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뭔가 어색하더라도 초기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이해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배우는 것도 수월해 보이기까지 한다. 앞으로 그냥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쇼호스트가 되어서 판매를 하는 경우가 계속 늘어날 것이고 결국 경쟁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바로 그럴 때 이 책을 보는 것이다.

 

일단 장비빨이 중요하다.

방송국에서 쓰는 최첨단 장비가 우연히 집에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라이브 커머스 역시 '방송'이다.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을 하면서 할 수도 있지만(막 특집 같은 것으로 한두 번쯤은 할 만도 하겠다) 실제로는 고객 입장에서는 그래도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장면, 아니 좀 더 아름답게 연출된 장면을 선호하게 된다. 특히 내가 사용해야 할 제품인데 후줄근하거나 별로 좋지 않다고 판단이 되면 너무 서글픈 이야기가 아닌가. 온라인 스토어들이 사진 찍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하면 라이브 커머스는 바로 이 장비 특히 카메라의 성능과 더불어 구도, 편의를 도와주는 각종 도구들이 장비 빨을 연출하게 할 수 있다.

 

어떤 플랫폼을 활용을 해야 할까?

물론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겠지만 이미 만들어진 플랫폼을 개인의 힘으로 이길 수 없다. 라이브 커머스 자체가 사실은 큰 플랫폼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하면 쿠팡이든 네이버, 혹은 카카오 이런 곳으로 들어가야 집객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이 전라도 시골이라고 하면 네이버나 카카오는 서울 강남권에서 장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손쉽게 들어올 수 있는 길목에 있는 것이 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니 책에서는 이러한 곳에 시작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PC로 하면 네이버 스마트폰이면 카카오가 더 손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다.

 

라이브 커머스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집객을 위해서는 이걸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도 충분히 홍보에 활용되어야 한다. 유튜브, 블로그, 카페, 스토어 등과 같이 고객과 접점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소비자와 소통을 잘한다고 해도 애초에 알려지지 않았거나 무엇을 파는지도 모르는 경우에는 고객을 모을 수 없지 않은가? 스스로의 MD 능력은 이 책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동물적인 감각으로 익혀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만 홍보를 하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책에서 보고 직접 해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어쩌면 라이브 커머스는 하나의 기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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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