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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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돈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 역시 동일하고 옆집 누구도 다 동일할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 돈은 대체 어떻게 쓰이기 시작한 것일까? 가끔 그런 궁금증이 들 때가 있었다. 특히 모든 싸움이 다 돈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돈은 경제/사회/정치적으로도 많은 혼돈을 야기하곤 한다. 초기 사람들이 물물교환을 시작하게 되면서 당장 현물이 없으니 대여나 무상이라는 금융이 시작되었고 과거 유럽의 유대인들은 바로 이 대부업을 통해서 성장을 하게 된다. 지금은 정말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고 최고의 힘을 지니고 있는 유대인들이 과거 그런 업을 통해서 비난과 지탄을 받았기도 했다. 그리고 홀로 코스트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중심에 서서 많은 피해를 보기도 했다. 돈은 어쩌면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현상이 있는데 과연 어떤 역사가 있을까?

 

십일조는 만들어진 사실이다?

사실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이 '왜 교회에 10%를 헌금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다. 물론 공짜로 하면 저 사람들은 뭘 먹고 사는가라는 의문도 있지만 자신의 돈에서 10%를 떼서 준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큰돈을 의미하게 된다. 예수님이 설마 돈이 나올 것을 알고 십일조를 헌납하라고 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특히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왕이 돈을 사용하면 그로 인해서 내수 경제가 살기 시작하고(?) 그 돈을 서민들이 계속 가지고만 있으면 경제가 돌지 않으니 교회에서 수거(?)를 하여 다시 그 돈을 왕에게 주어서 서로 간의 권력관계를 돈독하게 한다. 이러한 내용이 사실 좀 더 신빙성 있지 않은가? 돈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이게 정확하게 맞는 이야기이고 그것 때문에 성경에 들어가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유럽 최초의 지폐는 스웨덴에서 만들어졌다.

물물교환이나 금과 은으로 만드는 금화, 은화 등이 이동의 불편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계속 사용되어진 것은 더 가벼운 것을 만들 수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해 줄 수 있었던 곳이 없어서였다. 스웨덴의 경우 나라가 크지 않기도 하고 좀 더 실용적인 부분에 역점을 두어 지폐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고 그 성공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들도 하나둘씩 시작하게 된다. 물론 과거 중국에서는 더 이전부터 사용을 하기도 했으나 이 책의 대부분은 아시아보다는 유럽과 아메리카를 기준으로 적혀 있기에 이제부터 화폐를 이동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역사적인 순간도 담겨있었다.

 

2차 세계 대전은 결국 돈 때문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전쟁 보상금이라는 문제와 더불어 주변국들의 양보를 전혀 하지 않는 모습에 의해서 독일은 당연히 전쟁의 패배로 인해서 와해된 상태였었으나 극복을 하기 위해 다시 똘똘 뭉치게 된다. 이로 인해서 히틀러라는 제국주의자의 독재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는데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정말 너무나 딱딱 맞는 상황으로 인해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전쟁 배상금이라는 것에 대해서 좀 더 긍정적으로 보았고, 독일이라는 나라를 죽여야 할 나라가 아니라 동반자로 생각을 했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물론 북한과 다르게 독일 국민 자체는 근면 성실하고 항상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서 사죄를 할 줄 알기에 이렇게 다시 유럽이 하나의 연합으로 뭉쳐져 있는데 과연 아시아에서는 가능한 일인가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역사적으로 많은 평가가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은.....

사실 나라가 처음 생기면서 겪을 수 밖에 없는(특히 소규모 국가가 새로 생기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사람은) 여러 문제점을 겪게 되는데, 특히 외화 500달러만 사용을 하여도 미 군정에 허락을 받아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인데도 다른 나라의 눈치만 볼 수밖에 없었던 사실에 대해서 해방 이후 돈을 개혁하지는 못하였고(시간적, 물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 외환 관리를 자급적으로 하기 위해 은행 합병 등과 같은 여러 방법을 활용하였다고 한다. 다만 재무부와 한국은행이 서로 권력 투쟁을 하면서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던 사실이 지금도 아쉬운 점이고 한국은 사실 금융이라는 것이 1950년대부터 실행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나라인 듯하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으면서도 다른 나라의 경험과 발전이 부러웠고 한국에 없는 것이 너무 많이 있어 아쉬운 점도 많았다. 지금 금융을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역사를 알고 있을까? 단순히 흥미 위주의 역사책이라고 보기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책을 덮으면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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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