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5. 16:06
728x90

 

부자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상대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당장 100만원을 벌어도 주변에서 80만원 밖에 못버는 사람이 수두룩 하다면 내가 부자로 느껴질 수도 있고 그에 반대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면 내가 가난하다는 느낌을 받겠지요. 다만 이제는 당장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재산 가치가 나오게 되니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두 분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어떻게 보면, 선택받은 부유한 사람 축에 속합니다(물론 부양가족 수가 많아서 조금 반감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서도 말이지요^^;;;) 처음에는 이런 분들이 무슨 좌담일까 싶었는데 이런 좌담식이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동산, 사실 현재 부유한 사람치고 부동산에 손을 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1970년대부터 이어지는 호황기에 소위 땅사고 집사면 저절로 올라가는 형태의 경제구조 때문에 지금까지도 유일무이하게 존재하는 전세라는 임대가 존재하고 있는데, 사실 이것도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더 이상 집 값이 상승하기에는 인구구조도 그렇고 인식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1인 세대가 증가하는 것도 있겠지만 지금의 50~60대가 올려놓은 집값은 이제 20~30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먼 집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식에게도 많은 것을 물려주었기에 자식은 더 이상 목숨걸고 집을 사지 않아도 되는 입장에 놓여있구요. 큰 아파트를 위해 위로위로 올라가려고 했던 예전 세대와는 다르게 소위 '잠만 자면 되는 곳' 이라는 인식에 의해서 부동산은 특정 지역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오르기 힘들 것이라 합니다.

 

주식은 사실 호재도 존재하겠지만 악재가 더 많이 나도는 시장입니다. 호재의 경우 한 순간에 올랐다가 점차 하향 평준화되지만 악재의 경우 정말 끝모르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전에는 주식에 투자하면 망한다는 낭설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는 투자자의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 부동산과는 다르게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가 가능하다보니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그냥 무작정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재테크를 성공하고 싶다면 주변 환경의 변화라던가 기업에 대한 공부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것에만 매달리기에는 우리는 전문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저자는 직접투자를 하되 여러 주식을 두루 공부해보고 넣어놓고 조금은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뒤에는 글로벌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하니... 사실 말이 쉽지 조금 투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저는 지금 돈이 없어 당장 투자할 돈이 없어요...ㅠ)

 

그 외에 채권과 예금, 파생상품과 같은 것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두 사람이 이런저런 대화 방식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책이라는 생각보다는 포장마차에서 옆 사람의 말을 엿듣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두 분 다 경제 쪽에는 정통하신 분들이기에 이런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겠지만 저는 다른 사람과 이런 대화를 하고 싶어도 머리 아프다고 시작도 안할 법 합니다^^;; 사실 이 책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슈퍼 리치, 빌딩 부자, 주식 부자와 같은 너무 높은 타켓을 잡을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당장 눈 앞의 동산을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이 좋다고 그 사람을 따라할 수 있는 여력이 안되는 것처럼 눈 앞의 동산도 올라가지 못하는 데 에베레스트를 올라갈 수 있을리 만무합니다.

 

돈, 특히 금융의 경우 실제로는 우리를 더 편하게 하기 위해 발달된 것입니다. 더 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더 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뭔가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불안정한 시대에는(예전에도 그랬겠지만서도요^^;;) 스스로의 공부와 지식이 다른 유명한 사람들의 조언보다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큰 부자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자그마한 부자라도 좋으니 마음의 부자가 되어 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그래서 더 많이 벌고 싶어요!ㅋ) 여러분은 어떠세요? 작은 부자 해보시겠어요?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