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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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인 '심리 계좌' 가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모든 기업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짝수나 홀수달로 돈을 약 1.5~2배 주는 기업들이 있습니다(ex:우리은행, 대한항공 등...)  다만 이런경우 계획을 세우는 기준을 잡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액의 평균을 기준으로 삼거나 혹은 더 많이 나온 날을 기준으로 하여 많이 나왔을 때 적은 달에 썼던 금액을 모두 상환하는 방법으로 이용하곤 합니다. 이경우 심리 계좌는 많은 달이 되어 버리는데요, 그렇게 되면 적은 달에는 늘 빚을 안고 사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낮은 쪽을 기준으로 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옳은 판단이겠지요.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로 본인의 심리적인 계좌를 만들어 돈이 더 쪼들리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책표지의 하단부에 있는 '왜 아껴 써도 항상 쪼들릴까?' 라는 문구는 사실 돈을 많이 버나 적게 버나 똑같은 일입니다. 많으면 많은데로 지출이 늘어나고 적으면 적은대로 지출이 유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어찌보면 요즘 유행하는 재태크 때문에 더 많은 빚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수익률이 뛰어나 보이는 펀드는 적어도 3년이상 투자해야 할 것 같아서 해보니 저축도 있어야 할 것 같고 해서 점점 미래를 위한 투자만을 늘리다 보니 당장 급하게 목돈을 써야할 때는 대출이 생깁니다. 그 대출 때문에 수익률을 다 까먹기도 하고, 결국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결과를 낳게 됩니다. 왜 이런 반복적인 불합리를 계속 책이나 신문 그리고 방송에서는 권유를 할까요? 결국 상품을 팔아먹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연금보험 종신보험은 당연히 해야 하고 일반 보장성 보험들도 하나 정도는 들어놔야 든든하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정말 세뇌가 잘 되신 분들입니다. 사실 연금보혐과 종신보험이야 말로 오래 내야하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노다지와 같은 상품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두 상품이 나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만, 실제로 필요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목돈이 된다는 것 말고는 오히려 그냥 저축할 때보다 더 낮은 수익률을 갖기 때문이지요. 물론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업비를 충당해야 하는 명목으로 많은 것을 띄어가지만(결국은 마케팅 비용) 실제로 일반 보험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보장 능력과 더불어 끝까지 다 납부하기 힘든 경우가 태반인 것이 문제겠지요.

 

펀드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한 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8~10%의 고수익을 노린다고 하지만 중간에 10%가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것을 반복한다면 5%의 예금보다도 수익률이 낮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어떤 기업이 흥하고 망할지는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시장 여건에 따라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이 현재 기업의 모습이기 때문에 직접 투자든 펀드 투자든 간에 생각보다 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래저래 부정적인 의견들만 써 놓았지만 사실 현실은 생각보다 더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재태크라는 병에 걸려 계속 치료를 하고 있을 때 금융회사들의 자산은 더욱 커지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사실 그들이 말하는 여러 장점들이 사실은 그 뒤의 단점을 가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을 하게되면 매우 화가납니다. 현실이 그렇기도 하고 말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이런 심리 계좌에 쉽게 현혹되지 말고 조금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월급을 지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어떻게 해야한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으나 나 자신의 계좌 관리 방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한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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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