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9. 22:58
728x90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경영전략 등은 어디서 나왔을까?

대충 눈치챘겠지만 당연히 '군대' 이다. 전략에 실패하면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당장 내 목이 달아나는 경우가 발생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치밀하게 세워야 하며 항상 변수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한국에서야 남성들이 거의 대부분(그래... 거의 대부분) 군대를 가기 때문에 이미지가 그저 시간을 버리는 곳이라는 이미지로 구축이 되어 있지만 타국에서는 굉장히 존경을 받거나 상당한 권력을 가진 집단으로 표현되기 마련이다. 최첨단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핵무기가 난무하는 이 시점에도 군대에서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운 훈련을 계속 하게 한다. 왜 그럴까?

 

실제 군대를 다녀와 본 사람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히 상하관계나 복종을 위해서 하는 그런 행위 말고, 실제로 훈련에서 필요한 이유 때문에 다소 가혹하다시피 하는 훈련이 바로 많은 부대원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민첩성과 반복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인데 몸으로 체득한 것만큼 오래 기억남는 것은 없으니 우리가 남자들이 모이면 늙어서도 군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 가장 몸에 기억될 만큼 남아서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책에서도 왜 극한까지 몰고 가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가 서두에 많이 나와 있다. 특히 네이비씰의 경우 다른 어느 나라의 부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도의 기술과 훈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두드러질 수 있다(사실 그만큼 자부심도 굉장히 크다)

 

서두 이후에 나오는 내용은 '진정한 리더십' 에 대한 내용이다.

정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은 바로 리더십 부분인데(책 제목이니 당연하겠지만) 특히 중간 관리자로 거듭나기 시작하면서 권한이 생긴만큼 책임도 늘어난다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였다. 회사에서도 많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하겠지만 부하의 잘못은 바로 상사의 잘못이기도 한데 그것에 대해서 변명을 늘어 놓는 경우에는 관리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하였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많이 보았는데 서양에서 조차도 이게 맞다고 하는 것을 보니 조금은 아이러니 했다. 오히려 지금의 우리는 변명을 하고 자신이 살아남는 길을 찾아보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던가? 솔직히 나는 회사에서 이렇게 나의 실수나 우리의 잘못된 길에 대해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하는 상사를 본 적이 없어서 저자가 더없이 부럽긴 했다.

 

가장 위급할수록 우리는 현실을 솔직하게 파악해야 한다.

사실 지금 회사에서도 가장 큰 불만 중에 하나가 내가 바라보는 회사는 항상 무엇인가 진행을 하고 있고 무엇인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런 공표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뭔가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희안한 것은 CEO Message 같은 것들인데 잘해도 위기, 못해도 위기 그리고 내용을 읽어보면 매년 똑같고 변화되는 것이 없는데 뭐를 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기 네이비씰도 마찬가지이다. 상사가 부하에게 항상 무엇인가를 가리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설명을 들어도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도대체 우리 부대의 상황이 어떤지, 우리의 상황이 어떻기에 이런 것을 해야하는 지가 무엇보다 솔직하고 명확해야 한다고 한다. 전쟁 포로로 잡혔던 많은 영웅들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무조건 긍정적이거나 비관적이 아닌 스스로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겸손의 중요성?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의외로 강력한 체력이나 효율적인 전술 배치와 같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겸손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능력이 가장 우선시 되는 나라에서 의외의 답이 나온 것은 바로 겸손함이 있어야 '나를 리더라고 생각하고 따르는 사람이 생긴다' 라는 것이다. 특히 평시에는 전혀 모르다가 위기가 되었을 때 그들의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마음 속부터 존경을 하는 사람의 명령은 어려워도 반드시 이루는 반면에 그 반대의 경우 쉽게 오합지졸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이다. 실제 전쟁이었다면 분명 많은 손실을 만들고 마는 상황일 것이다. 결국 강한 리더는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리더가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