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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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받는 것이 어색한가?

책 제목을 보면서 나 자신을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지금은 좀 덜한 편인데 다른 곳에 전화하는 것조차 싫어서 음식 배달을 요청해 본 적도 거의 없는 것 같다. 부끄러움의 특징이겠지만 이런 이유로 길에서 다른 사람에게 뭔가 길을 물어보거나 하는 것조차 너무 어색해서 해 본 적이 거의 없다(그 덕에 지도는 엄청 잘 본다) 한 번만 물어보면 되는 것을 계속 혼자 고민을 하게 되는데 흔히 여자와 남자를 구분 짓는 특징 중에 하나로 이런 것을 생각한다고 하니 난 천상 전형적인 남자인가 보다. 솔직히 지금도 누구에게 뭔가를 요청하는 것은 썩 탐탁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왜 이게 어색할까? 거절당할까 봐 두려워서? 아니면 자존심 때문에?

 

길가는 사람에게도 자연스레 인사를 하는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조금 황당한 결과가 있는데 길을 가다가 급한 일이 생겨서 스마트폰을 잠시 빌려달라고 하면 몇 명이나 빌려줄 것이라 생각하는가?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이제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고 있고 매일 쓰는 것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뭔가 빌려주는 것을 썩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빌려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유도 묻지 않고 빌려주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애초에 상대방이 거절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을 했기에 부정적인 생각만으로 바라본 것은 아닐까? 영업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렇게 거절을 듣는 것이 너무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저런 부탁에는 자연스럽게 오케이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무능하다고 생각을 하는가?

그런데 실제로 평가를 받을 때 보면 다른 사람에게 적절히 부탁을 하여 본인 업무를 분산하고 중요 업무를 명확히 하는 것이 더 좋은 평가를 가져온다고 한다. 딱히 인사고과에 욕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해야 본인도 좋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입장에서는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만족감을 가져온다고 한다. 물론 자신이 준만큼 도와주기도 해야 좋은 결과가 있겠지만 적어도 서로가 도와주는 입장이 혼자 독불장군처럼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보다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단 '도와주세요'라는 말부터 먼저 배워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다 도와주고 다 도움받는 것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도움을 주고 받는 것도 요령이 필요한 듯하다. 모든 것을 다 맡겨버리면 그것을 하는 사람의 기분은 썩 좋지 않다. 더군다나 거절을 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내가 떠안아야 될 수도 있다. 거절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 업무 혹은 생활에서 문제가 없을 정도로 거절을 하는 것을 우선 배워야 할 것이고 그리고 내가 도움을 요청할 때도 상대방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주고 요청을 해야 한다. 어쩌면 도움을 주고받음에 있어서 상대방이 향후에도 흔쾌히 할 수 있을 정도로만 요청을 하는 것이 맞지, 정말 말도 안 되는 업무를 부탁을 하면 상대방은 다시는 내게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혼자만 살지 않는다.

물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소위 '언택트'가 점점 익숙해지고 있지만 이 시기가 또 지나면 다시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청할 줄 알고 내가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준다면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 생각을 한다. 책에서도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여러 방법들을 기록해 두었고 실제로 사용을 하면 내가 생각했던 고정관념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부탁해 보자. 의외로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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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