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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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꼬리만한 월급?

최저임금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분명 돈이 항상 모자란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하면 버텨낼 수 있을까? 사실 이 책에서는 그 와중에 가장 쉬운(?) 방법을 택했다. 있는 돈을 아껴쓰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쉽게 말을 하지만 사실 어렵다. 얼만큼 어렵냐면 이런 책이 한 바가지가 나와도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반복되서 나온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솔직히 말도 안되게 요구하는 것이 많다. 정말 저렇게 살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일단 책의 첫 장부터 화사하다^^;

뭐 그런 것은 중요한게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책이 눈에 띄어야 많은 독자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그 점에 있어서는 어쩌면 좋은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도입부도 자연스럽게, '너네가 돈이 없으니 모아야 해' 이런 내용이 아니라 이렇게 해 보니 정말 많은 돈이 모였다(정확한 수치로!) 라는 것이 적혀 있다. 정말 믿을만 하지 않은가?

 

문뜩 내 지갑에 카드가 몇 개 있는지를 한 번 보았다. 신용카드 3장에 체크카드 4장... 다들 이정도는 있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걸 1장으로 줄이거나 사용하지 말라고 하니... 이거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정리 서적과는 다르게 아예 돈을 많이 가지고 다니고 항상 주시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생각을 해보면 정작 급할 때는 현금이 없어서 못 쓰고 ATM기에서 찾아 쓰는 것 떄문에 수수료가 더 많이 나갔는데, 이 저자의 의견대로 아예 10만원을 가지고 다니면 항상 돈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이 좀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요즘 최고 관심사는 빚 청산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빚을 늘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던 관계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2배 이상을 빚으로 활용해서 하고 있다. 물론 은행에서 그렇게 해 준다고 해서 한거지 내가 억지로 한 건 아니다! 라고 설명을 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빚이 많다보니 결국 가졌던 것을 내 놓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마음 아팠지만 결국은 이자를 견디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생각보다 큰 손해를 감수했어야만 했다. 그래서 그런지 빚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게 줄어도 줄어드는 거 같지가 않아서 많이 줄이지 못하고 있다가 이 책을 읽고 은행에 가서 흥정(?)을 했는데 진짜로 0.1%의 금리가 줄어들었다. 물론 흥정해서라기 보다는 과장 진급으로 인해서 줄어든 부분이지만, 안 했으면 그대로 갈 뻔했지...

 

돈 때문에 싸움도 많이 일어나고 불행도 깊어지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인 것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만큼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는 나라도 없기에 다시 한 번 돈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이것들을 다하면 8000만원을 아낄 수 있는지 여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소비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좀 더 알뜰하고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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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