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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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이대로 괜찮을까요?
‘직장 생활을 이대로 계속 해도 괜찮을까?’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다른데, 어떤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할까?’ 직장과 직업을 두고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문제다. 36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해온 저자가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기준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각자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의 기준도 그만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해내는 것만으로 자신은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잘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전문가로 성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편, 좋은 직장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좋은 직장의 기준을 ‘성장’에 두고, ‘성장의 즐거움’이 가져다주는 일의 의미에 가치를 느낀다면 더불어 잘하는 일이 된다고 말한다. 돈은 성장하면 보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굳이 기준을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지금 직장 생활이 힘들거나 자신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 헤매고 있는 많은 직장인과 구직자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데이브 신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11.23

 

요즘 개인적으로 직장생활에 위기인 듯하다.

기존에 하던 업무는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고 최근 들어온 MZ 세대와의 소통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항상 쳐다보고 있으면 너무나 이기적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도 한데 모든 사람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니까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자주 든다. 그리고 40대가 되면서부터 생기는 '나는 이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저 돈 많이 벌고 탄탄한 직종이어서 좋다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꼭 그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있다. 이것이 내가 꿈꾸었던 미래였을까?

 

대학교 강의를 가끔 나간다.

취업 강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주로 '가슴 뛰는 일'이 과연 무엇인지부터 정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학창 시절 게임이나 아이돌에 미친다고 해서 내가 게임이나 아이돌을 생업으로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말 소수의 사람들만이 성공할 수 있는 분야인데 그것이 가슴은 뛸 수 있지만 생업으로 하기에는 재능의 차이를 무시할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한국의 경우 학업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 인지를 하는 시점이 너무 늦은 것도 사실이다. 나 같은 경우도 입사 직전까지도 내가 이 업종에 맞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었는데 이제는 사실 되돌리기 너무 어려운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좀 나아진 부분은...

이직이라는 것에 대해서 많이 관대해졌다고 할까? 그래서 20대에서 30대가 되는 과정에서 다소 실수나 실패가 있더라도 어느 정도는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된다.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기간이 좀 더 늘어났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처음에는 대부분 안정적이거나 돈을 많이 주는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재수를 하는 이유도,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의대를 가려고 계속하는 것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결국 그 결과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다. 과연 그곳은 행복한 곳인가? 

 

그렇다고 지금 있는 곳에서 만족을 느끼라는 의미는 아니다.

최근에 든 생각은 정말 하기 싫고 발전이 없는 일을 마냥 붙잡고 있는 것은 인생의 큰 낭비라고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인생은 한 번이고 직업이라는 것이 최소 10년 이상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매일 스트레스고 힘들다고 하면 다른 것으로 바꾸기 위해 비록 힘들지만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 저자의 이력만 보면 사실 그런 문제에서 다소 자유로운(서울대- 와튼스쿨 박사-삼성-IBM임원-스타트업) 사람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이상적인' 이야기가 많이 적혀있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목표를 갖지 못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나는 지금 일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서 반성을 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직장 생활 이대로 괜찮을까?

이 책을 집은 많은 사람들은 바로 그런 의문이 있어서 읽기 시작했을 것이다. 다소 꼰대스러운 이야기가 많이 분포되어 있지만 요즘 사람들처럼 워라밸만 따지고 편한 것만을 추구하면 나의 미래가 그리 밝지는 않다고 생각이 된다.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을 찾아야 하는 지금 세대에게 우리의 교육은 제대로 작동이 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성공의 기준이 돈이 아니라 행복이라는 것을 이해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나 될까? 이 책은 직장을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뭔가 깊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묘한 책이다. 혹시 회사 잘리면 뭐 하지? 갑자기 그런 제목으로 책을 쓰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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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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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는 김 순경에게
경찰이 되어 인생을 바꾼 10년 차 경찰관의 새롭게 도약하는 이들을 향한 아주 특별한 메시지 책 제목의 ‘김 순경’은 어느 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디고 도전하는 사람들과 경찰생활을 시작하는 신입 경찰들, 경찰을 꿈꾸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저자의 이야기와 소중한 조언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바닥 같은 자존감을 가졌던 저자가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이를 극복하며 살아온 이야기와 10년 동안 경찰생활을 하며 경찰관으로서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것들이 담겨 있다. 우리 사회를 둘러보면 경찰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많다. 일선 경찰서에 실습 나온 경찰학교 학생들을 보면 실무적인 지식이 대비되지 않아 선배들에게 처음부터 다시 배우게 될 정도라고 한다. 일반인들 역시 경찰에 대한 여러 오해가 많다. 이 책에는 경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숨기지 않고 가감하게 드러냈다. 우리 주변에서 시민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사회를 위해 오늘 하루도 힘내는 경찰들의 실제 생각이나 모습 등을 통해 경찰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일반 독자에게는 경찰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어린 시절, 밑바닥처럼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다. 가난과 흉터, 고졸이라는 학벌로 낮은 자존감을 가졌던 저자가 경찰 생활을 통해 이를 극복한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는 저자가 경찰에 입직한 후 초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경험했던 현실적인 이야기와 경찰 생활을 하며 마주했던 다양한 범죄 논픽션이다. 경찰지망생이라면 경찰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일반 독자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경찰들의 일상이나 사건을 살펴보는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10년 차 경찰관으로서 경찰에 대한 저자의 느낀 점과 경찰을 사랑하고 경찰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찰관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경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고자 도전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청춘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격려를 건넨다. 이 세상의 모든 김 순경, 그리고 모든 비기너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그럼에도’ 한 번 더 도전해보자.
저자
이재형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05.01

