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최근 지인을 만나서 식사를 하는데 들었던 이야기다. 코로나 블루는 왠지 모르게 우울함이 증폭되는 날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고 코로나 레드는 화를 제대로 참지 못하고 폭발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사람이 계속 발산하지 못하고 한 곳에서 머물러 있어야 하거나 규제를 받다가 보니 기존에는 화내지 않아야 할 것이나 우울하지 않아야 될 상황에서도 쉽게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서점가에는 감정 관련 책들이 부쩍 늘어났다. 조금은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지금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내용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감정은 습관에 좌우된다?
개인적으로 잠이 굉장히 많은 성향인데 회사가 기존에는 30분 안에 걸어가면 되는 정도의 거리였다가 지금은 버스를 타고 거의 2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기상 시간이 5시가 되었다. 처음에 참 어려웠던 기억이 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5시라는 시간에 적응이 되면서 주말에도 벌떡 일어나는 상황이 되었다. 당황스러운 날도 있긴 했는데 이제는 습관이 되어 그 시간에 일어나면 뭔가 개운한 느낌도 든다. 습관이 되면 그것이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고 굉장히 편안해 진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습관으로 바꿔서 진행해 보자.
공감을 하긴 참 어렵다.
그런데 우리는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싶어 한다. 이상하지 않은가? 나 자신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은 나를 공감해주기 바라는 묘한 감정을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회사에서든 밖에서든 피드백을 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피드백이 너무 부정적인 것만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 매우 힘들어 한다. 부정적인 피드백이 필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을 공감해 주는 부분이 없어서 그럴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일단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을 해 보자. 그것을 해야 나도 공감을 받을 능력이 된다.
사랑하고 신뢰를 얻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실제로 사회에 나와서 보니 다른 사람과으 약속을 너무나 쉽게 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적어도 약속이 진행 되기 전에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약속 당일조차도 말이 없다가 시간이 되서 약속을 깨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마음 속 싶은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온다. 과연 그런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을 받고 싶다면 일단 신뢰를 쌓아야 한다. 내가 약속이라는 것을 쉽게 어기면 상대방도 그만큼 나를 멀리할 수 밖에 없다. 사랑하자, 그리고 신뢰를 좀 얻어보자.
책을 읽으면서 차분해지자.
코로나가 다시 유행을 하면서 사람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조차 왜 내가 지금 이렇게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아지다가도 책을 읽어보고 나 스스로에게 '내가 뭐하러 이렇게 화를 내고 있지?' 라는 생각으로 쉽게(?) 화가 누그러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책 내용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화가 나 있을 때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들고 차분히 읽어보자. 감정을 저글링하자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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