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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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듯 주식해서 보화찾기
2024년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다. 상반기는 HBM 관련주에 수급이 쏠리면서 테마에 탑승하지 못한 이들을 소외시키는 한편, 하반기는 8월 난데없는 블랙먼데이에 이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에 이상하리만큼 시장이 힘없이 흘러내렸다. 2024년뿐만이 아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자 투자자들은 뒤늦게 들어와 고점에 물렸다. 막상 2022년 시장이 하락하니 모두가 한국
저자
허정욱
출판
예미
출판일
2024.11.30

 

한국주식...

내 주식 계좌를 바라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온다. 본의 아니게 강제 '장기투자'가 되어버린 상황이 좀 당황스럽긴 한데 앞으로도 쉽지 않은 결과가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과연 내가 지금 투자한 주식들은 어떤 의미에서 투자를 한 것일까? 

 

혹시 다른 사람이 추천을 하지 않았을까?

혹시 그냥 별 생각없이 찍어서 하지 않았을까?

혹시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느낌이 와서 한 것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했다면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이 책은 주식을 공부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나도 그렇지만 주변에서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한 달 동안 뼈 빠지게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돈을 주식으로는 너무 쉽게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 게임은 운이라는 것도 분명 작용하기 때문에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벌 수 있는 경우도 분명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운이 계속될 수가 없다. 우리가 손절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결국 자신이 포기할 시점도 명확해야 하는데 다시 생각해 보자. 과연 상승할 때 빨리 팔았는지, 하락할 때 빨리 팔았는지 말이다.

 

먼저 재무제표를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아, 숫자로 나와있는 그 장표를 보기도 싫다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숫자에 친해져야 한다. 분식회계를 하지 않는 이상 결국 그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분식회계를 하는 경우도 있지 않냐라고 하지만 그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회계사들이 바보는 아니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그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에서 어떤 것을 집중적으로 보아야 할까? 너무나 많은 것들이 적혀 있는데 책에서는 우리가 집중적으로 보아야 할 것을 정리해 두었다. 하나하나 설명을 하자면 이 글을 너무 많이 써야 하는 입장이라 스스로 책에서 찾아보고 자신만의 목표를 하나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된다. 공부도 공부지만 결국 그것을 가지고 돈을 벌기 위해 활용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애플 제품이 왜 대단하다고 할까?

애플 신제품은 항상 다양한 비난을 받는다. 과거와 동일하다, 변화가 적다, 이번에도 크게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적어도 자신이 확장한 분야에서 실패를 하는 케이스는 없는 것 같다. 아이패드, 에어팟 등등 애플은 한결같이 성공했다. 왜 성공을 했을까? 기존에 아예 없는 시장을 파고 들어서? 그런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미 기존에도 비슷한 제품들이 있었다. 그들이 성공한 까닭은 비즈니스 모델을 제대로 세우고 모두 연결될 수 있는 커넥션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향후에 애플을 뛰어넘는 회사가 나올 수도 있지만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은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을 답습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렇게 강점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 있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쉽지 않지만 고객, 유통방식, 가치관 등이 다양한 조건으로 잡힐 것이다. 이것 역시 '공부'를 해야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주식은 '잘 버는 회사' 찾는 것이다.

물론 주식이라는 것이 꿈을 먹고 사는 것이긴 하다. 단순히 영업이익률만으로 생각을 해 보면 바이오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전부 바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했을 때의 과실을 생각해 보면 회사를 좀 더 깊숙하게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많은 급등락이 있던 알테오젠은 바이오 중에서도 상당히 큰 성공을 이룬 회사다(물론 아직 쌈박질도 현재진행형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는 테마로 갑자기 펑펑 뛰는 주식을 추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상승할 주식을 찾는 것이 목표이다. 그 목표에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차분히 읽어보면 큰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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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1. 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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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BUILD) 창조의 과정
토니 퍼델에게 붙은 가장 유명한 수식어는 바로 ‘아이팟의 아버지’(father of the iPod)일 것이다. 그는 아이팟을 개발하여 평범한 컴퓨터 회사였던 애플을 세계 최고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만들었다. 아이폰 개발에도 참여해 아이폰 3세대까지 만들었고, 애플을 나온 뒤에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선두주자였던 온도 조절기 서모스탯을 개발했다.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시대를 정의하는 위대한 제품을 개발해서만은 아니다. 그는 스타트업 기업에서 제품 개발을 시작하고, 자신의 회사를 창업했다가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80명의 벤처 캐피털 투자자에게 거절당하며 좌절했다. 그러다 대기업의 간부가 되어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고, 자신의 회사를 만든 뒤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벤처 캐피털까지 시작한, 그야말로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을 경험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많은 이들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지 말지, 어떤 직장으로 이직을 해야 하는지, 이 아이디어가 괜찮은지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실패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창업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말이다. 그가 전해줄 조언은 모두 30년 넘게 함께 일해온 뛰어난 팀들과 놀라운 멘토들로부터 배운 것이며, 작은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에서 몇 억 명의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면서 배운 것이다. 이 책은 그의 첫 직장인 제너럴 매직 초기부터 애플, 네스트 랩스 시절까지의 경험, 아이팟과 아이폰을 포함한 수많은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솔직하게 담았다. 이 책은 커리어의 어느 단계에 있는 사람이든 그가 직접 경험하며 얻어낸 방법론을 자기계발 및 경력 관리, 인력 관리, 창업, 제품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가 스티브 잡스 등 최고의 천재들과 함께 일하고 최고의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지만 가장 큰 실패를 이야기하는 부분 또한 큰 울림을 준다. 네스트가 구글에 인수된 후 CEO를 사임하면서 느꼈던 씁쓸한 감정을 써내려간 부분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게 한다. 그는 자신이 믿을 수 없는 성공 뒤에 바로 뼈아픈 좌절이 뒤따르는 등, 늘 성공과 실패 사이에서 심한 널뛰기를 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패할 때마다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배운 지식들을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뭔가를 시도했으며, 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말이다. 이제 아이팟, 아이폰, 서모스탯 등 시대를 정의한 제품들과 300개 이상의 특허를 만들어낸 전설의 엔지니어, 토니 퍼델이 자신이 얻은 특별한 교훈과 통찰을 독자들과 나눌 시간이다.
저자
토니 퍼델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24.11.12

 

아이팟의 시초.