 

한국 경찰만큼 힘든 직업이 있을까?

과거 일본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일본도 전반적으로 치안이 잘 되어 있어서 외국인이 참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라고 한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큰 차이가 하나 있었다. 일본도 야쿠자 같이 범죄 조직이 있는 관계로 경찰들이 일사불란하게 이동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심에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한국의 경우 먼저 공격을 하는 경우에만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달리 말을 듣지 않으면 사정없이 패거나 총을 쏘는 경우도 목격을 하였다. 그것이 외국인일지라도 말이다(외국인은 일본어를 못하는데 어째?ㅋㅋ) 그런 것을 가지고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러한 방향이 사회질서 유지에는 맞는 방향인 것 같다. 

 

그런데 한국은 전혀 아니다.

특히 주취자의 폭력은 상상도 못할만큼 어마어마하다. 그것을 자랑이라고 유튜브 영상을 찍는 놈년들도 있는데 세상에 그게 맞는 것인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촉법소년의 경우도 한심스럽기 그지없는데 선처가 분명 전혀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것을 악용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아서 아예 시설에 오랫동안 묶여있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그 부모가 더 문제라고 생각은 되는데, 아예 부모에게 책임을 더 지우던가 하는 방법을 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너무 심한 생각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답답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실제 경찰들은 얼마나 더 답답할까?

 

저자는 많은 혼란을 겪었다.

어린 시절 가난과 왕따 등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특히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을 했던 부사관의 장기 복무 연장이 실패를 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반적인 계획표가 확 틀어지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의 좌절을 겪고 나면 자포자기 형태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묘사가 나오진 않지만 정말 배우자를 잘 만나서 많은 응원과 힘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나온 것으로만 보면 거의 보살 수준인데 제수씨 참 대단합니다요~!

 

정말 다양한 범죄를 경험했다.

경범죄부터 자살, 타살 등의 형사 사건까지 10년이 길다면 긴 기간이지만 짧다면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와중에서도 다양한 범죄의 현장을 경험했던 것을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범죄가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업무에 있어서(저자는 그래도 할만하다라고 말은 하지만) 너무나 많은 업무가 많지 않은 인원에게 집중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무한정 늘린다고 해서 범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을 해서 국가적 차원의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 마약과 같이 느슨한 상황이 되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범죄도 많이 있으니 말이다.

 

꿈이 경찰인 사람이 많이 줄었다.

어릴 적에 경찰관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박봉이기도 하고 경찰에 대한 프라이드가 그리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며 드라마에서는 항상 경찰이 거꾸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항상 주인공보다 늦게 도착해서 업무가 다 끝난 상태에서 마무리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것이 다 인식을 망가트려 놓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든든한 경찰이 한국을 지켜주고 있기에 우리가 밤에도 낮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경찰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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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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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저자는 비즈니스 강의 분야에서 수강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최고 명강사이다. 그는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를 들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는 상대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부터 관계를 발전시키는 법, 좋은 인상을 남기는 대화법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삶은 90퍼센트 이상이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인간관계로 상황이 유리해질 수도 불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결국 삶에 있어서 호감이라는 전략무기를 갖출 수만 있다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좀 더 좋은 혜택을 얻을 수도 있고 좀 더 깊은 만족감을 경험할 수도 있음을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한다. 모든 것이 상향 평준화된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최종 선택이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호감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당신의 표정, 눈빛, 말투, 태도에는 호감이 묻어 있는가? 그렇든, 그렇지 않든 분명한 것은 당신은 이 책을 통해 호감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방법부터 다른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방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 방법, 자신의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방법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휘하는 방법까지. 쉽고 간단한 사교적인 노하우 뿐만 아니라 취업, 승진, 비즈니스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즉, 호감은 마음의 과학이자 운(運)도 끌어당기는 강력한 인간관계 도구다.
저자
신용준
출판
리텍콘텐츠
출판일
2023.03.20

