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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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를 아시는가?

한 때 엄청난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었는데 우리가 평소에 하는 행동 상에서 어떤 점을 찾아서 살짝 바꿔주면 원하는 바를 정말 크게 공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다는 내용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조금 쉬운 예시가 나오지 않아서 과거 넛지 책에 있는 내용을 빌려와 보자면 남자화장실의 소변기에 파리를 그려놓으면 그곳에 집중적으로 발사(?)를 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으로 주변 청소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있었다(한 곳만 그리고 안전하게 튀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행동 경영학적으로 보자면 백화점의 경우 시계와 창문이 없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 건설 패턴인데 그것이 없어야 쇼핑을 좀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하게 스타벅스의 의자 형태에 대해서도 그런 행동 경영학적인 모습이 들어가 있다. 

 

구글은 왜 지금까지 가장 빠른 검색사이트라고 정평이 나 있는가?

단순하게 과거를 둘러보자면 검색 사이트에서 돈을 포기하고 오직 '검색' 에만 집중을 한 시기에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굉장히 천천히 빠르게 되므로 사람들이 검색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 에 광고를 만끽(?) 할 것이라고 생각했단 다른 검색 사이트와는 달리 모든 그림 등을 다 없애고 오직 '검색 속도만 빠르게' 했었던 구글이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이해했기 때문에(어쩌면 감성적인 부분일 잘 이해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성공을 하게 되었다. 여전히 구글의 검색은 그렇게 단순하게 되어 있고 검색과 'I'm feeling lucky"의 버튼만이 남겨져 있다. 

 

해당 버튼을 눌러본 적이 있는가?

솔직히 이 책 읽으면서 처음으로 눌러보았다. 최근 날짜에 세계 각국에서 어떤 날이 있었는지, 어쩌면 '잡지식' 같은 것들이 많이 나와 있다. 내일 또 눌러보면 전혀 다른 내용이 나올 수도 있지만 대체 검색만 있는 이 사이트에서 왜 이런 것을 계속 내버려둘까? 심지어 누르는 사람이 전체에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말이다. 어쩌면 구글은 그 1%도 되지 않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구전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검색이라는 것에 이미 최고 능력자이자 간단한 효과조차도 구글을 빛내주는 하나의 트리거라고 생각이 된다. 이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한 번 눌러보고 이러한 정보가 있다는 것을 또 누군가에게 구전하지 않겠는가? 궁금해서라도 한 번 해 볼 수 있는 것을 만들어 주는 것이 구글의 속내일지도 모르겠다.

 

3M에서 먼저 유명해졌고 구글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본인만의 시간' 은 인간의 행동경영학의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아침에 회사를 와서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을 한다는 정말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어쩌면 그 행동 패턴에서 벗어난 일을 하는 사람이 그러한 천편일률적인 패턴을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 행동 패턴을 하고 있는데 안정적이면서도 노동자가 가장 지루해하고 힘들어하는 루틴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 루틴을 살짝 비틀어 주는 것이 바로 점심식사 시간인데 직장인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일을 한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하루의 변곡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본인만의 시간을 자유롭게 줌으로 인해서 그다음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대화되는 것을 막고 결과가 동일한 수준으로 나오게 된다면 사원들은 회사에 더 충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회사로서는 잃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 더 많은 결과로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의 여러 회사들이 뭔가 엄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각종 저서에 보면 가차없는 해고로 유명한 회사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커리어를 한없이 쌓을 수 있는 회사로 많은 구직자들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IT기업의 경우 많은 회사들이 애자일을 도입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을 한없이 중요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도 동양의 정서적인 부분이나 장유유서 등과 같은 이슈로 인해서 실제 적용을 한 회사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경직되어 있어야만 할까?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자유롭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더 높은 아웃풋을 얻고자 하는 회사의 생각이 구직자의 생각과 서로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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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2. 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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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A를 아는가?

나도 사실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유명무실해진 MBA 과정 말고 MFA(Master of Fine arts)라는 과정이 있다고 한다. 순수미술 석사를 의미하는데 최근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이 과정을 거친 사람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느낌상 한국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과정을 지나고 나면 몸값이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과연 어떤 부분이 그 몸값을 오르게 하는 것일까? 어쩌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이나 소프트웨어업이 중심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미술이라는 것이 비즈니스의 무기로 떠오르게 된다고 한다. 소위 '아트 싱킹'이라고 하는 이것은 무엇일까?