우리는 흔히 애플이 아이폰으로 크게 성공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가장 먼저 부흥을 이끌어 낸 것은 단연 아이팟이다. 저자인 토니 퍼델의 경우 기존부터 아이팟을 만들려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고 실제로 음악 플레이어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했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회사를 거치고 창업도 하면서 나름 실패를 많이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의 경험이 결국 아이팟이라는 희대의 명작 제품을 탄생하게 되었다. 책의 부제부터 너무 멋지다.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이라. 과연 그는 어떤 과정얼 거치면서 성공이라는 것을 거머쥐게 되었을까?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부러울 때가 있다.

한국에서 기업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뭔가 쥐어짜서 일을 착취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이유 때문에 한국에서 CEO들은 대부분 뭔가 혁신적이거나 변화를 줘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부딪히고 사람을 갈구고(?) 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뭐, 개발도상국 입장에서 그런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가가 어느 정도 선진국의 반열에 들면서 그렇게 무작정 하게 되면 잡혀간다(^^;) 그러니 이제는 진짜 혁신이라는 것을 꿈을 꾸어야 하는데 현재 한국에서의 교육 방식이나 인식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저자와 같은 과정을 겪는 사람이 정말 극히 드물다.

 

창업 - 취업을 계속?

처음에 창업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을 누군가 인수, 회사에서 뜻을 펼치다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항이 발생되면 바로 박차고 나왔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회사에서 더이상 쓸모없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과연 이대로 있어야 할까?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 특히 창업을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을 하려고 해도 기업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오히려 경력을 창업을 해 본 경우가 있다면 더 우대해 줘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지금 어떤 것으로 세상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뭔가 창조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이내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은 나 스스로도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회사나 사회 분위기도 한몫을 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간은 시간과 인원으로 나라가 커왔다고 하면 이제는 그런 방식에서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야생에서 굴러온 사람을 더욱 우대를 해야 하는 곳, 충성과 시간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와 성과로 증명하는 그런 사람을 채용 혹은 대표로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그런 문화가 참 부럽다. 차라리 해고를 빨리 당할지언정 다른 곳에서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무궁무진하게 있을 테니.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멋진 과정과 더불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일을 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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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9. 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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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레볼루션
애플, MS와 글로벌 시총 1위를 경쟁하는 AI 반도체 기업 NVIDIA 창업자 젠슨 황의 진짜 이야기 국내 최초 공개 ‘엔비디아’,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경제 판도를 뒤흔든 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보다 더 힘이 센 고유명사가 있다. 서른 살에 엔비디아를 창업하여 현재까지 최장수 CEO를 맡고 있는 젠슨 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가디언」은 이 대만계 미국인이 2028년에는 일론 머스크에 이어 조만장자가 될 거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젠슨 황 레볼루션』은 엔비디아가 아닌 젠슨 황을 소개하는 국내 첫 책이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록스타처럼 가죽 재킷을 입고 프레젠테이션하는 그를 제2의 스티브 잡스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통왕 경영자다. 전 직원에게 메일을 열어두면서도 보고서는 거부하는 기업인, 워라밸은 고사하고 스스로를 일 중독자라 말하는 황 CEO의 비전을 엔비디아는 믿고 의지하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왔다.『젠슨 황 레볼루션』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매력적인 인물의 유년 시절과 성년, 경영자로서의 성공 비결을 데이터를 근거로 담아냈다. “젠슨 황은 기술계의 테일러 스위프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대만의 피터 드러커가 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미래 조만장자 이야기 지금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기업, 엔비디아. 애플, MS를 제치고 2024년 6월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린 엔비디아는 고점을 찍고 내리막만 남았다는 시장의 우려와 조롱을 딛고 새로운 역사를 그리며 나아가는 중이다. 자신이 청소년기에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당 한구석에서 서른 살에 엔비디아를 창업한 젠슨 황은 아홉 살에 미국으로 이민한 대만계 미국인이다. 창업 이후 부침이 심한 실리콘밸리에서 30년 동안 수장 자리를 지켜낸 놀라운 리더십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그가 1993년에 창업한 엔비디아는 세 번의 파산 위기를 넘기고 2023년 전 세계 시총 7위로 올라서더니 2024년 6월 18일 ‘첫 시총 1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젠슨 황의 성공 스토리와 그의 기업관리 방식을 분석한 책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적극적이고 유쾌한 태도, 개인적인 성격과 삶의 원칙, 엔비디아를 성공으로 이끈 리더십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젠슨 황의 다양한 면모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이 책의 저자 우중셴은 100권 넘는 경영서를 쓴 대만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대만의 피터 드러커’라는 별명을 가졌다. 저자는 슈퍼스타이기 이전에 ‘대만의 빛(자랑)’인 젠슨 황을 민족애에 갇혀 편향적으로 그려내지 않기 위해 다양한 경영 수치를 활용하고, 인터뷰를 원문 그대로 인용하는 등 팩트에 기반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려냈다. 이를 위해 길고 추상적인 서술식 설명이 아니라 직원의 평가, 기업경영 기법 등을 세부 항목으로 나누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다. 이 책을 우리말로 소개한 역자 김외현은 수년간 젠슨 황에 가져온 지적 호기심을 원동력으로 삼아 독자들을 젠슨 황의 시대로 안내하기 위해 힘썼다. 특히 원문에는 없는 ‘타이베이 컴퓨터 박람회 2024년 기조연설’을 편역하여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의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는 궤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젠슨 황의 꿈은 곧 엔비디아의 미래다!” GPU에서 인공지능까지, AI 록스타가 그린 기술의 미래! IT 업계에는 10년마다 한 명씩 천재적인 기업가가 탄생한다는 말이 있다. 2000년대 애플의 스티브 잡스, 2010년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등장했다면, 다음 10년은 젠슨 황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가 불황에 시달리는 와중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엔비디아. 그 뒤에는 원대한 안목으로 시대의 변화를 예견하고 시장을 선점한 젠슨 황이 있다. 1년 내내 가죽 재킷에 블랙 팬츠를 트레이드마크처럼 입고 다니는 범상치 않은 이미지 메이킹의 젠슨 황. 그는 대중에게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혼자 무대에 올라 강연하고 브리핑할 때는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쇼맨십과 카리스마도 있다. 대만계 미국인인 그가 유년 시절 차별과 편견을 딛고 주목할 만한 개인을 뛰어넘어 엔비디아, 전 세계 IT 판도를 좌우하는 엄청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낸 비결은 무엇일까? 젠슨 황은 어떻게 누구보다 빨리 AI 칩 시장을 선점했을까? 그 해답은 인텔, MS보다 앞선 조직관리 시스템과 전략적인 인력자원 관리, 전략과 공식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인간미에 있다. “나는 부모님 야망의 산물”이라고 젠슨 황은 말한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아는 영어 단어도 몇 개뿐인 아홉 살 아이를 기회의 땅으로 먼저 보낸 부모님의 꿈. 젠슨 황은 그 꿈을 욕망으로 품고 야망으로 키웠다. 엔비디아라는 사명의 모티브는 라틴어 ‘Invidia’로, ‘부러움, 선망(Envy)’이라는 뜻을 지녔다. 젠슨 황의 왼쪽 팔에 영원히 새겨진 단어이기도 하다. 엔비디아 주식을 사도 될지, 반짝 시총 1위를 찍은 이 AI 대장주가 이대로 내리막을 걷는 것은 아닌지 궁금한가? 엔비디아 재무재표보다 야망을 실현하는 ‘인간 젠슨 황’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우중셴
출판
여의도책방
출판일
2024.09.23

