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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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뭔가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을 한다는 것, 바로 그러한 습관이 있다는 것 자체는 굉장한 이득이자 도움이 된다. 그런데 현대 사회를 살면서 이러한 기록만 가지고는 별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주변에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있으며 이런 것을 가공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내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해도 되거나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분하는 것은 어쩌면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이런 것을 하고자 한다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보이지 않는 것을 뭔가 정리하고 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하면 좋을까?

 

당신의 데이터를 서랍 속 먼지로 만들지 마라.

서두에 언급했든 모으기만 한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 우리는 그것을 정리해야 한다. 흔히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내가 있는 회사는 제조업 중심의 회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하루살이 같이 일을 하는 곳이기에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다. 당장 내 눈 앞에 떨어진 일부터 시작을 해서 가끔씩 더 높은 사람들이 시키는 일을 더 빠르게 하는 사람이 인정을 받는 상당히 '올드한' 조직이긴 하다. 그럼에도 이런 조직에서 조차 요즘에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일을 하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 중이다(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바로 그런 예시 중 하나이다) 이러한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우선순위와 필요성일 것이다.

 

업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과 아닌 것이 있다.

우리는 분명 업무를 하다보면 그런 것이 갈리게 된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는 사원들은 알아서 잘 해결하기도 하지만 나중에 더 어렵거나 많은 일을 받게 된다면 쉽게 정리하기가 힘들어진다. 가끔은 패닉에 빠져서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기록과 정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너무 급하지 않은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잠시 넣어둘 수 있는 서랍과 같은 곳이 필요하다. 물론 이 서랍에 있는 것이 영원히 사용되지 않을지도 혹은 다시 새롭게 사용될 수도 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면 신입사원들의 교육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 두었는데 내가 퇴사를 해 버리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것을 내가 회사를 차리게 되었을 때 다시 끄집어낸다면 좋은, 그리고 필요한 아이템이 될 것이다. 바로 이런 방식으로 활용을 하자는 것이다(내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말이다)

 

누구나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를 좋아한다.

본인 집, 혹은 본인 자리를 어지럽히더라도 남이 어지럽힌 것까지 사랑해 줄 사람은 없다. 정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좀 더 높은 평가를 주는 방식도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된다. 적어도 '정리' 라는 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니 말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방식은 어쩌면 쉽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평소에 하던 방식' 과는 너무나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정리하는 습관이 길러지게 된다면 앞으로 뭐를 하더라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살면서 뭔가 정리가 되지 않거나 꽉 막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방식을 직접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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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8.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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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는 절대 돈이 모자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항상 알뜰하게 쓰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벌써 반년째 뭔가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있다. 쌓이는 카드빛이 감당이 안될 정도라고나 할까? 사실 그동안 돈을 빌려서 흥청망청 쓰다가 이번에 모든 것들이 원금과 같이 갚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서 어려워진 것이다. 소비를 줄이지 않고서 계속 줄여야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인데 근본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내가 지금 얼마를 쓰고 있는지 파악을 해야 했다.

대략적으로 얼마 썼는지만 알고 있지 어떤 것에서 얼마나 많은 사용을 했는지는 가계부를 적지 않아서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단순히 이자와 원금을 많이 갚고 있기 때문에 문제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내가 그냥 소비한 것이 많고 카드깡 형태로 6개월 할부를 내리 긁어댄 것들의 너무나 많았다. 주변에 의견을 청하면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는데 또 현대 사회에 그게 되는가? 생각보다 카드로 얻을 수 있은 혜택도 꽤나 많은데 말이다. 그래서 일단 내가 얼마를 사용하고 있는가가 중요했다. 버는 것을 더 늘리는 것은 힘들어도 쓰는 것을 좀 더 줄여보고자 하는 것은 그래도 쉬울 테니 말이다(사실 어렵다)

 

예금도 적금도 금리가 아주 환상적이다.

