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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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돈을 정말 좋아한다(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냐! 라고 하지만 진짜 속물처럼 좋아한다ㅋ)

그런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혼자 살 때는 그냥 아끼고 또 아끼기만 하면 돈을 모을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부양가족이 있어 돈을 아낀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돈이랑 좀 더 친해지고 싶은데 결론은 재테크를 좀 잘해보는 것이 나의 숙제가 되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경제 상황이 내 맘대로 움직이는 것이 없다. 나는 그냥 욕심이 많은 바보일 뿐인가?

 

사실 재테크 책을 많이 읽어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와 이 책대로 하면 떼돈 벌겠다'

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그대로 하더라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도 하겠지만 왠지 모르게 일확천금을 꿈꾸게 된다. 실제로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해 보았고 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투자해서 성공한 것은 부동산 밖에 없는데, 내 실력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운대가 잘 맞았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팔자마자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사실 이 책의 시작은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하고 있으나 4차 산업혁명과 재테크는 사실 그리 많은 관련은 없어보이긴 한다. 여기서 나오는 로보어드바이져의 경우 솔직히 말하자면 정착되는데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의 경우 보수적인 사람들이 매우 많고 그동안의 성적으로 결과를 내기 때문에 적어도 10년 이상의 DATA가 쌓여야 그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는 것도 점차 가속화 되리라 생각이 되는데, 이제는 영업 직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는 개발자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된다. 어쩌면 우리는 산업혁명에 의해서 로봇에 의해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의 전환점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저자의 재테크 방식은 다른 책에 비하면 다소 소박하다. 선택하는 부분을 로봇에게 일임하고 재테크 자체를 최소화 해서 욕심을 부리지 말자는 것이다. 어쩌면 일반적인 회사원이나 사람들에게는 와 닿을 수 있는 부분일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긴 하다. 욕심을 버리자고 하면 차라리 그냥 적금만 신나게 하면 아무것도 신경 쓸 부분이 없는데 굳이 그런 부분을 모두 맡기고 잊어버리자고 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재테크일까? 저자에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 저자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재테크를 어떻게 실행을 했는지 말이다. 스스로의 몸값으로 성공은 할 수 있었을지 모르나 그것을 늘려나가는 부분은 다소 미흡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져나 가상화폐 등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다. 결국은 시대의 흐름은 그렇게 흘러갈 것이고 객장에서 머무는 사람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기에 결국은 개인 모바일 속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다. 재테크라는 틀 외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과연 4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남아있을 수 있는 일인가에 대해서도 한 번 고민해 볼 필요도 있고, 벌어들인 돈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과거의 경험이 아닌 앞으로의 변화에 순응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모색해 봐야할 시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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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