 

어쩌면 지금 당장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엔비디아의 회장 젠슨 황은 사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사람이 아니다. 이미 3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이미 그의 회사와 이름을 익숙히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의 전문 분야였던 그래픽이나 게임이 아닌 모든 사람이 그를 보고 환호하는 이유는 아마도 주식의 폭발적인 상승이 그 배경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24년 6월에는 시가총액 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다른 나라도 아니고 미국에서 말이다. 심지어 그는 순수 미국인도 아니다. 우리는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환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인종차별이 있다고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이 이 정도로 성공할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마음이었다.

 

그가 대단하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30년동안 사실 그가 걸어온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초기 시작은 어디까지나 CPU를 보좌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결코 CPU보다 가격이 비싸지면 안 되었다. 사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쟁자는 많지 않았지만 수익률도 그리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처음 시작이었던 NV1에서는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마무리가 되었고 일본 세가의 드림캐스트에 들어가려고 해던 NV2의 경우에도 일정 돈은 받긴 했지만 결국 다른 제품이 채택이 되었다. 거기다가 수주를 맡겼던 TSMC에서는 항상 대금이 밀려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 이 회사가 '크게' 발전될 것이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면서 버텼다고 한다(이건 뭐 사실 여부를 떠나서 결국 TSMC가 버텨주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의 정주영이 거북선 보여주고 수주를 했던 그런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과거에는 CEO들이 이런 낭만도 있었나 싶기도 했다.

 

그는 왜 가죽재킷만 입을까?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동일한 이유가 될 듯 하기도 하지만 가죽재킷은 한편으로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청바지 터틀넥의 경우 어느정도 본인이 편안함을 느낄만한 소재이지만 가죽재킷은 일단 여름에는 너무 비효율적이 아닌가? 그럼에도 그것을 입는 것은 아마 이미지 차원에서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에도 입으면서 '나는 쿨하니까'라는 이야기를 외치는 것은 회장 차원에서도 회사 차원에서도 상당히 '쿨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발표 때 재킷을 멋지게 입고 나오는 젠슨 황을 보면서 많은 지지자(?) 들은 열광을 한다. 이 정도면 모든 것이 철저한 계획에 있는 준비된 CEO 아닌가? 거기다가 그리 인기 없는 유튜버 뒤에 나와서 반갑게 웃고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서 한국에 있는 CEO들은 절대 하지 못할 것 같은 낭만을 느껴본다. 대단하다.

 

AMD와 인텔과 비교하자면...

