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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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의 법칙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서른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국제 분쟁 전문가이자 국제법학자인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재민 교수가 집필한 『지배의 법칙』은 혼돈에 빠진 국제사회 패러다임 대전환의 현장을 ‘신냉전’, ‘디지털 시대의 경제’, ‘극지방과 우주 개발’, ‘지구 위기’의 4가지 메가 키워드로 살펴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고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힘의 질서를 정확히 꿰뚫어 보는 이재민 교수는 외무고등고시를 거쳐 외교통상부에 몸담았다. 이후 시선을 세계로 돌려 미국의 국제 분쟁 전문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국제 분쟁의 최전선에서 뛰었고, 이와 더불어 유엔, 세계무역기구 등에서도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경험한 21세기 국제 질서 대전환의 생생한 현장과 깊은 통찰을 이 책에서 ‘국제법’과 ‘국제 규범’이라는 도구를 통해 선명히 보여준다. 오늘날 전 세계는 국제규범이 파편화되었고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보여주듯이 지정학적 갈등으로도 완전히 조각나버렸다. 또한 기후 위기,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의 대유행, 글로벌 공급망 해체 등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에 직면했으며, 4차 산업혁명과 AI의 출현과 같은 문명사적 도전과도 마주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국제사회의 전망이 결코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그러므로 오히려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드는 돌파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 날로 더 첨예하게 대립하고 복잡하게 꼬여만 가는 국제 이슈를 전문가의 시선으로 명쾌하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 동시에 위기의 국제사회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이재민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4.03.11

 

한국에는 많은 경찰과 검찰이 있다.

의견은 다소 분분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될 정도로 법치 국가로서의 위상은 높은 편이다. 적에도 다른 나라에서 놀러 온 사람이 치안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정도라는 의미이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질렀을 때 범죄 형량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 역시도 '범죄를 저질렀는데 무죄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통령도 감옥에 가는 나라에서 이 정도면 말 다하지 않았던가?(그럼에도 안 가는 것은 정말 조무래기 같은 범죄를 저질렀거나 모함이거나 뭐...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치적으로 생각하진 않겠다) 그런데 국제적으로 보면 좀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전쟁이라는 것은 왜 일어날까?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전쟁은 엄청나게 많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책에서 나오는 코소보 사태의 경우 사실 한국과는 그리 관련이 없는(정치/경제적으로) 곳에서의 모습이었고 중동 지역의 전쟁은 경제적인 이슈를 가져오긴 했지만 결국은 해결이 되긴 했다. 또한 베트남 전 같은 경우 미국의 잠정적인 패배로 끝났다고 하지만 정치적으로 공격을 명했다면 결코 베트남 공산당이 이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홈그라운드에서 계속 폭탄이 터지는데 언젠가는 죽지 않았겠는가? 그리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더불어 이 책이 쓰일 때까지는 일어나지 않았던 중동의 시한폭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의 경우 뭔가 평화라는 것에서는 상당히 벗어나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다 이유가 있다.

모든 문제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다만 그 결과의 과정이 생각보다 국제적으로 가게되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 흔히 ESG 경영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세계 각국이 하나로 뭉치기로 했는데 과연 그래도 지켜질까?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석유를 팔고 있는 중동국가들이 과연 ESG를 다 지킬 수 있을까? 세계 각국들은 이해관계가 상당히 복잡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UN이나 WTO, WHO 등이 위급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실력 행사가 불가능한 것은 어디까지나 '권장'이지 '강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세계에 수많은 독재자들이 있음에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다문화를 추구해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볼까?

북한이 바로 그 한 예라고 생각이 된다. 북한과 전쟁을 하고 싶어도, 반대로 평화를 지키고 싶어도 주변 국가나 멀리가서는 미국 영국 등, 여러 나라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북극과 남극의 개발도 우주의 자원 역시도 각국이 서로 어느 정도 협의한 상태에서만 진행하고 있을 뿐, 어떤 법도가 딱 정해져서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거기다가 기술의 발달 때문에 각국의 영해는 50해리이다라는 명제가 '인공섬'에 의해서 무너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제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단지 한 국가가 아니라 여러 국가가 혼재되어 있다. 지배라는 측면에서 볼 때 오히려 과거보다 더 혼란한 상태가 아닌가 싶다.

 

책이 의외로 재미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다. 심지어 제목조차 '지배의 '법'칙' 이라고 되어 있다. 누가 봐도 법이라는 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의외로 술술 잘 읽힌다. 하나의 역사서를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역사서마저 읽기 싫다고 한다면 노답이다. 그런데 적어도 이 제목의 책을 읽으면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한편으로는 한국은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주인공이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강대국 사이에 있기 때문에 줄타기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든다. 이러한 난세에 과연 어떤 인재가 나올 수 있을까? 외교관의 중요성을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세계정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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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9. 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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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온다
다극 체제와 디리스킹의 시대, 일본이 새로운 대외 팽창을 시작했다. 다시 아시아의 패권국이 되고자 판을 흔드는 일본과, 추격에서 추월로 일본을 넘어서려는 한국, 두 나라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한미일 3국의 협력은 과연 한국 경제에 득일까, 실일까? 미중 패권경쟁의 대리전이 된 한일 경제전쟁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책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큰 흐름을 보여주고 지금의 미국과 중국, 일본의 진짜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쳤다. 또 이미 세계 10위 경제대국이자 세계 7위 통상대국이 된 한국 경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무엇인지에 관해 최고의 일본 경제 전문가이자 서울대 국제대학원 김현철 원장이 제안하는 한국 경제 특급 처방을 담았다. 지경학과 정치경제학의 관점에서 세계 경제를 이끄는 여러 선진국이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도 쉽게 알려준다. 미중 패권, 한일 경제전쟁 시나리오가 궁금한 경영자,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
저자
김현철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3.09.27

