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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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심 있으신가요?

내가 취업을 했던 시기에도 그리 취업 시장이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매 해 취업시장은 좋지 않다는 이야기뿐이다. 물론 다들 원하는 직종이 비슷비슷해서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는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를 차마 고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입사를 하기 전까지 기업 간판만 보고 있었고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몰랐으며 막상 들어가서 해 보니 '할 만은 하지만' 내가 원했던 그런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남는 시간에 개인 취미 생활을 하다가 보니 책에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을 했는데 책을 직접 쓰기도 해보고 하는 과정에서 '결국 이 책을 최종적으로 내가 출판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출판 창업 시작은 굉장히 쉽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는 이것을 허가제로 하였지만 지금은 등록제이다. 1년에도 3천여 개 이상의 새로운 출판사가 생기는 것을 보면 정말 쉽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 그대로 등록만 하면 바로 출판사가 뚝딱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책 1권 내지 못하는 출판사가 있는 것을 보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것이다. 그다음은 직접 책을 쓰던지 아니면 책을 출판할 만한 저자를 찾아서 헤매야 한다. 이 부분에 이르러서 소위 '경제성'이라는 것을 보기 시작한다면 대박 작가를 찾아야 한다. 스스로 발굴을 하거나 아니면 기존 대박 작가를 잘 모셔오던가 말이다.

 

친척이라도 혹시 대박 작가가 있었다면...

가장 힘든 이 부분을 쉽게 해결할 수 있기는 하다. 말 그대로 이름만 들어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사람들이 몇몇 있긴 한데, 그런 사람들을 개인 출판사가 데려오기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면 다른 방향으로 내가 직접 기획자가 되어서 기획을 해야 한다. 최근 독서 모임에서 실제 책을 기획을 했던 형님이 같이 책을 써 보자는 이야기를 했던 것을 보면 이런 것도 글을 쓰다가 보면 기회가 올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작성을 해서 그런 기회가 온 경우가 있고 이렇게 독서 모임에서도 같이 책을 써 보자는 의견을 내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영업과 마찬가지로 누가 떠 먹여 주는 경우는 없다. 우연히라고는 하지만 스스로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런 기회가 오지는 않는다.

 

과거 책을 내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개인도 쉽게 책을 출판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인해서 책을 더 읽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다. 특히 두껍고 큰 책의 경우 아예 읽기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책을 분할해서 다시 내는 경우가 왕왕 존재한다. 거기다가 출판 자체가 쉬워지고 있으니 경쟁자는 더 늘어났다. 저자는 이곳이 심한 레드오션이면서 한편으로는 성장성이 분명 있는 곳이라고 한다. 과거 2004년 경에 e-book이 생기면서 기존 종이책 시장은 망할 것이라고 말을 했으나 현재까지도 종이책 시장은 우뚝 서 있다. 물론 e-book으로 넘어가는 많은 세대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종이의 질감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다. 출판 시장은 온오프라인이 묘하게 콜라보가 되어 있는 시장이라고 할까?

 

출판 창업은 사실 저자의 말과는 다르게 쉽지 않다.

'경제성' 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쉽지 않은 선택이긴 하다. 오히려 이런 과정을 하나씩 익혀가서 다른 일과 병행을 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저자와 같이 베테랑 기획자 겸 출판 창업을 실제 한 사람조차도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시장에서 쉽지는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인생에 돈만을 쫓아서 가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나는 이 출판 시장이라는 곳이 이 책을 읽고 나서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정도 과정이지만 뭔가 내 손으로 직접 책을 냈다는 그런 생각이 들 수 있고 몇 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이 묘한 매력의 시장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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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