0에 수렴하는 수준의 금리인데 이거 뭐 십 만원씩 매달 적금을 부어도 원금 보장 말고는 딱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401k 연금만 가지고도 노후 보장이 어느정도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뭐 답이 없다. 얼마 전에 한 번 퇴직 연금을 보았더니 금리 연동만 해서 12년 동안 수익률이 9% 더라. 이 정도면 그냥 내가 어딘가 투자해서 버는 것이 훨씬 날 듯하다. 1년에 9%가 아니다 12년 다 합해서 9% 뿐이었던 것이다. 자산 배분의 필요성이 나타난다.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했으면 서브프라임 모기지나 코로나 사태와 같은 것이 지나갔어도 9% 보다는 훨씬 많이 벌었다. 참...... 그냥 둔 내가 한심스러웠다.

 

보험도 한 번 고민해 봐야 한다.

한국만큼 보험이라는 것에 인지도가 낮은 나라가 거의 없는데 굉장한 장기상품임에도 거의 '무조건 가입하고 봐' 라는 마인드로 시작을 해서 불완전 판매가 많았던 관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밸런스가 완전히 이상한 보험이 많이 가입이 되어 있는데 중복으로 가입이 되어 보험금도 다 나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왕년에 실제로 보험을 팔아본 입장으로서 솔직히 말하자면 기업에서 가입을 잘 안 시켜주려고 하거나 없애는 보험이 바로 진짜 도움이 되는 것이고 새로 나오는 것은 아마도 그리 좋은 보험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실손보험 정도로만 가입해서 활용 중에 있다.

 

저자의 핵심 내용은 바로 자산의 올바른 관리이다.

돈을 더 벌면 좋겠지만 더 벌라는 이야기는 없다. 대신 엑셀과 같은 것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자신의 자산 상황을 써 보라고 할 정도로 자신의 자산 관리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왠만하면 한 달 단위로 그 달에 모든 수입과 지출이 동일하게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며(여기서 말하는 지출에는 적금이나 펀드 등도 포함된 의미다) 통장을 분리해서 자산 상황을 확실하게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현재 통장 분리를 시행 중에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좀 골치 아프긴 하다. 그래도 내 자산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으면 어떨 때는 줄여야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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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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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버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다.

새로운 만남보다 이별을 하는 것이 힘들고 먹는 것보다 싸는 게 어렵...(이건 아닌가?) , 아무튼 뭔가를 버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엄청 힘들다. 이유는 간단하다. 언제 또다시 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 때문에 한편에 쌓아두고 또 쌓아두는 것을 반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쓰지 않는 물품들로 꽉 차게 된다. 개인적으로 거의 2~3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니는데(이사 중독 같아 보이는데 순전히 돈 때문에 그렇다... 돈이 원수지!) 희한하게 그렇게 자주 이사를 다님에도 매 번 버릴 물건들이 산떠미처럼 쌓여 있다. 나 분명 새로 산 거는 많이 없는데 왜 이렇게 많이 있는 거지?

 

그래서 사실은 이렇게 비우는 것을 2~3년에 한 번 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맞다. 단순히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것에서 말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이렇게 매일 비움에 대해서 실제로 실천을 하고 있는데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까지도 실천을 하고 계신 듯하다. 일례를 들어보자면 가끔 시험을 보러 초등학교에 가 보면 정말 앞뒤 정신없이 무언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그림 작품이라던가 글씨들 혹은 여러 꽃 같은 것들이 어지럽게 놓여있는데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이런 것을 보면서 학습에 집중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런데 저자의 코멘트에 이런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보통 2주 정도만 뿌듯해 하거나 기뻐하고 머릿속에서 잊힌다'

 

아? 그렇다 나 역시도 아무리 좋은 일도 2주 정도 지나면 기억이 나질 않는데(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가 보다!~) 아이들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이런 것은 어떻게 하는가? 본인에게 돌려주거나 선생님이 스크랩을 해 놓으면 된다는 결론이다. 결국 눈에 안 보여도 크게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게 비움이라니!~

 