이 책에서 나오는 비교 대상은 위의 두 개 회사이다. 두 회사 모두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회사인데 지금은 두 회사 모두 엔비디아보다 더 좋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직원들이 '왜 출근하는가?' 에 대해서 물어보았을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회사의 모습과 더불어 멋진 인간관계 때문이라는 것에 상당히 부러움이 느껴졌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너무 규모가 커진 나머지 관료화가 되어 뭔가 발전을 추구하기보다는 제자리에서 안주하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업력도 이렇게 오래된 회사가 스타트업 초기의 정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회장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CEO의 생각이 고착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바로 이 엔비디아라는 회사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성장할 것인가?

현재로서는 이 시장에서 적이 없다고 표현이 될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과 매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시장에 경쟁자들이 치고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AMD의 리사 수 회장 역시도 저력이 있는 사람 중 하나이고 지금은 힘들어 하지만 인텔 역시도 언제든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그럼에도 엔비디아라는 회사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바로 이 젠슨 황 때문일 것이다. 회장이지만 회장같지 않은 그의 모습도 멋있고, 그들을 따르는 직원들도 당연히 회사가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충성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겠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도전을 계속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미래는 어떻게 될지 제일 궁금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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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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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
마케팅 범람의 시대. 화려한 광고, 과장된 카피, 수많은 경쟁자 속에서 마케터는 오늘도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는 그런 마케터들을 위해 자신만의 ‘보이지 않는 확신’을 잠재고객에게 각인시키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뉴욕 타임스〉 ‘최고의 비즈니스북’, 〈비즈니스 위크〉 36개월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전작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가 출간된 지 25년, 저자 해리 벡위드는 그동안 바뀐 세상과 비즈니스 흐름을 통찰하며 마케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한다. 이제 사람들은 웬만한 광고에 눈길도 안 주고, 조금이라도 광고의 기운이 느껴지면 불신한다. 그런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의 장점’을 알려주기 전에 할 일이 있다. 바로 ‘확신’을 주는 것이다. 저자는 〈포춘〉 200대 기업들의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일선에서 깨달은 원칙들을 공개한다. 계획하고, 고객을 사로잡고,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까지 40년 응축 노하우가 가감 없이 담겼다. 특히 전작에서 다룬 ‘서비스 마케팅’과 ‘제품 마케팅’의 차이를 다시 한번 분명히 짚으며,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팔 때 더 효과적인 마케팅 조언을 새롭게 정리했다. 세간의 수많은 마케팅 ‘비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 지침서가 될 한 권이다. “이 책을 읽고도 일 잘하는 마케터가 될 수 없다면 직업을 바꿔야 한다.” - 제프리 무어, 《캐즘 마케팅》 저자
저자
해리 벡위드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4.02.15

 

우리가 애플 제품을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에 걸출한 브랜드가 있음에도 굳이 애플 제품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현대-기아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회사가 한국에 있음에도 굳이 BMW나 벤츠를 더 높은 가격에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제품이 우리에게 주는 무언가의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그 회사의 제품은 가지고 있는 것 자체로도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던가, 나중에 다시 팔 때도 높은 가격을 받아낼 수 있다던가 하는 그러한 확신 말이다. 물론 그 브랜드들이 그러한 확신을 주기 위해서 했었던 다양한 활동들을 보자면 한 번에 짠 하고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박히기 시작하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된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는 나이키이다.

사실 내 눈에는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뭐가 좋은 지 알 수 없다. 심지어 나이키는 항상 더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비슷한 다른 신발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이키의 마케팅 방식이 대단히 뛰어난 것일까? 물론 그런 것도 있다. 시티런과 같은 행사를 통해서 동질성이 있는 사람들을 묶어준다던가, 여러 방식의 콜라보를 통해서 다양한 제품의 협업을 이끌어내면서 다변화를 한다던가 하는 방식은 마케팅 적으로 굉장히 뛰어나다(심지어 한동안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라는 책과 같이 실내에서만 죽치고 있는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키가 파는 것은 제품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욕망이다. 운동하고 밖으로 내보이고 싶은 그 욕망.

 

브랜드 네이밍조차 명확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3M의 풀네임은 미네소타 채광 제조회사(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 이다. 일단 어색한 이름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긴 이름을 고객이 기억이나 할까? 우리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이름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신경 쓰는지 한 번 고민해 보자면(한국의 경우 대부분 3글자이니 뭔가 딱딱 맞아떨어져야 하니까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다) 동일한 이름을 쓰는 사람이 많이 있는지, 그리고 이름이 혹여나 촌스럽지는 않은지... 아마도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네이밍은 조금 다른 것이 '누구나 기억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특히 사람은 6글자부터는 외우기도 어렵고 7글자가 넘어가면 아예 불가능하다고 한다. 과연 당신의 회사 네이밍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일까?

 

팔려고 애쓰지 마라. 그저 신뢰할 증거를 보여라.

이미 서비스업이 80%가 넘어가는 미국에서 이렇게 마케팅 부분이 발전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당장 서두에 이야기를 했던 애플과 삼성과의 마케팅 차이는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삼성의 경우 너무 엔지니어링 적인 부분에 치중을 하고 있고 애플의 경우 제품의 성능보다는 제품이 어떤 부분에서 필요한지, 그리고 당위성에 대해서 글자를 최대한 적게 해서(사람들은 글자가 많고 말이 많은 광고를 사랑하지 않는다) 홍보를 하고 있다. 최근 삼성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광고를 하고 있지만 신기술이 나오면 여지없이 그것을 홍보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그럼에도 수익은 모두 애플에서 가져가고 있다. 우리는 아직 삼성이라는 회사가 그러한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삼성에서 일하는 마케터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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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1. 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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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에 테슬라 매장에 한 번 가보았다.