 

뉴스를 보면 항상 힘들고 문제라는 이야기뿐이다.

한강의 기적은 대체 언제 만들어졌으며 왜 우리는 매일 힘들고 어렵다는 기사만 볼까? 시간을 좀 더 길게 보자면 우리는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진 이후로 외세의 침략을 가장 적게 받고 자생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편적으로 보자면 이렇게 높은 성과를 가지고 있는데 대체 왜 이렇게 힘들다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상대적인 것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주변 국가가 워낙 강대국이기도 하고 서로 경쟁과 반목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그중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나라는 중국과 일본일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을 바라보고 있다.

 

잃어버린 30년을 버텨온 일본의 역사

사실 잃어버린 30년은 크게 보자면 일본 국민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이슈가 크다. 정치인은 항상 거짓말로 먹고 산다는 말이 있는데 일본의 대외적인 방침과 대내적인 방침을 보자면 정말 신기하게도 그때그때마다 막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연하게 가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중국에게도 미국에게도 아쉬운 소리 한 번을 못하고 뒤로 돌아섰으며 한국에게만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모든 책임을 지우는 형태의 방식을 고집하였다. 그게 아마도 표를 얻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자국 내의 것만 바라보다가 경쟁력 있는 산업을 하나씩 잃어간 것도 사실이다. 그게 바로 30년의 역사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다시 용솟음치려고 한다.

물론 이것이 지금의 잠시간의 모습일지 아니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었던 저력을 바탕으로 다시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도약인지는 모르겠다. 한국도 정치적으로 문제가 많이 있지만 일본의 경우 민주주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한심한 상태라고 보인다. 그나마 안정적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국민성이 그렇게 '단체활동'을 함에 최적화되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한국과 같이 노조나 한쪽으로 치우친 형태의 정치 세력이 더 커지는 경우에는 악화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한국은 그동안은 상대적으로 잘했으나 지금은 이제 터널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형국이긴 하다.

 

신생아 세계 최하위, 경제 성장 매우 더딤

현재 한국에 내려지는 경제 현상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부존자원이나 땅이 넓기라도 해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많지만 아직까지도 분단국가인 데다가(그 덕에 섬이나 다름이 없고)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한 나라 사이에 껴 있는지라 누가 도와줄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렇게 엄청난 경제 성장을 하고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람'의 힘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제는 그러한 동력마저 끊어진 듯한 느낌이다. 이 책에서는 정치적 이슈라고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일단 저자 스스로가 문재인 정부 시절의 인사이다. 

 

팩트와 의견은 다소 구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과연 문재인 정부가 효과적이고 좋은 외교를 했는 가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중국몽이라고 말을 할 정도로 중국에 의존을 했지만 사실 중국은 그리 우리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직 결과만 놓고 보자면 문재인 정부 역시 참패라고 보여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지금의 윤석열 정부 역시도 외교적인 측면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주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하지만 책에서 보이는 편향성에 대해서는 독자 스스로가 어느 정도 자신의 기준에 부합되게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분명 책 내용 자체는 다소 편향적이긴 하지만 얻을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고 그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과 한국에 대한 비교와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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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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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 아웃
공급사슬(공급망)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부터 선반 위 식료품까지 ‘솔드 아웃’되며 물가가 폭등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냉철한 시장 분석과 경제 예측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화폐전쟁》, 《신 대공황》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이러한 공급사슬 문제와 다양한 리스크가 합쳐진 작금의 상황이 향후 경기 침체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제임스 리카즈의 신간 《솔드 아웃》은 최근 몇 년간 끊이지 않은 글로벌 공급 위기의 원인과 사례를 최초로 종합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거대한 공급사슬 위기에 도달했는지 탐구하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제안한다. 그는 공급사슬이 경제의 일부분이 아닌 경제 그 자체라고 말한다. 또한 인플레이션 이후 닥칠지 모를 경기 침체에 방어할 투자 포트폴리오 방향을 공유한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경계에서 국가와 개인이 취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세계 경제는 지금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희망을 잃긴 이르다.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비해 무엇을 준비할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저자
제임스 리카즈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4.12