회사에서도 책상 정리를 가끔 하는데

서랍이고 뭐고 정리를 하다 보면 항상 몇 년 전에 쓰다가 지금은 쓰지도 않는 것을 많이 발견을 하게 된다. 그런데 뭔가 동작이 되거나 펜이 나온다거나 하면 또 넣어둔다. 그리고 또 안 쓰고 다음 정리할 때 또 마주치게 된다. 그런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지 않은가? 조금 한심스럽긴 한데 그게 현실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정리를 자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세 번쯤 정리를 할 때까지 그것이 또 있으면 그냥 버리는 것으로... 누군가에게 줄 수 있거나 중고로 팔 수 있다면 미련 없이 저렴한 값에 넘기면 된다. 책에도 아이들과 함께 기부를 배우는 마음으로 기부를 보내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참고할 만한 일이다.

 

컴퓨터 화면 조차도 비움을 할 수 있다.

뭐 정리를 잘하자는 의미이지만 정신없는 아이콘을 보면서 정작 필요한 것을 찾지 못하는 나를 보게 된다. 최근에는 회사에서 파일이 너무 많아서 이번 기회에 싹 지워버리고 다시 폴더를 정리했는데 괜한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나중에 쓸 때 찾기가 너무 편해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처럼 한 번씩 비움을 행하고 나면 굉장히 후련한 느낌이다. 책에 나온 내용들은 굉장히 아기자기한 비움이면서 실제로 하기도 쉽다.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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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10. 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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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만한 월급?

최저임금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분명 돈이 항상 모자란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버텨낼 수 있을까? 사실 이 책에서는 그 와중에 가장 쉬운(?) 방법을 택했다. 있는 돈을 아껴쓰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쉽게 말을 하지만 사실 어렵다. 얼만큼 어렵냐면 이런 책이 한 바가지가 나와도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반복되서 나온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솔직히 말도 안되게 요구하는 것이 많다. 정말 저렇게 살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일단 책의 첫 장부터 화사하다^^;

뭐 그런 것은 중요한게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책이 눈에 띄어야 많은 독자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그 점에 있어서는 어쩌면 좋은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도입부도 자연스럽게, '너네가 돈이 없으니 모아야 해' 이런 내용이 아니라 이렇게 해 보니 정말 많은 돈이 모였다(정확한 수치로!) 라는 것이 적혀 있다. 정말 믿을만 하지 않은가?

 

문뜩 내 지갑에 카드가 몇 개 있는지를 한 번 보았다. 신용카드 3장에 체크카드 4장... 다들 이정도는 있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걸 1장으로 줄이거나 사용하지 말라고 하니... 이거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정리 서적과는 다르게 아예 돈을 많이 가지고 다니고 항상 주시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생각을 해보면 정작 급할 때는 현금이 없어서 못 쓰고 ATM기에서 찾아 쓰는 것 떄문에 수수료가 더 많이 나갔는데, 이 저자의 의견대로 아예 10만원을 가지고 다니면 항상 돈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이 좀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요즘 최고 관심사는 빚 청산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빚을 늘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던 관계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2배 이상을 빚으로 활용해서 하고 있다. 물론 은행에서 그렇게 해 준다고 해서 한거지 내가 억지로 한 건 아니다! 라고 설명을 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빚이 많다보니 결국 가졌던 것을 내 놓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마음 아팠지만 결국은 이자를 견디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생각보다 큰 손해를 감수했어야만 했다. 그래서 그런지 빚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게 줄어도 줄어드는 거 같지가 않아서 많이 줄이지 못하고 있다가 이 책을 읽고 은행에 가서 흥정(?)을 했는데 진짜로 0.1%의 금리가 줄어들었다. 물론 흥정해서라기 보다는 과장 진급으로 인해서 줄어든 부분이지만, 안 했으면 그대로 갈 뻔했지...