 

회사를 처음 들어갔을 때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그 말이 맞긴 했다. 일단 일을 잘해야 인정을 받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쩌면 우리가 하는 일이 소수 몇몇의 독보적인 업적에 비해서 너무나 루틴하고 일상적인 업무가 되어가면서부터 사실은 업무의 실적보다는 인간관계가 더 중요해진 시기가 오게 되었다. 얼마 전 내가 다니는 회사의 블라인드에서 부서장과 골프를 치고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는 사람에게 높은 고과를 줘서 승진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게 순수하게 그렇게만 했다면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회사 업무만을 가지고 평가를 해 달라고 했을 때 문제가 되었던 그 사람과 본인과의 차이가 눈에 띄게 보일런지도 의문이다. 대부분 그런 불만을 가지신 분들 치고 성과가 좋은 것을 별로 못 보긴 했다.

 

먼저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자.

TV이든 인터넷이든 개그맨들이 어딜가나 각광받는 이유는 어딜 가도 분위기를 휘어잡을 수 있고 항상 즐겁게 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광대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광대가 당장 내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올 때가 있다. 무거운 분위기는 사람을 보수적으로 만들고 그만큼 어떤 것에 대해서 진척이 나가기 어렵게 한다. 특히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 팀장들과의 대화가 그저 어둡기만 하면 아무도 아이디어는 내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팀장을 존경하지 않는다.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하지만 그 결과를 도출함에 있어서 내가 아무런 도움이 안 되었다고 하면 과연 호감이 갈까? 아니다. 항상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듣는 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나이가 들수록 귀와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고 했다. 나 역시도 가끔씩 강의를 하러 다니는 사람으로서 뭔가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대화를 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이 사실은 내 이야기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나는 나 좋으라고 떠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줄여야 한다. 경청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말을 하는 이유는 뭐든 상대방이 내 말을 잘 들어주는 것 같으면 대화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 대화 속에 담겨있는 내용을 잘 듣다 보면 정말 쓸모가 있는 정보들이 많이 있다. 물론 애초에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성의 호감을 얻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했다.

흔히 이성에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할 때 상대방의 말에 반복을 하거나 같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들을 하라고 한다. 물론 이것도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감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는 이성 뿐만 아니라 동성에게도 마찬가지인 내용이지만(사실 동성에게는 그런 관심까지 보이는 케이스가 드물어서 제외를 했었다) 나의 말에 반응하고 같이 공감해 주는 것은 단순히 심리치료사가 해야 할 내용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디폴트'로 가져야 할 능력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해 주지 않는데 굳이 나와 이야기할 필요성이 있을까?

 

그 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다.

다른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인맥왕 방식이라던가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주는 해결사 방식 등, 호감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실 '말 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해주고 잘 들어주면서 칭찬을 자주 하는 사람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어딜 가서나 호감 받고 인정받고 싶다면 나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이런 것을 해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인다고 하면 이제 애플은 팀 쿡과 같은 공감형 CEO가 더 회사에 어울리게 되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지금까지도 스티브 잡스였다면 과연 회사가 지금과 같이 유지가 되었을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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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2. 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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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회사에서 제법 연차가 된다.

부서에서도 선배들보다 후배들이 훨씬 많을 정도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실 몸으로 뭔가 부딪히는 일은 극히 드물긴 하다. 그런데 업무의 강도가 책임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가끔은 자다가도 생각이 나서 그냥 출근을 빨리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런 것을 스트레스라고 할까? 최근 사회 분위기는 뭔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가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것이 추세라고 한다면, 그들이 봤을 때 나는 꼰대 축에 속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런데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다.

신입 사원 때야 하라는 것만 하면 그거라도 하는 게 어디냐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연차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꼭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생각하는 일'이다. 당장 부서에도 같은 일을 지시해도 나오는 결과가 너무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만으로도 '누가 일을 잘하는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신기한 것은 일을 못할수록 항상 불만이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 문제였는데 애초에 일하기 전부터 그저 피하려고만 하는 상황이니 당연히 불만은 쌓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절반 가까이를 보내야 하는 곳인데 굳이 그것을 안 해봐야 나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와 내가 똑같이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시간의 값어치는 많이 다를 수 있지만 부자도 하루는 24시간이고 나도 24시간이다. 그런데 업무를 하면서 이 시간에 대해서 굉장히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사실 이러한 시간에 대해서는 시간을 사고파는 것으로도 나온 영화가 있다) 시간을 이야기 하는 것은 나의 상사가 내일까지 업무를 지시했다면 적어도 이전에 어떤 방향으로 보고를 해야 할지를 정하고 중간보고를 하며 늦어도 전날까지는 보고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가 워낙 퍼펙트해서 한 번에 통과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분명 수정할 것이 생기고 그 수정에도 분명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다.