공급망 이슈가 발생했다?!
항상 경제가 중요하다고는 말을 하지만 엄밀히 보자면 경제 위에 정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 경제에 대한 부분을 배제하거나 더 뛰어넘는 결정을 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실 향후 후손들이 그 결정에 대한 판정을 해 줄 수 있지만 당장 그 결정에 의해서 변화가 시작이 되면 굉장히 큰 혼란이 오게 된다. 요 몇 년간이 딱 그 상태이다. 왜 그런 것이냐고?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러한 공급망 이슈에 대해서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둘이 사이가 너무 급격하게 나빠지게 되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글로벌을 외치던 미국이 변했다?
미국은 이러한 글로벌 무역으로 가장 크게 이득을 얻은 나라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무기 판매로 크게 성공을 하였고 이후 각 나라의 정치적인 문제를 나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1970년 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소위 '페트로달러' 라고 불리는 석유의 달러 결재망을 구축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최강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경쟁자였던 소련은 결국 1990년대 무너지게 되었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자본주의라는 것을 서서히 심어서 변화하게 하려는 노력과 함께(물론 지금 봐서는 실패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값싼 노동력을 200% 활용하는 방향으로 무역을 하여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극도로 줄이게 되는 하나의 공식화를 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미국이 갑자기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하는 신기한 제도를 들고 나왔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대체 뭔데?
그간 글로벌 무역으로 성공한 미국은 사실 패권국가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강력한 군대와 더불어 항상 무역적자를 감수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달러를 화폐로 활용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적인 이슈가 진행이 된 것은 이전 대통령인 트럼프 때부터이다. 미국 내 노동 시장의 경우 고소득자의 경우 항상 필요한 상황이지만 저소득자를 위한 일자리의 경우 이민자나 혹은 외국으로 공장이 옮겨지게 되면서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되게 되었다. 특히 기존 제조업 공장들이 전부 외국으로 이동을 하면서 해당 지역의 노쇠화가 진행되니 표가 점점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나갔던 것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법이 바로 그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다. 과거 글로벌을 외치던 미국은 변하기 시작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하라고 보조금을 지급한다. 미국이 생각하던 공정무역이라는 방식에서 너무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닐까? 문제는 이제 모든 나라가 그러한 방식으로 법을 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이 아니라 로컬로 다시 회귀 중에 있는 상황이다.

솔드 아웃!
결국 공급망이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제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함을 겪게 된다. 우리는 코로나 사태 때 이미 차량용 반도체가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아서 차량 자체가 공급이 안되는 현상을 충분히 경험하였다(사실 그 덕에 차량 제조회사는 더 큰 이득을 거둔 것 같다) 어느 공급망 하나가 불안해지면 다양한 공급망을 통해서 대체를 하게 되는데 공급망 전체가 흔들거리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급망을 미국과 같이 다시 재편을 하는 과정에서 또 문제 발생의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보조금 때문에 옮겼는데 또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장이 이동식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쉽게 옮길 수 있는 문제도 아니어서 최고 경영자들은 아마도 이래저래 고민 요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생각보다 세상은 이성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는 경찰도 있고 검찰도 있는데 왜 범죄가 더 많이 일어나는지 이상해하기도 하며 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 공산주의 국가는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성적으로는 아닌 것을 알지만 감성적으로 보자면 그 상황이 공감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성적으로만 돌아갔다면 아무도 굶어 죽는 사람 없고 욕심이 없는 아름다운 삶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앞으로도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책은 지금 당장의 정세를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다양한 예시와 과거의 사건을 들어 비교를 하였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항상 나비효과 같이 세상은 의외의 상황에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예측이 참 쉽지 않고 너무나 어려운 것이 지금의 세상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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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7. 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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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선진국인가?

나는 2000년에 처음으로 일본에 갔었다. 당시에 제2외국어를 일본어를 배웠기 때문에 일본어에 대한 호기심과 그래도 어느 정도 말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휩쓸려서 갔었는데 막상 가서는 한국어/일본어/영어가 전부 섞인 말을 하면서 속이 터지는 장면을 많이 연출하긴 했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도 했거니와 뭘 해도 비싼 물가 때문에 쉽게 무엇인가 구매를 시도하기가 어려웠다. 한국보다 거의 물가가 두 배 가까이 되는 상황 때문에 익숙한 것을 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본 전통 물품보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20년이 넘게 지났다.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정말 신기하다. 경제학적으로 보자면 정말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이상하게도 일본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사실 일본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바로 기초과학의 힘과 제조업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기본적으로 탄탄하게 쌓아온 기본기가 근 30년 이상을 버텨오고 있고 지금도 노벨 과학상에서 일본인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보면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방식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 하다.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는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 능력과 제품의 질을 생각해 보면 그들의 저력이 느껴지기도 한다.

 

헌데 왜 위기라고 하는가?