 

돈 때문에 싸움도 많이 일어나고 불행도 깊어지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인 것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만큼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는 나라도 없기에 다시 한 번 돈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이것들을 다하면 8000만원을 아낄 수 있는지 여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소비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좀 더 알뜰하고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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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1. 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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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만들기는 어려워도 나쁜 습과 없애는 것은 할 만하다?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습관에 관련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데 하나같이 얼마 기간만 노력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좋은 습관들이야 사실 넘쳐나는 것이 사실이고 뭐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지키지 못해서 문제지 그걸 하면 안 좋을 것은 없다고 본다. 그런데 정말 그런 좋은 습관들을 지키는 것이 쉬운가?

 

개인적으로 내 습관 중에 좋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신문보면서 하루 생활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얼마나 일찍 일어난다고 이렇게 글을 쓰냐고? 5시다. 이정도면 일찍 일어난다고 봐도 괜찮지 않은가? 그리고 눈으로 뭔가 읽는 것에 대해선 정말 타에 추종을 불허할만큼 많은 노력을 했다. 이 블로그 내의 많은 서평들도 사실 많이 후원 받은 것도 있지만 개인 취미생활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만한 노력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습관을 갖기 위해서 노력한 시간은 무려 1년이다. 나는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느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에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하나에 1년씩 걸리면 난 대체 언제나 좋은 습관들을 다 가질 수 있을까? 솔직히 안된다고 본다.

그럼 생각을 바꿔보자,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의 모습을 다 버리면 어떻게 안될까?

그래서 이 책은 그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일반적인 습관을 하루에 하나씩 버려보자는 형식으로. 그렇게 하면 적어도 좋은 습관이 생기는 것이 어려워서 시작을 못하는 것이 아닌 이미 가지고 있는 습관을 없애는 것이 어쩌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읽다보니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이 거의 절반 이상이다(40개 중에 27개.....ㅠ) 하나씩 버리자고 생각을 했더니 조금 막막해 오는 것도 있긴 하지만, 뭐 어떤가? 이미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는 것이 나에 대한 고민을 했다는 증거이고,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털어버린다면 나 스스로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뒤에 나온 낱말 카드같은 여러 습관들은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과연 얼마나 버릴 수 있을 것인가, 한 번 테스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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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5. 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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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이 힘든 까닭은?

일이 싫은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타인과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 자체가 힘들어도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 반면, 누구나 원하는 직종에서 상사나 혹은 동료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최근 많은 책들이 관계의 정립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나오곤 하는데요, 이 책은 그 책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예 관계 자체를 정리해 버리라고 하는 책이니 말이지요^^

 

사실 지금 당장 모바일폰을 열어서 몇 명이나 등록이 되어 있는지 보십시오. 저는 사실 인간관계가 좋지 않아서 200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천 명 이상 있는 사람도 꽤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정보제공을 위한(예를 들어, 보험사 번호라던가 그런거?)를 제외하고 실제로 연락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번호는 있지만 단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은 경우가 있지는 않던가요? 아니면 이전에는 연락을 자주 하긴 했으나 지금은 몇 년 째 연락하지 않기도 하고 앞으로도 연락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많지는 않던가요? 저도 그런 사람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예 2년 이상 연락을 하지 않은 사람은 주기적으로 삭제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도 전화번호부를 보면 아예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이 많은 것을 본다면, 실제 연락하는 사람은 더 적을 수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최근 유행하는 SNS에서 보자면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도 자신에게는 엄청난 것인 마냥 설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친구 신청이 오면 조금 당황하긴 하지만 그냥 못내 저도 사람수를 늘려보기 위해서 신청을 받곤 합니다. 그러고서 그냥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지요. 너무 개방화되어 있어서 글을 쉽게 올리기도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곤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개방형 SNS에서 폐쇄형 SNS가 다시 유행하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오직 온라인 상으로만 대화할 수 있는 애매한 관계이지요. 그래도 이런 SNS가 세계적으로 굉장한 힘을 받고 있기도 하며, 옆집 사람보다 온라인 친구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점차 관계라는 정의가 애매해 지기도 하고 정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의 내용은 관계 정리의 내용이지만, 우리는 먼저 그 관계가 소원해지고 끊어지기 전에 그 관계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러 부류의 사람과의 관계가 유지되려고 한다면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하므로, 저자는 잡지도 여러종류의 잡지를 다달이 서로 다르게 구매를 해서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모든 지식을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패션이든 과학이든 모바일이든 어느정도의 트렌드를 안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화제거리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이런 방식도 굉장히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천서를 읽더라도 그 내용에 따라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일단 책에 나와 있는 것을 몇 가지 차용하여 실행에 옮기고자 합니다. 실제로 5월에는 과학과 모바일에 관련된 잡지를 구매하였으며, 일별로 하루에 몇 십분씩은 나를 위한 시간과 더불어 다른 이에게 연락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렇듯 실제 책의 내용에 따라 한 번 쯤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책을 읽은 보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꾸준하게 한 가지씩 해보는 것,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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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2. 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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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얼마나 있으신가요?

