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이 힘든 까닭은?
일이 싫은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타인과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 자체가 힘들어도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 반면, 누구나 원하는 직종에서 상사나 혹은 동료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최근 많은 책들이 관계의 정립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나오곤 하는데요, 이 책은 그 책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예 관계 자체를 정리해 버리라고 하는 책이니 말이지요^^
사실 지금 당장 모바일폰을 열어서 몇 명이나 등록이 되어 있는지 보십시오. 저는 사실 인간관계가 좋지 않아서 200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천 명 이상 있는 사람도 꽤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정보제공을 위한(예를 들어, 보험사 번호라던가 그런거?)를 제외하고 실제로 연락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번호는 있지만 단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은 경우가 있지는 않던가요? 아니면 이전에는 연락을 자주 하긴 했으나 지금은 몇 년 째 연락하지 않기도 하고 앞으로도 연락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많지는 않던가요? 저도 그런 사람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예 2년 이상 연락을 하지 않은 사람은 주기적으로 삭제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도 전화번호부를 보면 아예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이 많은 것을 본다면, 실제 연락하는 사람은 더 적을 수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최근 유행하는 SNS에서 보자면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도 자신에게는 엄청난 것인 마냥 설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친구 신청이 오면 조금 당황하긴 하지만 그냥 못내 저도 사람수를 늘려보기 위해서 신청을 받곤 합니다. 그러고서 그냥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지요. 너무 개방화되어 있어서 글을 쉽게 올리기도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곤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개방형 SNS에서 폐쇄형 SNS가 다시 유행하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오직 온라인 상으로만 대화할 수 있는 애매한 관계이지요. 그래도 이런 SNS가 세계적으로 굉장한 힘을 받고 있기도 하며, 옆집 사람보다 온라인 친구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점차 관계라는 정의가 애매해 지기도 하고 정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의 내용은 관계 정리의 내용이지만, 우리는 먼저 그 관계가 소원해지고 끊어지기 전에 그 관계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여러 부류의 사람과의 관계가 유지되려고 한다면 다방면의 지식이 필요하므로, 저자는 잡지도 여러종류의 잡지를 다달이 서로 다르게 구매를 해서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모든 지식을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패션이든 과학이든 모바일이든 어느정도의 트렌드를 안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화제거리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이런 방식도 굉장히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천서를 읽더라도 그 내용에 따라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일단 책에 나와 있는 것을 몇 가지 차용하여 실행에 옮기고자 합니다. 실제로 5월에는 과학과 모바일에 관련된 잡지를 구매하였으며, 일별로 하루에 몇 십분씩은 나를 위한 시간과 더불어 다른 이에게 연락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렇듯 실제 책의 내용에 따라 한 번 쯤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책을 읽은 보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꾸준하게 한 가지씩 해보는 것,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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