사실 길거리에 최근에는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가 꽤나 많아서 외관을 보고 참 '미래지향적'으로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도대체 어떤 점이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는가에 대해서 궁금했다. 사실 매장에서는 별 느낌이 없었다. 내부는 너무나 심플하고 '이러이러한 기능이 있다' 정도. 그리고 매장에서는 누구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고 그냥 말 그대로 '전시장'이었다. 심지어 거기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고 딱히 가격 흥정이 불가능한 이러한 시스템은 어쩌면 획기적이기도 했다. 우리는 차를 살 때 딜러에 따라서 뭔가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심플하게 인터넷으로 구매 버튼을 누르나 직접 가서 누르나 똑같다면 말 그대로 '전시'에 집중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판매도 이상적인데 실제로 차를 타보니...

우와, FSD(Full Self Driving)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대단하다. 차량 주변에 뭐가 와도 다 인식을 한다. 왜 자동차의 미래가 이거라고 말을 하는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시스템이 버튼이 아니라 터치패널 식이다. 전기차는 두말할 것도 없고 트렁크/프렁크도 있다. 기존의 차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이제는 많은 차들이 테슬라의 방식에 동조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게임 체인저의 모습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모습에 세상이 바뀔 거라는 베팅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습만 봐서는 그 베팅은 대성공이다. 제조업 어디에서도 꼭 얻어야 할만한 인재가 된 것이다. 그 경쟁이 심하다는 실리콘 밸리에서도 이렇게 성공을 했는데 어디든 성공을 못하겠는가?

 

미국은 기회의 땅이다.

너무나 넓고 풍부한 자원과 인재, 그리고 여러 인종이 모여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떠 받들고 있다. 우리는 뉴스에서 여러 인종이 모이는 것에 대한 문제를 항상 듣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미 여러 인종들이 모여서 실리콘 밸리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심지어 그 최고급 인재들의 과거가 어떤 사람은 엘리트 코스였던 사람, 군인이었던 사람,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일을 하던 사람 등등, 뭔가 배경이 튼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여성 비율도 꽤나 있다는 것을 보면 순수하게 '능력' 으로만 승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꼭 한 번 도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했다(에휴... 나는 너무 늙었나...)

 

저자는 애플-테슬라라는 전대 미문의 테크트리를 탔다.

사실 같은 제조업이긴 하지만 너무 다르다. 실제 공장이 없는 팹리스 형태의 애플과 자신의 공장에서 자신의 제품만 만들어 내는 테슬라와의 분위기는 무조건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공장이 있는 쪽과 없는 쪽의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거기다가 기존에 LG화학에서 배터리 쪽 개발과 상품기획을 하다가 구매로 전환을 하는 소위 '직무 변경' 조자도 대단한 사람이며 한국에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둥지를 튼 성공도 보여준다. 저자가 말하는 3가지(업종/직무/국가)를 모두 변경한 대단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열정, 그것이 없다면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다른 책과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저자는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언급이 정말 하나도 없다. 아마도 그곳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면 그저 평범한 직원 1 정도로 남았을 텐데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한국에서 말하는 워라밸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하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사실 회사라는 곳을 활용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내가 종속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회사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것도 알지만 앞으로 이렇게 회사라는 곳과 나는 엄연히 계약에 의한 말 그대로 이곳에서 우정이나 아늑함을 느끼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식 방식이 좀 더 마음에 들었던 그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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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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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실리콘밸리 천재들에 관한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요약해서 메모해둔 문장들을 모아 집필한 아포리즘(aphorism) 시리즈의 한 작품입니다. 저자는 각자 흩어져 있으면 그저 짧은 문장일 뿐이지만 분류하여 모아놓으면 한 권의 책이 되는 아포리즘의 마법을 이용하여 그동안 굉장한 영감을 주었던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과 엄청난 통찰을 주었던 천재적인 발상법에 대해서 써 내려갔습니다. 사실 유명한 실리콘밸리 천재들에 관한 책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 종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번역과 각색을 통해 작가에 의해 정제되었기에 진짜 오리지널 창작자의 생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도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을 작자들에 의해 한번 걸러진 형태가 아닌 원문 그대로 읽어보고 실제적인 그들의 생각을 독자들이 깊게 이해하고 사유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원이라면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일반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AI가 핵심이 될 미래에 대해 사유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창조적인 생각에서부터 미래 인류의 문화와 생활 방식의 강력한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책을 통해 애플의 스티브 잡스부터 챗 GPT를 만든 Open AI의 샘 알트만까지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사고방식을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각 단락은 실리콘밸리 천재들이 회사를 만들게 된 탄생의 모티브와 다양한 창조적 아이디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찾고자 하는 사소한 문제의 해결법은 물론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삶을 뒤바꿀 어떤 비법이 이 책에 분명히 담겨 있을 거라고 저자는 자신합니다.
저자
김태현
출판
리텍콘텐츠
출판일
2023.05.10

 

실리콘 밸리가 너무 부럽다!

2020년대를 휩쓸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미국에서 나타났다. 시장이 탄탄하고 노동력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자율성에 힘입어 성공을 한 부분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정말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천재들이 이 멋진 세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점도 매우 부러운 점이다. 이미 실리콘밸리의 한 세대 이전에 빌 게이츠, 앤디 그로브, 스티브 잡스 등이 'IT기업은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구글과 아마존, 테슬라로 연결되는 각종 기업들의 CEO들은 차세대 세상을 이끌어 나가면서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제조업 강국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으나 이들이 짠 판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쉬운 상황이다.