사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제가 은행이든 아니면 누구에게든 빚을 지고 살아갈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집에서 특별히 부족함이 없게 자라기도 하였고 돈을 쓰는 것을 극도로 멀리 했기 때문에 제가 설마 남에게 빚을 지겠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회사에 입사하고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그것은 제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사회에 나가서 1년 정도 후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결혼이었지만 막상 다가오게 되자 생각보다 더 큰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진 돈은 3천만원인데 전세는 못해도 1억이 되는 상태에서 당시 기억을 떠올리자면 자존심은 둘째치고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없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결국은 은행에서 해주는 국가 전세자금 대출을 받긴 했지만 누군가에게 돈을 빌린다는 사실이 이렇게 쑥쓰럽고 어색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처음에만 이렇고 두 번, 세 번 받기 시작하니 오히려 '은행 돈은 나의 돈' 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자만 잘 갚으면 뭐라고 하질 않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저자는 바로 이러한 소비 패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합니다. 결국 원금을 갚아야 하지만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빌리는 것이 아닌 단순 소비를 위한 빚은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정말 단순한 내용입니다. 빚이 당연히 좋지 않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현재 사회가 결코 빚을 지지 않고는 서민층에서는 살아가기 힘들다는 사실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그 빚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소비 그 자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1년, 5년, 10년 정도에 한 번 사야할 물품이나 소비되는 금액을 몇 년 전부터 준비하여 통장에 넣어놓는다면 그 시기가 되었을 때 어렵지 않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자동차를 사기위해 10년을 주기로 매월 10만원씩 저축한다면 사실 금액 자체는 그리 큰 것은 아니겠지만(원금 1200만원이네요...ㅋ) 구매를 할 당시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더 필요한 금액에 대해서만 차액을 지불하면 된다는 의미이지요. 이렇게 통장을 조금 더 세분화를 시켜 가입한다면 목적에 맞게 돈을 융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집안의 돈이 가장 크게 묶여 있는 부동산과 보험에 손을 대라는 것입니다. 더 가입하고 구매하라는 의미가 아닌 정리 해고가 필요하다는 의미겠지요. 보험의 경우 실제로 나에게 오는 혜택이 턱없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것들은 지금 당장 어느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해약을 하고 필요없는 부분을 제외한 보험을 다시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현재 보험을 세 식구가 각자 가입되어 있는 상태인데, 종신보험류의 약관을 다시 읽어보고 해약을 해야 할 지 말 지를 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지요. 물론 향후 다시 반등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나 부동산 때문에 빚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면 결국 다운사이징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동산이 폭락할 경우 내 재산이 너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결과가 되겠지요. 자신이 살 집을 가지고 이후 투자가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아는 브랜드의 아파트, 서울의 중심지 쪽에서 살아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본다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가질 수 있는 생각이겠지만 저는 좀 더 열망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돈이 모이는 속도보다 빚이 모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고 그런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솔직히 앞으로 10년을 더 모아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 생각을 하면 이제 자리를 잡고 집보다는 다른 쪽으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래서 2~3년간 생각해 왔던 나의 꿈을 접고 조금은 현실적인 금액으로 저렴한 집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빚이 어쩔 수 없다면 그 빚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해 보아야지요. 여러분도 Down Sizing에 한 번 돌입해 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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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