 

미술이 뭐가 그렇게 대수냐고?

작년에 서울 옥션과 롯데미술관에 다녀온 적이 있다. 사실 미술이라는 것에 대해서 무지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값어치를 가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는데 가격을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대체 그냥 돌 같은데 1억이 넘는 것은 무엇이며 원만 있는데도 3억이 넘는다고 하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미술품을 바라볼 때 너무 경제학적인 눈으로만 바라보면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고 대체 저 그림 혹은 작품이 왜 저런 모습이 나왔는지에 대해서 큐레이터에게 자세히 들어보니 그것에 대한 값어치를 부여하는 것은 어쩌면 작가 자신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작품을 선호하는 수요 세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비즈니스가 도통 경제학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를 하는데 신재생에너지도, 아이폰도 분명 당시에는 경제학적으로는 맞지 않는 선택이었을 수 있다. 이제는 가전 제품에는 모두 디자인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의 경우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주력 상품인 스마트폰도 비스포크라는 색을 입힌 디자인을 넣기 시작했는데 시장의 반응이 의외로 쏠쏠하다. 과거 같았으면 이게 뭐하는 것이냐고 비난을 받았을 법한데 이제는 사회가 미술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자연스레 동화된다. 세계 경매 시장에도 한국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긍정적인 반응임에는 확실한 듯하다.

 

과거 미술 작품들을 보면 수학적으로 굉장히 안정감이 있는 작품들이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인 '모나리자'를 보면 삼각형 구도가 주는 안정감이 있으며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 은 대각선 구도의 그림이 주는 조화로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여러 작품들의 구도가 굉장히 안정감이 있다는 것은 수학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인데(물론 약간 억지스러운 비율 이론도 있긴 하다만...) 과거 미술품들의 작가들이 수학자가 물리학자의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을 보면 소위 '똑똑한 사람들의' 작품들이 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은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물론 피카소와 같이 아예 학파를 하나 만들 정도의 능력도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미술의 세계는 굉장히 오묘하다.

 

새로운 시장을 위한 비장의 카드가 바로 아트 싱킹이라고 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아예 다른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이제는 필수처럼 되어버린 지금 MFA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항상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무조건 '로지컬 싱킹(논리적 사고)'이 중요하다고 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새롭게 창조를 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조금씩 도태되어 가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일본이 지금 나라 전체가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고 한국도 사실 다른 나라에게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항상 똑같은 것만 바라보고 있지 않은지, 그렇다면 그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아트 싱킹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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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0. 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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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을 그릴 수 있는가?

경영대학원을 다닐 때 가장 어색(?)하게 숙제를 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는 것이었다. 예시로 들어 있는 모델들은 정말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는 거 같은데 막상 내가 다른 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그려보면 내용이 중복되거나 엉키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당혹스러웠던 경우가 많이 있다.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내가 비즈니스 모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부분도 있긴 한데 이렇게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의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으면 덩달아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도 알 수 있다. 그러면 답을 보면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작은 탐험 포트폴리오로 시작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면서 최종 목적지점인 우측 대각선 위쪽으로 가기 위해서 많은 기업들은 다양한 시도를 한다. 예를 들어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은 B2C로 시작을 해서 물류 쪽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을 가지기 위해 R&D의 비중을 늘렸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캐시카우로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양쪽의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게 돌아가면서 시가총액 세계 1위로 경험을 해 보고 있고 그런 밑바탕을 통해서 파이어폰이나 드론, 레스토랑 등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충분히 경험을 쌓고 사업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스토어의 경우 그런 실패 와중에서도 성공을 점쳐볼 수 있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생각된다.

 

일본 기업 모델은 실패한 것일까?

최근 일본의 기업들 중 대기업들은 힘을 못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도요타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한국 기업에게도 점차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의 강소기업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기억에는 대부분 대기업 위주로 기억을 하기 때문에 일본 자체에서도 위기설이 자주 오고 가는 중에 있다. 특히 일본 최고의 전자/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소니의 사례는 소니가 2010년대 중반 많이 힘든 상황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과 영화라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성공을 통해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환승시킬 수 있었고 그중 2개는 새 계열사로 1개는 스핀아웃, 14개의 비즈니스가 환승되는 등과 같이 사업 다변화에 성공하였다. 과거 워크맨과 CDP의 영광에 사로잡혀 산요와 같이 망하는 길로 갈 뻔했지만 결국 변화를 통해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과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선지자적인 역할을 한 기업도 있다. 바로 테슬라이다.