 

그런 곳의 CEO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잠깐이지만 세계 최고의 부호에 반열에도 올랐었다(물론 지금도 충분히 부자이긴 하다) 트위터의 인수과정에서의 기괴함과 더불어 도지 코인에 대한 이상한 발언들이 시장을 교란했다는 측면도 있었지만 어쩌면 세상에 대한 비판을 이러한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의 발언 중 생각을 해 볼만한 것은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라는 어쩌면 지금 사람들에게는 반대로 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발언이 있는데 사실 세상을 바꾸는 사람 중 주 40시간만 일하고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을 한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고달플 수 있는 발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저돌적인 방식을 통해서 테슬라라는 기업이 '미래를 바꾼다'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노동법적인 이야기는 접어두자)

 

마이크로 소프트의 부활은 바로 그의 노력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 소프트의 3대 CEO이다. PC 시장에서의 영광이 없어질 무렵 남아있는 것이 없는 것만 같았던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거대한 배의 키를 잡은 그는 특유의 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하는데, 그간 많은 돈을 벌어주는 윈도우즈에 대한 부분을 구독화하고 아마존에서 점유하고 있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애저'라는 애칭으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질 수 있게 수혈을 해 주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다시 세계 1위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초기 그에게 쏟아졌던 비난을 말끔히 해결하기도 했다. 물론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각 기업들마다 자신들 고유의 영역이 있었던 것이 이제는 서로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있는 한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된 거과 싸우고 싶지 않아요. 저는 새로운 것들과 싸우고 싶습니다.'

현재 살아남은 기업들 중 꽤나 오래된 기업 중 하나인 곳에서 '새로움'을 계속 택하는 것이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넷플릭스의 CEO도 꽤나 독특하다.

넷플릭스의 시작을 보면 블록버스터에서 빌린 CD가 반납이 늦어져 벌금을 물게 되자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의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오는 과정에서 어쩌면 가장 빠르게 변화를 추구하고 OTT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리드 헤이스팅스의 도전 정신이 빛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OTT 시장이 기존의 사업자가 진입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기는 하다(구조적으로 다른 산업보다는 쉽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지금의 사업 구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자본의 투자가 시기적절하며 해외의 영상에 대한 캐치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서 그럴 것이다. 크고 빠르고 유연해지기 위해서 많은 양의 업무와 함께 어딜 가도 '넷플릭스 출신'이라고 하면 업무에 대한 능력이 꽤나 크다고 평가받을 수 있게 하는 회사이니 얼마나 힘들게 일을 시킬까? 그럼에도 한 번 일해보고 싶은 그런 회사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기업은 힘들 것 같다.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CEO 중에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CEO도 없을 뿐더러, 국내 노동법상 절대 불가능한 케이스가 많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한편으로는 자원도 없고 오직 사람만 있는 이 나라에서 과연 이렇게 경쟁을 해서 어떻게 이길 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CEO들의 메시지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이 CEO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방식과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보고 자본을 투자할 수 있는 멋진 투자자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사이트도 생기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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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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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처음 본 소감은...

"왜 이리 두꺼워?"

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계발서가 이렇게 두껍기는 좀 힘든데 대체 어떤 내용이 있길래 이렇게 두꺼울까 싶었다. 거기다가 항상 말을 하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대학교 교수님의 책이니 뭐 안 봐도 비디오겠다는 생각을 했다(요즘에는 다른 말을 써야 하나 싶다. 안 봐도 넷플릭스?)

 

인생의 멘토가 있을까?

사실 인생을 살면서 적합한 멘토가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까지도 멘토라고 불릴만한 사람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쟁 사회에서 내 것을 남에게 내놓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그런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남에게 배우는 것을 원한다. 또 그 배우는 것을 토대로 사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다만 공부라는 것은(특히 주입식 교육 같은 것?)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도 많고 가르쳐 주는 방식도 굉장히 다양하지만 인생을 삶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다. 마치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냥 깔아준 길로 가다가 대학교에 가서 굉장히 혼돈에 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역량이 필요하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일단 나 자신이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나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한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을 꿈꾸었고 지금은 또 돈을 많이 주는 대기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선택의 차이일 수는 있지만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왜 인생을 오직 '취업'에 맞추고 사는 것일까? 우리는 아직 나 자신에 대해서 관찰도, 성찰도, 통찰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압도적인 재능과 노력이 있는 사람이야 고민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겠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나 자신을 바로 알고 더 유리한 판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 사회에서는 말이다.

 

과거 애플은 흘러간 존재였을 뿐이었다.

애플2 이후 그 성공 감에 힘입어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오직 성능에만 관심이 있고 편의성을 무시했던 시기에는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임명했던 사장에게 뒤통수를 맞고 쫓겨났으며 애플은 그대로 역사 속 하나의 기업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 암흑기를 해결해 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쫓겨났던 스티브 잡스였는데 그는 그 고통의 시간 동안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완성해서 돌아왔다. '극도의 심플'이라는 생각과 함께 복잡했던 MP3 플레이어의 버튼을 사라지게 하고 회전과 터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꿔놓는 대단한 결정을 하게 된다. 그의 관찰 성도 뛰어났지만 제품에 대한 통찰력이 굉장했다고 생각이 된다.

