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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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실리콘밸리 천재들에 관한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요약해서 메모해둔 문장들을 모아 집필한 아포리즘(aphorism) 시리즈의 한 작품입니다. 저자는 각자 흩어져 있으면 그저 짧은 문장일 뿐이지만 분류하여 모아놓으면 한 권의 책이 되는 아포리즘의 마법을 이용하여 그동안 굉장한 영감을 주었던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과 엄청난 통찰을 주었던 천재적인 발상법에 대해서 써 내려갔습니다. 사실 유명한 실리콘밸리 천재들에 관한 책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 종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번역과 각색을 통해 작가에 의해 정제되었기에 진짜 오리지널 창작자의 생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도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을 작자들에 의해 한번 걸러진 형태가 아닌 원문 그대로 읽어보고 실제적인 그들의 생각을 독자들이 깊게 이해하고 사유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원이라면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일반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AI가 핵심이 될 미래에 대해 사유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창조적인 생각에서부터 미래 인류의 문화와 생활 방식의 강력한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책을 통해 애플의 스티브 잡스부터 챗 GPT를 만든 Open AI의 샘 알트만까지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사고방식을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각 단락은 실리콘밸리 천재들이 회사를 만들게 된 탄생의 모티브와 다양한 창조적 아이디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찾고자 하는 사소한 문제의 해결법은 물론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삶을 뒤바꿀 어떤 비법이 이 책에 분명히 담겨 있을 거라고 저자는 자신합니다.
저자
김태현
출판
리텍콘텐츠
출판일
2023.05.10

 

실리콘 밸리가 너무 부럽다!

2020년대를 휩쓸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미국에서 나타났다. 시장이 탄탄하고 노동력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자율성에 힘입어 성공을 한 부분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정말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천재들이 이 멋진 세상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점도 매우 부러운 점이다. 이미 실리콘밸리의 한 세대 이전에 빌 게이츠, 앤디 그로브, 스티브 잡스 등이 'IT기업은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구글과 아마존, 테슬라로 연결되는 각종 기업들의 CEO들은 차세대 세상을 이끌어 나가면서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제조업 강국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으나 이들이 짠 판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쉬운 상황이다.

 

그런 곳의 CEO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잠깐이지만 세계 최고의 부호에 반열에도 올랐었다(물론 지금도 충분히 부자이긴 하다) 트위터의 인수과정에서의 기괴함과 더불어 도지 코인에 대한 이상한 발언들이 시장을 교란했다는 측면도 있었지만 어쩌면 세상에 대한 비판을 이러한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의 발언 중 생각을 해 볼만한 것은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라는 어쩌면 지금 사람들에게는 반대로 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발언이 있는데 사실 세상을 바꾸는 사람 중 주 40시간만 일하고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을 한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고달플 수 있는 발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저돌적인 방식을 통해서 테슬라라는 기업이 '미래를 바꾼다'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노동법적인 이야기는 접어두자)

 

마이크로 소프트의 부활은 바로 그의 노력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 소프트의 3대 CEO이다. PC 시장에서의 영광이 없어질 무렵 남아있는 것이 없는 것만 같았던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거대한 배의 키를 잡은 그는 특유의 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하는데, 그간 많은 돈을 벌어주는 윈도우즈에 대한 부분을 구독화하고 아마존에서 점유하고 있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애저'라는 애칭으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질 수 있게 수혈을 해 주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다시 세계 1위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초기 그에게 쏟아졌던 비난을 말끔히 해결하기도 했다. 물론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각 기업들마다 자신들 고유의 영역이 있었던 것이 이제는 서로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있는 한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된 거과 싸우고 싶지 않아요. 저는 새로운 것들과 싸우고 싶습니다.'

현재 살아남은 기업들 중 꽤나 오래된 기업 중 하나인 곳에서 '새로움'을 계속 택하는 것이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넷플릭스의 CEO도 꽤나 독특하다.

넷플릭스의 시작을 보면 블록버스터에서 빌린 CD가 반납이 늦어져 벌금을 물게 되자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의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오는 과정에서 어쩌면 가장 빠르게 변화를 추구하고 OTT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리드 헤이스팅스의 도전 정신이 빛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OTT 시장이 기존의 사업자가 진입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기는 하다(구조적으로 다른 산업보다는 쉽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지금의 사업 구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자본의 투자가 시기적절하며 해외의 영상에 대한 캐치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서 그럴 것이다. 크고 빠르고 유연해지기 위해서 많은 양의 업무와 함께 어딜 가도 '넷플릭스 출신'이라고 하면 업무에 대한 능력이 꽤나 크다고 평가받을 수 있게 하는 회사이니 얼마나 힘들게 일을 시킬까? 그럼에도 한 번 일해보고 싶은 그런 회사이다.

 

한국에서는 이런 기업은 힘들 것 같다.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CEO 중에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CEO도 없을 뿐더러, 국내 노동법상 절대 불가능한 케이스가 많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한편으로는 자원도 없고 오직 사람만 있는 이 나라에서 과연 이렇게 경쟁을 해서 어떻게 이길 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CEO들의 메시지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이 CEO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방식과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보고 자본을 투자할 수 있는 멋진 투자자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사이트도 생기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기업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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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