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회사 혹은 어떤 집단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말 잘하는 사람' 이라고 단연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의견을 이야기 하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꺽고 나의 의지대로 휘어 잡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대표적인 사람으로 이 책에 나오는 스티브 잡스와 오바마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둘은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더 많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스티브 잡스는 이제는 고인이 되었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마트폰 대전을 시작한 사람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혁신적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고 하는 아이폰 4S가 아직도 연간 백 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의 모습과 그의 이상향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폰 4S 이후의 애플은 혁신성이 많이 떨어지고 법정에서 승부를 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주변에 많은 우려를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기분에 따라 가차없는 폭언을 하고 인신공격 또한 심하다고 알고 있지만 그가 살아있을 때까지 애플은 모든 개발자들이 가고 싶어하는 1순위의 회사였으며 그와 직접 대화를 나눈 사람은 그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결과는 안좋게 되었지만 애플이라는 벤쳐회사보다 몇 천배 컸던 코카콜라의 사장인 존 스컬리를 대화로 영입한 능력은 '대화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방법은 다름 아닌 '사전 준비 없는 준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큰 주제만을 가지고 단상 위에 올라가 설명을 하였으며 어떤 변수가 발생을 하더라도 그것을 유머로서 승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아이폰4를 처음 소개를 할 때 와이파이가 동작하지 않자 관객에게 와이파이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거니 좀 꺼달라고 하고 그 이후에도 안되자 시간을 갖고 느긋하게 기다려 드리겠다고 하는 배짱을 부리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의 상황이었다면 '기술력이 떨어지는 회사' 라고 대서특필할 내용이겠지만(담당자는 해고 당하고...) 그는 이러한 유머를 통해 오히려 제품 설명에 딱딱함을 극복하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사람 중 하나이겠지요.
버락 오바마의 경우는 조금 다른 부분이 이미 상당기간 정치를 해왔던 사람이라 단어 하나하나가 정말 내용이 있고 알차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대통령들의 연설문들이 영어 공부 자료로 많이 쓰이는 까닭은 다른 어떤 단어들보다 고급스럽고 매끄러운 구어체로 이루어져 있어서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수많은 뛰어난 참모들이 적어놓은 내용이니 단연코 좋은 내용일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기존의 대통령보다 더 뛰어난 점이 있다고 한다면 바로 '유머 감각'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개 지방 정치인에 불과했던 오바마를 이날 미합중국 대통령의 자리에 올려놓고 거기다가 수많은 경쟁자를 이기고 재선까지 성공하였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호소하는 능력과 지루하지 않게 하는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선천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부러운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과 똑같이 할 수 없습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그들만큼 많은 경험을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들을 따라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그들의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지금 그들의 겉모습을 보고 따라하려고 하고 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준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어도 자기 회사 제품에 대해서는 직접 만들지는 않았어도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는 묻자마자 바로 나와야 하고 정치인이라면 여러 주제에 대해서 스스로의 생각을 조리있게 정리할 수 있는 사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큰 주제는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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