2012년 테슬라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전기차 시장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자동차는 무조건 휘발유라는 공식을 부시고 이제는 일반화가 되어가는 마당에도 테슬라는 꿋꿋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지금 주문하더라도 1년을 기다려야 하는 테슬라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하드웨어가 무조건 중요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자동차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의 위대함을 보여주었으며 시장 파괴를 위해서 자신의 특허 등을 모두 공개하여 다른 회사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파이를 키운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딜러시장을 아예 처음부터 봉쇄하여 가격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동시에 판매도 가능하게 하여 단순화시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에 대입하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사업 다변화 면에서는 한국의 기업들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대부분 문어발 식 기업 정책이기 때문에 그런데, 분명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다만 테슬라와 같이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은 없는 것이 한국의 앞날을 조금은 어둡게 하는데 그런 와중에 여러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렇게 비즈니스 모델의 최상단으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여기 나오는 많은 미국의 기업들이 성공하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방식의 경영 전략들은 단순히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경영자들도 한 번씩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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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0. 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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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매체나 데이터 사이언스가 난리다.

회사에서도 파이썬과 R을 배우라고들 난리를 피우고 있고 심지어 데이터 사이언스 시험도 관련 없는 부서에서 무조건 몇 명 이상 응시를 하고 합격을 하라고 압박을 하고 있다. 물론 관계가 없는 부서는 없을 것이다. 데이터는 어디에나 쌓여가고 있고 그것을 실질적으로 활용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거 같긴 한데 이제 와서 자꾸 중요하다고 배우라고 하니 처음에는 호기심이 생기더라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해서 포기를 하게 되기 마련이다. 나 역시 동일한 상황이다. 그러면 조금 바꿔서 교양이라는 측면에서 데이터 과학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4차 산업 혁명은 무슨 의미를 뜻하는가?

단순히 데이터 과학으로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이건 심지어 책 제일 마지막 표지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데이터 과학이 유기적으로 흘러가게 되려면 데이터 과학자 혼자서 고군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툴을 만들더라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많은 툴들이 간단한 조작을 통해서도 충분히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할 수 있지만 애초에 과거의 모습에서 변하지 않으려는 문제 때문에 제대로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럴수록 우리는 이러한 책을 읽음으로 인해 부담을 줄여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 과학은 초기 구상이 중요하다.

어떠한 결과를 혹은 어떠한 과정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구상이 있어야 데이터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대학원에서 배웠던 각종 모델링 작업을 생각해 보면 단순하면서도 답이 여러 가지로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다. 이후에는 성과를 제대로 낼 수 있도록 PDCA 작업 등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과정에서 많이 지쳐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실제로 회사에서 10년 전부터 각종 모델링 작업(기억으로는 6 시그마도 비슷한 모델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행하였으나 현업에서 사용에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한 나머지 그냥 흐지부지 된 상태이다. 하지만 현업에서 이제 쌓여있는 데이터를 바로바로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서 점차 데이터 사이언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가끔 생각과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머니볼' 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이 영화가 바로 데이터 사이언스의 힘을 보여주는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슈퍼스타를 포섭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은 타율이 아니라 출루율, 그리고 팀이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때려낼 수 있는 타율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내용이다. 실제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까지 했으니 충분한 효과를 보지 않았던가? 실제로 생각했던 슈퍼스타들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 위치에 맞는 인원이 필요했던 것이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 실제 데이터는 이렇게 맞지 않지만 그 간극을 줄여주는 것이 데이터 사이언스이다.

 

이제는 기계 스스로 학습까지 하는 세상이 되었다.

머신러닝이라고 하여 동일한 작업은 물론이거니와 번외로 할 수 있는 것도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있다. 많은 기사들이 자동으로 쓰이고 있고 AI를 통한 각종 산업들도 발전이 되고 있다. 과거와 같이 주먹구구 식으로만 일을 하게 된다면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뒤쳐지게 될 수밖에 없다. 교양이지만 이제는 필수가 되어 가고 있는 데이터 과학이 필요하다면 한 번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적어도 기본기는 충실해야 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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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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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정말 산업을 뒤흔들어 놓았다.