정치적으로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특히 더 이상했었던 '소득주도 성장 방식' 의 경우 사실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뿐이지 이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자주 나오는 내용 중 하나인 '소득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소비도 늘어나지 않는다'라는 내용에서 비롯되는데 한국의 경우 결국은 소득을 늘려놓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소비도 발생된다고 볼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굳이 망했는데 억지로 붙여보자면 말이다) 일단 내수시장이 작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과 중국에 비해서 월등히 적은 한국이 현재 일본을 능가할 듯한(아직은 아니다 솔직히)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바로 '파괴적 창조'에 능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면 더 극명하게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 최근에는 제조업을 다시 키워보고자 하는 것이 있지만 일단 많은 인재들이 금융권에 이어서 이제는 실리콘 밸리로 모여든다. 책에서 나오는 애플 사의 연봉은 무려 한국돈 7억이 넘어가는데 4년만 일하면 일본에서 40년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차이가 난 계기는 바로 산업의 발전이 일본은 너무나 더디기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일본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만 일본에서 새로 개발된 것들은 거의 전무하다 시 피하다. 갈라파고스의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제품들만 남고 있는데 내수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이대로 침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은 이제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괜히 3차 산업이 아닌 것이다.

 

사실 이런 책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아직 일본이 저력이 있다는 의미다.

자기 자신을 비판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성공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이러한 학자들의 의견이 많이 묵살되고 있지만 정치인 중 좋은 사람이 나오게 된다면 일본은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한국은 일본을 모델로 삼을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를 모델로 삼아야 하겠고(일본의 케이스가 너무 희박한 케이스라) 일본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들을 흡수하고 단점들은 사전에 극복할 수 있도록 이러한 책에 나온 내용도 습득이 필요하겠다. 어쩌면 이번 스태그 플레이션 이후로 나라 순위가 많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과연 한국은 어떤 결과를 나타내게 될 지 궁금하다. 항상 쫓아가는 것만 잘하던 한국은 뒤집을 수 있을까? 이 상태로 멍하니 있는 일본을 상대로 개인적으로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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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 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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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정치 관련된 책을 읽어본다.

사실 정치 관련 책은 어쩔 수 없이 '편향'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나의 성향과 반대되는 성향의 책은 정말 한 글자도 읽기 싫을 정도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정치 관련 책을 더 멀리하는 것 일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부분에서 가장 싫어하는 부분은 '오직 이상만 추구하는' 방식의 내용이다. 내용을 읽어보면 뭔가 환상적인데 조금 자세히 들어가 보면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는 내용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예가 사회주의 사상 관려 내용인 것 같다. 누가 보면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아름다운 세상인데 결국 그 조직을 만드는 사람이 그렇게 하게 하기 위해서는 위계질서가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빼고 그것을 사상으로 입히려고 하니 그게 될 리가 있나.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되도록 '팩트' 만을 기반으로 하려고 굉장한 노력을 한 것 같다. 흔히 한국에서 보수와 진보의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가 항상 한쪽으로 치우치는 반면에 이 책은 공과를 정말 확실하게 구분해 뒀다. 서로 적당히 까고 적당히 칭찬했다고 할까? 예를 들자면 FTA는 노무현 정권 때 결정이 되었다. 지금까지도 팬층이 두터울 정도로 기억되는 분인데 당시 여당에서 반대를 하고 대통령이 진행을 하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났었다. 보통 여당=대통령이라는 공식이 깨졌다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이런 게 바로 민주주의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을 했겠지만 뭔가 귀찮은 것이나 싸우는 것을 보기 좋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왜 서로 싸우기만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나중에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을 때 이것은 미국에 불리한 조건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으로 판명 났다. 그리고 반대로 현재 민주당이 생각하는 많은 정책들 대부분을 쉽게 말해서 '깠다'. 다 이상적으로만 접근을 하고 정책적으로는 완전히 잘못된 것들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는 부동산 정책이겠지...

 

이렇게 정치를 설명하려면 부분부분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이나 중국이 왜 그런 스탠스를 취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당시 사회적 배경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왜 영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되었을까? 사실 섬나라의 특징은 대부분 자신의 섬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의외로 영국과 일본은 그렇게 하지 않고 밖으로 정복전쟁은 나가게 되었다. 일본의 경우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영국의 경우 이미 유럽 대륙에는 패권국가가 넘쳐났고 그 눈을 피해서 외부로 나가게 된 부분이 있다. 거기다가 엘리자베스 여왕 때 세금의 양을 줄이면서 오히려 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자발적으로 국고를 채워주어 국가가 계속 전쟁이 가능하게 했던 것이 승리의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경제와 정치의 콜라보가 참 아이러니하지 않던가?

 

한편으로 이 책은 솔직하다.

이상적인 내용은 없다. 국가가 뭐든 것을 해줘야 한다던가 기업인이 깨끗해야 한다고 하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내용' 을 하라고 하지 않는다. 정경유착 자체는 분명히 나쁜 것이나 과연 당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정경유착 없이 살아갈 수 있었을까? 군부가 정권을 잡았는데 과연 총칼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것이 정당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것을 하지 않을 수 있었냐고 하는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아니다'라고 말을 할 수 있다. 해외 국가들이 200년 이상 걸린 것을 단 50년 만에 주파하면서 생기는 문제점들은 이제야 조금씩 해결하려고 노력 중인 것이지 과거에 모든 사람들이 나쁜 놈이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현 국가의 스탠스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제발 정치인다운 정치인이 나왔으면 좋겠다.