 

기업의 이야기였지만 우리는 얼마나 나 자신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패에서도 성공에서도 얻어갈 것이 많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그 자리까지 올려놓은 것은 단순히 운이 아니라 야수와 같은 직감, 탁월한 인내심, 그리고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한 성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저렇게 질리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들이 나중에는 성공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어릴 적부터 과연 '포기하는 법'을 배웠어야 했을까? 아니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법'을 배워야 했을까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저자의 탁월한 글솜씨로 인해서 어려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묘미가 있는데 우리들은 그 안에서 우리 스스로를 더 높게 올라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숙제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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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0. 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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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그릴 수 있는가?

경영대학원을 다닐 때 가장 어색(?)하게 숙제를 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는 것이었다. 예시로 들어 있는 모델들은 정말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는 거 같은데 막상 내가 다른 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그려보면 내용이 중복되거나 엉키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당혹스러웠던 경우가 많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내가 비즈니스 모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부분도 있긴 한데 이렇게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의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으면 덩달아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도 알 수 있다. 그러면 답을 보면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작은 탐험 포트폴리오로 시작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면서 최종 목적지점인 우측 대각선 위쪽으로 가기 위해서 많은 기업들은 다양한 시도를 한다. 예를 들어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은 B2C로 시작을 해서 물류 쪽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을 가지기 위해 R&D의 비중을 늘렸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캐시카우로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양쪽의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게 돌아가면서 시가총액 세계 1위로 경험을 해 보고 있고 그런 밑바탕을 통해서 파이어폰이나 드론, 레스토랑 등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충분히 경험을 쌓고 사업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스토어의 경우 그런 실패 와중에서도 성공을 점쳐볼 수 있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생각된다.

 

일본 기업 모델은 실패한 것일까?

최근 일본의 기업들 중 대기업들은 힘을 못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도요타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한국 기업에게도 점차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의 강소기업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기억에는 대부분 대기업 위주로 기억을 하기 때문에 일본 자체에서도 위기설이 자주 오고 가는 중에 있다. 특히 일본 최고의 전자/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소니의 사례는 소니가 2010년대 중반 많이 힘든 상황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과 영화라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성공을 통해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환승시킬 수 있었고 그중 2개는 새 계열사로 1개는 스핀아웃, 14개의 비즈니스가 환승되는 등과 같이 사업 다변화에 성공하였다. 과거 워크맨과 CDP의 영광에 사로잡혀 산요와 같이 망하는 길로 갈 뻔했지만 결국 변화를 통해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과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선지자적인 역할을 한 기업도 있다. 바로 테슬라이다.

2012년 테슬라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전기차 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자동차는 무조건 휘발유라는 공식을 부시고 이제는 일반화가 되어가는 마당에도 테슬라는 꿋꿋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지금 주문하더라도 1년을 기다려야 하는 테슬라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하드웨어가 무조건 중요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자동차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의 위대함을 보여주었으며 시장 파괴를 위해서 자신의 특허 등을 모두 공개하여 다른 회사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파이를 키운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딜러시장을 아예 처음부터 봉쇄하여 가격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동시에 판매도 가능하게 하여 단순화시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에 대입하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사업 다변화 면에서는 한국의 기업들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대부분 문어발 식 기업 정책이기 때문에 그런데, 분명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다만 테슬라와 같이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은 없는 것이 한국의 앞날을 조금은 어둡게 하는데 그런 와중에 여러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렇게 비즈니스 모델의 최상단으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여기 나오는 많은 미국의 기업들이 성공하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방식의 경영 전략들은 단순히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경영자들도 한 번씩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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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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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플랫폼, 기차역이 뭐길래 다들 말하는 거지?

보통 과거에는 플랫폼이 기차역으로 많이 사용되곤 했지만 정확히는 서울역이나 청량리역과 같이 각종 역이 한 번에 전부 있는 곳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환승이 가능하고 그 안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인터넷이 발전되면서 각자 다른 곳에서 알아서 놀고 있던 사이트들이 점차 합쳐지거나 한 곳으로 집중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플랫폼을 치면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일례로 카카오의 경우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서 택시도, 페이, 증권, 은행, 미용 등등 각종 연결할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연결하여 우리로 하여금 '카카오'라는 플랫폼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도 마찬가지이다. 검색을 위해서 맨 처음 해 놓는 네이버의 경우 그 창 안에서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변화를 시키고 있다. 우리는 사실 검색 사이트 중 3위가 뭔지도 잘 모른다. 그럴 정도로 플랫폼이 한 번 형성되면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독식 상태가 진행이 된다.

 

GAFA가 뭔지 아는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이제는 신조어도 아니다 벌써 5년 정도 전쯤부터 유행하던 말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 기업들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되면서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점점 손을 뻗쳐오기 시작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장악하고 있는 SNS는 이미 미국 기업의 손에 넘어간 상태이고 스마트폰도 단일 기종으로는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벌어진 시장이 되었으며 한국인들조차 직구 때는 아마존을 사용할 정도로 아마존은 너무나도 익숙해져 가고 있다. 거기다가 스마트폰에서는 굳이 네이버를 활용하지 않아도 검색에는 구글이 강력한 시스템으로 도움을 준다. 심지어 구글이 만든 운영체제를 70%가 사용을 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종속이 될 수밖에 없다. 플랫폼 기업의 대단함에 깜짝 놀라곤 한다.