 

일을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가끔 후배 중에 업무를 쳐내지 못하고 계속 가지고만 있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는 이도저도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업무를 무조건 많이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도 하며 할 수 있다면 순서를 명확하게 정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뭔가를 하는데 머리 속에 명확한 납기가 없다면 굉장히 흐릿하게 보일 수밖에 없게 된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을 잘게 쪼개서 가능하면 할 수 있는 범위만큼만 받아야 한다. 성공하지 못할 업무를 계속 가져오는 것도 나에게는 큰 마이너스가 될 뿐이다.

 

이제는 많이 하는게 아니라 스마트하게 해야 한다.

특히 업무는 무식하게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다양한 툴과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충분히 시간을 줄여서 할 수 있다. 최근 나온 ChatGPT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나온 하나의 툴이 될 수 있는데(많은 곳에서 그것을 쓰지 말라고 하고 있긴 하지만 무조건 막는다고 될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만큼 더 짧은 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툴이 점점 좋아지니 나의 경쟁자들도 더 빠르게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앞으로 나의 아이가 회사원이 될지, 아니면 창업 등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하기 전에 꼭 교과서처럼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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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2. 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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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Now

회사에서 후배들에게 일을 가르쳐 줄 때 후배들이 가끔씩 업무를 진행하면서 이 업무는 언제 하면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꾸 물어볼 때마다 내가 대답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지금"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무엇인가를 미루게 된다. 아, 물론 일이 많아서 뭔가 미뤄야 하는 것은 이해는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을 질문할 정도면 분명 여유가 있다는 의미인데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내가 꼰대라서 그런가?

 

책의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정말 사실이지 않은가? 무엇인가 도전을 할 때도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결국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다. 책에서 나온 인기 개그맨이자 MC인 유재석의 이야기도 상당히 인상 깊은 부분이다. 담배 피우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만 스스로의 관리를 위해서 그것을 포기하고 너무나 당연하게 계속 운동을 해서 이제는 몸도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다들 돈을 많이 벌면 초심을 잃어버린다는 평가를 받는 직업인데 이렇게 엄청나게 롱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아이가 중학교 입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의 욕심인지 엄마의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중학교에 가고 싶다는 의지인데 사실 현대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주고 나중에는 성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항상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상당히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특히 뼈 속까지 비교에 대상으로만 생각을 하기 때문에 뭘 해도 비교를 하게 된다. 그로 인해서 발생되는 것은 스스로의 힘든 상황이라고 할까? 그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긴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니 이 또한 정상적이지는 않은 듯하다.

 

그래서 번아웃 증후군도 자주 나타나는 것 같다.

다들 지금 세대가 나약하다고 하지만 과거와 지금이 다르듯 과거의 잣대로 볼 수만은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추천하는 것은 비교를 조금은 덜하고, 작은 성공에도 기뻐하며 회사원이 '노예 계약'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을 해 주면 좋다고 한다.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부정적인' 쪽에 가깝지만 뭐 어떤가? 조그마한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적어도 정신적인 고통은 좀 덜하지 않을까? 이 책은 뭔가 '해야만 해'라는 것보다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지만 그래도 해 보는 게 어때?'라고 권유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꼭 읽고 한 번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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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8. 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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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적인 사람이 부러운가?

우리는 회사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발표를 잘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으며 앞으로 뚜벅뚜벅 전진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부러워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이 부럽다. 그럼에도 내가 그 사람들과 똑같이 하지 못하는 것은 천상 '내향적인'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을 하곤 하지만 일단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바꾸려고 하다가도 '굳이 내가 이렇게 바꿀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곤 한다. 그래, 그렇다. 내향적인 것을 굳이 바꾸라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 아니다. 내향적 직장인의 길은 어떤 것일까?

 

아, 물론 이 책의 제목과는 전혀 다른 전개가 펼쳐진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뭔가 내향적 직장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던가 아니면 내향적 직장인의 장점을 통해서 외향적인 업무와 콜라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무엇인가가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제목을 제외하고는 직장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철학이나 자기개발서가 적당히 조합이 되어 있다고나 할까? 제목을 기가 막히게 뽑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목만 보고 책을 들었다고 하면 다소 실망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다. 그래도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한 번쯤 읽어보고 고민해 볼만한 부분이 많이 있다. 인생을 살면서 진짜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에 시간에 쫓겨서 그런 고민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성장과정' 을 겪어 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들 자신만의 고민과 고충 그리고 아픈 과거들이 있다. 그 과거가 너무 크면 결국 내향적으로 전환이 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자 역시 동일한 이슈로 내향적이 되어 가는데, 선천적으로 내향적인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내향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특히 저자의 자녀들도 내향적으로 된 것이 꼭 부모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전반적으로 부모의 영향성이나 가정의 분위기에 따라 많이 좌우되곤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이 싫어서 가정에서는 정말 자유롭고 활기차게 지내는 편인데 아직 자녀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자신과 마주서야 한다.