솔직히 제대로 된 놈년이 하나도 없다.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은 나와서 하는 이야기는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어서이다. 동네 애들끼리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정책을 설명하면서 그저 '줄게, 싫어?' 만을 외치는 대통령 후보들을 보면서 정말 신물이 날 지경이다. 그 주변의 국회의원들도 자기와 반대되는 진영에게 그저 말장난이나 깐족거리기만 하지,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하거나 상대방의 의견이 맞다면 그것을 보완하거나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안을 낼  고민을 정말 1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신입 정치인들이 더 바보 같으니 이것을 국민을 탓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제발 정당 좀 그만 보고 진짜 제대로 일 할 사람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이 크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더 크게 그런 마음이 들기도 했다. 저자가 직접 정치하시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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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0. 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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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당의 대통령 후보 준비 때문에 굉장히 혼탁하다.

과거에는 신문은 읽어도 정치면은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뉴스에서 조차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채널로 돌리곤 했다. 어릴 때는 그 혼탁한 정치판이 너무 싫었으며(그런데 지금도 사실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싫다) 왜 저렇게 쌈박질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정치판에서 정해진 법 때문에 내 삶이 변화가 생기게 되어 다가오게 되자 이제는 정치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거나 뉴스를 듣게 되면 묘하게 문제가 있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원래 훈수를 두는 사람이 뭐든 제일 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연설을 하거나 글을 올리게(페이스북이나 인스타? 혹은 트위터 등) 되면 문제를 삼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들은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글을 올리는 것일까?

 

이런 정치 방식은 미국에서 많이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정치적으로 활용한 1세대를 트위터라고 본다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 등이 정말 기가 막히게 사용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그들이 그 내용을 직접 적었는지 대필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40자의 미학이라고 할까? 140자로 가능한 내용을 정말 정갈하게 적었다고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140자에 나의 인생관이나 멋진 모습을 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하는 주장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더 함축적이고 직설적인 내용이 많았다(이렇게 글자 수 제한이 있으면 정치인에게는 불리한 면이 있다. 항상 설명을 해야 하니 말이다) 이후 지금은 페이스북에서 자주 활용을 하는데 가끔 읽다 보면 정말 잠이 올만큼 이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곤 한다. 그들이 글을 못 써서 이런 것일까?

 

사실 그들은 정말 글을 잘쓴다.

다만 정치인의 글은 논문을 쓰는 것도 아니고 방송을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거나 어떤 사안에 대해서 소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항상 의문이 많다. 과연 어떻게 입장 표명을 해야 좋은 것일까? 성소수자나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해서 과거에는 그쪽을 지지해야 한다고 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거 자체도 역차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집권당이 이런 내용을 '전 이렇게 지지합니다'라는 의견 표명을 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아니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도 챙기기 위해서 있는 것이 정치인이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다수의 손해를 감수하라고 하면 사실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소수의 권리를 주장해 달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글에 힘이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소수의견을 무시만 한다면 결국 또 반대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끔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극복하거나 자신이 뜻한 바를 하기 위해서 물심양면 뛰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대중의 응원이나 성원이고 바로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글쓰기이다. 책에서 나온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의 글쓰기는 지금 당장 정치판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해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관리자가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글로 남겨서 표현을 해야 할 때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매 번 고민하고 있으며 보통 팀장들의 보좌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왜 저 사람들만 편애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편애가 아니라 그 사람들 머리와 손에서 나온 글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다.

 

전쟁은 총칼로 하지만 실제로 마지막에는 펜으로 점령을 한다고 했다.

그만큼 침략한 나라에서 문화적인 면을 말살시키거나 이름을 바꾸는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글의 무서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점점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점점 글이 엉망진창인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고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결국 이것도 연습이라고 생각이 된다. 쓰다 보면 늘어나고 늘어나다 보면 흥이 나기 마련이다. 책을 보면서 상황에 맞는 글쓰기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했고 글을 써서 세상을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은 더 해보게 되었다. 어렵지만 재미있던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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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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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세대의 조언?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을 하는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세대 간의 격차를 보면 소위 '늙은 사람은 죽어야 된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노인 분들에게 가혹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그들이 모두 존경받을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은 한다. 한국과 같이 너무나 초고속으로 변해온 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문제라고 생각은 되나 의식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해서(서구의 모습을 받아들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여기저기 짬뽕+알파라고 볼 수 있다. 뭔가 좋았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닌지라...) 늙은 세대의 조언은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혼탁한 정치 현장을 보고 있으면 정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이것 때문에 노인들의 의견을 믿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다)

 

하지만 여기 교수님은 다소 다른 것 같다.

