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하다?
최근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단어 중 하나인데 과거 본인들이 젊었을 때보다 많이 나약해졌다는 표현을 듣곤 한다. 그냥 동일 선상이라고 하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자라지 않은 세대이기 때문에 그리고 집에서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세대이기 때문에 자신감도 넘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에 나가지만 막상 어려움을 겪어 보지 못했기에 쉽게 포기하거나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과연 과거와 비교대상이 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길이 너무나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고 어떤 것이 성공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게 되기 시작했다. 돈 벌고 자식 농사 잘 지으면 성공이라는 방정식이 이콜이 아니고 물음표라는 것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여성이 하는 업무 중 가장 육체적으로 힘든 일 중 하나가 간호사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최근 여성의 군대로의 진출이나 혹은 다른 육체적 활동에도 진출이 되긴 하지만 남성과 같이 일을 하는 경우 더 힘든 일은 대부분 남성 위주로 하게 되고 다소 체력적으로 쉬운 일을 여성이 맡게 된다. 하지만 간호사의 경우 거의 메인이 여성이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여성이 힘들더라도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하는 업종이다. 돌발상황도 많은 편이고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업이다보니 많은 사람이 고연봉이 되었음에도 결혼이나 여타 다른 이유로 쉽게 그만두는 것을 종종 보았다. 저자 역시 그 과정에서 번아웃 과정으로 빠져들곤 했다.
번아웃이 병은 아니지만...
인생을 살면서 회사라는 곳이 전혀 기쁘지 않고 일어나는 것 조차 고통스럽다면 과연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산다는 것에 대해서 지금의 나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번아웃이 오기 시작하면서 그간 앞만 보고 달려왔던 자신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데 '왜 나는 이렇게 미친 듯 앞만 보고 뛰어가는가?'에 대한 답을 듣기 전까지는 번아웃 증상은 없어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슬기롭게 해결되기도 하겠지만 누군가는 결국 그 자리를 벗어난다. 저자는 후자를 선택했고 그동안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상태였기에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커피를 끊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점점 늘려가면서 말이다.
사랑은 또 하나의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저자는 아버지를 잃으면서 마음의 문이 닫혀서 스스로 하고자 했던 많은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해외로 나가서 일하고 싶다던가 간호사로서 좀 더 생활할 수 있는 시간들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런 와중에서 절대 하지 않았을 것 같은 결혼이라는 것을 책 말미에 적어두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좋다 나쁘다의 의미라기보다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고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자를 만났기에 그동안 힘들었던 부분이 다소 완화되는 것은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 본다.
힘든가?
나도 힘들다, 너만 힘드냐?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힘들지만 사실 결국 지나가게 하든 극복하든 해야 한다. 번아웃도 사실 그렇다 극복을 하기 힘들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극복을 해야 한다. 일에 너무 지쳤다면 차라리 업무를 좀 멈춰보는 것도 방법이고(업무가 밀린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내가 없어도 회사는 너무나 잘 돌아간다. 걱정 말자) 조금 멀리 돌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투정 부려도 보고 울어도 좋고 화를 내도 좋다. 감정을 발산할 줄도 알아야 나중에 조절을 할 수 있고 일도 쉴 줄 알아야 다시 불이 나게 해 볼 수도 있다. 자신에게 조금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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