싫어도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어려워도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한두 번은 도망을 갈 수 있지만 앞으로도 영원히 도망을 갈 수는 없다. 자신과 마주쳐야 하고 결국 극복을 해 내 가는 과정에서 저자와 같이 MBA 과정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추천해 드리는 방법이기는 하다. 강제로 외향성을 기를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내향적인 것을 인정하지만 외향적인 것도 조금씩 받아들여야 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당장 다음 주에 발표가 있어서 주말 내내 피로가 몰려오고 있지만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아, 무슨 이야기냐고? 실제로 책에 보면 글을 쓰면 완화되는 것이 있다고 나온다. 책에서 배운 것을 써먹어 봐야 하지 않겠는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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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1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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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공직자들은 저 모양인가?

최근도 장관을 임명하는데 뭔가 다 하나씩 희한하다. 한 명도 제대로 넘어가는 적이 없다. 단순히 여야의 정쟁 때문에 문제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더라도 정말 희한하다. 부인이 땅을 사도 모르고 도자기를 사도 모르고 자녀가 부정입학을 해도 모른다고 한다. 대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인가? 지나가던 개가 만든 말인가? 물론 여론은 이렇게 자극적인 부분을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하지만 떨어지는 낙엽에도 몸을 사리라고 했던 옛 명언들을 되새겨 보면서 우리는 '공직'이라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도 조금 의문이 된다. 그들이 지금 홀딱 벗겨진 상태로 보아서 그렇지 사실은 나름 공직사회에서는 굉장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인데 어떤 처세술을 보였기에 다소 답답하기도 한 그런 조직에서는 성공을 해서 나온 것일까?

 

저자의 이력은 화려하다. 산자부 차관, 코트라, 한전 사장 등

그렇다고 하나라도 대충하지 않았다. 사실 그렇게 정직하고 열심히 했으니 이렇게 롱런을 한 것이겠지만 공직과 공공기관 장을 맡게 되면서 바라본 공직의 모습은 혁신이 필요하고 조금씩 되고 있지만 뭔가 표리 부동한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특히 장관이나 공공기관장의 경우 5년 동안 너무 자주 바뀌기도 하고 뭔가 드라이브를 하려고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보신주의'가 판을 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단임제의 폐해 기도 하고 스페셜리스트를 키우기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려고 하는 한국의 분위기 상 어쩔 수가 없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너무 흔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청탁, 어쩌면 정말 무서운 말.

공공 기관에서 인사권을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청탁이다. 저자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당연히 받지 않는 것이 맞지만 이게 또 무작정 청탁을 거부해 버리면 향후 도움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지역유지들과의 협력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알아볼게'라고 말하고 무시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하니 안된다는 것은 확실히 보여주되 혹여나 실제로 해당 인원이 자신의 능력이 닿지 않았음에도 취업이 가능했다고 하면 살짝(?) 숟가락을 얹어보는 능수능란함을 선보이기도 한다. 청탁에 있어서 3번의 큰 자리를 거침에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청렴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사실 돈 많이 못 받는다.

공무원이든 공공기관은 생각보다 돈을 많이 받지는 않는다. 흔히 신이 숨겨놓았다는 회사인 마사회나 금융공기관의 경우 많은 초봉을 받곤 하지만 대부분 민간기업보다는 많이 받기가 어렵다. 일단 세금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상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인색할 뿐더러 일반 기업들보다 '청렴'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것을 제재받기 때문에 요즘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사람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민간 기업에서 공공기관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돈을 많이는 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오긴 온다. 바로 위에 적어 놓았던 청탁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례로 저자가 한전 사장일 때 한전 배구단에게 돈으로(?!) 유혹을 하여 성과를 확 올려놓은 일이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씁쓸하지만 결국 보상이 있어야 성과도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취업이 힘들고 일자리가 불안정하면 계속 인기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마치 강남 부동산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무리 주변에 뭐가 많아도 핵심지의 부동산은 계속 상승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공직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작을 했다가 어쩔 수 없이 매달려야 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장점과 단점을 적절히 배합하여 설명을 해 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국가 기관들도 결국 혁신을 통해서 변해야 하지만 시험을 통해서 뽑을 수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이나 보신주의는 그런 것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와 같은 분들이 계속 나타나서 조직을 적절히 흔들기도 키워가기도 한다면 결국은 바뀌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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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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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참 힘든 세상이다.