과거 메르스나 사스 때도 이러한 일이 없었는데 코로나는 장기화가 되면서 산업의 기준을 바꿔버렸다. 잠시 소강상태로 가는 듯했던 반도체 회사를 대폭등으로 바꿔주었고 서서히 성장하고 있던 화상 회의 시스템 제작 회사인 Zoom의 주가를 몇 백배 상승시켜주었으며 각종 배달 플랫폼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서로 뺏고 뺏기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리고 거대 플랫폼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언택트 시장이 너무나 커지기 시작했고 대면으로 하는 거의 모든 산업이 한순간에 죽어버리는 기현상도 발생을 하였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한순간에 발생을 했다.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은 참 골치 아픈 순간일 것이라 보인다.

 

winner takes all.

바로 플랫폼 시장이 말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상품 시장의 경우 글로벌 기업이라고 일컫어지는 삼성이나 애플 등의 회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하지만 플랫폼 시장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책에서도 나오듯 상품 시장은 글로벌이고 플랫폼 시장의 경우 로컬 마켓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삼성이나 애플 스마트폰이 불티나게 팔리지만 미국의 아마존이나 월마트가 국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로컬 시장에서 플랫폼 업체가 구축이 된다는 의미겠다(거의 모든 나라가 차이는 있으나 자국을 위한 플랫폼 업체들이 존재하게 된다) 그만큼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은 국소적인 전쟁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치열해지는 것이고 미국에서 60조 이상의 가치 평가를 받은 쿠팡도 국내에서 이제야 흑자가 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경쟁은 치열하고 진입 장벽을 쌓기는 어렵지만 장벽을 쌓아놓으면 무너지기도 어려운 상황이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사실 플랫폼 시장의 시작은 '편하게'라는 모토로 시작을 하지만 결국 '누가 더 탐욕적으로 지배를 하는가?'가 시장의 승리자를 좌우할 수 있다고 한다. 쩐의 전쟁이라고 할까? 플랫폼 업체에게 있어서 소위 '돈을 태운다'라는 의미의 작업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가가 승부의 관건이겠다.

 

상품 콘텐츠 시장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위에 설명했듯 글로벌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 범위가 넓어서 꼭 국내에만 한정짓고 할 필요가 없다. 한국의 아이돌 가수 제작 능력(?)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는데 BTS가 결국 그것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세계인의 입맛에 딱 맞는 가수를 배출해 낼 수 있는 콘텐츠를 이제는 자연스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며 그 외에 다른 콘텐츠들도 꼭 국내에서만 진행할 것이 아니라 국외에서 먼저 성공을 해서 역수입 형태로 진행을 하는 것이 인지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되어가고 있다. 지식, 건강관리, IP 등등 각종 콘텐츠 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먼저 성공을 해야 국내에서도 성공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각 나라별로 로컬화를 진행하는 과정이 뒷받침해야 하는 부분도 존재한다. 플랫폼 시장보다는 소규모의 기업이 진출하기 원활한 분야이며 향후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모색해야 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업인가?

지금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CEO등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일 것이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도 10여 년 전에 했던 신수종 5대 사업 이후로 추가로 하고 있는 사업 분야가 아직도 희미한 상태이다. 이 코로나 사태 이후 플랫폼 사업은 더 먼저 시작한 기업에 의해서 고착화되기 시작하였고 콘텐츠 산업의 경우 다양성과 글로벌성이 증가하였다. 사실 10년이 더 지나야 이루어질 일들이 당겨져서 이루어지면서 양적인 성장은 하였으나 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책의 서두에 있는 '2050년까지 진행할 비즈니스'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분명 계속적으로 성장할 산업들이 나와있으며 앞으로 어떤 플랫폼 업체가, 그리고 어떤 콘텐츠 업체가 나와서 세상을 지배할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즐겁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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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6. 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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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비즈니스를 진행해 본 적이 있는가?

어쩌면 이제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부터 엔지니어 계통이 아니라면 제일 먼저 물어봐야 할 질문이 아닌가 싶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았다던가 아니면 실제 비즈니스를 통해서 성공 혹은 실패를 경험해 보았는가가 회사의 입장에서 필요한 인재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하나의 잣대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왜냐고? 하나만 해 봐도 엄청난 경험치가 쌓이니 말이다. 스스로 비즈니스 하나를 꾸려 나가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은 실제로 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 비즈니스가 단순히 시도하고 끝으로 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키워 보았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정말 1순위로 뽑아야 할 인재라고 생각이 된다. 비즈니스라는 것에 대해서 더 이상의 공부는 이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해외의 이야기이지만 이제는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다.