 

검색으로 시작한 구글은 광고시장과 스마트폰 S/W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일단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물어보면 검색과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은 바로 그것을 모두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다. 한국에서 네이버나 카카오가 금융이나 여타 다른 방식의 산업으로 뻗어나간다고 하면 구글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독보적인 검색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세계를 점령해 가고 있다. 광고를 덕지덕지 붙이지 않아도 알아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조금씩 마련해 주고 있으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 수 있고 무료 제공이라고 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앱 생태계가 구축이 되면서 꾸준한 금액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3D 안경도 만들어보고 우주 관련 사업도 해보는 등의 완전히 새로운 사업에도 하나씩 손을 대보고 있다. 모든 것이 성공적이진 않지만 적어도 그런 혁신적인 아이템을 손 대보면서 기업의 능력과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애플도 선택과 집중이 확실하다.

소프트웨어는 폐쇄적이지만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빠르다. 안드로이드가 갖지 못하는 부드럽고 빠른 연결성은 애플 생태계로 접어드는 순간 '빠돌이' 로 만들어 버린다. 세계 각국의 애플 인터넷 카페에서는 너도나도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인증을 하고 있으며 아이폰의 경우 새로 나올 때마다 애플스토어 앞에서 잠을 자고 바로 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물론 최근에는 과거보다는 그런 사람이 줄긴 했으나 매 번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본다면 팬심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스스로 만든 반도체 칩을 활용하여 압도적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맥북인데 나 역시 그 팬 중 하나라고 해야 할까? 다른 산업에는 크게 손을 뻗지 않아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보이는 애플, 앞으로의 모습도 매우 기대된다.

 

장난으로 시작했다가 거대한 산업이 되어버린 페이스북.

우리도 SNS하면 일가견이 있는 나라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이렇게 부러울 수 없다. 결국 소셜 네트워크의 플랫폼에서 승자가 된 페이스북은 잘 나가려고 하고 있던 인스타그램까지 인수를 하게 되면서 글과 사진 양방향에서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된다. 특히 얼마 전 업데이트를 통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중간중간 광고를 넣게 되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딱히 대안도 없는 상태인지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며 그것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잡히고 있다. 다른 여타의 기업보다 개인 정보를 정말 많이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은 향후 법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우리 삶에 더 깊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은 실물 플랫폼을 자랑한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물류에 있어서 정말 차별화를 두고 있는데 각 대학에서도 아마존의 라스트 마일 물류 방식을 교재로 채택할 정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방법을 활용한다. 거기다가 시스템을 점차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하게 되면서 실수도 줄어들고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다른 기업보다 근로자가 굉장히 많은 구조이긴 하나 해외로도 충분히 뻗어 나 갈 수 있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책으로 시작했다가 세계 최고의 유통사가 된 지금에 이르러서는 유기농 업체를 인수하거나 아마존 고와 같이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결재 방식을 사용을 하면서 더 큰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읽었던 아마존의 회의 방식은 정말 '아마존스럽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직선적이고 깔끔한 방식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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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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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서평이라기 보다는 간략하게 각 장별로 정리를 해 보았다.

 

1장 네 개의 거인기업
기업의 설명 내용. 1장은 큰 내용은 없음


2장 웃는 얼굴의 파괴자, 아마존
플랫폼이라는 것에 포식자라는 말이 어울리며 유통업의 혁신이라고 보여짐. 아마존의 확장성이 현재 구글과 겹치는 부분이 발생되는데 적어도 유통분야에서는 구글이 따라올 수 없을만큼의 차이가 있은 것으로 보임
특히 포식자라는 별명이 어울릴정도로 많은 기업을 인수 합병 및 파산(?)시킴


3장 글로벌 명품,애플
다른 세 기업과 다르게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였으며 애플이라는 것을 가장 고가품으로 둔갑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음. 공산품에 디자인을 접목시키는 능력이 탁월하고 포지셔닝을 가장 잘하는 회사로 판단됨


4장 전 세계인의 친구, 페이스북
SNS계의 애플이자 구글이며 인스타그램인수를 통해서 SNS로 연결되는 모든 부분을 획득한 회사(최근 중국의 틱톡은 예외로 하자) 스스로 가상화폐를 준비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으며 최근 광고시장에서 굉장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5장 현대판 신, 구글
기존의 타업체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검색 사이트를 운영하여 지지를 받고 그에따라 플랫폼을 장악하여 성공한 케이스. 최근에는 아마존과 더불어 각종 뻘짓도 하면서 다양한 사업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아직 돈은 안되지만 플랫폼 안에 사람을 가두는 큰 역할 중 하나인 '유튜브'의 상승세가 굉장하다


6장 성공한 거짓말들
이들이 이미지는 사실 벤처에서 성장한 혹은 굉장히 큰 변화로 성공했다고 하나 실제로는 빠르게 남의 것을 카피하거나 다른 여러 방식을 통해(거짓말을) 성공하였다.


7장 기업과 신체
각종 신체와 비유하자면 인간의 뇌와 같이 계속적으로 반복에도 능하며 변화에 적응해 나아고 있으며 성기와 같이 욕망에 근거하여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늘리고 있다.


8장 T 알고리즘
해당 업체의 최고 장점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있다는 것부터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시장은 큰데 규제에서 다른 나라의 것보다 유리하며 특히 이들이 취합하는 정보는 인공지능 광고가 가능하여(맞춤형) 향후 확률 싸움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


9장 새롭게 떠오를 승자
알리바바,테슬라,우버,에어비앤비 등 향후 다른 분야의 플랫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을 소개하였으며 현재보자면 공유 쪽은 잠시 주춤, 알리바바나 테슬라 쪽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장 거인기업과 당신의 미래
결국 우리는 이들 기업을 통해 경력을 쌓고 3~5년 단위로 이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본다(난 왜 안될까...)


11장은 딱히.... 줄여볼만한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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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