한국에 인구 밀집도가 너무 높아서 그럴까? 결혼하기도 어려운 데다가 집도 구하기 힘들고(뭐가 앞이고 뭐가 뒤인가) 아이 낳기도 두려운 상황, 그리고 일자리 구하기도 어려운데 마음에 드는 일자리는 너무나 경쟁이 높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렇게만 바라보자면 뭔가 암울하기만 하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과거 철옹성 같았던 거대 산업이 조금씩 틈이 생기면서 그 사이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무조건 노력만 하면 되는 세상에서 '요령껏 알아서'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길도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세대의 사람들에게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이 그대로 하면 된다라는 것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비단 한국만 그런 것도 아니다. 과거 최고 인재들만 가던 미국 월스트리트의 금융권도 어느덧 점차 줄어들고 실리콘 밸리, 특히 스타트업에 자신의 인생을 걸어본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우리는 왜 그런 도박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 여기 요즘 '것들'의 새로운 돈벌기 문화가 적혀 있다.

N 잡러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사람도 실제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그 단어를 만들어 냈다. 나 역시도 회사원이지만 사내에서 실제로 없어지고 있는 업무를 눈 앞에서 보면서 나의 생활이 앞으로 20년, 30년을 장담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업무가 사라지면 다른 업무를 배워야 하는데 과연 그게 빠르게 가능할까? 나의 미래를 단순히 회사에 모두 맡길 수 있을까?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은 이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40대에 접어드는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금 2030 세대 들은 과연 어떻게 하고 있을까? 그들은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시작하고 있다. 이제 회사가 나를 먹여 살려주는 곳이 아니라 회사는 내가 일을 하기 위해 계약을 한 하나의 장소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시선은 쉽지 않은 듯 하다.

부모님의 힘을 빌긴 했지만 청소를 통해서 자신의 업을 이어가는 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세상의 시선은 왜 대학까지 나와서 청소를 하고 있느냐라는 이야기이다. 돈을 버는 것은 똑같은 것인데 말이다. 나도 그런 시선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몸을 쓰는 일이 좀 더 힘들고 낮은 등급의 업무라고 생각이 되고 사무직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당사자는 그런 시선이 좀 부담스러워도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서 거쳐가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을 통해서 다른 일을 만들고 해내기 위해 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과연 이런 사람에게 어떤 시선을 보내야 하는 것일까? 사실 아무런 시선도 보내지 않는 것이 맞긴 하지만 일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많이 바뀐 것 같다. 일이 나의 전부가 아니게 된 것처럼 말이다.

 

센스가 넘치는 그녀는 사실 센스가 없다고 구박받던 사람이었다.

사람은 사실 어떤 위치와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백분 발휘할 수 있고 없고 가 나는 것 같다. 과거 치기공업을 하던 그녀가 마케팅에 눈을 뜨고 과감함을 통해서 배민에 입사를 했다. 여기까지라고 하면 인간승리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그녀는 배민에서의 생활에서 성공적으로 적응을 했음에도 또 다른 행보를 위해서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 그녀가 이상한 거 아니냐고? 과거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을 해 보면 '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때 결정을 하겠다'라는 2030 세대의 마음이 느껴진다. 우리는 뭔가 자꾸 핑계를 대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할 수 없지만 그들은 다르고 과감하다. 나는 그들의 행보가 너무나 부럽다.

 

부동산, 주식, 코인 등 투자가 대세인 시대에...

가상화폐도 신기했지만 온라인 부동산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신기하지 않은가? 각종 블로그와 SNS를 관리해 주는 업체도 등장했다는 것이다. 개인의 사진이나 글을 쓰는 것 이외에도 하나의 소통창구이자 홍보로도 많이 사용되는데 이것조차 관리해 주는 업체이다. 한편으로는 좀 씁쓸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해 본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편리한 업체들이 나타날까? 하나하나 모든 것을 맡기고 나면 정작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 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의 세대가 바꿀 일자리의 변화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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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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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솔직해지자.

최근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공동체로만 살아가는 것이 힘든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적정한 삶' 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에 코로나 블루라고 하여 평소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화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분명 나는 적당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감정 폭발에 놀라기도 했고 상대방 역시도 당황했었다. 그동안 꽁꽁 숨겨두었던 감정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항상 숨기고만 살아와서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최근 정신의학과는 초만원이라고 한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단지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끊기고 마스크를 쓰며 혼자 있는 시간이 조금 늘어난 것뿐인데 이렇게 우리는 우왕좌왕한다. 감정에 솔직해지자고 말한 지는 꽤나 되었지만 사실은 제대로 솔직해지진 않은 것 같다.