정말 한국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고 여러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보았다(물론 이런 현자 같은 분들도 이상하게 정치를 하게 되면 쓰레기가 되긴 하지만) 우리 아버지들 세대(베이비부머)가 그냥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면 단절되는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인적 자원 외에는 그리 가진 것이 없는 한국 입장에서는 너무 빠르게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사람 수는 많지만 단결이나 그런 부분보다는 약간 각자도생 형태로 살아왔다. 특히 IMF 시기에 퇴직을 하게 된 첫 번째 세대로 기록이 되면서 커리어가 쌓이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현상을 겪었고 이 상황에서 피해를 본 세대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 세대보다는 경쟁이 오히려 적었기 때문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세대로도 볼 수 있는데 과거 민주화로 인해서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이 너무 많고 지금까지도 그것을 가지고 계속 뭔가 얻어먹으려고 하는 세력들이 많아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이건 참 정확하다!) 

 

농촌은 점점 소멸되어 간다.

현실은 그렇다. 젊은 농부들이 가서 진행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농촌은 점점 쇠락해 가고 있다. 특히 기반시설이 없는 지방의 경우 빠르게 쇠락해 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대형마트, 병원, 회사 등등 근처에 기반 시설이 있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혁신도시와 세종시와 같이 지방으로 할당을 하였으나 결국 가족은 다들 서울에 있고 아버지나 어머니만 덜렁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오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경쟁이 당연히 불가능한 상황이고 이런 상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그냥 은퇴 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농촌을 통해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농촌에 가서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곁들여 한다면 6차 산업(1+2+3)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교육열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오직 '암기' 만을 평가로 하였는데 이제는 창의성에서 뒤쳐지기 시작해서 여타 해외의 국가들에 비해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최근 항상 이슈가 되는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누구나 똑같은 보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경제적으로 혁신이 되는 것은 다수의 힘이 아니라 소수의 변화 물결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다 무효화하는 미련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지금 넘쳐나고 있다. 평균의 함정에 빠져서 교육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교육을 해야 함에도 무조건 똑같이만 하고 있다. 과연 우리의 교육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까? 사실 책을 읽어도 다소 답답함이 남는 내용이기는 하다.

 

중국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혀있다.

항상 G2라고 하여 미국과 중국이 신나게 싸우고 있는 중이다. 누가 이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사실 한국에 어디가 더 큰 영향을 주는지가 궁금하다. 정치적으로도 너무나 많이 얽혀 있는데 현 정권에서는 '사랑해요 중국' 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어디를 더 좋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데 외교적으로는 정말 어느 정권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현 상황에서 이미 중국이 많은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우리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미국에서도 사실 일본과 중간지점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한국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세계 유일에 분단국가이니 말이다) 우리는 향후 100년 간은 줄 위에서 어떻게 장단을 맞춰야 하는지를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변화된 세대를 바라보면서.....

당장 30대 후반인 나조차도 지금의 MZ세대와의 간극이 느껴지는 마당에 베이비부머 세대와 조화를 이루기란 사실 쉽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절벽이라는 늪에서 우리는 점점 사람이라는 자원마저 잃어가면 부국으로서의 성장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동안 오직 발전만 바라보고 뛰어 왔는데 막상 뛰다 보니 주변을 살피지 못하여 이런 상황에 이르렀다. 경제 혁신 부분은 어쩌면 정치적인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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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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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좀 특이하게 2개의 책을 콜라보했다.

제목만 봐서는 부동산이라는 것 이외에는 전혀 같지 않아 보이는 두 책이지만 바로 그 부동산이라는 것 때문에 내용이 중복되는 것이 있어서 한 번 엮어 보았다. 초규제 시대라는 말은 지금 당장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내용인데 작년에 나온 책이지만 정말 정확하게 짚어주었다. 규제는 순전히 '정치'라는 것에 의해 좌우되는데 흔히 진보 쪽은 규제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큰 정부'를 바라기 때문에 규제 일변도만 진행이 되게 된다. 우리는 비단 지금 뿐만 아니라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동일한 방식을 택해왔는데 적어도 부동산 부분에 있어서는 세 명 모두 대실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이다. 차라리 앞의 두 분은 다른 해외 이슈라도 있지, 이번에는 코로나 19 이외에는 다른 이슈도 없다(심지어 코로나 때문에 거꾸로 더 올랐다고 표현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한국의 아파트는 무려 61%이다.

사실 주거용 부동산에 있어서 아파트는 거의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아파트만 알아도 거의 다 안다고 볼 수 있다. 혹자는 빌라나 단독 주택의 경우에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아파트 투자가 어려운 상태에서나 효율적인 방법이지 어떤 방법도 아파트 투자보다는 좋을 수가 없다. 그만큼 환금성도 뛰어나도 수요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이미 2016년도 이후부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한 아파트 가격은 이제는 귀족과 천민을 나누는 도구로 활용될 정도로 벌어지게 되었다. 이제 강남 산다고 하는 것이 하나의 벼슬이 되어 버린 것이다. 세계 전반적으로 경제가 좋아지면서 다 같이 상승을 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이 더 크게 오르는 까닭은 아까 말한 '규제' 덕이다.

 

규제는 결국 로또를 양산하게 된다.