벤처 창업에 있어서 지금만큼 투자를 받기가 쉬운 시기도 없다고 하는데, 투자를 하는 사람도 지금 당장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잃을 것을 각오하고 투자를 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투자를 받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책에서도 중요시 된다고 보이는데 말 그대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고 실제로 돈을 투자하는 사람이 이 사업이 내가 투자를 해도 될지 안될지를 판단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람을 매혹시키는 방법도 필요하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소개와 홍보 그리고 강점을 소개하는 그런 시간 말이다. 심장이 쫄깃해지고 마음이 엄청 두근거리는 시간이지만 비즈니스 맨이라면 이 시간도 즐겨야 할 것이다.

 

처음 제품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제품을 선정할 때 각자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분야를 선택하지만 결국 '누군가 사줘야 할' 사람의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해당 카테고리의 입문이 될 수 있는 것을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요가라고 하면 일단 요가매트를 먼저 살 것이기 때문에 요가매트를 먼저 판매하고 그 이후에 파생되는 카테고리로 넘어가야 한다. 요가 신발이나 다른 것은 일단 시작하고 나서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쟁자도 많을뿐더러 처음에 시작부터 해당 플랫폼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는 요인이 없다고 보인다. 다른 어떤 내용보다 정말 크게 공감이 되었던 내용 중 하나였다.

 

그렇게 하나의 제품이 하루 25개 정도 팔리기 시작하면......

드디어 비즈니스를 증대시킬 시점이 온다고 한다. 25개씩 팔리는 제품이 3개 이상이 되기 시작하면 이제 100만 달러(이 책의 제목과 같이 10억 매출이 나오는) 비즈니스가 성사된다고 한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매 번 새로운 제품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곳도 있을 것이고 어떤 제품을 파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오락가락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마케팅과 영업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기이다. 물론 그 비밀은 이 책에 담겨 있다. 서평에서 그 내용을 다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그것은 비밀로 남겨둔다.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하냐 마냐는 본인의 의지에 달린 부분인 듯하다.

 

백만 달러, 즉 10억 비즈니스가 완성이 되면.....

소위 '스노볼' 효과로 인해서 10억 비즈니스가 완성이 되면 그다음부터는 사실 보폭이 굉장히 넓어진다.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거니와 그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비즈니스를 몸소 체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이라고 해서 무시할 것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온라인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은 오프라인 기업인 홀푸드를 인수했으나 한국에서는 온라인 IT기업들의 인재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여느 제조업에서는 보기 힘든 그런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의 미래는 바로 온라인이다. 이렇게 방구석이라고 표현하지만 그 속에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당신은 이런 비즈니스 속으로 뛰어들어볼 생각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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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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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조금 복잡해 보이는 내용이긴 한데, 사실 기업에서 어떤 사업에 뛰어들려고 할 때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빠르다. 이 책은 내가 경영대학원에서 자주 배웠던 비즈니스 캔버스를 통해서 모델을 만드는데, 사실 나도 처음 저 비즈니스 캔버스를 만들 때 굉장히 난처한 부분이 많았다. 당시에는 예시를 볼 여유가 없어서 그냥 막 적어 놓았는데 적어놓고 보니까 서로의 영역이 비슷하게 침범되는 경우가 많아서 과연 내가 한 것이 정상적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학점을 보니 잘못되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나 할까?) 공부를 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캔버스를 그려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이 어떤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책이다.

 

물론 이런 서평을 적으면서 비즈니스 캔버스에 대한 교육 내용을 적는다는 것은 아니다.

가장 인상 깊게 남는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가정용 콘솔 게임기 시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일본 닌텐도의 슈퍼패미콤이 자신의 플랫폼을 계속 유지하는 상태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여 화려한 그래픽과 큰 용량을 담을 수 있는 CD-ROM으로 넘어가는 시점을 놓치게 되면서 한동안 굉장한 침체를 겪게 된다. 그런 빈틈을 초반에는 세가와 소니가 그리고 그 전쟁에서 승리한 소니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갈 기세였으나 미국의 MS에서 들어오게 되면서 다시 경쟁을 하게 된다. 당시에는 어떤 기기가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서로 간의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경쟁구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플랫폼을 만들어 내기까지 기기에서는 손해를 보고 소프트웨어에서 라이선스 비용 등으로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으나 기기 자체에서 발생되는 손해가 너무 크기도 했고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3가 생각한 것보다 빠르게 많이 팔리지 않아서 기업 자체가 흔들거리는 문제가 생긴다.