 

사실 이러한 감정은 불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놀라거나 하는 것은 그 당시에만 반짝 반응을 하고 마는 경우가 많지만 두고두고 쌓아 올린 화는 바로 불안에 대한 대가라고 보여진다. 그 옛날 난중일기를 쓴 이순신은 막중한 임무와 전쟁 속에서 분명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불안해서 버티기가 힘든 와중에 쓴 그 일기는 엄청난 양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전쟁 속에서 힘든 상태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글을 쓰는 것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대 사회에서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글쓰기는 분명 감정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불안함을 글로 혹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일까?

 

세상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너무나 많은 것이 변했다.

모든 것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시점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코로나 이후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너무나 많이 변했다. 대학 교육은 당연히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온라인으로 하고 있고 의외로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물론 효과는 상당히 떨어지긴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토론도 가능하고 발표도 되는 것을 보면 이제는 사이버 대학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 대학도 항상 이렇게 온라인 수업을 필요로 해야 할 날이 온 듯하다(오히려 기존의 사이버 대학들은 콘텐츠를 더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다) 그리고 MZ세대부터 더 강력해진 '개성'이라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이 나와 같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남과 같다는 것 자체가 참을 수 없는 자존심의 상처로 남는 사회가 되었다. 색다른 것이 완판 되고 그것이 유행으로 바뀌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걸그룹이 역주행을 하면서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는 뭔가 과거와는 다른 '종잡을 수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옆에 누군가 없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펜데믹이 끝날까? 끝나고 나면 어떤 생활이 이어지게 될까?

문득 오늘 회사 회의실에서 동료들과 라면을 먹다가 작년에 오신 그룹장님을 뵈었는데 인사를 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이야기가 이거였다.

"여기 있는 분들의 얼굴을 처음 봤네요."

업무 중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으니 제대로 된 얼굴을 볼 수 없었다는 의미인데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사실 그 사람의 감정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가릴 수도 있어서 좋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내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에 교감이 되기 어려운 문제도 생긴다. 이렇게 이 펜데믹이 가져온 것은 극명한 마스크 뒤의 모습이 '사실은 내 진짜 모습' 이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어쩌면 이제 밖으로 보이는 모습이 더 어색해질 만큼 안의 모습이 좀 더 나의 모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행복은 결국 내 안에 있다.

복권에 당첨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 누구나 할 것이다. 일주일의 행복이라고하여 복권을 사고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여러 가지 행복한 고민을 해 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것 외에 아예 모든 생활에 대해서 사전에 준비를 하는 여성이 소개된다. 조금은 웃기기도 하지만 그녀처럼 준비를 하게 된다면 혹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 정말 못할 것이 어디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녀는 비록 거의 95% 이상의 확률로 실행되지 않을 것들에 대해서 준비를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얼마나 즐거움을 느낄까? 스스로 행복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문득, 스마트폰을 열어서 전화번호부를 본다. 이 많은 사람들 중 과연 내가 갑자기 전화해서 나의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는 채 3명이 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된다. 오히려 친할수록 연락이 더 적지만 그럼에도 연락을 하면 안부를 묻지 않아도 충분히 전달되는 그런 감정들. 우리는 그런 감정을 사랑하고 또 원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을 잘 알아야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는 것, 그것이 코로나 펜데믹이 가져온 또 하나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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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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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애초에 2개의 학교밖에 지원을 하지 않았고 당시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학교인 고려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다. 집에서 어느정도 응원도 있긴 했지만 사실 회사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아는 사람이 채 50명도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잊혀진 사람은 제외하자...) 거기다가 동일 업계 사람들은 당장은 그냥 일할 때나 도움이 되서 서로 뭔가 필요로 할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내가 말하는 것이 당사자는 무엇인지 알 듯 하다. 마치 내가 은행원인데 은행원만 알고 있으면 업무할 때는 조금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문제가 생겨 변호사가 필요할 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는? 그런 것이었다. 인맥이 이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인맥이 있어야 되는 경우가 아직은 더 많이 있기도 하고 실제 인맥이 있는 사람이 더 유라한 고지에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2020년에 2019년에 입학한 글을 쓰고 있어서 다소 당황스럽긴 하지만 사실 코로나19 문제로 지금 19학번과 20학번과의 괴리가 좀 커진 부분이 있다. 학교 입학 전부터 Pre-OT - OT - Workshop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것을 현재는 하나도 진행을 하지 못하고 신입생들이 들어와서 신입생들 중에 분명 '애초에 나는 가만히 있지만 사람들이 알아서 아는 척 해주고 친해는 시스템' 을 원했던 사람이면 굉장히 불편함을 느꼈을 수도 있다. 저 3가지의 시스템 자체가 학교 혹은 학생회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람을 계속 돌려가면서 만나게 해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고 작년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 내가 학생회를 하는 입장에서 준비하는 것도 클레임도 굉장히 많이 들어오는 것이라는 것도 이번에 새로 느끼게 된 사실이다. 어찌됐건 학교들 들어와서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것은 예비소집을 하면서 바로 이어지는 Pre-OT 이다.

