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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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코 곤다.

사실 책을 선택한 이유는 순수하게 그런 이유다. 코골이가 분명 있으니까. 물론 인터넷으로 '왜' 걸리는지는 알아보았다. 근원적으로 비만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해결책이 있을까 싶긴 했는데 매 번 건강검진 때마다 이야기를 할 때면 '살을 빼시면 됩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그런데 정말 살이 쪄서 그런 걸까? 과거 살이 더 쪘을 때는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일단 비강 쪽에 긴장이 풀려서 내려앉아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그것에 대한 수술도 있다고 하니(사실해도 나중에 또 내려간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선뜻 수술은 하기가 좀 그렇다) 의학적으로도 좀 애매한 감이 있다. 내가 잠을 적게 자긴 하지만 잠을 많이 자도 잠을 잔 거 같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항상 고민을 하는데 말이다.

 

와이프는 다른 의미에서 걱정을 한다.

수면 무호흡증. 바로 코를 골다가 어느 시점에 숨을 쉬지 않는 시간이 생기는 것이 문제다. 이것이 뇌를 손상시킨다는 이야기 있을 정도로 문제가 있는데 이것 때문에 바로 잠을 자도 잠을 잔 거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 맞다. 뇌에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어서 그럴 것이다. 이 덕분에 와이프가 옆에서 잠을 잘 때 이 소리가 이어지지 않는 게 항상 걱정이 돼서 가끔씩 일어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꼭 다이어트를 하든 뭘 하든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형적인 코골이 남편. 그게 바로 나이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아내는 너무 잠을 잘 자서 불면증 문제는 없다고나 할까.

 

수면의 질은 정말 중요하다.

인생의 1/3은 바로 잠과 함께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4당 5 락이라고 하여 잠을 굉장히 멀리해야 성공을 한다는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 저런 케이스보다는 정상적인 잠을 통해서 충분히 뇌의 휴식을 준 사람들이 더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나는 강제적으로(?) 잠을 적게 자야 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주말에 잠을 많이 자고 나면 정말 뭘 해도 집중도 잘되고 체력도 보충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잠을 잘 잔 것만큼 보약이 없다고 했던가? 이렇게 책에서도 계속 강조하는 것이 바로 수면의 질이다. 최근 여기저기서 침대나 베개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이 헛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정말 수면치료를 한 번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분명히 몸 어딘가가 계속 망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서도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잠을 자는 것 자체는 잘한다고 생각은 하나 코 고는 것은 분명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비만을 제거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서 수면에 대한 치료를 통해 한 번 건강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당연하지만 이 책의 중요 주제는 바로 건강이니 읽었으니까 건강을 생각해 봐야겠지? 병원 한 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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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