 

소비자는 모두 다 빠르고 뛰어난 성능의 게임기를 원했던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니었다. 그간 경쟁에서 패배했다고 생각했던 닌텐도의 Wii가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송두리째 바꿔버린다. 규격화되고 가격이 저렴한 칩으로 무장을 하고 소프트웨어 생산비용을 줄이게 되면서 서드파티들의 자유로운 판매가 증대되게 되고 플랫폼을 구성하는 기기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이 발생한다. 그리고 닌텐도 스스로의 게임 제작 능력이 세계 초일류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기를 새로 내놓아도 자신들이 만든 게임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큼의 판매고를 올리게 된다. 과거 16비트 기계에서 32비트로 넘어가는 시점에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한 방에 찾아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비즈니스 캔버스 상에서는 하이엔드 유저가 아닌 일반 게이머와 가정적인 게임을 원하는 로우 엔드유저를 적절히 껴안으면서 지금까지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심지어 코로나 19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체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멀티플랫폼 경쟁에서 상대방과 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어느 소프트웨어나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Freeware 방식이다.

과거 윈도우즈나 맥 OS 등은 제품을 구매할 때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을 했다. 그런 이유로 사실은 해적판이 돌아다니거나 불법 다운로드가 횡행했고 그로 인해서 후진국일수록 이러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매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수익은 선진국에서만 가능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럴 경우 비즈니스 모델 상에서 법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몇몇 대기업만 살아남는 구조가 되었는데 이제는 프리웨어라고 하여 모든 기업들이 대부분 무료로 배포하고 나중에 유료로 바꾸던가 내부에 추가 기능에 대해서 금액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도 쉐어웨어라고 하여 특정 기간에만 사용을 하거나 기능을 뺀 제품이 존재는 했으나 점차 구독형으로 전환이 되면서 시간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전환이 되고 있다. 물론 그로 인해서 게임 등은 소위 '돈으로 발라야' 다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묘한 경쟁심리를 유도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기업으로서는 더 이득이니 참 아이러니하다.

 

오픈 모델 비즈니스?

최근 코로나 19 백신 관련하여 미국에서 특허를 포기하면 주변국에서 그 특허 내용을 확인하고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물론 이런 부분은 비즈니스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하는 경우 자신의 특허를 포기하더라도 다른 회사가 제품을 만들게 되면서 전체 시장의 파이는 커지게 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의약 산업에서도 볼 수 있고 몇 해 전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도지 아빠?)이 전기차에 대한 특허를 공개하게 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극단적으로 스타트 업에서 전기모터만 확보가 되면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매출이 줄어들긴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것을 보면 시장에 자신만 있는 것보다는 결국 레드오션화를 시켜야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지게 된다.

 

책은 다소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컬러에 좌우로 긴 형태의 서적이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정말 열광을 하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회사에서 마케팅이나 기획 쪽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핵심 교과서로 활용할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 회사 혹은 교육을 받다가 비즈니스 모델이나 캔버스라는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배운다면 바로 읽어보자.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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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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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만들기!

솔직히 진짜 어렵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 뭔가 좋은 것 같아서 계속 오는 고객도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하여 오지 않던가 경쟁자의 가게로 가 있기도 하고 말 그대로 방문만 하고 그리 소득이 없는 경우도 왕왕 존재를 하게 된다. 물론 다른 가게의 이야기가 아니고 미용실 이야기이기 때문에 적어도 숍에 들어오면 무엇인가를 하려고 의지를 가지고 온 사람이라 2차적인 영업을 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미용실의 경우 대표적인 레드오션 지역이 아닌가? 그 어렵고 경쟁이 심한 곳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능력이 비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머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다른 가게 디자이너와의 차이로 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실력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사실 이제는 기술 자체는 상향 평준화된 상황이고 어떤 가게가 더 사람의 마음을 잘 파고드는가가 관건인 세상이 왔다.

 

진심을 담아라?