 

안타깝게도 스마트폰이 망가지면서 남은 사진이 거의 없는게 다소 아쉽긴 하나, 초기 굉장히 어색한 자세로 앉아서 좌우의 사람들에게 명함도 내밀고 하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보통 한 조에 8~9명 정도로(당시 상황에 맞게) 앉아서 학교생활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듣는데, 솔직히 시작되어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일이다. 그래서 그냥 듣는둥 마는둥 해도 어차피 시작하면 다 알게 된다(결국 고민을 하지 말고 그냥 뭐하나는지 구경 잘하라는 이야기다) 초기에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겠지만 어차피 시작하면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며들게 된다. 이제 관건은 사실 저녁에 있을 술자리이다.

 

사실 지나고 나서 보니 이 자리에서 마음이 잘 맞거나 누군가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하는 조는 1년이 지나도 잘 만난다. 비록 나는 요 Pre-OT 조가 초기 2회 정도 만나고 깨진 상황이 되었는데, 개인들 끼리는 만나도 서로 인사도 잘하고 반갑게 지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거리가 멀거나 다소 소극적인 사람들이 밀집해 있다면 진행되기가 어렵다. 이번에 20학번들과의 모임이 생각보다 잘되는 이유는 적극적인 조장님과 더불어 어느정도 어시스트 해 주는 형들이 많이 있어서 진행이 잘 되는듯 하다. 이제 와서 생각을 하면 '인생은 운빨이다' 라는 생각이 참 잘맞는게, 애초에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먼저 다가와 주면 난 좋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굉장히 많은 인맥을 쌓기도 하는 반면 반대로 아무리 열정적이라도 뭔가 안맞는 사람은 정말 끝까지 잘 안되는(물론 다른 활동을 통해서 금방 인맥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어찌됐건 가장 좋은 케이스는 같은 조에 미혼자가 많이 있고 연령대가 적절하게 분포(너무 젊은 사람만 있으면 처음엔 좋은데 뭔가 중심이 잘 안잡히고 너무 나이 많은 사람만 있으면 그냥 중후하고 재미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적절히 분포를 하는게 좋다. 이점은 학생회에서 인원 분배를 할 때 고려를 하는 부분이긴 하나 가끔 이런 편차가 생기기도 한다)되는 것이 좋다. 첫날부터 달려서 새벽 4~5시에 퇴근하고 8시에 다시 출근하는 사람들도 당일에 나오기 시작하는데 학교 시작하면 그렇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첫 날은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니 좀 여유가 있게 만나고(한 2시쯤?ㅋㅋㅋㅋㅋ) 가는 것이 좋다. 요 멤버로 다음 OT 진행 전까지 한두 번 더 볼 기회가 있으니 친해지자. 친해지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사실 이 때 각 띠별(나이) 모임과 각종 동아리 홍보가 같이 되므로 자동으로 친해지는 사람이 적어도 5명은 된다. 걱정하지 말고 가서 즐기라. 나도 공장에서 10년 넘게 처박혀 있는 것만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금방 친해졌다. 아, 나 낯 가린다.

 

그리고 어쩌면 고대만의 가장 강력한... 문화? 라고나 할까... 같은 나이면 정말 인사하자마자 바로 반말이다. 이거 어색한 사람 무지하게 많을텐데(나역시...) 적응하기가 생각보다 쉽다. 그래서 띠모임이 더 편하다고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 존대말을 쓰면서 생각해야 할 사람이 전혀 없어서이다. 처음 봐도 일단 반말이다. (그룹 반대에 있는 사람은 어색해 하면서 처음에는 존대말을 하긴 하나 이후 바로 반말로 바뀐다..ㅋㅋㅋ) 한국에만 있는 빠른 계열 사람들은 어느정도 선택을 해서 들어가면 되고(그래서 띠모임이다) 이 때 친해진 사람들하고는 굉장히 오래 간다. 왜냐하면 말을 일단 편하게 하기도 할 뿐더러 서로 다른 회사 사람으로 만나거나 같은회사 선후배로 만나면 어색해도 그렇게 어색할 수 없는 사이가 단지 학교라는 것 때문에 금방 친해질 수 있는 요소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대부분 굉장히 오랫만에 다시 학교 생활을 할텐데 과거 학교생활과 다른 것은 돈이 어느정도 받쳐주기 때문에 무언가 고르는데 거리낌이 없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학교 앞이라 물가가 싼 것을 고려한다면 거의 뭐 다 사줘도 크게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앞으로 술자리가 더 늘어나겠지만 일단 Pre-OT 때 친해진 사람들과 적어도 한 번은 더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이번 20학번은 어쩔 수 없지만 21학번은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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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