새로 짓는 아파트를 원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은데 그것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다. 그래서 아예 규제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사람의 모수를 줄여버렸다. 중간에 낀 사람들은 이도 저도 할 수 없으니 기존의 시장에 뛰어든다. 그래서 수요로 인해 가격이 폭등한다. 정말 희한하게 이번 정권에서 보여준 이 모습이 무한정 반복이 되고 있다. 정말 바보 아니면 정책이 잘못되었으니 변경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미 여기서 아니라고 하기에는 자존심도 정치적인 세력의 반발도 해결할 수 없다. 그러니 계속 이대로 갈 수밖에...... 그리고 금리가 너무 오래도록 낮은 상태로 유지된 것도 하나의 역할을 담당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 모든 게 결국 핑계다. 이유야 어쨌든 결국 오르고 있고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왜? 망할 규제 때문에 말이다.

 

가격이 오르니 부가적인 것도 덩달아 오른다.

특히 프롭 테크에서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중개인 수수료' 부분이다. 세금이야 어차피 상황에 따라 모두 동일하게 내는 것이니 그나마 좀 덜 이슈화(아닌가... 더 이슈화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되고 있는데 수수료 부분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규정은 이미 몇 십년 전에 정해놓고 바꿀 생각 자체를 안하고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 하나 매매를 하면 중개인에게 1000만원 주는 것은 일도 아닌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프롭테크 중 하나인 직방이나 여러 스타트업들, 그리고 초규제 시대 책에 나와 있는 우대빵 공인중개사들은 가격 혁신을 무기로 나오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의 갈등을 다시 보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를 무기로한 프롭테크 업체들이 성공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점차 쉽고 편하고 저렴한 것에 끌리게 될 것이고 그들이 얻는 빅데이터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오게 되면 더 쉽게 영업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고? 바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보지 않아도 어차피 어느 정도는 확인이 되니 말이다!

 

아파트 투자는 사실 돈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상가나 토지 등을 투자하는데 앞으로는 리츠나 사모펀드, 그리고 나아가서는 댑스와 같은 자산유동화 증권을 쪼개서 파는 방식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것을 원한다면 거대한 리츠를 조금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원한다면 바로 소형 시장을 노린다는 것이다. 우리도 먼 미래에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지만 정부에서 하도 규제를 많이 해놔서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렇게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각종 혁신과 변화는 무엇인가의 불편함을 먹고 자란다.

태어나서 어쩌면 가장 큰 금액이 오고 가는 이런 부동산 거래를 단순히 사람만 보고 하는 것은 이제 불안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코로나 19 이후 아예 매도자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않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점차 계약서도 온라인으로 검증된 상태로 작성이 가능하다면 이러한 테크 기업들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가끔 여러 사이트를 활용하면서 그늘도 볼 수 있고 조망권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동하는 사람의 숫자나 거리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곤 한다. 규제는 겹겹이 늘어나고 있지만 부동산을 사랑(?)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변화가 없을 듯하다. 앞으로 또 어떤 테크가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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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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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윤석열 일대기는 아니다.

오풍연이라는 법조대기자 분께서 써 내려간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인데 아마도 이 책은 99.9%의 확률로 보수 쪽 지지자의 구매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전반적으로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이 많기도 하고(야당 비판도 있긴 하다) 향후 윤 전 검찰총장이 대선에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를 알기에 어쩌면 적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타일 상 평소에는 그리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싸움이 딱 붙으면 할 말 빡빡하는 스타일이어서 어떤 사람인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여당과 정부의 정치공세에도 전혀 무너지지 않고 본인이 갈 길을 딱딱 가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적어도 정치적인 희생자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있다.

 

보통 정치권에는 아나운서나 판 검변 호사 출신들이 많이 입문한다.

왜일까? 이미 기존에 있던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밖에 없고 바로 그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너무나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랬을 것이다. 어딜 가더라도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한 수 접어주고 들어가는 문화 때문에 그럴까? 사람들은 그렇게 국회의원을 욕을 하면서도 막상 만나게 되면 굽신굽신 하게 된다. 나 역시 여당을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내가 운영하는 가게에 이낙연 전 총리가 왔을 때 자동적으로 몸이 90도 인사를 하게 되는 희한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서 약간 '본능적?'이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되었다. 어찌 됐건 확실한 것은 그 사람들과 가깝게 지낸 사람들이 또 정치판으로 뛰어들고 그 정치판에서 오래 살아남는 자가 승리하게 되는 승자독식 형태를 띤다는 것이다. 

 

대쪽 같은 이미지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과거 이회창이나 고건과 같이 대쪽 같은 이미지로 유명했던 사람들은 사실 대권에 도전하였을 때 성공을 하지 못했다. 너무 그 이미지 때문에 정치적인 공세가 지속되다가 보면 틈이 생기게 되고 그 틈으로 파고들어서 이긴 케이스가 많이 있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그랬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당시 경제 상황이나 나라의 분위기에 따라 많이 변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나라가 아예 절반으로 쪼개져서 서로 네가 잘못했다고 하는 상황이라 어떤 언론도 확실히 믿기 어려울 지경이다. 조중동과 한겨레 경향 등을 보면 서로 진짜 같은 사건으로 이만큼 차이가 벌어지는 내용을 적을 수 있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이상' 한데 그렇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총장 자리에 있을 때 보여주었던 방식은 어쩌면 언론에 전혀 이끌려 다니지 않는 새로운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미 대선 후보다.