여느 영업이나 마케팅 서적들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근데 내 진심은 겁나 팔아치우고 싶은 것인데 내 진심을 어떻게 담아야 하는가? 사실 진심을 담는다는 표현이라기 보다는 진심을 담는 연습을 하라는 편이 더 옳은 표현이다. 일단 나 자신이 고객이 되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 생각을 해 보고 어떤 경우에 나의 마음이 움직였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는 나 역시도 그런 언어와 표현을 하도록 계속 노력을 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그 언어에 나의 진심을 담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한 번으로 끝날 고객을 잡는 것은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누가 그냥 돈을 주겠는가? 속된 말로 남의 돈 가져오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어려우니 이렇게 책에서도 방법을 전수하지만 그대로 하는 사람이 없어서 다시 반복해야 하지 않는가?

 

그것을 누가해야 한다?

사실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난 이렇게 생각한다. 리더가 먼저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세상에 저절로 움직이는 사람은 절대 없다. 그리고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내일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바보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바뀌지 않는데 남이 바뀌길 바라는 것은 로또를 사지 않고 로또를 맞길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의 멍청한 짓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까?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고 나 자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그저 남이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리더가 되었을 때 모든 직원들의 책임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고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면 더 크게 악화된다는 것도 자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그것을 해결하라고 리더가 된 것이다.

 

직원도 칭찬하고 고객도 칭찬하고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고 했다. 하지만 칭찬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고객을 바라보면서 어색한 칭찬 중에 하나가 오늘 입고 온 옷이 이쁘다고 하던가 가방이 이쁘다고 하는 1차원적인 칭찬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고객은 자기 자신이 돋보이기 위해서 멋진 옷이나 가방을 가지고 다니지 가방이나 옷 그 자체가 빛나라고 입고 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칭찬은 무생물이 아닌 사람 그 자체를 빛내기 위한 내용이 필요하며 저자는 그런 것을 정확히 알고 있기에 성공을 하여 이렇게 책도 냈다. 어색한 칭찬이 아닌 진심을 담을, 아니 그 진심을 담을 연습을 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미용실을 벗어났다.

미용인이 아닌 강연자로서 진심을 담아 고객을 대하는 모습을 강연을 하러 다닌다. 외적으로 보았을 때는 정말 성공한 케이스이다. 하지만 그녀가 그런 성공을 하기까지 흘린 눈물은 단순히 책으로만 보는 나나 강연을 듣는 사람은 알 수 없을 것이다. 최근 각종 마케팅 등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이러한 마케팅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온라인으로만 할 수 있는 마케팅은 온라인 유통 말고는 없다. 실제로 밥을 먹든 머리를 하든 결국 사람을 만나서 해야 가장 효율적이고 그 서비스에 대한 기억이 잘 남는다. 특히 지금과 같이 자영업자들의 불황기에는 확실한 고객 하나를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고객을 사로잡는 비즈니스 방법 꼭 한 번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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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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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비즈니스라고?

과거 가게를 운영할 때 기억이 난다. 부모님과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결국 가게를 보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가게를 들어갈 때 나오던 음악이 너무 가게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부모님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니 당연히 트로트가 나오거나 본인들이 좋아하는 과거 노래들이 나왔는데 실제로 가게를 들어오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20~30대 여성들이었다. 요즘에는 사실 트로트가 유행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겠지만(아! 이럴 줄 알았으면 지금까지 했었어야 했나!?) 당시에는 들어가는데 부담이 갈 정도로 음악이 별로였던 기억이 난다. 여타 다른 책에서 보면 소리를 통해서 모객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좀 더 강화한 내용에 가깝다.

 

유튜브에서 백색소음을 틀어놓고 공부를 하는 사람도 보았다.

진짜 웃기는 상황인데 집에서 조용하게 공부를 하려는 사람조차 귀에 어느 정도 소음이 존재해야 공부를 잘한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조용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황당하면서도 우리가 도서관을 갔을 때 너무나 조용하면 뭔가 하기가 힘든 것과 같았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피식 웃었다. 더군다나 이러한 미세한 소음이 계속 나오는 것을 들어야 제대로 잘 수 있다는 수면 음악까지 있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돈'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이미 실제로 돈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단순히 수면만 하고 있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몇 천만 원 이상을 벌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런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더 발달할 나라는 사실 일본이다.

일본은 뭐랄까 정말 세세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인구가 받쳐주니 새로운 비즈니스보다 기존의 비즈니스에서 파생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소리로 할 수 있는 많은 비즈니스가 생성되고 있다고 한다. 하다못해 귀를 파주는 소리까지도 돈으로 환산해서 하는 비즈니스도 있을 뿐더러 이렇게 하나의 비즈니스 카테고리로 '사운드 스케이프'라는 부분까지 있을 정도로 이제는 자영업 하는 사람들도 이런 음악 관련 전문가에게 어떤 시점에 어떤 음악이 나와야 하는지 조율을 해야 하는 세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비단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그간 오감 중 가장 무시당했던 것이 바로 이러한 청각이 아니었나 싶다.

만지고 보고 느끼는 것은 이미 10년 전부터 유행하던 부분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는 것만큼 감각을 크게 자극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이제는 그것들이 상향 평준화가 되면서 바로 듣는 '청각' 이 점차 이슈화가 되고 있다. 이런 음악을 통해서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고 고객을 다시 발걸음하게 할 수 있다면 이 쪽 분야의 비즈니스도 점차 커 나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무엇보다 이러한 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 분야도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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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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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열정은 얼마나 되는가?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반성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은 했는데 실제로 일을 벌여만 놓고 제대로 수습을 한 적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흔적만 많이 있고 성과는 낸 것이 없다. 저자는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공연기획 분야에서 50대까지 롱런을 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이다.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굉장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인데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굉장히 임팩트가 있다. 회사 대표가 쓰레기를 줍고 운동화를 신고 공연장을 돌아다니며 일단 몸으로 뛸 생각부터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알고 있던 CEO의 모습을 벗어나 있다. 사실 이 분야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내가 본 기획자의 CEO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일단 열정 부분에 있어서 이보다 더 훌륭한 분은 없지 않을까?

 

포스코와 함께한 김정희 대표

이 책에서는 포스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CEO가 되기 전에 회사가 굉장히 어려운 시점에서 수주를 받기도 하거니와 그만큼 성과가 있었기에 포스코에서 계속 월드커뮤니케이션즈와 계약을 하고 있는 것일 텐데(내가 아는 대기업은 사실 뭔가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바꾸는 면이 있긴 하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포스코 베트남 등과 같이 거의 포스코와 한 배를 탔다고 생각을 할 정도로 포스코와 행사를 많이 기획을 하였다. 한 회사와 이렇게 오래도록 계속 같이 활동할 수 있던 것은 김정희 대표의 진심과 마음이 통했다는 증거일 테고 그만큼 책에서는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성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 있었다. 나라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기획의 매력?

기획은 사실 어렵다. 다른 업무와는 다르게 무에서 유를 창출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과거에 했던 것을 그대로 답습을 하면 아무도 환영해 주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기획을 하는 사람들은(특히 이런 행사기획 분야는) 자다가 갑자기 유레카처럼 생각이 난다던가 길거리를 계속 걸어 다니다가 불쑥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가지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저자도 처음 입사했을 때 얼마 동안은 계속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영화도 보고 잔치국수도 먹으면서 다녔던 이유가 바로 이렇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가방끈이 길고 짧고의 문제에서 가장 자유로운 업종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완벽한 계획도 생각치 못한 변수가 나온다.

완벽한 PT를 준비했다고 해도 컴퓨터가 멈춘다던가 아예 화면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나 역시 강의를 하는 입장에서 항상 동일하게 하던 것들이 원치 않게 동작이 되지 않을 때 굉장히 당황을 하게 되는데 이때 다른 누구보다도 대표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회사의 대표가 당황을 하면 다른 직원들은 더 크게 동요하기 때문인데 이렇듯 아예 PT전체를 외우거나 생각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 내가 다니는 대학원에서 지난 학기 때 팀플이 하나 있었는데 발표자가 제시간에 도착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굉장히 당황을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결국 내가 나가서 직접 발표를 했었는데 며칠 동안 계속 그것만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발표를 하는 데 있어서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을 보았다. 뭔가 내가 해냈다는 짜릿함과 함께 항상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번아웃을 조심하라

책의 말미에는 바로 번아웃현상에 대해서 나오기 시작한다. 기획업무의 경우 변수도 많고 클라이언트의 요청 사항이 불쑥불쑥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지라 그것을 모두 반영하는 과정에서 업무량이 증폭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특히 해외에서 같이 코웍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이런 문제가 종종 나타난다고 한다(책에서는 미국에 있는 인원이 자살한 내용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리 업무를 잘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내가 고통스러워서는 안 되지 않을까? 한편으로 씁쓸하면서 슬펐던 내용이었다. 비록 현재 다른 업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정말 많이 공감이 갔고 한 번쯤 이런 업무를 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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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