사실 야당에 특별한 사람이 없다면 결국 이 분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대안도 없다. 이번에 오세훈 서울 시장이 당선될 때 했던 것과 같이 경쟁에서 진행을 하고 깔끔하게 후보를 밀어주는 다른 사람들이 생겨나면 내가 생각하기에 대권을 얻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 정치 쪽 검사를 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특별히 부족함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지금 대통령과는 다르게 주변 인사만 제대로 관리를 하게 된다면 현 대통령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변에 하이에나 같은 사람은 충분히 많이 있으니 능력으로 선별할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번 정부에서 실망한 각종 정책들에 대해서 보완할 수 있는 정책도 생각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책 내용의 절반이 조국과 추미애 내용이다.

어쩌면 그들이 윤 전 검찰총장을 대선 후보 1위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라고 하겠다. 두 분 다 정말 고집스럽고 나는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진 정말 괴상한 사람들인데 이 책은 보수진영의 내용이 주로 들어있지만 적어도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그 두 명의 평가가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그 두 사람이 어떤 족적을 남긴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찬반이 갈라졌는지도 조금은 의문이긴 하지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내는 방식은 정말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된다. 그 두 사람 사이에서 맷집만 좋아진 윤 전 검찰총장을 과연 여권에서는 어떤 사람으로 막아낼 것인가도 향후 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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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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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윤리 기억나는가?

그 시절 윤리는 사실 무한정 암기과목이고 오직 내신성적을 위한 한 과목에 불과했다. 철학이 뭔지 사상이 무엇인지 골치 아프게 알아야 하는 이유도 몰랐고 그걸 가르치는 선생님도 어쩌면 저렇게 재미없게 가르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 당연하게 대학교 철학과는 항상 인기가 없고 이미지는 딱딱한 이미지이며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다. 물론 실용학문이 대세인 세상에서 당연히 철학 쪽은 고개를 들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몇 년 전부터 조금씩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애플의 전 CEO였던 고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이런 교양 부분에서부터 이루어졌다는 것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도 이런 '교양'은 어느 정도 갖춰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알죠?

과거 아테네에서는 굉장히 논리적인 대화가 많이 흘렀던 것 같다. 동양과 같이 항상 절대 선을 추구하던 세상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토론의 장이 많이 펼쳐졌는데 아테네를 팔아 넘기더라도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잘한 것이었는지에 대해서 토의하는 장까지 있었다고 하니 사람들이 대화 내용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세계 대전 이후 이제는 칼과 총이 무기가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단어들이 무기가 될 수 있는데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된 원동력 중 하나가 MBA나 로스쿨과 같은 실전 경험과 토론을 무기로 한 학문에 의해서 발전되어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스로를 의심하라고 했던 소크라테스의 말과 같이 자신이 절대 선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토론하는 문화가 발달된 것은 철학의 발전과 맞물려 있는 것은 아닐까?

평범함을 거부하라

우리 첫째애는 미술을 참 좋아한다. 매일 그림 그리는 것을 하고 있는데 희안한건 매일 동일한 캐릭터를 그린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라던가 다른 점이 생겨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맨날 똑같은 거만 하니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이 분 이야기를 잠시 꺼내 보았다. 클림트,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뛰어난 작품력을 가졌지만 당시 시대상에 다소 벗어나는 홀딱 벗은 사람들이 뒤엉켜 있는 그림들을 그렸다고 한다. 정작 이 작품들은 오스트리아 내부에선 굉장한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파리 만국박람회에서는 1등을 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재미있지 않은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평범함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그림의 값어치가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 첫째에게 설명했었다(사실 전혀 듣지 않고 본인 그림 그리더라...)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의 창시자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의 내용은 이정도이다. 결국 이후 기독교가 신교와 구교로 분할되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었는데 과거 유럽의 세계는 정말 종교를 빼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종교가 중요했던 모양이다. 그 종교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허다하였으니 말이다. 지금도 여전히 이슬람 국가들과 다른 나라들 간의 사이는 좋지 않은 것을 보면 이런 종교에 대한 갈등이 굉장히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개인적을는 자신이 어떤 종교를 믿던 그것을 왜 다른 사람에게 강요를 하거나 아니면 지도를 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 마르틴 루터도 사실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던 것이 아닐 텐데 왜 이제는 종교들이 그렇게 강요를 하게 된 것일까? 이런 부분에서 본다면 종교의 자유가 존재하는 한국이 참 좋은(?) 국가임에는 틀림없는 듯하다.

 

이 책은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의 부분 30명의 삶 속에서 교양을 찾고 있다.

그들 한 명, 한 명의 일대기가 아예 책으로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을 전부 알 수는 없고 우리 삶의 한줄기 빛이 될 내용들이 담겨 있다. 나는 교양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양이 있도록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려면 적어도 이 책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내용 중 핵심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다.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나중 문제지만 지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위한 생각의 기술을 익히려고 한다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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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